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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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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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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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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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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00화 살아있는 말

DUMMY

500화 살아있는 말


대리국을 경계하여 조선과 관계한다.


순나라 처지가 이상함은 물론 알고 있으나 막상 이렇게 입에 담고 보니 여간한 일이 아니라 여긴 금양군 박미는 안색을 흐렸다.


“이거, 괜한 부스럼이 되는 건 아닙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저들이라고 우리와 무슨 대단한 약조를 맺고자 하는 건 아닐 겁니다.”

“그렇겠지요. 당장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내어줄지도 불명확합니다. 우리 조선에서 필요하다고 여길 물산이 저들에게만 따로 있지도 않겠지요.”


박미가 내뱉은 걱정에 주청사 김류와 좌의정 이성구가 각각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들이 하는 말에 박미는 새삼 전과 다른 조선의 처지를 떠올리며 웃었다.


“그러고 보니 그렇습니다. 이제 물산의 다양함이라면 우리 조선이 이 순나라보다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정축년에 나라가 풍전등화와 같았던 때를 떠올리면 참으로 격세지감이 있는 말이라 여긴 두 사람 역시 마주 웃었다.


그런 반응을 보며 한결 마음이 편해진 박미는 자신들의 처지를 굳이 입에 담았다.


“생각하니 우리는 그저 명나라의 요청으로 책봉사에 함께 하니 조선을 대표하는 얼굴이나 무엇을 정하고 할 권한은 없지요. 그저 이야기나 듣고 전한다, 이게 최선이니 굳이 고민할 이유는 없겠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당장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내어줄지도 불분명하거늘, 쉬이 이렇다저렇다 할 수는 없지요.”


이성구가 하는 말에 박미는 또 한 번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끼나 이내에 말없이 생각에 잠긴 김류를 보더니 불안함을 느꼈다.


“관옥 대감, 무슨 걱정이 있으십니까?”

“아니, 대단한 건 아닙니다.”


대단한 건 아니라고 바로 답하긴 했으나 이런 자리에서 고민하는 것이 대단치 않다는 말을 믿을 자는 없다시피 하니 박미며 이성구는 예외에 속하지 않았다.


자연스레 그들의 시선이 김류에게 모이니 그는 쓰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저 친선만 논한다, 어쩌면 저들에게 있어서 최선이 그것이며 가장 우리에게 곤란한 것도 그것이 아닐까 싶어서 말입니다.”

“예?”

“아니, 최선은 그렇다 치고 곤란이라니요?”


박미와 이성구가 당황하여 묻는 말에 김류는 그가 생각한 것을 조금 더 일러주었다.


“따로 보자고 하였습니다. 누구나 긴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여기겠지요.”


당연한 말이나 이것을 듣는 순간 두 사람도 얼추 김류가 걱정하는 바를 깨달았으니 그들은 절로 한탄하게 되었다.


“대단한 건 없다, 비밀은 없다.”

“참, 사람을 감질나게 하며 호기심 왕성하게 하는 두려운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 사람이 하는 말을 들은 김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아마도 명나라에서도 말이 좀 나올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되도록 준비할 수도 있겠군요.”

“준비한다? 설마하니 명나라 사람들이 순나라 좋게 말한다고 하실 생각입니까?”


이성구가 믿기 어렵다는 얼굴로 되물으니 그 대답을 한 것은 김류가 아니라 박미였다.


“좌상, 명나라는 버둥거리며 살아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 성과 또한 있지요. 하지만 이 사람이 감히 평하건대, 가장 근본적인 부분은 여전합니다.”


근본적인 부분이 여전하다고 한 박미는 복잡한 감정을 담아서 말을 덧붙였다.


“명나라는 여전히 명나라입니다.”



***



“대인, 이리 뵈니 반갑습니다. 전날 이래 여러 소문이 있어서 걱정하였는데, 강녕하시니 참으로 기쁩니다.”

“흐흐, 나야 여러 덕 있는 지인들이 있어서 항상 좋지요.”


책봉사 호위로 따라온 장수 마길제는 저 앞에 있는 상자와 그 안에 든 반짝이는 것들을 보며 속을 감추지 않고 즐거움을 드러냈다.


그 모습에 조용히 이를 찾아온 순나라 예부 상서 우금성은 빙그레 웃으며 말을 건넸다.


“앞으로도 대인과는 좋은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이제는 정말 같은 배를 탄 동지가 아닙니까.”

“그렇지. 명나라에 분봉 된 순나라 사람이니 말해보아야 입만 아픈 사실이지. 걱정하지 마시오. 난 과거에 연연하여 귀찮게 하는 사람이 아니니.”


