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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비정규직 신전 기사가 위대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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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03.18 19:48
최근연재일 :
2023.06.19 22:00
연재수 :
1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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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82
추천수 :
478
글자수 :
691,236

작성
22.04.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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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추천
3
글자
14쪽

3장 노병의 찬가(10)

DUMMY

“괴물이군.”


멀찍이서 상황을 지켜보던 팔레삭은 혀를 내둘렀다. 그들이 괴물을 부린다 여겼는데, 그게 착각이라는 듯 실제로 본 수호자는 진정 상상을 초월했다.


사람보다 긴 뱀을 잡아서 메치고 달려드는 호랑이와 늑대의 엄니에 물리고도 멀쩡하며 원숭이는 발로 차서 부순다.


동물 마수는 한번, 많아야 두번 정도 맞으면 그대로 절명하는 이 상황만도 황당하기 짝이 없건만 그게 끝이 아니다.


작은 산과 같은 거암 마수가 내지른 주먹에 맞내질러 분쇄하고, 그 거구로 눌러도 힘으로 들어서 되친다.


이런 게 정녕 사람이라니, 차라리 자신이 부리는 괴물 중 괴물이라고 하는 게 더 믿을 수 있었다.


“이건 곤란한데.”


잠시 더 전황을 살피던 팔레삭은 진심을 담아서 중얼거렸다. 테펠리움이야 어찌 되든 좋으나, 그가 쓰는 방법이 하나도 통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건 분명히 좋지 않았다.


미우나 고우나 같은 백색 교단이니 그가 쓰는 방식은 곧 팔레삭을 비롯한 다른 이들이 쓰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그 방식이 하나도 먹히지 않단 건, 그들도 저 수호자라는 이를 막을 방도가 없다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가 경애해 마지않는 이, 퀜달렌이라면 무언가 방법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수호자를 달갑지 않게 여겼을지언정 두려워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퀜달렌이 알려주기 전에 알고 싶었다. 그가 뛰어난 자임을, 후계자에 걸맞는 자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테펠리움, 조금 더 열심히 해보라고.”


그래서일까, 테펠리움을 응원하는 팔레삭의 말에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



“왜! 대체 왜!”


분노가 가득한 외침이 알려주듯 테펠리움은 대단히 열이 받아있었다. 입에서 낸 것만으로도 부족한지 그는 온몸을 떨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런 와중에 팔레삭에게 불순한 의도로 응원받았다는 걸 알면 아마도 피를 토할지도 몰랐다.


다행히 그는 그걸 몰랐고, 곧 머리를 맹렬히 돌리며 해결책을 강구했다.


‘마수를 늘려? 아니, 동물 마수는 도움이 안 돼. 거암 마수는 그나마 맞상대가 되지만 제대로 타격을 주지 못해. 그러면 차라리 거암 마수를 늘린다?’


쿠웅


생각을 하자마자 어림도 없다는 듯 다시 거암 마수가 바닥에 누웠다. 그 모습에 미간에 주름을 잡은 테펠리움은 비보에 다가갔다. 안쪽에 담긴 방대한 사기가 느껴졌으나 동시에 처음과 달리 소모된 느낌이 들었다.


“빌어먹을 이적 같으니.”


본래 마하난 평원 한 가운데 존재하는 이 분지는 사기가 모이는 장소로, 예전에 그들이 이곳에서 의식을 시도한 것도 그래서였다.


헌데 그간 이적에 방해받고 사람들이 살며 생명력을 품은 탓에 사기가 모이는 장소라는 중요한 힘을 거의 상실한 상태였다.


예상대로라면 줄어들지 않았어야 할 사기 총량이 줄어든 게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였다.


‘이래서야 내 야망이......’


테펠리움은 교리보다 세계에 관심이 더 많다. 그리고 비보 역시 교단보다 그 자신을 위해 사용할 생각이었다.


물론 이런 속내는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않았다. 그저 참고 인내하며 연기한 평생을 보낸 결과 이렇게 그에게 최고의 기회가 왔다.


그런데 그 기회가 어디서 굴러왔는지 모를 이상한 놈 하나 때문에 통째로 흔들리고 있었다.


아니, 흔들리는 건 기회가 다가 아니다. 기회와 함께 그가 그려왔던 미래 역시 흔들리고 있었다.


“소모전은 관둔다. 어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에도 당해내 봐.”

‘제길, 이럴 줄 알았으면 팔레삭 놈을 잡아두지 말 것을,’


목표가 목표이니 본래라면 팔레삭이 보는 가운데서는 하고 싶지 않았다. 허나 이제 분노도 분노지만 더 많은 사기 소모도 문제였기에 테펠리움은 입술을 질끈 깨물며 비보에 손을 올렸다.


