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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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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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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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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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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511화 민감한 일

DUMMY

511화 민감한 일


“형님도 참 대단하십니다.”


아비인 임금이 돌아가니 어디서 이야기를 들었는지 곧장 날아온 동생, 봉림대군은 대번 소현세자 앞에 앉아서 혀를 내둘렀다.


“저라면 좋다고 할 거 같은데, 그걸 그렇게까지 거절하시다니 말입니다.”

“좋다고 하긴. 너도 외조 수장 자리를 몇 번이고 거절하고 어려워하였지 않더냐.”


소현세자가 피식 웃으며 말하니 봉림대군은 곧장 손을 크게 내저었다.


“그거랑 그거랑은 다르지요. 어디 판서 자리와 보좌를 비교하십니까?”

“부담스러워하는 자리요, 전에 없던 일이라는 면에서는 똑같다. 솔직히 네가 못할까 봐 주저한 것은 아니지 않더냐.”

“크흠.”


형이 하는 말은 동생의 속내를 꿰뚫어 보는 것이니 그 동생인 봉림대군은 민망하다고 하듯 고개를 돌렸다.


그걸 가만히 바라본 소현세자는 가벼운 웃음을 더하며 말을 이었다.


“후후, 그런 것이다. 그러나 네가 지금까지 암암리에 모두가 그렇다고 여기던 것을 깨고 외조 수장에 앉음은 내가 시기가 되기 전에 보좌에 앉음과 같다. 그리고 먼저 하던 나만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너와 먼저 앉아계신 아버님만큼 내가 잘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은 궤가 같다.”

“그건 알겠습니다. 허면 이제 이 아우의 고민함도 조금은 이해하여 주시는 겁니까?”


봉림대군은 말은 알겠다고는 하여도 그저 듣는 것은 영 싫은지 이미 결론지은 이야기를 다시금 끄집어냈다.


이에 소현세자는 가만히 보더니 물었다.


“이해는 하마. 헌데 설마하니 내가 양위 받지 않으면 외조 일을 아니하겠다고 할 생각은 아니겠지?”

“에이, 그런 말을 할 정도로 철이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괜한 소리 나올 것은 조금 걱정스럽긴 합니다.”

“네가 잘하여 세자 하는 게 좋겠다고 할까 그러는 게냐?”

“저는 그렇게 어리석지 않습니다.”


어리석지 않다고 한 봉림대군이나 말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다만 욕심이 없다고는 말함은 거짓이니, 누군가 전에 이괄이 흥안군에게 하였던 것처럼 저에게 속살거릴지 누가 알겠습니까?”

“흐음.”


걱정하지 말아야 할 일은 아니니 때때로 반정은 반정의 주역이라고 할 왕족의 의지와는 별개로 일어나기도 하였다.


전에 중종 대왕의 일이 그러하였으니, 이렇듯 사람의 일은 때때로 그 향방을 본인조차도 알기 어려운 법이었다.


“어려운 일이다. 어려운 일이야.”

“그러니 어서 왕위 잇고 소제로 하여금 안심하게 하여주십쇼.”

“그런다고 욕심을 버릴 일이면 진즉에 버릴 일이다. 국초에 있던 일이야 또 있기는 어렵겠지만 노산군과 같은 일이야 또 모르는 일이지.”

“아니, 예를 들어도 재수 없게 그런 걸 드십니까?”


노산군이라고 하면 그 숙부인 세조 대왕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죽은 사람이니 봉림대군 듣기에는 영 꺼림칙하기 짝이 없었다.


만약 형이 올랐다고 한들 일찍 죽으면 그와 같이 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 서린 말로 들렸기 때문이었다.


“이 이야기가 새어나가면 분명 또 말하기 좋아하는 세인들이 떠들 겁니다.”

“그래, 떠들겠지. 내가 너를 의심하고 있다, 혹은 봉림대군이 야심을 비쳤다 그렇게 말이다.”


대수롭지 않다고 하듯 대답하니 봉림대군은 진짜로 그런 것인가 싶어서 당황하여 물었다.


“소제가 오해하였다면 실로 죄송한 일이나 꼭 물어야겠습니다. 일부러 그런 말을 하신 겁니까?”

“아니다. 하지만 어느 의미 그렇기도 하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지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십니까?”


두루뭉술한 말에 봉림대군은 괜히 찾아왔나 하는 마음이 불쑥 드니, 그런 동생을 보며 소현세자는 빙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냥 너랑 이야기하다 보니 그러한 위험은 결국 없이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그런 위험이라면······.”


