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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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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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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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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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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05화 또 다른 자신

DUMMY

505화 또 다른 자신


일찍이 대리국왕 임경업은 그가 의주 부윤이던 시절에 임금 앞에서 조심스럽긴 했지만 확실하게 말한 바가 있었다.


대명이라는 천하 앞에서는 조선 역시 가장 나중으로 미룰지언정 잘라내야 할 사지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그 말이 세월을 뛰어넘어 이제 그에게 묻고 있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말이다.


그가 병부시랑이던 시기라면 어렵지 않게 그렇다고 대답하였을 것이다.


그가 사천 총독이던 시절이라면 마찬가지로, 아니 더욱 힘을 주어서 그렇다고 대답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대리국왕으로서 대답하고자 하니 임경업은 자신있게 말할 수 없었다.


동시에 그날로 끝났다고 생각한 문답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기억하니, 임경업은 잠시 대리국왕, 사천총독, 병부시랑이라는 명칭들을 모두 내려놓고 잊었다.


지금 임경업은 의주 부윤이며, 그에게 묻는 것은 그때는 물론이고 이제까지도 그가 임금으로 올려다보는 이였다.


‘성상, 대단하십니다. 이것을 이리 기억하여 저를 고민하게 하시다니요.’


멀리 산과 물을 건너 한양에 있을 조선왕, 아니 임금의 얼굴을 떠올리니 기이하게도 그 또렷함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임경업은 제게 모인 사람들의 시선을 알고 쓰게 웃었다.


잠시 의주 부윤으로 돌아갔다고 여겼으나 여전히 그가 대리국왕이라는 것은 현실이라는 걸 실감한 것이다.


“괜찮으십니까? 혹여 무언가 좋지 않은 말이라도 있었습니까?”


내용이 사뭇 궁금하였던 명나라 책봉사가 다가와서 물으니 임경업은 잠깐 고민하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저 추억에 잠겼을 뿐이오. 정히 궁금하시다면 직접 보시오.”


임경업이 거리낄 것이 없다고 하듯 서신을 책봉사에게 내미니 그는 저도 모르게 시선을 돌려서 조선 사신들의 눈치를 살폈다.


그 모습에 기이함을 느낌도 잠시, 자신들 역시 개의치 않는다고 하는 대답이 들려왔다.


“가릴 것은 없으니 보고 싶다면 원하는 대로 보십쇼. 내용은 저희 역시 알지 못하나 이미 조선의 임금께서는 이것을 대리국왕께 전한 후라면 누가 보아도 상관없다고 하교하신 바가 있습니다.”


주청사 김류가 나서서 이르는 말에 책봉사는 여러 의미로 안도하며 임경업에게 서신을 받아서 내용을 살폈다.


그러나 적힌 내용은 책봉사는 물론이고 김류나 금양군 박미 혹은 좌의정 이성구가 보아도 그저 안부며 축하일 따름이었다.


그 의미를 진정으로 아는 것은 오로지 둘, 그날 문답하였던 조선의 임금과 임경업뿐이었다.


“먼 길을 오신 분들을 환영하지도 않고 오래 끌었으니 민망한 일이오. 부족하나마 준비하였으니 여러분은 부디 편히 쉬고 즐기시기를 바라오.”



***



“사지라.”

“오늘도 고민하십니까?”


전과 같은 자리에서 있던 임경업에게 다시 찾아온 내각 대학사 송헌책이 묻는 말이 들렸다.


그 말에 임경업은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입을 열었다.


“오늘 과거의 내가, 젊었던 자신이 쫓아와서 묻더이다.”

“그것은 또 기이한 경험을 하셨습니다.”


꿈이든 글이든 그러한 일을 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 송헌책이 한 말은 진심이었다.


동시에 궁금하기도 하였으니 송헌책은 살짝 눈치를 살피다가 물었다.


“무엇이라고 물었습니까?”


그 뜻이 무엇인지 밝히기란 어려우나 뜻을 물었다는 것 자체는 거리낄 것이 아니니 임경업은 곧장 대답했다.


“여전하냐고, 내 뜻은 과거와 다름이 없냐고 물었지.”

“허면 대답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하지 못했소.”


하지 못했다고 고백한 임경업은 문득 떠오른 의문을 입에 담았다.


“대리국은 어떤 나라라고 생각하시오?”

“간단한 대답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다소 장황한 대답을 원하십니까?”