말은 이리 하나 과거를 캐자면 아마도 우금성에 비할 정도로 그 업이 적지 않은 자가 마길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는 우금성을 향하고 있다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향한 일종의 면죄부와 다름이 없었다.


아량과 이해심을 지니고 살피자면 지난날 북방군에서 목숨 건지기 위해 도망하고 숨죽여 자리 얻은 것까지는 그래도 아주 못 할 짓은 아니다.


그러나 전에 책봉사로 온 제독 오양을 따라서 낙양에 들리고는 우금성이 제안한 ‘친교’를 거절하지 않고 알음알음 내어준 정보며 남경에서 시간 날 때마다 흘린 건 명백하게 못 할 짓이었다.


“이번에 저희가 나라로 서게 되니 당연히 여러 곳에 교류함이 마땅하지 않습니까. 하여 조선 사람들과 긴밀한 이야기를 좀 하고자 합니다.”

“조선과?”


굳이 싶은 일이나 이어지는 변명에 마길제는 눈을 빛냈다.


“아시다시피 순나라는 이제 북방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이게 따져보니 필요한 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구하고자 하면 산둥을 통하여 조선에 여러 번 오가는 게 가장 낫다고 여깁니다.”

“지원이라면 양나라와 대리국에서 해줄 것이오.”


마길제는 겉으로는 이리 말하나 속으로는 달리 생각하였으니, 그라고 하여 순나라 처지를 모르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유사시에 순나라 대우함이 어떨지는 그도 주워들은 게 좀 있었다.


다만 그는 그저 풍문이며 낭설일 뿐이니 공공연한 자리에서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허나 지금은 공공연한 자리가 아니라 내밀한 자리며, 스스로 이득을 챙기고자 하는 자리니 마길제는 이해한다는 얼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바라는 것은 그들을 위함이 아니니 마길제는 그나마 기특하게 여기는 도적들을 조금 더 쥐어짜 볼 생각이었다.


‘어디, 적당히 흔들어볼까. 기특한 건 기특한 거고 받을 건 받아야지.’


마음을 정한 마길제는 사람 좋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물론 이제 막 자리를 잡은 삼국이니 협조에 다소 난항이 있겠지. 그리고 전에 청나라가 노린 곳은 동관이니 아마도 그쪽을 우선하게 될 것이오.”


조바심을 드러내라고 말한 것이니 마길제는 제 말에 우금성이 반응하기를 기다렸다.


이에 우금성은 그로 하여금 만족할 법한 말을 입에 담았다.


“그렇지만 세상일이라는 게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는 법이지 않습니까. 나중에 동관을 치는 척하며 남양을 노릴 수도 있는 노릇이며, 그렇게 되면 우리 순나라는 약하여 무엇을 하기 어렵습니다. 하여 혹시 모를 물자며 도움을 생각하고자 하니, 대인은 부디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건 아니지만, 그 수준이 문제인데.”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먹고 싸울 양식이나 잔뜩 들일 것입니다.”

“그런가?”


마길제가 의문조로 대답하며 슬쩍 시선을 돌리니 우금성은 곧장 말을 이었다.


“상황에 따라서는 조금 더 할 수도 있겠지요. 바다 건너에 있다는 잘 싸우는 왜인들이라던가 아니면 화기와 같은 것들을 급히 필요로 할 때 말입니다.”

“남경에서 어떻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군.”

“대인께서 힘써 주시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모두 같은 천하를 바라고 있습니다.”


같은 천하를 바란다는 말은 옳으면서 그른 말이니, 우금성은 그 생각을 속으로 삼키며 내심 고소했다.


‘같은 천하라.’


그러나 이 생각은 당장 드러낼 것이 아니니 우금성은 다급한 기색으로 말을 이었다.


“모쪼록 대인께서 힘써주십쇼. 그래 주신다면 이번 일에 비하지 않을 정도로 보답을 드리겠습니다.”


말뿐이 아니라고 하듯 우금성은 작은 상자를 하나 더 내미니 그것에 담긴 반짝임은 방금 본 것에 비하여도 좋은 것이라, 마길제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흐흐, 말했듯이 나는 과거를 따지지 않소. 이제는 충의지사인 그대들이 바라는 바가 있다면 능히 도와야지. 걱정하지 마시오.”


걱정은 말라고 하나 마길제의 내심은 또 달랐으니 그는 우금성이 바라는 대로 움직이는 척하며 다른 줄을 잡을 용도로 쓸 생각을 품었다.


‘순나라가 조선에 기대고자 한다라. 이거 대학사께서 제법 관심을 보일 일이지 않은가.’