말끝을 흐리며 잠시 생각에 잠긴 봉림대군은 이내에 그가 말하고자 하는 위험이 무엇인지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야심에 휘둘리는 일을 말하심이군요.”

“그래. 중종 대왕과 같은 일, 이후에는 없다고 누가 장담할까. 그런 의미에서 네가 심양으로 다시 가기 전에 하나 일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제가요?”


일을 하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 일이 무엇인지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으니 봉림대군은 당황을 금치 못했다.


“오래된 일이라고 말하지 않음은 이상하니, 슬슬 잘못된 것은 바로 고침이 좋지 않겠느냐.”

“······형님, 진심이십니까?”


오래된 일을 바로잡자는 말에 봉림대군은 크게 안색을 굳히며 물었다.


그 굳은 얼굴에 드러난 것은 두려움이며 걱정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작금 조선 임금 계보는 지금 소현세자가 이른 ‘잘못됨’에서 시작하고 있으니 이는 크나큰 치부이자 우환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진심이다.”

“이건 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며 욕심의 생각을 지우는 정도가 아닙니다. 자칫하면 저라는 사람 자체가 사라질 것이니, 조금만 잘못되면 외조 수장 자른 꿈도 꾸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겠지. 그러니 너는 가만히 있거라.”

“예? 가만히 있으라고요?”


방금 이야기의 맥락은 분명히 봉림대군에게 나서라고 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다.


이러한 모순에 봉림대군은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가 없었으니, 소현세자는 그런 동생을 보며 진중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먼저 논함이 마땅한 일이니, 성상께 이 일을 추진코자 말을 꺼내겠다. 그리하여 잘되면 너에게 나서라고 할 것이요, 아니면 그대로 묻을 것이다.”

“그것은 이해하겠습니다. 하지만 전자라면 풍파가 일 것이요, 후자라면 말을 꺼내지 않음만 못하지 않겠습니까?”


도무지 일을 일으켜서 얻을 이득이 없다고 보이니 봉림대군은 좀처럼 이 일을 하고자 하는 소현세자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에 소현세자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전자에 이는 풍파는 일단 제쳐두고 생각하면 그 주장자가 너라는 것으로 사람들은 감히 네게 삿된 말을 논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겠지요.”

“그리고 후자라면 네가 나서서 알음알음 소문을 내면 되니, 그 역시 함부로 네게 사람들은 말을 하지 않겠지.”

“소문이라니, 성상께서 거절하신 걸 제가 이러쿵저러쿵 말을 내면 그것은 그것대로 큰일입니다.”


소현세자의 뜻은 알았으나 여전히 그 부담이 작지 않게 보이니 봉림대군은 괜한 이야기며 논의가 아닌가 하는 마음이 컸다.


“말은 하기 나름이니, 그저 너는 시기와 장소를 잘 가리면 된다.”

“시기와 장소?”

“예를 들자면 세손시강원에서 교육하는 때에 함께 하는 것도 좋겠지.”

“······대단히 부적절한 시기와 장소 같이 들립니다만?”


떨떠름한 얼굴로 대꾸하는 동생을 보며 소현세자는 입꼬리를 올렸다.


“일단은 그렇게 생각하여만 두고 고민해 보자. 어차피 나도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 그저 염두에만 두거라. 당장은 그것보다 저기 예친왕 상대하는 일이 더 급하니까.”

“염두에만 두어도 수명이 단박에 십 년은 줄어들 거 같습니다.”


투덜거린 봉림대군이지만 아주 거절할 생각은 아닌지 그는 곧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어휴, 이것도 제가 괜한 말을 꺼낸 탓이겠지요.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어서 심양으로 가야 할 것을 말입니다.”

“이미 한번 정한 일이니 어쩔 수 없겠지. 너도 심양에서 오는 행렬은 보고 갈 예정이지 않더냐. 소식을 직접 전한다는 의미도 포함해서 말이다.”

“그랬지요. 나참, 이거 생각하니 영 아닙니다. 진즉에 가던가 아니면 한참 늦게 올 것이지, 이렇게 겹쳐서 오갈 것은 또 뭐랍니까.”


이 또한 나름대로 사정이 있고 논함이 있어서 된 일이라는 건 소현세자는 물론이고 봉림대군도 잘 알았다.