동시에 기다렸다는 듯 검은 연기가 손을 타고 올라와서 테펠리움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



쿠드드극


“하나 더?”


방금 거암 마수의 팔을 부수고 한숨 돌리는 아레타의 눈에 새로운 흙더미가 솟아오르는 게 보였다. 그걸 보며 눈살을 찌푸리긴 했으나 두렵진 않았다.


이미 한 녀석을 상대하며 자신의 힘에 대한 자신과 요령을 얻었다. 그런 게 고작 둘이 된다고 해서 뭐가 대단하게 달라질 거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곧 모습을 드러낸 새로운 거암 마수를 본 순간, 아레타는 자신의 판단이 일렀음을 깨달았다.


“쇠? 아니 그것보다......”


새로이 모습을 드러낸 거암 마수가 기존에 있던 것과 비교해서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먼저 일어난 개체가 흙이나 돌에 가까운 색이었던 것과 달리 새로이 일어난 개체는 금속과 비슷한 색감을 띠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저거 사람인가?”


눈을 대신할 빛이 보이는 머리가 보여야 할 장소에 사람이 상반신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었다.



***



“흐흐흐, 흐하하하!”


마수와 일체화한다. 술자와 마수가 일체화함으로 한단계 강력해진 마수를 전력으로 쓴다.


구상 자체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허나 생각보다 대단치 않은 힘에 더해 소환하고 부리는 것에 비해 다섯 배는 소모하는 사기가 문제였다. 차라리 그것으로 다섯 배로 소환해서 소모품 삼아 물량 공세하는 게 합리적이라 여겨진 후 곧 뒤로 밀려난 방식이다.


그러나 테펠리움은 다른 점에 주목했다.


마수가 한단계 진화한다.


동물 마수는 진화해도 조금 더 빠르게 강력해질 뿐이었다. 하지만 무생물 마수, 가령 거암 마수와 같은 존재라면 어떨까?


어쩌면 비장의 한 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연구를 계속해왔던 그는 결국 술식을 개량, 종래에 다섯 배에 이르던 소모를 세 배까지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거암 마수를 통한 일체화는 생각 이상이었다. 일체화한 순간 테펠리움은 확신했다.


‘이거라면 거암 마수 셋보다 강력하다.’


키잉


“훌륭해.”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몸의 일부가 된 거암 마수의 손이 송곳 박힌 철퇴로 변한 걸 본 테펠리움은 만족한 얼굴로 곧 손으로, 거암 마수의 철퇴 주먹으로 아레타를 내리쳤다.


콰앙!



***



‘빨라! 큿!?’


처음 상대했던 것보다 빠른 공격에 아레타는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철봉을 들어서 막았다. 막은 순간 아레타는 속도만 아니라 그 힘도 처음에 본 것보다 강해졌음을 깨닫고 안색을 굳혔다.


“크윽.”

“흐하하하! 고작 이거냐!”


마수의 머리에 위치한 사람이 비웃으며 내리찍는 힘이 강해지는 걸 느꼈다. 그에 아레타는 이를 악물고 팔과 다리에 힘을 주었다.


“반쪽밖에 없는 놈에게 지겠냐! 흐압!”


힘을 내서 밀었으나 전과 같이 크게 밀려나진 않았다. 그저 주춤하는 정도에 그친 걸 본 아레타는 호흡을 골랐다.


“후우. 곤란한 상대로군.”

“그건 내가 할 소리다! 이 괴물 자식아!”


파캉


상대의 목소리와 동시에 쇠가 잘리는 소리가 나더니 거암 마수, 아니 이제는 강철 마수라 불러야 할 존재 일부가 다시금 변화했다. 철퇴가 아닌 쪽 손이 날붙이 여럿이 붙은 모양으로 변했다.


“그걸로 날 해하긴 힘들 텐데?”

“오오, 그래? 해봐야 아는 법이 아니겠나!”


아레타의 도발에 가벼이 대답한 상대는 곧장 새로이 변한 손을 휘둘렀다. 맞아도 문제는 없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더 확실한 방법, 상대를 약화시킬 더 좋은 방법이 있으니 그걸 택하는 게 옳았다.


“하압!”


쩌정


아레타의 기합과 함께 반격으로 휘두른 철봉은 그대로 칼날 더미가 된 주먹을 깨부셨다. 부순 잔해는 곧 강철 마수에게 도로 들러붙으려고 했으나, 일부는 그렇지 않았다.


“호, 저것과 달리 이건 한계가 있나? 어디 넌 어떻지?”