마치 이 질문을 듣기 고대하였다는 것처럼 묻는 말에 임경업은 빙그레 웃었다.


그는 지금 하나라도 더 듣고 싶은 마음이 강하였으니 대답은 사실상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둘 다 듣고 싶소. 대학사는, 아니 선생께서는 기탄없이 들려주시오.”


사석에서 호칭하는 말로 바꾼 임경업은 손을 내밀어 송헌책에게 자리를 권했다.


그에 송헌책은 서슴없이 다가와 마주 앉더니 바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장 쉽고 간단한 말은 명나라의 번국이라고 하면 끝이겠지요.”

“정말 쉽고 간단하구려. 그러나 그것으로 나라를 정의하기란 어려우니, 아무런 특색이 없지 않소이까.”


전에 명나라가 위세를 잃기 전과 비교하여 논하자면 조선은 명나라의 첫째가는 번국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첫째가니 무언가 다르긴 하다고 여기나 번국이라는 것 말고는 알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표현이니 조선을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서는 그 나라가 어떠한 나라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군사력이 강한지, 아니면 문화가 융성한지, 그도 아니면 물산이 많거나 특별한지도 말이다.


무엇 하나 알려주지 않고 그저 예우만 해주는 표현이 첫째가는 번국이었으니 명나라의 번국이라는 말은 이것보다 심하였으면 심했지 나을 수 없는 표현이었다.


“그렇습니다. 재밌게도 앞을 수식하는 말은 정말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으나 국명은 다릅니다. 특히 우리와 함께 분봉된 이들과 비교하면 이는 더욱 명백하지요.”

“순나라와 양나라? 그들은 자신들이 국명을 정하여 청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저 내려주는 것을 거절하지 않았을 뿐,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보는데.”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말에 임경업은 당황했다.


그는 그러한 명칭까지는 별달리 개의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조금 다른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일입니까? 저기 조선을 시작으로 유구며 안남도 이런 식이지 않습니까.”

“지금 대인께서 입에 담으신 나라들과 앞서 이른 두 나라의 차이가 바로 대리국이 유별한 이유입니다.”


송헌책이 하는 말은 너무나도 아리송하여 임경업은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가 불현듯 한 가지 떠오르니, 설마 싶으면서도 임경업은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대리국이 조선이나 유구와 같다고? 명나라의 번이 아니라 외방이다?”

“물론 조선이며 유구와 같은 구별함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을 굳이 대리국으로 칭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토벌하여 안정한 사천에 더해 과거 대리국이 다스리던 땅을 함께 맡기면서까지 말입니다.”

“그것은 후방에서 두 나라를 지탱하고자 하면 응당 그만한 인력과 땅 그리고 물산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런 이유도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요. 하지만 저는 다른 이유가 더 크다고 봅니다.”


다른 이유가 더 크다고 말한 송헌책은 전에 돌던 소문을 입에 담았다.


“이 말을 기억하실 겁니다. ‘촉에서 왕이 일어나 소열의 비원을 이룰 것이다’라는 말을 말입니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허나 그것은 그저 헛소문에 불과합니다. 왕을 참칭했던 장헌충은 이미 죽었습니다.”

“그러나 촉 땅에는 왕이 있습니다.”


촉 땅에 왕이 있다는 말에 임경업은 크게 당황했다.


“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그렇지요.”

“그저 같다 붙인 말이다? 예, 그 말이 옳습니다.”


임경업이 옳다고 한 송헌책은 이어서 다른 말을 꺼냈다.


“허나 그런 것을 개의치 않는 사람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특히나 말하길 좋아하고 평가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더욱 그렇지요. 그들은 장헌충이 그 촉왕으로 여기지 않을 겁니다.”

“허허.”


장헌충이 죽었으니 그다음으로 왕좌에 앉은 임경업을 도탐의 주인공으로 여긴다는 말이었다.


이에 임경업은 어이가 없어서 웃음을 흘렸는데, 송헌책은 그러한 반응을 이해한다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파촉, 촉, 계한, 진, 한 등등 붙일 수 있는 이름은 많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이름입니다. 하지만 대리국은 다르지요.”

“다르다?”

“대리국은 태조 시절 명나라에 편입된 나라로, 그전에는 외방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곳의 관리 다수는 대리국 시절 지배층을 뽑으니 아직도 온전히 명나라라고 하기는 이질감이 있는 곳입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사실들에 임경업은 무어라 말해야 좋을지 좀처럼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생각도 잘되지 않으니, 그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송헌책이 하는 말을 계속 듣는 것뿐이었다.