하지만 그러한 앎과 별개로 마음에 감정이 깃드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소현세자는 그 점을 이해하며 웃었다.


“하하, 그러게 말이다.”



***



“조선왕께 오늘 이런 급한 만남을 허락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웃이 보고자 하면 시간을 잠시 냄이 마땅하며, 그 일이 좋은 일로 인한 것이라면 응당 함께하여 기쁨을 나눔이 마땅하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는 법이니, 이 일에 여러 조율이며 도움이 필요함은 익히 알고 있소이다.”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다이샨이 하는 말에 아비인 임금이 사람 좋게 대답하는 걸 보며 소현세자는 잠시 눈알을 굴렸다.


이쯤에서 나서서 인사하는 게 좋을까 잠시 고민한 것인데 다행스럽게도 그 고민은 할 필요가 없었다.


“조선의 세자께서도 이리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뵈니 반갑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물론입니다. 예친왕께서는 그간 편히 지내셨습니까? 혹여 조선의 물산이 입이며 몸에 맞지 않다면 언제든 말씀하여 주십쇼.”

“하하, 저는 본디 전장을 누비던 이로 그러한 일에 부족함을 느낀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조선에 와서 많이 퍼졌다고 하는 양인들의 풍속과 음식이 진기하니 실로 하루하루가 재밌고 즐겁습니다.”


다이샨은 자신의 말이 그저 겉치레가 아니라고 주장하듯 말을 계속 이었다.


“또한 심양에 있을 때는 어디 한번 움직이려면 의전이 필요하여 때로는 번거로웠는데, 이곳은 좋을 대로 다닐 수 있으니 참으로 편합니다.”

“그것은 다행이오. 허나 부디 철원을 벗어나고자 하면 알려주기를 바라오. 오며가는 것을 막을 이유는 없으나 귀한 객을 대접함에 있어서 누가 있어서는 곤란한 법이니.”


말은 맞장구치는 듯하지만 에둘러 선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말에 소현세자는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다이샨 또한 이 말을 알아들었으니, 그는 기분 나쁘게 여기지 않았다.


이는 양식이 있다면 당연하게 여길 말이었고, 조선이며 그 임금은 청나라에게 있어서 나날이 그 중요도가 오르고 있는 존재들이었다.


하물며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일은 듣기에 따라서는 조선의 심기를 크게 거슬리게 할 일이니 다이샨은 굳이 트집잡을 생각도 없었다.


“이리 찾아뵈온 것은 이번에 일본에 가는 공주를 위한 일을 논하고자 함입니다.”

“무엇을 바라시오? 환영하기 위한 사람이라면 동래며 철원에서 함이 마땅하니 준비하여 줄 것이오. 물론 대가는 받을 것이니, 그것은 고려하셔야 할 것이오.”

“그것은 고마운 말씀이며, 당연한 말씀입니다. 어찌 청나라의 경사에 도움을 받을지언정 이웃을 강요하여 뺏겠습니까. 다만 그것과 별개로 요청하고 싶은 일이 있으니, 조선왕께서는 부디 몇몇 일을 들어주시기를 청합니다.”

“환영하는 인사 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로서는 짐작이 가지 않으니, 예친왕께서는 상세히 일러주시오.”


아직 외조가 심야에 있기는 하나 이제 그 수장에서 물러난 셈인 소현세자도 들은 것은 없었다.


하여 내심 궁금하게 여기며 다이샨을 바라보니 그는 재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크게 두 가지를 청하니, 하나는 일 년에 두 차례 심양에서 일본으로 가는 사행을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사행?”

“대단한 것은 아니고 멀리 가는 누이를 걱정하여 황상께서 직접 사람을 보내어 매년 살피고자 하시기 때문입니다.”

“흐음.”


다이샨이 하는 말에 잠시 고민하던 임금은 곧 고개를 돌려서 소현세자를 바라보았다.


“세자야.”

“예, 전하.”

“너는 이 일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여기느냐?”


자신에게 묻는 말에 소현세자는 잠시 긴장하나 이내에 그 긴장을 가라앉히며 대답했다.


“이미 조선은 사방과 교류하고 있으니 사람이 오감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가족을 걱정하여 신경 쓰고자 함은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이니 그 규모가 과하지 않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여깁니다.”

“내 생각도 그와 같다.”


세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임금은 곧 다이샨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 일은 방금 들으신 것처럼 될 것이오.”

“감사합니다. 허면 다른 하나를 말씀드리고자 하니, 그것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사람 상주하게 하는 일입니다.”

