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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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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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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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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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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02화 시왕

DUMMY

502화 시왕


“어째서냐고 해도 그게 우리 일본의 법도이지 않습니까?”


시마즈 히사요시가 던진 물음에 그 주군 시마즈 타다아키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이리 말했다.


그리고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여전히 모르겠다는 투로 말을 이었다.


“덴노와 교토는 유구한 역사이자 조정입니다. 때로는 시대에 따라 무실했지만 그게 없어도 될 리가 없지 않습니까.”

“없다고 무엇이 바뀔까요?”

“전국 시대에 승자가 있다고 한들 그 중재는 누가 했겠으며, 관군과 도적은 누가 구분하겠습니까.”


나름대로 그럴듯한 말로 들리나 히사요시는 그게 그저 모양새 갖추기에 불과하였음을 잘 알고 있었다.


승자가 있기에 구경만 하던 교토가 나섰고 승자가 있기에 관군으로 불러준다.


이것이 유구하게 이어진 일본 정치 구조다.


“물론 여기서 보니 조금 색다름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일본이고 명은 명이지요.”


구별 지어서 이르는 말을 타다아키가 이르니 히사요시는 못내 기이함을 느끼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겠습니다.”


겉으로는 수긍하여 대답하나 히사요시는 진심으로 그런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본디 이런 일을 역으로 그가 묻는 게 아니라 타다아키가 묻고 히사요시가 고민하여 대답함이 마땅했다.


연장자로서, 더욱 많이 보고 배운 가신으로서 말이다.


이는 가신으로서 일을 다하지 못한 셈이니 히사요시는 이 일을 이곳에서는 더 거론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가슴에 묻었다.


아니, 그러려고 했다.


“별거 아닌 생각으로 말하자면 바깥에 고개 숙일 사람이 필요하기에 생긴 제도가 아니겠습니까. 면이 상하지 않는 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니 말입니다.”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실질적인 이득과 손해도 중요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체면과 위신이다.


이것은 무사들이며 공가 귀족을 가리지 않으니 일본이라는 나라 상층부는 모두 그러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는 게 옳았다.


또한 가진 게 없으면 없을수록 남은 것을 꼭 쥐고 놓지 않으려고 함은 당연한 일이니, 히사요시가 보기에 이름과 호칭이 바로 그러했다.


“왕은 황제에게 숙이나 황제는 황제에게 숙일 수 없는 법이지요.”


나름대로 그럴듯하게 들리는 대답을 들은 히사요시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가슴과 머리 한구석에는 답답함과 뭉술함이 있으니 그는 이것으로 끝냄이 마땅하지 않다고 부지 간에 생각했다.


허나 생각과는 별개로 이어가고자 할 대상이 마땅치 않았으니, 눈앞에 있는 타다아키는 이미 이것으로 결론을 짓고 그가 매이지 않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그러니 이 시간이 지나면 더는 말을 꺼내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다른 이들에게 논하여 볼까 생각하니 방금 전에 들을 말이 걸렸다.


‘일본은 일본이고 명은 명이다. 과연 일본인이 아닌 이들이 이해할까?’


이러한 논의는 긴밀하여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것이니 대화 상대를 신중히 골라야 하는데, 지금 그들이 말을 통하기 좋은 일본인들은 모두 식견이 히사요시와 타다아키보다 아래라고 보는 게 옳은 이들이 태반이었다.


물론 개중에는 탁월한 식견을 지닌 이가 있을지도 모르나 그런 것에 기대어 하나하나 붙잡고 묻기에는 너무나 민감하여 이야기가 새는 순간 히사요시를 보는 시선이 어찌 변할지 알기 어려웠다.


그러면 방향성을 바꾸어서 명나라 사람들을 찾아보고자 하니 그들이 과연 자신들을 이해할까 싶었다.


오히려 왜 그렇게 이상하게 하냐며 본인들이 생각하는 옳음을 무작정 밀어 붙이려고 할 게 뻔했다.


하여 그에게는 그보다 견식이 높은 동향인이 필요했다.


‘그런 사람이 어디에 있단 말이냐.’


일본에 돌아가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는 순간 이 말은 평생 그저 가슴에 담아두어야 하는 말이 되니 그도 의미가 없었다.


‘명나라 사람도 모를 것이고 조선 사람도 모를 것이며 청나라 사람도 모를 이야기를 정작 알만한 사람에게는 꺼내기도 어렵다니. 응?’


