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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비정규직 신전 기사가 위대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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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03.18 19:48
최근연재일 :
2023.06.19 22:00
연재수 :
1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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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96
추천수 :
478
글자수 :
691,236

작성
22.04.20 19:05
조회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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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3장 노병의 찬가(11)

DUMMY

“잘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면 됩니까? 처음이라 잘 모르겠는데요.”

“네. 제대로 하신 거 맞습니다. 보시죠.”


곧장 옆에 놓은 단검으로 본인의 팔을 내리치자 단검은 사람의 피부를 베지 못하고 쇳소리를 내며 튕겨 나갔다.


“제가 처음이라니, 수호자님의 이적을 나눠 받는 이로써 영광입니다.”


가슴에 손을 올리고 수호자의 능력 사용 연습에 어울리는 이, 그는 나중에 생길 아레타 직속 신전병을 대표하는 대장 자리에 내정된 사람이었다.


“호붼 경.”

“경이라니, 전 신전병에 불과합니다.”

“어, 그러면 호붼 대장.”

“대장이라니, 그도 과분한데요.”


호붼의 말에 아레타는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겸손한 것도 좋지만 무어라 부를 호칭은 있는 게 좋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대장이라는 말은 맞지 않나?’


이런 아레타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호붼은 아레타에게 제 할 말을 꺼냈다.


“기억해두십쇼. 거절하지 마십쇼. 신전병들은 당신과 하나고, 그들은 당신의 일부입니다.”



***



호붼의 말이 떠오르며 마음을 가라앉히니 멀리 그의 시야가 아닌 자의 것이 보였다.


누군지 모르는 이들이 분지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가슴에 용기가 있었다.


고개를 돌려서 주변을 본 아레타는 그들이 나이 든 이들이며, 입은 건 이곳으로 오기 전 대신전에서 보았던 신전병 장비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그걸 안 순간, 그와 감각을 동조한 자의 입이 열렸다.


“강고한 자시여, 신전병 사다르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레타는 마치 그를 보고 있다는 걸 아는 듯한 말투에 살짝 놀랐다. 그러나 그도 잠시,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걸 떠올린 그는 곧 말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말하기도 전에 의지가 사다르에게 전해졌다.


“동물 마수의 저지, 명령받았습니다. 신께 영광을!”



***



테펠리움이 정면에서 부딪치는 걸 관두고 동물 마수를 분지 바깥으로 내보내는 순간, 사다르는 멀찍이서도 보이는 거암 마수를 보며 마른 침을 삼켰다.


“형님, 저거......”

“솔직히 난 내가 노망나서 잘못 본 거길 바랐는데.”


헤이슨의 말에 이어서 콜타스의 우울함이 담긴 말이 들렸다. 이해하지 못할 소리는 아니었다. 그도 몇 번이고 저것이 현실이 아니길 바랐고, 도망칠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저건 실제하고, 도망쳐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었다. 한 손으로 나팔을 잡으며 마음을 다잡은 순간, 그의 몸에서 활력이 돌았다.


익숙하고도, 느낀 지 오래된 활력에 사다르는 저곳에 있는 이가 누군지 확신했다.


이는 다른 이들 역시 같은 듯 제각각 놀란 얼굴, 그리운 얼굴, 용기를 얻은 얼굴이 되었다.


“이적이다.”

“수호자의 이적이 우리에게 들어오고 있어.”

“강철이, 강고한 분께서 저기 계서!”

“라렉시안 경.......”


이미 세상을 떠난 옛 수호자의 이름을 읊조리며 두 눈을 감는 이도 있었다. 같이 세월을 맞은 동료를 보던 중, 사다르는 젊은 시절 몇 번이고 경험했던 걸 느꼈다.


‘보고 있다.’


자신이 보는 걸 그 사람도 보고 있다. 오래 전에는 이상하다 여기며 투덜거렸으나 이렇게 되니 외려 반가운 느낌이 드는 그 감각에 사다르는 곧 입을 열었다.


“강고한 자시여, 신전병 사다르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의 말에 곧 대답이, 보다 정확히는 의지가 그에게 전해졌다. 곧 해야할 일을 안 사다르는 곧 나팔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외쳤다.


“동물 마수의 저지, 명령받았습니다. 신께 영광을!”

“진짜냐!”

“오오, 이건!”


