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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연재수 :
1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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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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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36,046

작성
21.06.0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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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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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미니 앨범 2집 (1)

DUMMY

18살이 몽환적, 끈적한 느낌을 요구한다.


그 요구에 식은땀을 흘리는 16살의 모습을 누가 보면 크게 웃을지도 모른다.


어느 누가 들어도 어린 남자애가 애쓰는 걸로 밖에 안 들렸다.


정작 둘은 진지했다.


“소년 느낌 나는 건 좋은데 진짜 몽환적인 것도 필요한 부분이라서 조금만 끝 음을 흘려봐”


평균 나이 19.5세인 멤버 조합에서 섹시나 끈적은 우선 불가능하다.


그러니 디스토피아 느낌을 살리는 청량하고 몽환적인 곡이었다.


‘우리 나이에 할 수 있는 활발하고 강한 느낌을 해도 나쁘진 않겠지.’


1집에서 드러난 색감을 적절하게 섞으면서 약간의 이어지는 시도를 해보고 있었다.


“‘기다려온 순간이야’ 부분을 여러 가지 버전으로 딸 거고 음도 다 다르게 내줬으면 좋겠거든?”

“아,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요.”


그래도 이해가 빠른 편이라서 쉽게 잘 나왔다.


내가 해야 할 건 이걸 다 작업하는 건데···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


그냥 최PD 불러놓고 정리하면서 할 걸.


“저 그럼 먼저 가 봐도 될까요?”

“오늘 고마워.”

“아뇨, 꼭 도움을 드리고 싶었거든요. 물론 도움이 안 됐을지도 모르겠지만 재밌었습니다.”


손을 흔들며 나가는 성숙하게 말하는 어린 양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떠난 뒤에도 여전히 생각이 많아진다.


“이걸··· 어떻게 조합하지.”

“똑똑.”


입으로 내는 소리에 돌아보자 익숙한 풍채의 최PD가 보였다.


점점 살이 찌는 것 같기도 하고.


“잘 오셨어요! 저 좀 도와주시면 안 돼요?”

“··· 오자마자?”

“네, 오자마자 이거 처음 해보거든요.”

“녹음은 어떻게 했어?”

“잘···?”


뭐 이런 미X놈이 다 있지 하는 눈으로 보셔도 저는 할 말이 없어요.


녹음을 잘했다고 생각하니까요.


“흐음···.”


생각보다 다양한 버전으로 따서 그런지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사실 그러려고 많이 시켜서 나름대로 노동력을 착취한 건데.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었고.


“처음이라면서 소스 많이 뽑아낸 거 보면 어디서 해본 가닥이 있는 것 같은데.”

“그냥 많으면 좋을 것 같아서 준비했어요.”

“··· 그래? 이것도 성격인가.”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로 내가 원하는 대로 뽑아낸 거기도 하고 음악에 잘 어울리도록 지시한 것도 있으니까.


시키는 대로 하다 보니 쉽게 완성이 되어 뿌듯한 마음이 얼굴에 드러난다.


“들어 보자.”


첫 곡이 들려 왔고 나온 결과물은 만족스러웠다.


물론, 완벽하진 않아서 편곡을 다시 해야 하는 부분도 보였지만, 그래도 새하얀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


‘완성했다.’


조금은 모자란 부분이 있어도 네 능력으로 만들어진 곡이라고.


네 능력으로 난 이렇게 많은 걸 해낼 수 있었다고 증명해 주고 싶었다.


“노래 좋은데? 편곡만 조금만 거치면 완성이겠다.”

“편곡해 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편곡할 생각에 뒷목이 당겨온다.


이거 언제 다 하나 싶은 마음이 컸다.


편곡도 혼자서 하다 보니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그게 즐거우면서도 괴로운 시간이었다.


“붙여줘? 편곡 잘하는 사람 있는데.”

“누군데요···?”

“회사에 괜히 A&R팀이 따로 있겠어? 거기에 너희 데뷔곡 편곡한 사람 불러.”


그 말에 눈이 반짝였다.


그래, 그런 방법이 있었단 생각에 저장한 곡을 외장하드에 넣자마자 문을 열고 뛰쳐나간다.


