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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연재수 :
1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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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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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7
글자수 :
936,046

작성
21.06.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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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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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14쪽

조작과 함께 합니다 (2)

DUMMY

* * *



2주라는 시간 안에 곡을 내야 한다는 말에 끝나자마자 회사로 향했다.


그 장소는 최PD의 작업실.


멤버들은 옹기종기 앉아서 회의를 시작하기 위해 비장한 얼굴로 자리에 앉았다.


“트로트는 바꾸기 애매하지 할 텐데.”

“심사위원은 알려주지도 않고··· 방송국 제멋대로 하는 것 좀 봐.”

“움··· 하디망 뜨로뜨 조아항 거 가틈.”

“다 먹고 이야기해.”

“앗··· 넹.”


먹고 있던 초콜릿을 우걱우걱 씹는다.


먹으면서도 계속 흐흥 거리고 웃는 걸 보면 드디어 정신이 나가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초콜릿 생각보다 사이즈가 큰데.


너무 달아서 그런가?


“우유 마실래요?”

“어엇, 좋음.”


우유를 까서 건넸다.


뒤에서 작업실의 주인인 최PD의 표정이 굳어가고 있기에 천연덕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우유 하나는 괜찮죠?”

“주기 전에 물었어야 하는 거 아닐까? 하얀아.”

“하지만 입안이 달아 보이잖아요? 어떻게 안 먹여요?”


부모의 눈으로 보는 하얀의 시선이 이상하지 않냐고 하나에게 시선이 간다.


하나의 눈엔 이미 내게 초콜릿과 우유를 준 착한 새하얀으로 씌어있는 것 같았다.


“맞음, 작곡가님 나쁨.”


더 이상 말하기를 포기한 최PD였다.


여긴 막내와 형의 관계가 바뀐 걸 본인들만 모르는 것 같았다.


말을 말자···.


“그래서 너희가 여기에 모인 이유가 트로트 편곡 방향 때문인 거잖아. 그치?”

“정확히는 그렇죠. 아무래도 유명한 트로트 가수다 보니까 잘못 편곡하면 안 될 것 같고.”

“그럼 너희가 잘하는 춤을 춰야지.”


너무 흔한 거 아닌가 싶어서 최PD의 눈을 마주 보고 눈을 끔벅였다.


이해를 못 했단 눈빛을 단체로 보내니 푸스스 웃으며 말한다.


“아니, 그렇잖아? 왜 아이돌들이 저렇게 음악 프로그램 나와서 춤추고 하는 이유가 뭐야?”

“아이돌이니까요?”

“그래, 너넨 아이돌 아니야?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 잘 부르면 되는 거고 최대한 곡의 강점만 살려서 댄스곡으로 만들어.”


그래, 저 말이 맞았다.


우리도 아이돌인데 다른 아이돌도 분명 그 생각을 안 하진 않았을 거다.


뜨고 싶어서 나왔지만, 누구랑 똑같은 무대를 보이면 그냥 흔한 아이돌일 텐데.


“그럼 너무 다른 가수랑 똑같지 않을까요?”

“괜히 무리하는 것보다야 그게 더 나을지도 모르지.”

“그럼 저희가 아이돌의 본분을 안 잊고 섞으면요?”

“섞는다고?”


좋은 생각이 났다.


아이돌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이대로도 충분히 좋다는 걸 인정받을 방법.


“우리 도입부만 빼고 1절은 트로트 느낌 최대한 살려요. 대신 춤을 빡세게 추고요.”

“그렇게 되면 달라진 게 없잖아.”

“밑 작업으로 조금씩 섞어보려고요. 조화롭게 섞어보고 저희 스타일이면서 원곡은 살려두는 방식으로 해야 할 것 같아요.”

“그걸 누가 하는데?”


아무렇지 않게 저 구석에서 눈을 감고 졸고 있던 우리 편곡 노예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아아주 잘해주실 거예요.”

“쓰읍, 잠깐 잠들었···? 왜 저를 그렇게 쳐다보시는 건지?”

“아뇨아뇨, 너무 감사해서요.”


환하게 웃는 에르피아 멤버들의 천사 같은 얼굴에서 어째서 악마가 보이는 건지 모르겠다.


재정은 억지로 웃으며 피곤한 미소로 화답했다.