바로 곁에 같이 있던 헤이슨과 콜타스는 사다르의 외침에 놀랄 법도 했건만, 무슨 상황인지 대번 알아채서 탄성을 질렀다. 동시에 그들 역시 익숙하지만 오래전에 잊었던 감각을 느끼며 창을 집었다.


“신전병대! 정렬! 동물 마수를 분지에서 내보내지 마라!”



***



퍼퍼퍽


“뭐, 뭐야?”


분지를 올라가서 막 바깥으로 향하려던 동물 마수들이 도로 분지로 떨어져 내리는 모습이 보이자 테펠리움은 크게 당황하며 위쪽을 바라보았다.


누군지 모르지만 창을 내민 이들 여럿이 마수를 찔러서 떨어뜨리는 게 보였다.


“빌어먹을, 저건 또 뭐 하는 놈들이야!”


불안함에 테펠리움은 엄지손가락 손톱을 세게 깨물었다. 어찌나 세게 깨물었는지, 피가 배어나올 지경이었지만 그는 눈치채지 못했다.


‘위험해위험해위험해.’


기껏 한 녀석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사기를 모으기 위해 동물 마수를 움직였는데 이렇게 흘러가면 모든 게 허사였다.


“......눈, 눈이 필요해.”


곧장 비보에 손을 댄 테펠리움은 곧 음울한 주문을 외웠다. 그 주문에 응해서 다시금 검은 연기 기둥이 뒤틀리더니 그 안에서 십여 마리의 마수 무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까아악


“제길, 저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순수한 전투력이라는 측면에서 까마귀 마수는 그리 뛰어나지 않다. 일부러 처음 소환에서도 의도적으로 거의 나오지 않게 했건만, 상황이 이리되니 까마귀 마수가 절실해졌다.


까마귀 마수를 높게 날게 한 후 곧장 시각을 공유한 테펠리움은 마수들이 분지 바깥으로 가지 못하게 막는 이들이 누군지 확인할 수 있었다.


“노인들? 아니, 노인이 맞나?”


까마귀들을 통해 확인한 시야에서 본 광경에 테펠리움은 당황했다. 그만큼 믿기 어려운 광경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찔러!”

“놈들은 마을로 가지 못하게 막아!”

“성전을 이겨낸 신전병의 힘을 놈들에게 보여줘라!”

“수호자의 이적이 우리와 함께한다!”


저마다 고함을 치며 사기 높은 모습을 보인 그들이 내지르는 창에는 지나온 세월이 무색하게도 강한 힘이 실려있었다.


퍼퍼퍽


“당겨! 차!”


연이은 호령에 따라 창을 당기고 다리고 창에 꿰뚫린 마수를 발로 차서 떨어뜨린다.


군더더기 없는 일련의 행동을 본 테펠리움은 얼이 빠졌다.


“허.”


얼이 빠지고 어이가 나간 나머지 입에서는 헛바람만 나왔다. 그러나 그도 잠시, 이럴 때가 아니라 여긴 테펠리움은 곧 다른 방법을 강구했다.


‘한번 피했다. 두 번이라고 못하겠냐.’


까마귀 마수의 눈으로 살핀바 저들의 수는 기껏해야 이십 안팎에 불과하니 그걸로는 분지 한쪽 방향을 막는 게 한계다. 다른 방향으로 내보내서 일반인들을 죽이고 사기를 모으면 그만이다, 그렇게 여긴 테펠리움은 좋은 방향을 찾기 위해 까마귀 마수의 시야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러나 그에게는 안타깝게도, 이번 시도는 시작도 전에 좌절되었다.


“저, 저 새끼들은 또 뭐야!”



***



부우우-


“사다르 대장! 다른 대가 왔습니다!”


어느새 젊었을 적 부르던 호칭으로 부르는 헤이슨의 말에 사다르는 곧장 다른 방향을 살폈다.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세월을 한껏 맞았으면서 그 세월이 무색하게 활력 넘치는 이들이 사방에 있었다. 예전에는 같은 소속으로 성전을 이겨내고 그 후에는 마하난 평원 곳곳에 흩어져 각 마을을 세운 이들, 전우이자 각 마을의 웃어른들이었다.


“다들 잘도 알았군그래. 그리고 다들......”


잘도 살아있었다, 잘도 용기를 내었다. 그런 말들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으나 사다르는 그 말들을 삼켰다. 굳이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건 우리다! 밀리지 말고 자리 사수해!”



***



‘느껴진다.’