‘반드시 알려라. 그래야 우리가 산다.’


같은 듯 다른 것을 바라는 두 사람이 마주하여 서로를 보니 그들은 어느 순간 약속한 듯이 웃었다.


“하하, 내 반드시 도우리이다!”

“하하하, 대인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되었는가?”


이제는 정왕 소리 들을 이자성의 물음에 우금성이 대답하기도 전에 곁에 있던 이부상서 이암이 말했다.


“그런 소인배 움직이는 일, 쉽지요. 실패했다면 그게 더 놀라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에 우금성은 영 재미없다는 투로 입을 열었다.


“사실이긴 한데, 그래도 내 공을 좀 자랑할 기회 좀 주면 안 되나?”

“우 선생 말이 옳소이다. 이 선생, 급한 마음은 알지만 작은 여유는 필요한 법이지요.”


이자성이 부드럽게 이르는 말에 이암이며 우금성은 동시에 송구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실례했습니다. 이제는 전보다 확고하게 군주와 신하로서 자세를 취해야 하거늘 언행이 그에 걸맞지 못했습니다.”

“소신 역시 그러합니다. 전하께 부디 용서를 비는 바입니다.”

“이거 참.”


곤란하다는 듯이 말하나 딱히 싫은 기분은 아닌 이자성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선생들은 내게 있어서 옛 소열제의 와룡과 같으니 어찌 함부로 말하겠습니까. 이런 자리에서는 예전과 같아도 좋습니다.”


이 자리는 그들 셋만이 모여서 의견을 나누는 비밀한 자리니 일견 좋게 들리니 이암과 우금성은 고개를 저었다.


“말씀은 감사하나 그럴 수는 없습니다.”

“군신관계는 공사를 구분함에 그치지 않고 공과 사를 아울러 존중해야 합니다.”

“크흠, 크흠.”


이들이 하는 말에 이자성이 헛기침을 하니 일견 무안함을 느껴서 달래기 위함으로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이자성은 자꾸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다스리기 위해 헛기침하였으니 얼추 진정한 그는 근엄한 얼굴로 일렀다.


“경들이 그렇게 말하면 어쩔 수 없지. 그래, 이제 어떻게 흘러가겠는가?”

“당장은 대단하지 않습니다. 그저 조선과 자리를 가진 후에 친목을 도모하고 작은 거래나 하도록 하면 끝입니다.”

“하지만 이는 나중을 위한 포석이 될 것이니, 우리가 잘 되면 잘 될수록 조선의 협력을 의심할 것입니다.”


당장은 세가 강하여 그들을 인정하나 도적들이라고 깔보는 것은 변하지 않음이 분명하니 그것은 책봉사들의 태도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여전히 저들에게 있어서 우리는 도적이며 반란군입니다.”

“물론 당금 명나라 황제는 조금 다른 거 같으니 주의할 필요는 있습니다.”


한편으로 그들은 얕보지 말아야 할 부분도 확실히 알았다.


책봉하려고 하던 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되니 확실하고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이었다.


작금 구도가 남경에 있어서 얼마나 절묘하고 안전한 구도인지 말이다.


한편으로 그들은 그 한계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그뿐입니다. 황제 하나가 조금 잘한다고 명나라가 부흥할 것이라면 전대 숭정 시절에 그리했겠지요.”

“명나라는 바뀌지 못한 채 황제가 여러 번 바뀌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세인들은 세월을 실제보다 크게 느낍니다. 이러니 머리 굳은 이들은 우리를 인정하지 못할 겁니다.”


두 사람이 이르는 말에 이자성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 우리는 싸우는 것 말고는 기대할 것이 없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면 그것은 누군가의 도움이 있는 것이니 그 도움은 조선이다. 아주 훌륭하군.”

“나아가 그 도움을 후방 대리국에서 조선과 통하여 주었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의심은 무서운 법이지요. 특히나 그 의심이 제가 든 칼을 향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두 사람이 이르는 말에 이자성은 전에 들은 말을 기억하며 입을 열었다.


“장헌충은 죽었지만 말은, ‘촉에서 왕이 일어나 소열의 비원을 이룰 것이다’라는 말은 살아있지.”

“소문을 낸 우리가 이야기하기도 그렇지만, 참으로 절묘하지요.”

“또한 이제 소문은 스스로 살아서 돌아다니니, 말이란 참 재밌습니다.”


오래 전에 시간을 벌기 위해 퍼트린 말이 다시금 순나라의 구명줄이자 시간 벌이를 해준다고 하니 실로 재밌다고 여긴 세 사람은 누가 먼저랄 거 없이 입꼬리를 올렸다.