철봉과 접한 철 조각들이 그대로 검은 연기가 되어서 사라지고 있었다.


강철 마수가 공격하는 것에 양보하듯 조금 물러난 거암 마수를 향해 달려든 아레타는 곧장 철봉을 휘둘렀다.


콰앙


여지없이 당한 거암 마수는 다리 한쪽이 터지며 기우뚱거렸지만 이내에 재생하며 균형을 회복했다. 그 과정을 자세히 관찰한 아레타는 두 마수의 차이를 깨달았다.


한쪽은 흡수할 소재가 있고, 다른 한쪽은 그게 없다. 만약 같은 조건이라면 강철 마수가 더 강하겠지만, 오히려 아레탕에게는 그쪽이 상대하기 편했다.


무엇보다도, 강철 마수는 그가 노려야 할 명백한 목표가 있었으니까.


“약점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소환자를 치면 뭔가 오겠지!”



***



테펠리움 역시 금세 문제를 깨달았다. 거암 마수보다 강하다 여겼던 강철 마수가 부족한 점도 깨달았다.


거암 마수는 주변에 있는 흙을 흡수해서 재생하나, 강철 마수는 그런 힘이 부족하다. 힘이나 강도는 더 강할지언정 재생력이 부족한 것이다.


기껏 강해졌다 여긴 강철 마수도 벌레 같은 놈을 뭉개지 못했다. 하물며 그가 쓸모 있다 여겼던 비장의 수도 그리 도움이 되지 않았다. 머리에 오르는 열에 테펠리움은 분노에 가득 차 고함을 질렀다.


“빌어먹을, 난 테펠리움이란 말이다!”


분노에 가득 찬 테펠리움은 고함을 치며 발을 들었다. 허나 그런 행동은 그저 틈을 크게 할 뿐,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었다.


곧장 들린 발을 지나쳐 반대편을 노린 아레타의 철봉은 그 역할을 훌륭하게 완수하고 균형을 크게 흔들었다.


쿠우웅


거암 마수와는 다르다고 주장하듯 더 묵직한 소리를 내며 넘어졌지만, 더 큰 문제는 맞은 부분 수복이 상당히 느리다는 점이었다.


“쿨럭, 쿨럭. 빌어먹을! 빌어먹을!”


흙먼지를 먹으며 마른기침을 토한 테펠리움은 곧장 분노를 토했다.


그토록 바라던 마수 군단을 손에 넣었건만, 이 상황은 대체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심지어 나중을 생각해서 감추어둔 마수 일체화까지 꺼내 들었건만 오히려 더 못난 꼴을 당했다.


고작 한 사람, 단 한 사람에게 막혀서 분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 상황은 그야말로 악몽과도 같았다.


‘응? 분지에서?’


테펠리움은 문득 자신이 이러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 생각이 미쳤다.


거슬리는 놈이 하나, 분명히 그런 놈이 하나 있긴 하다. 그런데 굳이 고작 한 놈에게 어울려줄 의무도 필요도 없었다.


“흐흐흐, 그래.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


언제부터 이렇게 정정당당했다고 정면에서 힘으로 누르려고 드는지, 자신이 바보 같이 굴었다는 걸 깨달은 테펠리움은 거암 마수와 일체화를 풀었다.


동시에 땅에서 소재를 충전할 수 있게 된 두 번째 거암 마수, 강철 마수였던 그것은 곧 재생을 시작했다.


“둘이면 충분하겠지.”


이기는 건 모르나,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비보? 여기에 있으면 좋지만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


“사기를 충전할 방법이야 많지.”


분지에 자연히 모이는 사기는 아쉬우나 이곳을 본래대로 돌리는 것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다. 분지 너머에 있을 마을들, 거기에 있는 것들이라면 충분하다.


“생명을 줄이고 다시 황량하게 그렇게 하면 거암 마수를 동물 마수처럼 수를 늘려서 버리고 쓸 수도 있지.”


물량이 안 통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그 물량을 늘리며 질도 늘린다.


여기에는 지금껏 도움이 되지 못한 동물 마수들이 잘 일해줄 터였다.


“흐흐, 가라. 가서 사기를 모아오거라.”



***



강철 마수가 거암 마수로 돌아간 순간, 아레타는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 젠장.”


술자 놈이 아직 보이긴 하나, 멀다. 거암 마수는 상대할 수 있으나 끝없이 재생한다. 이래서야 하루 종일 싸우겠다 싶던 순간, 지금까지와는 다른 움직임이 눈에 들어왔다.


“어?”


주변에서 그를 향해 달려들 틈만 보던 동물 마수들이 일제히 달리기 시작했다. 저도 모르게 그 방향을 보니 그런데 신경 쓸 여유 같은 건 주지 않겠다는 듯 거암 마수 둘이 그에게 팔을 날려왔다.