지독한 모순이라고 느끼며 쓰게 웃던 히사요시는 문득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청나라. 거기에는 분명히······.’


떠오른 생각은 분명 거기에 대답이, 해답은 아닐지언정 그의 답답함을 낫게 하여줄 방도가 있음을 이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곧장 이룰 방법이라는 현실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하, 사람은 있어 보이나 전할 방도가 없구나.’

“오, 저쪽에 조선 사람들인가? 책봉사들보다 당당하니 참으로 대단한 이들이로구만. 하긴, 전에 들은 바를 생각하면 조선이 등을 돌리면 참 곤란한 사람이 이제 한둘이 아니라고 하더만.”


그러던 중에 타다아키가 재밌다는 투로 중얼거리는 말이 귀에 박히니 히사요시는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는 소통 창구가 있음을 알았다.


“주군.”

“응? 뭡니까?”

“조선 사람들을 한번 만나볼 수 있을까요?”

“조선 사람들을?”


히사요시가 묻는 말에 타다아키는 살짝 놀랐으나 이내에 알겠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저들이라면 우리도 그렇고 사방에 상세하니 나름대로 괜찮은 대답을 줄 수도 있겠습니다.”

“아니, 그것은 아닙니다. 이미 주군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은 일본이고 명은 명입니다. 그리고 조선은 조선이니, 결국 대답이야 들으나마나겠지요.”


짐작한 것이 틀렸음을 이르는 대답에 타다아키는 호기심을 느끼며 물었다.


“그래요? 그러면 무엇 하러 저들을 보고자 하는 겁니까? 아!”


그러다가 타다아키는 무엇인가 깨달았다는 얼굴로 히사요시의 빈소매에 눈을 주었다.


“······시마즈에 돌아가고 싶습니까?”


죽을 자리를 생각하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 아니 생명이라면 누구든 무엇이든 그리는 것이다.


이러한 이치를 알고 있는 타다아키는 히사요시가 혹여 한쪽 팔을 잃었기에 마지막을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게 여겼다.


그러자 히사요시는 가만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었다.


“하하, 그 또한 나중에는 바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래요? 그러면 무엇 때문에 저들을 보고자 합니까?”

“이 팔에 관하여 소식을 좀 보내고자 합니다.”


팔에 관하여 소식을 보내고자 한다는 말에 타다아키는 당황하며 물었다.


“팔이라니, 설마하니 치료할 방도가 있다고 어디서 풍문이라도?”

“그런 풍문은 제가 직접 보고 그러함을 보기 전에는 사실이라도 찾지 않습니다. 다만 무사에게 팔은 전부에 가까우니 이제 그 전부를 잃게 한 이가 과연 얼마나 대단하게 되었는지 살피고 싶어서 말입니다.”

“아하.”


그제야 히사요시가 조선 사람들을 통하여 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안 타다아키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제가 양쪽에, 아니 관계한 곳에는 다 말을 청하여보겠습니다.”

“예? 아!”


타다아키가 하는 말에 히사요시는 당황하여 멍한 소리를 냈다.


그러다가 뒤늦게 타다아키에게 한 말이, 더 정확히는 히사요시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이 어떻게 비칠 수 있는지 깨달았다.


“주군께 그러한 민폐는 끼칠 수 없습니다. 이 일은 없던 것으로 하시지요.”

“그럴 수도 있지만 다름 아닌 그대의 일이 아닙니까. 이제 후방에서 지내면 적잖이 시간이 빌 터인데, 이것은 시간을 지새우기에 좋은 일이지요.”

“하지만 이건 위험합니다.”

“혹은 기회일 수도 있지요.”


타다아키는 그렇게 말하고는 눈을 빛내니 그는 곧 웃음을 띤 얼굴로 멀리, 서쪽과 북쪽을 바라보았다.


그 눈에는 열망이 깃들어 있으니, 그 열망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하고 있었다.


“머리 좀 숙인다고 대숩니까. 하물며 본디 숙여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제부터 더욱 귀하여 질 사람들에게라면 상할 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주군께서 고생할 가치가 있는 일은 아닙니다.”


곤란한 얼굴로 만류하는 히사요시의 말에 타다아키는 시선을 돌리지 않고 대답했다.


“후후, 이름 한 줄 남겨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양나라에 시왕이라.”


밤이 깊어 장안에서 오늘 있었던 일들을 되새긴 손전정은 쓰게 웃었다.