사다르를 비롯한 라렉시안 마을 사람들에 이어서 다른 곳에서도 오는 이들 역시 느낀 아레타는 이적이 점차 커지는 걸 느꼈다. 마치 대성전에서 있었던 것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넓게 퍼지고 있었다.


사다르와 같은 방식으로 그들에게 의지를 전하니 그들이 마수들을 사방에서 막아 주고 있는 게 ‘느껴’지고 있었다.


보이는 게 아니라 느껴진다.


이 기묘한 감각에 아레타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건?”


이적이 넓게 많은 사람에게 이어지고 나니 새로운 것이 느껴졌다. 검은 연기의 존재,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느껴졌다.


분지를 올라가려는 존재들, 공중에서 바라만 보는 존재들, 떨어진 곳에서 관찰하듯 이쪽을 보는 이까지 검은 연기를 품은 것들이 느껴졌다.


이는 그와 힘겨루기를 하는 거암 마수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거암 마수는 무언가 달랐다.


다른 것들은 그저 검은 연기가 뭉쳐지거나 두른 느낌이라면 거암 마수는 어딘지 모르게 짙은 부분이 옅은 걸 내뿜어서 사지에 퍼트린 느낌이었다.


흙더미로 변해서 여차하면 공격하려는 거암 마수 쪽도 비슷했다. 흙더미가 먼지 폭풍이 되어서 막았다고 하나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짙은 부분이 주변을 돌며 옅은 부분을 퍼트려 통제하고 있었다.


물속에 물감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퍼지는 것과 유사한 감각에 아레타는 가만히 관찰했다. 이윽고 물감과는 한 가지 다른 점을 깨달았다.


짙은 부분은 아무리 옅은 걸 내뿜어서 전신을 퍼트려도 옅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짙은 부분은 끊임없이 거암 마수의 전신을 움직이며 시선이 향할 때마다 피하고 있었다.


‘보여지면 곤란하다? 아!’


-거암 마수라 불리는 이 존재는 위협적이나, 핵을 찾으면 단번에 제압이 가능......


속성으로 익혔던 기억이 불현듯 소생해서 뇌리를 채웠다.


“좋아.”


방법을 알았다. 그러면 이제 행할 뿐.


아레타는 곧 자신을 내리누르는 거암 마수에 시선을 향하고 집중했다.


“부주의하군!”


콰득


위쪽에 있던 짙은 부분이 시선을 피하듯 아래로 내려왔다. 허나 그건 오히려 악수였다. 위라면 모를까 아래라면 철봉은 몰라도 비수가 닿는다. 곧 내리누르는 손 가운데 하나를 힘으로 뜯어낸 아레타는 그대로 팔에 달린 비수를 집고 이적을 담아서 던졌다.


푸슉


지금까지 아레타가 철봉으로 호쾌하게 부순 것에 비하면 비수는 이렇다 할 흔적도 남기지 못했다. 그나마 이적이 담겨있기에 바위를 뚫고 들어간 것이 다였다.


그러나 별거 없어 보이는 이 일격은 거암 마수에게 종말을 고했다.


쿠득, 쿠드득


비수가 박힌 부분, 다시 말해 짙은 부분이 요동하기 시작하더니 곧 그 짙음이 사라졌다. 동시에 거암 마수의 거구가 천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런, 깔리는 건 사양이야!”


묻혀도 나올 수 있긴 하겠지만, 굳이 그걸 시험해보고 싶진 않았던 아테라는 곧장 자리를 벗어나려고 했다. 그러나 그걸 막듯 곧장 흙더미 상태로 주변을 돌던 또 다른 거암 마수가 주먹을 내질러왔다.


부웅


“상대하는 법을 알았으니 굳이 놀아줄 필요가 없지!”


같은 크기의 사람을 상대하듯 팔로 다가오는 바위 주먹을 옆으로 쳐낸 아레타는 곧장 짙은 부분을 찾았다. 그에게는 행운이고 거암 마수에게는 불운으로, 짙은 부분은 철봉을 휘두르면 닿을 거리에 있었다.


“여기구나!”


파삭


흙더미로 형체가 아직 갖추어지지 못한 부분이라 철봉은 그저 흙더미를 쳐내는 것에 그쳤다. 그러나 아레타는 자신이 한 공격이 효과가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이는 곧 사실로 드러났다.