나 대신 갈릴 사람은 내가 찾아야 한다.


“A&R팀에 저희 데뷔곡 편곡해 주신 분이 누구예요?”

“··· 저는 왜?”

“하는 거 있어요? 이분?”

“없어요! 편곡할 거 어제 다 끝냈다고 들었어요!”


커피를 마시던 한 직원이 감사하게도 증언을 해주셨다.


다크서클이 내려온 편곡하시는 분의 손을 잡고 거부할 수 없게 웃으면서 말했다.


“저 좀 도와주세요!”

“네···? 이런 건 팀장님이랑 대화하셔야···.”

“도와주고 와요.”

“팀장님···?.”


그의 표정이 실망감으로 물들어가며 바라보지만, 팀장님께서는 그의 눈을 피했다.


‘마음 약해지면 굴리기도 힘들지.’


팀장님에게도 허락 맡았겠다.


그를 끌고 가는 동안 실장님이나 한수 형은 그러려니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끌려갈 줄 알았다고 말한다.


“대체··· 여기 소속사 아이돌들은 제게 왜 이러세요······.”


끌려가는 남자는 비명에 가까운 절규를 지르며 작업실로 끌려 들어가야 했다.


아무도 그를 잡지도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


“와··· 재밌겠는데요?”


그도 노래를 듣더니 이렇게 편곡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제의를 한다.


‘처음부터 곡을 들려줄 걸 그랬나···?’


밖이 어두워지는 건지도 모르는 창문 없는 작업실이었기에 그를 굴릴 수가 있었다.


그저 맞장구를 쳐주며 매니저에게 다재정의 밥을 가져다 달라는 말만 남겼다.


‘밥 먹을 때도 일하세요. 저는 컴퓨터 앞에서 밥이 당연한 거였거든요.’


웃으면서 그에게 밥을 주고 옆에서 편곡 방향에 들으며 칭찬을 열심히 했다.


아닌 것 같은 부분에선 말도 하고 그는 몰랐겠지만, 철저하게 그를 편곡의 노예로 만들고 있었다.


“그러니까 여기 부분이 마음에 안 드신다고 하신 거죠?”

“아, 그렇게 하신 편곡도 좋은데. 소년들이란 걸 잊으면 안 되어서 그렇게 하면 기존의 방향성이랑 달라져서 조금 다르게 바꿀 순 없을까··· 해서요.”


그는 열심히 편곡할 부분을 찾아냈고 노래가 조금 더 완벽해져 가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


‘열심히 일해라, 노예야.’


연료가 떨어지지 않게 밥이 들어갈 거고 그렇게 정신 차리고 보면 완성이라고 말하고 있을 거다.


“완벽해.”

“네?”

“아뇨, 역시 편곡 잘하는 분이 맡아주셔서 그런지 척척 해내시고 너무 좋다고요.”

“하하, 감사합니다···.”


순진한 사람··· 보증 서달라고 하면 조심하셔야 할 텐데.



* * *



이른 새벽에도 바쁘게 대기실 밖을 오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이젠 진짜 마지막 방송이었고 가장 중요한 고기를 먹는 날이었다.


고기 먹는 지 얼마 안 됐지만 고기는 먹으면 먹을수록 좋은 거다.


“오, 잠 잘 잤나 봐?”

“푹 잤어요. 하던 작업이 완전히 끝났거든요.”


곡도 다 끝났고 블라인드로 낼 때 간섭한 사람들은 입을 닫고 투표하지 않기로 했다.


아무래도 첫 작이기도 하고 자체 제작돌의 메리트를 무시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멤버가 만든 곡이라는 이유만으로 타이틀로 세우기엔 너무 큰 리스크란다.


“오~ 자신 있나 봐?”

“그건 아니지만 재밌어요. 근데 저희 대기실 인사돌 때 분위기 이상하지 않았어요?”

“아··· 그거?”


지금도 지나가는 대기실 밖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긴 방음이 왜 안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물론 신인이라서 좁은 대기실이긴 하지만.


아이돌 대기실이면 적당히 방음은 되어야 노래도 연습하고 그런 거 아닌가?


