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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5,914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6.03.29 20:05
조회
238
추천
5
글자
1쪽

28. 까치소리, 조용한 새벽하늘을 가르다

DUMMY

-세월호 유감 4




까치가 대각선으로

치솟아 새벽하늘 가르던 그날

소스라칠 뉴스에 술렁술렁

리듬 치는 소리만 요란하던 그날


조약돌에 새겨놓았던

용서와 사랑도

한스런 세월호에 묻혀 침몰하고 말았는데······


새벽이 가고 또다시 어둠이 밀려들면

벽난로에 불 지피며

하늘을 바라본다.

늘 하던 일이지만 오늘따라

을씨년스러운 마음에


가만히

르누아르의 색채가

다붓다붓 펼쳐지고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38 월혼(月魂)
    작성일
    16.03.30 13:40
    No. 1

    댓글을 쓰려다 스치는 영상이 있어서
    적어봤어요...

    제목은 그냥.... 아들, 나 그리고 어머니....

    ***

    싸아한 그리움.
    한 보따리 머리에 이고

    손자 손녀 찾아가는
    내어머니의 굽은 등
    저 멀리 보이는
    쓸쓸한 언덕길을 닮아있다.

    설램 한웅큼
    살포시 말아쥐고
    언덕길 넘으면

    내 아이 집어 삼킨
    말없는 바다
    해마저 먹어 치우고,

    목놓아 부른  이름
    메아리도 깊은 바다에
    잠든 새벽

    기어이 참았던 눈물 쏟아내는
    가엾은 내 어머니.

    손주따라 가실까
    잡은 손 꼬옥 꼭 움켜쥔
    내 가슴엔 폭우가 내린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난정(蘭亭)
    작성일
    16.03.30 15:24
    No. 2

    가슴에 폭우가 내려서 내가 떠내려 갔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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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34. 나비 날갯짓 +4 16.04.01 336 6 1쪽
195 33. 꿈속에 사랑이 +2 16.03.31 403 4 1쪽
194 32. 꽃은 저녁놀 16.03.30 266 3 1쪽
193 31. 꽃비 맞으며 16.03.30 207 2 1쪽
192 30. 꽃들의 잔치 +4 16.03.29 178 5 1쪽
191 29. 꽃들의 영혼 16.03.29 244 5 1쪽
» 28. 까치소리, 조용한 새벽하늘을 가르다 +2 16.03.29 239 5 1쪽
189 27. 길이 멀어도 +2 16.03.28 163 6 1쪽
188 26. 기름보일러 연통 안에 새끼를 치고 +2 16.03.28 222 3 1쪽
187 25. 금붕어는 죄다 어디 갔지? +4 16.03.28 253 6 1쪽
186 24. 그 바다에 닻을 놓고 파도가 흐느껴도 +2 16.03.27 122 5 1쪽
185 23. 그만 울어요 +2 16.03.27 104 6 1쪽
184 22. 그리움으로 16.03.27 100 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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