전 장안 총독이자 이제는 양나라 시왕이라 불려야 할 자로서 이러한 일들이 제게 일어난 게 어딘지 우습고 이상하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일을 해야 할 정도로 명나라가 궁지에 몰렸음을 생각하니 안타깝기도 했다.


“전하, 손세서 장군과 타다아키 장군이 뵙기를 청합니다.”

“들라 하게.”


익숙하지 않은 전하라는 호칭에 더해 말하고도 어색한 들라는 말을 새삼스럽게 느낀 손전정은 곧 표정을 고치고 의연한 태도로 두 사람을 맞이했다.


“이 밤에 어쩐 일로 찾아들 오셨는가?”

“공적인 일이 먼저이니 타다아키 장군은 앞서시지요.”


손전정이 묻는 말에 손세서가 슬쩍 타다아키를 내세웠다.


이에 손전정은 손세서가 장군으로서만 이 자리를 찾은 게 아님을 알았으나 우선할 일이 아니라고 여기며 타다아키를 보았다.


“뵙고자 한 것은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인사를 먼저 드리고자 함입니다.”

“돌아가는 인사라면 책봉사들이 떠날 때 함께 할 거라고 들었는데.”


이미 정하여 둔 일을 거론하니 타다아키는 그 말이 옳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르신 대로이나, 그 자리는 모두가 함께하여 저희 사천군 출신들은 곁다리에 불과합니다. 미리 한번은 인사를 드림이 옳다고 여겨 이렇게 찾아뵈었습니다.”

“곁다리? 그대들은 우리의 전우이자 동맹이며 같은 울타리 안에 있는 동지요. 누가 그런 말을 한다면 반드시 말하시오. 내 그 생각을 고쳐주리니.”


손전정이 하는 말은 진심이었다.


다른 나라로 갈라서게 되었으나 여전히 두 나라 사람들은 명나라라는 울타리 안에 있다.


그리고 전에 급할 때에 와서 도와준 사천군 실로 그 가까움이 수십 년을 알고 지낸 붕우와 다르지 않다고 여기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그러한 말씀을 믿고 감히 어려운 청을 하고자 합니다.”

“말씀하시오.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힘써 들어드리리이다.”


손전정이 자신있게 하는 말에 타다아키는 잠시 눈치를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히사요시 공은 이제 후방에 머물 것입니다.”

“······그에게는 무어라 감사하여도 부족하고 부족하지.”


손전정이 아는 히사요시는 동관에서 가장 앞서서 싸우고 끝내는 제 팔을 제물 삼아 동관을 지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용맹한 자요, 충성스러운 자였다.


그러한 이를 기억하지 못함은 직책을 막론하고 위에 서는 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여긴 손전정은 그를 잘 기억하고 있었다.


당장에 그의 얼굴이며 없어진 팔이 있다는 걸 상기하는 그 빈소매도 함께 말이다.


안타까운 일이나 그만하면 다행이라고 여긴 것도 잠시, 이어진 말에 손전정은 저도 모르게 눈썹을 꿈틀렸다.


“후방에 머물며 그에게는 시간이 많아질 것인데, 그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이곳에서 보고 배운 것을 기록하여 정리할 생각입니다.”

“흐음. 그것을 고향에 보낼 것이오?”

“아마도 언젠가는 그럴 것입니다.”


기록으로 남긴다고 함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후대에 남긴다고 함이니 손전정은 잠시 주저함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을 막아서야 부끄럽다고 주장하는 것에 지나지 않음을 아니 그는 금세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널리 알림은 좋은 일이지.”

“이해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다만 여기에 사실감을 더하고자 한 가지 생각을 하였는데, 이를 전하께서 허락하여 주시길 청하는 바입니다.”

“그게 무엇이오?”

“조선을 통해 청나라에 있는 일본인들과 연락하고자 합니다.”

“!”


대수롭지 않게 여겨 물으나 그 내용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불온하다고 할 수 있는 일이니 손전정은 저도 모르게 두 눈을 크게 떴다.


그러한 반응에 타다아키는 이미 예상하였다고 하듯 고개를 숙였다.


“바라신다면 오는 편이며 가는 편 그리고 적은 후에도 공개하여 보셔도 좋습니다. 사람을 보내어 항상 곁에 두셔도 좋습니다. 다만 이것은 이국에서 고향을 보지 못할 이의 소원이니 부디 너른 아량으로 용납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일이오. 나 혼자서 어떻게 허락한다고 끝날 일도 아니고.”


간절함이 절절히 보이는 말에 손전정은 머릿속을 채웠던 온갖 의심을 거두었다.


