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까치소리, 조용한 새벽하늘을 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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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감 4
까치가 대각선으로
치솟아 새벽하늘 가르던 그날
소스라칠 뉴스에 술렁술렁
리듬 치는 소리만 요란하던 그날
조약돌에 새겨놓았던
용서와 사랑도
한스런 세월호에 묻혀 침몰하고 말았는데······
새벽이 가고 또다시 어둠이 밀려들면
벽난로에 불 지피며
하늘을 바라본다.
늘 하던 일이지만 오늘따라
을씨년스러운 마음에
가만히
르누아르의 색채가
다붓다붓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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