“이, 이런!?”


한눈을 팔아서 미처 피하지 못한 아레타는 곧장 하나는 철봉으로 부수고 다른 한쪽은 팔을 들어 막았다.


한쪽 팔로 막을 정도로 이적을 사용하는 게 능숙해진 아레타는 한결 여유로웠고, 그 여유는 그에게 통찰력을 주었다.


그리고 통찰력은 곧 동물 마수들이 어디로 가려는지 알려 주었다.


“안돼!”


차락


거암 마수와 누르고 드는 힘싸움을 하는 팔쪽 보호대를 다른 손으로 제끼니 그 안에서 얇은 비수가 여럿 모습을 드러냈다. 곧 비수를 손에 쥔 아레타는 그걸로 동물 마수 여럿의 목숨을 끊었으나, 이내에 멀어지는 그것들을 보며 암담한 얼굴이 되었다.


‘너무 멀어. 너무 많아. 제길! 하다못해 신전병이 열 아니 다섯 명만 있었어도......’

“큿!?”


해결책을 궁리하던 아레타의 다른 쪽 손도 놀릴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듯 거암 마수가 다른 쪽 손을 내리찍었다. 무심코 그걸 맞받아 든 순간, 또 다른 거암 마수가 몸을 흩더니 그 상태로 사방을 돌았다. 시야를 가리고 움직임을 차단하는 그 모습에 아레타는 이들의 목적을 깨달았다.


“날 여기에 묶어둘 셈인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효율적이라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설령 힘을 발휘해서 한 녀석을 날려도 다른 녀석이 곧장 형체를 갖추고 아레타와 힘겨루기를 시작한다. 그사이 재생한 녀석이 다시 그를 막는다.


바로 해결하기 곤란한 짓이었다.


“음?”


방도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을에 있는 이들이, 주변에 사는 이들이 위험하다. 그렇게 생각하며 머리를 굴리던 중, 아레타는 자신에게 머물던 이적이 점점 커지며 그 기운이 멀리 퍼지는 걸 느꼈다.


“이건......”


느껴본 적이 있는 감각.


그러나 그가 여기서 느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동시에 조금 전까지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느끼던 감각.


“신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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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장 노병의 찬가(11) 22.04.20 89 3 13쪽
» 3장 노병의 찬가(10) 22.04.19 89 3 14쪽
36 3장 노병의 찬가(9) 22.04.18 88 3 12쪽
35 3장 노병의 찬가(8) +1 22.04.17 88 4 13쪽
34 3장 노병의 찬가(7) 22.04.16 87 3 14쪽
33 3장 노병의 찬가(6) 22.04.15 95 3 11쪽
32 3장 노병의 찬가(5) 22.04.14 96 3 12쪽
31 3장 노병의 찬가(4) 22.04.13 93 3 12쪽
30 3장 노병의 찬가(3) 22.04.12 107 3 12쪽
29 3장 노병의 찬가(2) 22.04.11 109 4 12쪽
28 3장 노병의 찬가(1) 22.04.10 132 4 12쪽
27 막간 22.04.09 145 5 12쪽
26 2장 첫 번째 수호자(10) 22.04.08 153 5 13쪽
25 2장 첫 번째 수호자(9) +1 22.04.07 151 4 13쪽
24 2장 첫 번째 수호자(8) 22.04.06 157 5 11쪽
23 2장 첫 번째 수호자(7) 22.04.05 156 5 12쪽
22 2장 첫 번째 수호자(6) 22.04.04 165 5 15쪽
21 2장 첫 번째 수호자(5) 22.04.03 183 4 14쪽
20 2장 첫 번째 수호자(4) 22.04.02 193 5 12쪽
19 2장 첫 번째 수호자(3) 22.04.01 196 6 13쪽
18 2장 첫 번째 수호자(2) 22.03.31 215 6 12쪽
17 2장 첫 번째 수호자(1) 22.03.30 219 4 12쪽
16 1장 좋은 이야기(15) 22.03.29 222 4 13쪽
15 1장 좋은 이야기(14) 22.03.28 220 6 12쪽
14 1장 좋은 이야기(13) 22.03.27 231 5 12쪽
13 1장 좋은 이야기(12) +1 22.03.27 250 6 12쪽
12 1장 좋은 이야기(11) 22.03.26 323 5 13쪽
11 1장 좋은 이야기(10) 22.03.25 287 6 14쪽
10 1장 좋은 이야기(9) 22.03.24 299 6 12쪽
9 1장 좋은 이야기(8) 22.03.23 342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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