“아 X발, 방음 진짜 더럽게 안 되네.”


결국 김진이 폭발했고 그 옆에 하나도 인정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듣기에도 좀 심하게 시끄러웠다.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수군거려서 막상 나가면 조용한 게 의아했다.


“하얀이는 절대 혼자 다니지 말자.”

“네? 왜요?”

“그런 게 다 있어···. 우리 막내 하얀이는 몰라도 돼요.”


알 수 없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다.


문을 열자 모르는 여자아이돌이 서 있길래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상대에선 당황한 표정으로 눈을 굴리며 작은 목소리로 인사를 한다.


그 뒤에 눈치를 보더니 따라붙은 진은 어깨동무하며 끌고 가려고 했다.


그걸 막고서 자신에게 종이를 내민다.


“이게 뭐예요?”


진짜 궁금해서 물은 거였다.


강아지처럼 눈꼬리가 처진 여자가 화려한 무대 의상을 입고서 목이 막히는 건지 울먹였다.


울리려고 말한 건 아니었는데.


“아니··· 울지 마시고 이게 뭔지는 알려 주셔야···.”

“제, 제 번호예요. 전부터 마, 음에 들어··· 서.”


그 순간 진의 표정이 굳었고 그제야 이 분위기와 수군거림이 이해됐다.


이런 일을 겪어봤어야 알지.


모솔에다가 좋게 말하면 집돌이다.


나쁘게 말하면 사회 부적응자인 자신이 이런 일을 겪게 될 줄이야.


“야, 안 돼. 우리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잖아.”


김진의 날카로운 말이 귓속말로 들려왔고 나도 알고 있었다.


그냥 잘생긴 것도 아니고 진짜 천사가 내려온 걸로 썼는데.


내가 모를 리가.


“죄송합니다. 저희가 핸드폰도 없고 나이도 어리고··· 연애 금지라서 어려울 것 같아요.”

“아··· 네.”


급하게 도망가는 여자를 보며 김진을 보고 어깨에 올린 팔을 빼내려고 했지만.


그래, 이 자식 키도 크고 힘도 세다는 걸 까먹었었다.


‘진짜 운동을 할까? 운동해서 키 안 크면 어쩌지? 아씨, 나 180은 넘겨야 하는데.’


“받을 생각은 아니었지?”

“막말을 할 수 없잖아요. 아이돌인데. 거기다 저희보다 선배님 아니었어요?”

“선배님은 맞지. 우리가 제일 막내 아니던가? 아니다, 최근에 데뷔한 애들도 있긴 하네.”


최근에 데뷔한 애들이라는 말에 하얀의 입에서 바람 빠지는 한숨 소리가 나온다.


안 그래도 그 데뷔한 애들 때문에 골치 아픈데.


“왜? 무슨 일이라도 있어?”

“아··· 잊었던 거 생각이 났어요.”


그래. 잊었던 몇 없는 악연인 견승주가 최근에 데뷔했었지.


걔를 어떻게 해야 피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나는 이제 원래 세상에 내가 아니란 걸 알았다.


“만약 과거에 사람에게 당해서 일어설 수 없어졌는데. 다시 내 삶을 되찾았다면··· 형은 그 사람을 피할 건가요?”


그래서 바로 옆에 있던 물었다.


김진은 나와 정반대되는 가볍게 생각해서 답을 하는 편이니까.


나랑은 선택이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


“내가 왜 피해? 새 삶을 찾았다고 해서 당했던 과거를 기억하는 내가 기억을 못 하는 것도 아닌데. 맞서야지. 그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참 한결같은 성격이었다.


욕을 좀 많이 하고 호들갑이 심해서 그렇지.


사람은 착한데···.


“왜? 데뷔한 그룹 중에 한 명이 너 괴롭혔었어?”

“음··· 네, 괴롭혔어요.”

“어떤 X끼가 건드렸는데? 그 X끼를 잡아다가 입을 찢!”


김진의 입을 막고 지나가는 스태프와 아이돌을 보며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이 형이 입을 조심하라니까 복도에서 욕을 아주 그냥 큰소리를 질러버렸다.


“하하, 형··· 여기 대기실 아니고 복도예요. 복도···.”