“편곡하러 갑시다. 선생님.”

“··· 저 오늘 3시간 잤어요.”

“저희는 안무 연습하느라 매일 그렇게 자요.”


다급한 손으로 하얀의 팔을 잡으면서 애절한 눈으로 그를 바라봤지만, 거기에 넘어갈 하얀이 아니었다.


“저저, 오늘! 생일이라서···.”

“우와! 진짜요? 생일 축하드려요! 제가 케이크랑 미역국 준비해드릴게요.”


웃으면서 손뼉을 치는 모습에 오싹하게 소름이 돋아 덜덜덜 떨면서 다른 생각을 해내야 했다.


그가 날 포기할 방법을 떠올리다가 조용해지자 다시 어깨를 잡는 하얀의 손이 보인다.


“아아아,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 저 지금 일주일째 3시간에서 4시간 잤는데···.”

“저희는 활동 기간 내내 잠 2시간씩 자고도 살아요.”


결국 실패한 작곡 노예 다재정은 질질 끌려가면서 기다리고 있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아들.

“엄마··· 나 오늘!”


웃으면서 가져가는 하얀이 전화를 받자마자 천사의 목소리를 꾸며내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어머니! 제가 편곡하시는 다재정 형이랑 친한 동생 에르피아의 새하얀입니다!”

-어머, 우리 아들이 노래 편곡하는 건 알았지만 친한 아이돌이 있는 줄은 몰랐네!

“저도 정말 이렇게 목소리가 아름다우신 어머니가 있다고 말씀 안 해주셔서 정말 놀랐어요. 어떻게 목소리가 그렇게 꾀꼬리 같으세요? 가수 하셔도 되셨겠는데요?”

-어머 어머, 너무 띄워준다! 새하얀이라고 그랬죠? 어머! 방금 검색했더니 너무 잘생겼네!


검색하는 소리가 다 들렸습니다. 어머니.


하하, 웃으면서 사회생활 짬으로 편곡 노예를 합법적으로 일 시키기 위해 우울한 목소리를 꾸며냈다.


“다른 게 아니라 오늘 형의 도움이 진짜 필요한데 생일이라서 어머니가 기다리신다고 하셔서요···.”

-어머, 걔 원래 집 안 와요! 걱정 말고 우리 아들 잘 쓰고 돌려주기만 한다면야!

어머니의 목소리와 웃고 있는 새하얀의 모습에서 얼어붙은 재정의 표정에서 마음이 느껴졌다.

“엄마··· 그건 악마예요.”


제 목소리를 들었음에도 여전히 고개를 돌리고 어머니와 통화 중인 하얀을 보며 생각했다.


천사의 탈을 쓴 악마가 엄마를 꾀어내고 있다고.


“저 정말 통화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통화하게 되어서 너무 슬픈데··· 언제 한 번 인사하러 가도 될까요?”

-언제든지 와요. 아들이 이렇게 잘생기고 잘난 동생이 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 초대했을 텐데! 어머, 늦었을 텐데 아들한테 바꿔줄래요?


하얀이 웃으며 핸드폰을 건네준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건네받은 핸드폰을 귀에 대자 어머니의 밝은 목소리가 자신의 귓가에 울렸다.


-그런 일이 있었으면 말했어야지! 언제 한 번 데리고 와서 밥도 먹이게 데려와. 오늘 생일 축하해 아들!

“어어, 엄마?”

- 끊을게!

“어머니, 형 낳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

-어머머, 새하얀군 고마워요!


끝까지 싹싹한 하얀을 보며 이게 진짜 사회생활 바이브라는 걸 깨달은 재정은 핸드폰을 쥔 팔이 떨어뜨렸다.


조용히 하얀의 손에 이끌려 작업실로 향했다.


엄마, 아들 잡혀가요···.


“우리 막내가 저렇게 악마 같은 사람이었나?”

“아님! 나한테 초코랑 우유 줬음. 천사 아님?”

“천사가 먹을 거로 꾀어내진 않지. 악마가 그러는 거지.”


멤버들의 혀가 차는 소리가 들려온다.


여전히 우유를 마시고 있는 하나는 꿋꿋하게 우겼다.


우리 막내는 초콜릿을 줬으니 착한 거라고.


“··· 저렇게 착취하는 거구나.”


