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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6,020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6.03.27 17:46
조회
104
추천
6
글자
1쪽

23. 그만 울어요

DUMMY

-세월호 유감 2




그만 울라고,

자꾸 그만 울라고 하면서

자기는 줄줄 흐르는 눈물

닦지도 않고······

만약에

저기 네 아들이 갇혔다고

저기 네 딸이 갇혔다고

그리 생각해봐

어떻게 그만 울 수 있겠어?

어떻게 밥이 물이 목구멍을 넘겠어?


울어도, 울어도,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눈물,

눈물······

이 눈물을 막지 마!


어차피

나는 살아있다는 증거로

나오는 눈물이니까 안쓰러워하지도 마.

자식새끼 가슴에 묻고

남은 세월 어찌 보낼지

캄캄해. 막막해······


요, 요, 요,

사월이 원수라지만

엉뚱한 사월에게 화풀이할 수는 없고 해서

나는 마냥 울겠어. 막지 마.

위로하지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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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24. 그 바다에 닻을 놓고 파도가 흐느껴도 +2 16.03.27 122 5 1쪽
» 23. 그만 울어요 +2 16.03.27 105 6 1쪽
184 22. 그리움으로 16.03.27 100 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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