“아, 갑자기 화나서···.”

“직진합시다. 직진···.”


화장실에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뭐 하느라 그렇게 늦었냐며 유현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변명도 못 하고 웃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 김진이 복도에서 큰소리로 욕을 해서 사람들이 쳐다봤다.


그래서 피하느라 그랬다고 하면 하얗게 질릴 거다.


“팬이 몰라서 다행이지···.”

“팬들은 모를걸. 맨날 초딩이랑 투닥거리는 고딩 정도로 보던데?”

“몰라야 해요. 알면 우리 팬 다 떨어져 나갈걸요.”


근데 초딩이랑 고딩이 싸우는 그런 거면 둘 다 정신연령이 똑같다고 말하는 거 아닌가.


고민하고 있는 무렵 항상 따라다니던 일상을 찍는 카메라가 보였다.


‘대부분 편집 당해서 욕 쓰거나 하면 편집되고 있다던데.’


그 정도면 그 편집팀은 우리 싫어하지 않을까?


“형형, 저희 게임 해요.”

“무슨 게임? 갑자기?”


말없이 검지로 카메라를 찍으며 속삭였다.


하나와 유현, 정한을 끌고 와서 무슨 사고 칠 애들처럼 입꼬리를 다 같이 올린다.


“뭐 하려고?”

“5명이서 할 수 있는 게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 *



“아니!!! 내가 아니라니까?!”

“맞잖아, 너 인마 내가 다 봤어!!”

“소리 큰 사람이 어떻게 내가 되냐고!”

“너 맞다니까? 너 지금도 혼자 시끄럽다고!”


그리하여 시작된 손가락 제로 게임부터 할 수 있는 게임을 다 하고 남은 건 고성이었다.


몸으로 말해도 보고 거짓말하는 사람을 찾는 게임도 했는데.


지금 남은 건 소리 지르는 거라니.


“다음엔 공기놀이나 제가 젠가라도 구해올게요···.”


이거 맨몸 게임을 하려다 보니까 승부욕이 붙은 건 좋은데.


이 나이 또래의 승부욕을 얕잡아봤다.


그렇지, 저때 나도 사소한 거로 화내고 조금 있다가 까먹고 모여서 PC방 가자고 말했었지.


18살이 되더니 성숙하던 내 뇌까지 어려진 거 아닐까.


“아니··· 그냥 우린 게임을 하면 안 되는 거 아닐까?”

“··· 우리 W튜브에 올라가는 건 게임은 다 빼는 걸로 가야겠어요.”

“그래, 논란 터지기 좋네···.”


그래도 욕이나 음슴체가 안 나온다.


그 와중에 카메라 의식은 하고 있다는 걸 느끼며 쟤네도 찐 연예인이라고 손뼉을 쳐주고 싶었다.


싸우면서 의식할 수 있는 프로의식 칭찬해.


“솔직히 가장 비정상인은 새하얀 아니야?”

“갑자기 거기서 제가 왜 나와요?”

“그건 인정.”

“형?”


이 X끼들이?


이래 뵈도 28살이다.


18살의 몸에 있지만··· 내 영혼의 나이가 28살인데.


너넨 유교사상 안 배웠냐고 소리치고 싶은 마음에 걸어가 전쟁에 참전했다.


둘이서 한 팀 먹고 내게 맞서는 것이 비겁했다.


“비정상이라뇨! 얼른 사과해요! 저 정말 이건 못 참아요.”


내게 비정상인이라고 한 건 진짜 못 참는다.


이 중에서 가장 정상인이라고 불릴 나를 감히 묶어서 이야기해?


“··· 한수 형, 저 애들 좀 같이 말려주세요.”

“유현아, 저건 어떻게 안 되는 거란 걸 인정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정한···.”


마지막 정한은 눈을 돌리며 유현이 조용히 절망하고 앉는다.


그 모습이 카메라에 찍히는 줄은 몰랐을 거다.


풋풋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가고 싶었던 소속사 입장에선 선택의 기로에 서야만 했다.


‘이걸 내보내고 개그캐가 될 것인가? 영상을 편집할 것인가.’


대충 그런 고민이 아닐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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