“소열제, 유비의 비원은 말하자면 촉을 기반으로 고조의 일을 재현하는 것이겠지요. 그러자면 그만한 정당성이 있어야 하니, 이는 혈통이 될 수도 있으나 재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혈통은 알겠습니다. 헌데 재현이라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우리는 황제를 천자라고 하며, 하늘의 뜻이 백성을 통해 나타난다고 흔히 말합니다. 그렇다면 하늘은 같은 방법으로 천하에 뜻을 보인다고 할 수도 있으니, 과거에 성공했던 방식을 다시 같은 명칭을 지닌 나라가 한다면 그건 정통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촉이나 한이라는 명칭 아니면 진이라도 천하를 얻으면 후신을 주장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받아들이기에는 영 떨떠름한 이야기나 송헌책은 야속하게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합니다. 한나라의 뜻을 이었다, 진나라의 뜻을 이었다 등등 할 수 있는 말은 차고 넘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 겁니다. 이미 소문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대리국이 그러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소열의 비원이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여기지 않을 겁니다.”


여기까지 말한 송헌책은 무언가 거리낌이 있는 표정을 짓더니 각오를 다진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저 힘을 가진 이가 욕심을 부린다고 여기면 다행이고, 청나라와 같이 여기기 십상일 겁니다.”

“아니면 원나라와 같이 여기거나 하겠지.”


송헌책이 하는 말들을 차분히 곱씹은 임경업은 실로 이 나라가 다소 어중간한 위치에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사방에서 위험이 일거나 문제가 생겨 자르고자 하면 잘릴 거라는 것도 알았다.


‘서신으로 느끼기는 했으나 실로 대리국은 잘릴 수 있는 팔과 다리로구나.’


이것을 새삼스럽게, 그리고 더할 나위 없이 확실하게 자각하니 임경업은 과거의 자신이 무섭고 무겁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하는 자신이 있음도 아니 임경업은 크게 고뇌하는 얼굴이 되었다.


“어떠한 고민을 하시는지는 여쭙지 않겠습니다. 허나 대인, 모든 것이 딱딱 떨어지는 것이 최선은 아닙니다.”


송헌책은 이렇게 말한 후에 자리에서 일어나 절을 올렸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 임경업은 문득 제가 이렇게 된 계기를 떠올렸다.


하나는 조선에서 임금과 대면하여 속내를 가리지 않고 말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그로 인하여 시작된 명나라행 주청사였다.


그리고 그리고 명나라에서 동행한 사람과 행보를 달리하였으니, 기이하게도 임경업은 그날 일이 제게 있어서 진정한 갈림길로 보였다.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가지 않을 길을 간 것이 그 동행하였던 사람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기이하다, 기이해.’


금세 그런 것은 부질없음이 떠올랐으나 임경업은 여전히 ‘가지 않은 길을 간 자신’에 겹쳐 보이니 가슴 깊은 곳에서 충동과 욕구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때 남았던 자신과 달리 돌아간 이와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점차 커지니 임경업은 이내에 그 감정 억누르기를 그만두었다.


“대학사, 그대의 말은 정말 도움이 되었소. 이제 한 사람 더 말을 들으면 내 고민도 끝날 듯싶으니, 부디 내 명을 들어 이곳에 한 사람을 초청하여 주시오.”

“누구를 이곳으로 불러오면 되겠습니까?”

“조선의-.”


막상 입으로 말을 꺼내고자 하니 미안함이 들었는데, 그가 바라지 않은 초청과 일을 여러 번 맡았다는 걸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입은 계속 움직이니 이미 시작한 것은 멈출 수 없다고 하듯 말이 이어졌다.


“금양군 박미 대감을 불러주시오.”


작가의말

[첨언 - 대리국]

대리국은 937년부터 1253년까지 존속한 나라로, 이 지역은 현재 우리에게는 운남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또한 이곳은 삼국지에서 칠종칠금으로 유명한 맹획이 다스리던 남만이기도 합니다.

 

원말명초 인물인 나관중이 쓴 삼국지에서 나오는 남만에 대한 서술은 당시부터 명나라 말까지도 통용되는 운남지역에 대한 인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운남은 중국이 아니라 외방, 그곳 사람들은 억세고 강하다.