감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하나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저희한테 그대로 할 생각은 하지 마세여···.”

“아까 착하다며?”

“사람이 다르잖음.”


다시 으르렁거리는 둘을 보며 유현은 반쯤 포기한 눈으로 최PD를 보며 말했다.


“하얀이 밝아졌죠?”

“네 눈엔 저게 밝은 거로 보여···?”

“밝잖아요. 우리 막내.”


최PD는 이쪽도 대화할 상태가 아니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우리 애 대단하면서 카리스마도 조금 보인다는 주접을 떠는 모습에 완전히 돌아섰다.


급기야 자신이 아껴두었던 육포 하나를 꺼내서 질겅 씹었다.


“육포가 쓰네···.”


자신이 알던 까칠해도 정상이었던 하얀을 돌려줬으면 좋겠다.


“오히려 지금이 작곡이나 일상생활이 낫긴 한데···.”


묘하게 사람이 다른 데다가 곡 스타일까지 바뀌니까 멤버들 효과인가 싶어서 지켜보는데.


정한은 바깥에 나간 재정을 보는 듯 계속 문을 본다.


“참 안쓰럽지?”

“그렇네요.”


그나마 정상인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의자를 당겨 정한의 근처로 향했다.


정한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눈을 마주친다.


“하얀이도 보면 참 스스로 고생을 사서 하는 것 같아서.”

“아··· 그쪽이구나.”


의자를 뒤로 밀면서 빠지려고 했다.


정한은 발로 가볍게 의자를 잡고는 최PD를 향해 바라보면서 하소연이 아닌 하소연을 한다.


“하얀이가 원래 웃음이 없는 애인데 많아져서 좋았더니 요즘은 일에 치여 사는 걸 보면···.”

“그, 그래. 그럼 놔줄···.”

“짐을 어떻게든 덜어주고 싶은데 하얀이가 자꾸 형보다 더 철들려고 해서 문젠데···.”

“어? 어어··· 그 잠깐, 만.”


아무리 힘줘도 빠지지 않는 못이 박힌 의자에 앉은 기분이었다.


아니, 뭔 놈의 힘이 이렇게 세냐며 끙끙대는데 정한이 스산히 돌아보며 말했다.


“저 어린 애가 왜 자꾸 철을 들려고 하는 걸까요.”


힘도 별로 안 드는 건지 홀로 편안한 정한은 이해가 안 되는 얼굴로 뭔가 생각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것보다 이게 이렇게 힘으로 당기는 데 안 느껴질 수가 있는 건가.


“그게 이것부터 놔주고 이야길 했으면 좋겠는데···.”

“아···.”


발을 치우자 아주 부드럽게 움직이는 비싼 의자에 헛웃음을 지었다.


대체 얼마나 힘이 세다는 걸까.


아무리 봐도 이 그룹은 정상인이 없었다.


“역시 편곡자분을 전담 마크를 하거나 멤버들을 데리고 와서 안무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야.”

“맞지, 우리 동생이 좀 성숙한 편이긴 해. 그게 매력이지.”

“인정.”


주접을 떠는 이현을 보며 최PD는 흐린 눈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냥 소속사가 문제일 지도···.



* * *



작업실에서 편곡한 지 하루 만에 어느 정도 틀을 잡았다.


잠깐 쓰러진 재정씨의 죽기 직전에서 케이크와 촛불 불기 미역국 시식이 들어갔었다.


‘제발! 잠만 자게 해주세요!’


비명을 지르긴 했어도 틀은 완성해서 정리만 하면 되는 단계였다.


푹 재우고 집에 보내야지 라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즐거워서 더 보챘던 것 같다.


좀 미안하네···.


“흠흠흠.”

“왜 이렇게 신이 났어?”

“형?”


익숙한 목소리에 돌아본 곳엔 이현이 서 있었다.


샵을 다녀오진 않았는지 생머리로 덮어져서 왔길래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안 바쁘세요?”

“우리도 쉴 땐 쉬어야지. 그렇게 초심 찾다가 죽을걸. 나이가 이제 있어서.”

“오···.”


그래봤자 나보다 어릴 텐데···.


흐린 눈으로 보자 웃으며 주름 보라고 여기저기 보여주는데 주름은 무슨 모공도 보이지 않았다.