그러나 일이 쉽지 않은 것은 여전하니 손전정은 안타까움을 못내 감추지 못하는 얼굴로 타다아키를 보았다.


그렇게 한참을 보던 손전정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는 허락하겠소. 하지만 대리국왕에게도 허락을 받음이 마땅하오. 그리고 후에는 남경에도 청하여 알리시오. 그런 후에라면 그나마 나을 것이오.”


고작 편지가 오가는 일에 이 무슨 복잡함인가 싶지만 이것은 따지고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미 이 정도는 예상하였던바, 히사요시를 위함도 그렇지만 이 일로 언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제 이름도 남기기를 소망하는 타다아키는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전하의 아량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타다아키 장군은 먼저 가보시겠소? 나는 달리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타다아키가 감사를 표하자 지금껏 잠자코 있던 손세서가 나서서 말했다.


이에 타다아키는 미리 언질 받은 걸 기억하며 예를 올린 후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모습에 손전정은 제 아들이 타다아키를 이용해 자리를 만들었음을 알고 그를 보았다.


“묻고 싶은 게 있느냐?”

“예.”

“장군으로서냐, 아니면 후계로서냐?”

“모르겠습니다.”


솔직한 대답에 손전정은 가볍게 웃으며 주변을 물렸다.


“사적인 자리다. 최소한의 시위만 남고 물러가라.”


이 말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정말 필요하다고 할 이들만 남기고 사라지니 손세서의 얼굴빛이 살짝 변했다.


“방금 말한 것처럼 잠시 사적인 자리를 가지자구나. 아비와 아들로서 말이다.”

“허면 말씀하신 대로 아버님께 아들로서 여럿을 묻고자 합니다.”

“시간은 많다. 적어도 오늘은 그렇다.”


남은 하루를 온전히 내어줄 것을 비치는 말에 손세서는 이곳까지 품고 온 질문 가운데 가장 큰 것을 입에 담았다.


“왜 시왕입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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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538화 감추는 재미 +2 24.03.30 161 16 12쪽
538 537화 모두가 아는 비밀 +2 24.03.29 151 14 13쪽
537 536화 승부에서 이기는 방법 +4 24.03.28 150 15 12쪽
536 535화 알고도 모른 척하긴 어렵다 +2 24.03.27 153 14 12쪽
535 534화 미룸은 미정이 아니다 +3 24.03.26 163 14 12쪽
534 533화 허황된 이야기 +2 24.03.25 155 14 16쪽
533 532화 덕은 풍성함이 전부가 아니다 +2 24.03.24 165 12 12쪽
532 531화 소망은 성장한다 +4 24.03.23 167 15 15쪽
531 530화 한가함 뒤에 다가오는 것 +2 24.03.22 157 13 12쪽
530 529화 신부 교환 +2 24.03.21 178 14 13쪽
529 528화 어려운 관계 +3 24.03.20 180 13 11쪽
528 527화 친하면 조금이라도 돌아본다 +1 24.03.19 167 15 13쪽
527 526화 연약한 사람 +6 24.03.18 162 18 12쪽
526 525화 물려받은 천성 +1 24.03.17 164 13 12쪽
525 524화 인정받지 못한 아이 +1 24.03.16 188 15 12쪽
524 523화 뜻은 누구나 품을 수 있다 +2 24.03.15 156 16 13쪽
523 522화 병졸과 역관 +4 24.03.14 164 19 12쪽
522 521화 오는 사람, 가는 사람 +3 24.03.13 174 14 13쪽
521 520화 용기 있는 말 +4 24.03.12 174 16 17쪽
520 519화 정통성 +4 24.03.11 180 19 13쪽
519 518화 그대는 옳다 +3 24.03.10 174 14 11쪽
518 517화 거울 같은 사람 +3 24.03.09 175 14 12쪽
517 516화 우선하여 해결할 일 +2 24.03.08 188 17 13쪽
516 515화 맞수 +3 24.03.07 179 17 14쪽
515 514화 진리는 어디에 있는가 +7 24.03.06 184 16 13쪽
514 513화 소리는 사람을 모은다 +2 24.03.05 184 15 12쪽
513 512화 비상함은 필요하지 않다 +4 24.03.04 176 17 13쪽
512 511화 민감한 일 +2 24.03.03 191 14 12쪽
511 510화 노인의 일 +3 24.03.02 198 18 13쪽
510 509화 고귀한 이름 +4 24.03.01 175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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