 

실제로 운남에 세워진 왕조는 대대로 전투에 강하여 그를 기반으로 한족 국가들은 싸워서 이기기 어려움을 알고 고개 숙이게 하는 것에 만족하였다고 합니다.

 

고려 역시 비슷한 취급을 받았다는 걸 생각하면 당시 중국은 쳐서 얻기는 어렵고 그냥 방치하기는 어려운 국가를 동서로 두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재밌게도 대리국 역사를 보면 고려와 비슷한 점이 이외에도 있습니다.

 

마치 무신정권에 휘둘린 고려처럼 당시 대리국 권신이던 고씨 가문에게 휘둘렸다는 점, 그리고 원나라와 마주하여 그들에게 항복하고 결혼을 통해 황실 구성원이 되었다는 점이 그러합니다.

 

다만 이후 원말명초에 그 행적은 고려와 크게 갈리게 됩니다.

 

혼란기를 틈타서 고려는 조선으로 거듭나서 다시금 독립적인 국가 및 정체성을 확고히 하였으나 대리국은 당시 은광산을 탐낸 홍무제에게 배반당해 직할령으로 흡수, 오늘날까지 중국의 영토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대리족 출신이 운남지역 관리로 중임되었다는 것을 살피면 그 동화는 상당히 오래 걸렸음을 알 수 있고, 지금도 토착민이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운남성 성립은 청나라 때 일이라고 하니 사실상 행정체계 편입도 점령 시기에 비하면 대단히 늦은 셈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아마 명말청초에도 그곳에 사는 이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 운남은 한족의 땅이 아니라 그저 변방이며 이국에 가깝게 여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바얀티무르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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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7 ageha19
    작성일
    24.02.26 21:08
    No. 1

    소오름이네. 혹여나 도참이 실현되었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임경업한테만 보이지 않는 견제구를 날렸다는 거잖아. 일부러 중원의 옛 나라 명칭이 아닌 번국의 국명을 내리는 것으로. 어쩐지 사천 지역인데 대리국이란 이름이라서 뭔가 했더니...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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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538화 감추는 재미 +2 24.03.30 161 16 12쪽
538 537화 모두가 아는 비밀 +2 24.03.29 151 14 13쪽
537 536화 승부에서 이기는 방법 +4 24.03.28 150 15 12쪽
536 535화 알고도 모른 척하긴 어렵다 +2 24.03.27 153 14 12쪽
535 534화 미룸은 미정이 아니다 +3 24.03.26 163 14 12쪽
534 533화 허황된 이야기 +2 24.03.25 155 14 16쪽
533 532화 덕은 풍성함이 전부가 아니다 +2 24.03.24 165 12 12쪽
532 531화 소망은 성장한다 +4 24.03.23 167 15 15쪽
531 530화 한가함 뒤에 다가오는 것 +2 24.03.22 157 13 12쪽
530 529화 신부 교환 +2 24.03.21 178 14 13쪽
529 528화 어려운 관계 +3 24.03.20 180 13 11쪽
528 527화 친하면 조금이라도 돌아본다 +1 24.03.19 167 15 13쪽
527 526화 연약한 사람 +6 24.03.18 162 18 12쪽
526 525화 물려받은 천성 +1 24.03.17 164 13 12쪽
525 524화 인정받지 못한 아이 +1 24.03.16 188 15 12쪽
524 523화 뜻은 누구나 품을 수 있다 +2 24.03.15 156 16 13쪽
523 522화 병졸과 역관 +4 24.03.14 164 19 12쪽
522 521화 오는 사람, 가는 사람 +3 24.03.13 173 14 13쪽
521 520화 용기 있는 말 +4 24.03.12 174 16 17쪽
520 519화 정통성 +4 24.03.11 180 19 13쪽
519 518화 그대는 옳다 +3 24.03.10 174 14 11쪽
518 517화 거울 같은 사람 +3 24.03.09 175 14 12쪽
517 516화 우선하여 해결할 일 +2 24.03.08 188 17 13쪽
516 515화 맞수 +3 24.03.07 178 17 14쪽
515 514화 진리는 어디에 있는가 +7 24.03.06 183 16 13쪽
514 513화 소리는 사람을 모은다 +2 24.03.05 184 15 12쪽
513 512화 비상함은 필요하지 않다 +4 24.03.04 176 17 13쪽
512 511화 민감한 일 +2 24.03.03 191 14 12쪽
511 510화 노인의 일 +3 24.03.02 198 18 13쪽
510 509화 고귀한 이름 +4 24.03.01 175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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