“늙으셨네요···.”

“와! 장난으로 한 말인데. 이러기야?”

“네에, 저도 장난입니다.”


뭔가 좋은 생각이 난 건지 웃으면서 이현이 자리를 잡고 앉는다.


“하얀아.”

“네.”

“이 형은 우리 동생이 참 좋은데.”

“네··· 저도 좋죠. 형.”


왜 이러냐는 눈으로 차마 볼 수가 없었다.


비싼 밥도 얻어먹었고 커피차도 얻어먹었다.


나도 염치가 있지.


한쪽 귀에 이어폰 꽂고 추가할 부분 있는지 확인이나 하려고 의자에 앉는다.


“커피 맛있었지?”

“네.”


커피는 진짜 맛있었다.


먹으면서 몇 번이나 감탄하고 어떻게 갚아야 하나 고민을 참 많이 했지.


고개를 끄덕이며 마우스와 키보드를 멈추지 않았다.


“그럼 형에게 곡은 줄 생각 있지?”

“네. 네···?”


사악하게 웃고 있는 이현을 보며 눈을 찌푸렸다.


이건 무효라고 말해야 하는데 저렇게 받고 싶어 하는데 말을 거둘 수가 없었다.


“뭐야, 그냥 넘어가는 거야?”

“네, 곡 작업은 들어가면 되니까요.”

“이렇게 쉽게?”

“네, 쉽게.”


단념한 목소리와 함께 구상 노트를 꺼낸다.


눈을 깜빡이고 있는 이현을 바라보고는 어깨를 으쓱인다.


“레브 선배님, 연락처 좀 주세요.”

“내 곡인데 왜 레브를···.”

“저는 V.I.V의 스타일을 모르니까 자문이 필요해서요?”


부스럭 소리를 내며 일어난다.


똑같이 밤새웠음에도 좀비 같은 비주얼로 넋 놓고 둘의 보다가 다시 누웠다.


“악마가 둘이야. 이건 꿈이지···. 그래, 내 생일인데. 이건··· 꿈이야.”

“형이 왜 악마예요?”

“아니, 난 악마 소리를 들을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머리를 긁적이는 이현을 보며 이게 꿈이 아니란 걸 깨닫고 눈을 번쩍 뜨고서 몸을 떤다.


이 정도면 심하게 무서워하는 건데.


“형, 무슨 짓이라도 하셨어요?”

“내가 무슨 짓을 해? 저기 재정···.”

“으아아악!”


의심스러운 눈으로 이현을 바라본다.


대체 영문을 모르겠다고 하다가 뭔가 알아낸 듯 조심스럽게 말한다.


“혹시··· 앨범 편곡 마음에 안 들어서 몇 번 까서 그래요?”

“그거 한다고 일주일을 밤 새웠는데··· 7번이나 바꾸셨잖아요.”

“어우, 그건 좀··· 심한데요.”


뒷걸음질 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나도 심하긴 했지만 적어도 잠은 재우면서 밥은 먹이면서 한다.


저건 사탄이 아닐까.


“아니, 레브랑 소속사랑 말이 안 맞아서··· 대표님 알잖아. 원하는 대로 하시려고 하는 거.”


이해가 되는 사유에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로 복귀했다.


안쓰러운 편곡 노예만 생명을 갈아 넣었다.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얼굴로 어리둥절하게 서서 변명하는 이현이었다.


“··· 그리고 그거 빼면 다른 건 없잖아.”


질린 표정의 편곡 노예 재정을 보며 그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아니라는데요?”

“진짠데··· 난 뭐한 거 없어.”


영문을 모르겠다며 고개를 젓는 이현의 모습에 넋을 놓았다.


“다른 편곡자들 많은데. 레브와 소속사 대표님 사이에 절 데려가신 분이···.”


들으면서 표정이 심각해졌다.


저렇게 다크서클이 내려오게 만든 원흉이 기억을 못 한다.


이건 진짜 사탄도 울 것 같은데.


“이번 곡···.”


한 실장님의 말이 들려오고 문이 열린다.


열리자마자 왜 이현이 여기에 있냐며 하얀을 쳐다봤다.


그러면서 이 익숙한 싸한 분위기에 몸이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뭐야? 분위기 여긴 또 왜 싸해···? 대표님 사무실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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