푸스슥


흙더미들이 곧 땅으로 쏟아지며 거암 마수가 더는 없음을 알렸다. 깨끗해진 시야 너머로 여전히 검은 연기 기둥을 뿜어내는 백색 교단의 비보와 이 일을 벌인 장본인이 보였다.


“자, 끝을 내자!”



***



“마, 말도 안 돼.”


거암 마수가 쓰러졌다. 직접 다루는 테펠리움은 그걸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알았어도 믿기 힘들었다. 그런 그에게 거친 기침과 비웃는 목소리가 들렸다.


“쿨럭, 쿨럭. 커헙. 크큭, 뭔지는 모르지만 네놈이 엿 됐다는 건 잘 알겠구나.”

“벌레가 목숨도 질, 으읏!?”


당장 눈앞에서 달려오는 이에 비해 한없이 별거 없는 놈에게 들은 말에 테펠리움은 미간을 찌푸리며 아예 조용하게 만들 생각으로 손을 들었다.


그러나 그가 무언가 하기도 전에 그리독이 먼저 움직였다.




“네, 네까짓 놈이 감히 이 고귀한 몸에 상처를 내!?”

“제길.”


마지막 힘을 쥐어짜 내서 달려들었건만 만신창이인 몸으로는 역시 무리였는지 테펠리움의 팔뚝 살갗을 살짝 긁는 것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용납할 수 없었는지 테펠리움은 곧장 검은 연기를 손에 두르고 당장에 그리독의 숨통을 끊으려 들었다.


“흐흐, 뒤에 조심해라.”

“커헉!?”


그리독의 비웃음이 섞인 말에 테펠리움은 열이 올라서 지금 가장 위험한 이가 자신을 향해 달려들고 있다는 현실을 자각하고 급히 몸을 돌렸다. 허나 이미 늦어, 그는 자신의 오른팔과 작별하게 되었다.


“네가 원흉이냐? 백색 교단의?”


철봉으로 인해 뜯겨 나간 적처럼 뜯는 어깨를 부여잡는 테펠리움의 목전에 아레타와 그가 목에 겨눈 철봉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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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장 노병의 찬가(11) 22.04.20 90 3 13쪽
37 3장 노병의 찬가(10) 22.04.19 89 3 14쪽
36 3장 노병의 찬가(9) 22.04.18 89 3 12쪽
35 3장 노병의 찬가(8) +1 22.04.17 89 4 13쪽
34 3장 노병의 찬가(7) 22.04.16 88 3 14쪽
33 3장 노병의 찬가(6) 22.04.15 96 3 11쪽
32 3장 노병의 찬가(5) 22.04.14 96 3 12쪽
31 3장 노병의 찬가(4) 22.04.13 93 3 12쪽
30 3장 노병의 찬가(3) 22.04.12 108 3 12쪽
29 3장 노병의 찬가(2) 22.04.11 109 4 12쪽
28 3장 노병의 찬가(1) 22.04.10 132 4 12쪽
27 막간 22.04.09 146 5 12쪽
26 2장 첫 번째 수호자(10) 22.04.08 154 5 13쪽
25 2장 첫 번째 수호자(9) +1 22.04.07 151 4 13쪽
24 2장 첫 번째 수호자(8) 22.04.06 157 5 11쪽
23 2장 첫 번째 수호자(7) 22.04.05 156 5 12쪽
22 2장 첫 번째 수호자(6) 22.04.04 165 5 15쪽
21 2장 첫 번째 수호자(5) 22.04.03 183 4 14쪽
20 2장 첫 번째 수호자(4) 22.04.02 193 5 12쪽
19 2장 첫 번째 수호자(3) 22.04.01 196 6 13쪽
18 2장 첫 번째 수호자(2) 22.03.31 216 6 12쪽
17 2장 첫 번째 수호자(1) 22.03.30 219 4 12쪽
16 1장 좋은 이야기(15) 22.03.29 222 4 13쪽
15 1장 좋은 이야기(14) 22.03.28 220 6 12쪽
14 1장 좋은 이야기(13) 22.03.27 232 5 12쪽
13 1장 좋은 이야기(12) +1 22.03.27 251 6 12쪽
12 1장 좋은 이야기(11) 22.03.26 324 5 13쪽
11 1장 좋은 이야기(10) 22.03.25 288 6 14쪽
10 1장 좋은 이야기(9) 22.03.24 300 6 12쪽
9 1장 좋은 이야기(8) 22.03.23 342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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