“조선에는 이미 철원에 그대를 비롯한 사람들이 있거늘, 더 늘리고 싶다는 말이오?”


다소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묻는 말에 다이샨은 가만히 고개를 내저었다.


“조선에 두고자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일본에 두고자 합니다.”


작가의말

[첨언 - 노산군]

오늘날에는 단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단종이란 묘호는 사실 세조 시절에 올려지지 않았습니다.

 

만약 세조가 태종처럼 정종의 양자로 들어가는 식으로 꾸몄다면 다소 기이하여도 정통성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만들 수 있으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양위를 받아 왕을 칭하고 단종을 물러나게 하였으니, 단종은 오랜 세월 동안 단종이 아닌 노산군이라는 칭호로 불렸다고 합니다.

 

이것이 해결된 것은 숙종 24(1698)의 일로 이마저도 숙종 7(1681)에 먼저 노산대군으로 승격하고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가능하였습니다.

 

또한 명분도 당시 권신들이 강요하여 양위 및 사사하였기에 복권시킨다고 하여 세조에게 누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사실상 중종 시절에 소릉 복위 및 노산군묘 수리가 진행될 정도로 단종에 대한 동정 및 복권 여론이 강하였음에도 한참을 더 지난 후에야 일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단종 사망 후부터 생각하면 약 240년이나 걸린 셈이니 이 일이 얼마나 민감한 일이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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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7 ageha19
    작성일
    24.03.03 23:15
    No. 1

    단종의 복위라... 정통성에 있어서 단종에 비할 정도였던 숙종조차도 그처럼 시간을 들여서 서서히 추진했는데, 소현세자가 이 일을 추진하려면 참으로 파란이 크게 일어나겠습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 유학의 기조도 많이 변했으니만큼 주인공이 일종의 '양심선언'을 하여 추진할 수도 있겠지만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년고목
    작성일
    24.03.03 23:22
    No. 2

    잘 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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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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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538화 감추는 재미 +2 24.03.30 161 16 12쪽
538 537화 모두가 아는 비밀 +2 24.03.29 151 14 13쪽
537 536화 승부에서 이기는 방법 +4 24.03.28 150 15 12쪽
536 535화 알고도 모른 척하긴 어렵다 +2 24.03.27 153 14 12쪽
535 534화 미룸은 미정이 아니다 +3 24.03.26 163 14 12쪽
534 533화 허황된 이야기 +2 24.03.25 155 14 16쪽
533 532화 덕은 풍성함이 전부가 아니다 +2 24.03.24 165 12 12쪽
532 531화 소망은 성장한다 +4 24.03.23 167 15 15쪽
531 530화 한가함 뒤에 다가오는 것 +2 24.03.22 157 13 12쪽
530 529화 신부 교환 +2 24.03.21 178 14 13쪽
529 528화 어려운 관계 +3 24.03.20 180 13 11쪽
528 527화 친하면 조금이라도 돌아본다 +1 24.03.19 167 15 13쪽
527 526화 연약한 사람 +6 24.03.18 162 18 12쪽
526 525화 물려받은 천성 +1 24.03.17 164 13 12쪽
525 524화 인정받지 못한 아이 +1 24.03.16 188 15 12쪽
524 523화 뜻은 누구나 품을 수 있다 +2 24.03.15 156 16 13쪽
523 522화 병졸과 역관 +4 24.03.14 164 19 12쪽
522 521화 오는 사람, 가는 사람 +3 24.03.13 173 14 13쪽
521 520화 용기 있는 말 +4 24.03.12 174 16 17쪽
520 519화 정통성 +4 24.03.11 180 19 13쪽
519 518화 그대는 옳다 +3 24.03.10 173 14 11쪽
518 517화 거울 같은 사람 +3 24.03.09 174 14 12쪽
517 516화 우선하여 해결할 일 +2 24.03.08 188 17 13쪽
516 515화 맞수 +3 24.03.07 178 17 14쪽
515 514화 진리는 어디에 있는가 +7 24.03.06 183 16 13쪽
514 513화 소리는 사람을 모은다 +2 24.03.05 183 15 12쪽
513 512화 비상함은 필요하지 않다 +4 24.03.04 175 17 13쪽
» 511화 민감한 일 +2 24.03.03 191 14 12쪽
511 510화 노인의 일 +3 24.03.02 198 18 13쪽
510 509화 고귀한 이름 +4 24.03.01 175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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