“허면 이제 할 일은 하나군. 조선 사람들을 크게 대접하겠소.”

“부족함이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잘하시리라 믿으나 노파심에 한마디 하자면 전하께서는 부디 그들에게 적의를 드러내지 말아 주십쇼.”


이암의 말에 이어서 우금성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충고하니 이자성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흐흐, 내가 왜 그러겠소? 든든한 우군을 보고 적의라니, 좋은 사람이며 나중에는 우리를 위한 번이 되어줄지도 모르는 나라인데 말이오.”


작가의말

[500화 후기]

오늘로 500화에 도달했습니다.

 

사실 지금에 와서 밝히는 이야기지만 200화는 쓸 수 있을지 고민했던 작품이 여기까지 오다니 감개무량합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모두 봐주시는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오늘까지 대체역사를 자아낸다는 즐거움을 공유하며 올 수 있었습니다.

 

300화 후기를 적을 때도, 400화 후기를 적을 때도 한 번씩 생각했지만 말하기 조심스러웠던 말이나 지금은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제 남은 길이 온 길보다 적다고 말입니다.

 

부디 조금만 더 어울려주시기를 청하며, 저는 이만 물러가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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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67 ageha19
    작성일
    24.02.21 21:45
    No. 1

    500화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현재의 미묘한 균형을 이간질로 무너뜨렸다간 장기적으로는 득보단 실이 클텐데... 이자성의 순나라가 오삼계를 대신해서 한간 소리 들을지도 모르겠군요. 그와는 별개로, 정말로 궁지에 몰린 임경업이 주변에 떠밀려서 독립해 버릴지도 모르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년고목
    작성일
    24.02.21 22:48
    No. 2

    500화군요! 축하드립니다^^ 끝까지 따라가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5 g9******..
    작성일
    24.02.22 07:29
    No. 3

    500화 축하합니다~~!!
    ..좀 더 길게 가되됩니다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3 K.S
    작성일
    24.02.23 14:03
    No. 4

    20%쯤 온 줄 알았는데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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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538화 감추는 재미 +2 24.03.30 161 16 12쪽
538 537화 모두가 아는 비밀 +2 24.03.29 151 14 13쪽
537 536화 승부에서 이기는 방법 +4 24.03.28 150 15 12쪽
536 535화 알고도 모른 척하긴 어렵다 +2 24.03.27 153 14 12쪽
535 534화 미룸은 미정이 아니다 +3 24.03.26 163 14 12쪽
534 533화 허황된 이야기 +2 24.03.25 155 14 16쪽
533 532화 덕은 풍성함이 전부가 아니다 +2 24.03.24 165 12 12쪽
532 531화 소망은 성장한다 +4 24.03.23 167 15 15쪽
531 530화 한가함 뒤에 다가오는 것 +2 24.03.22 157 13 12쪽
530 529화 신부 교환 +2 24.03.21 178 14 13쪽
529 528화 어려운 관계 +3 24.03.20 180 13 11쪽
528 527화 친하면 조금이라도 돌아본다 +1 24.03.19 167 15 13쪽
527 526화 연약한 사람 +6 24.03.18 162 18 12쪽
526 525화 물려받은 천성 +1 24.03.17 164 13 12쪽
525 524화 인정받지 못한 아이 +1 24.03.16 188 15 12쪽
524 523화 뜻은 누구나 품을 수 있다 +2 24.03.15 156 16 13쪽
523 522화 병졸과 역관 +4 24.03.14 164 19 12쪽
522 521화 오는 사람, 가는 사람 +3 24.03.13 173 14 13쪽
521 520화 용기 있는 말 +4 24.03.12 174 16 17쪽
520 519화 정통성 +4 24.03.11 180 19 13쪽
519 518화 그대는 옳다 +3 24.03.10 174 14 11쪽
518 517화 거울 같은 사람 +3 24.03.09 175 14 12쪽
517 516화 우선하여 해결할 일 +2 24.03.08 188 17 13쪽
516 515화 맞수 +3 24.03.07 178 17 14쪽
515 514화 진리는 어디에 있는가 +7 24.03.06 183 16 13쪽
514 513화 소리는 사람을 모은다 +2 24.03.05 184 15 12쪽
513 512화 비상함은 필요하지 않다 +4 24.03.04 176 17 13쪽
512 511화 민감한 일 +2 24.03.03 191 14 12쪽
511 510화 노인의 일 +3 24.03.02 198 18 13쪽
510 509화 고귀한 이름 +4 24.03.01 175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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