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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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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연재수 :
1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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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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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7
글자수 :
936,046

작성
21.05.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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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발굴! 내 아이돌 뉴스 (1)

DUMMY

* * *


눈을 뜨자마자 꿉꿉한 습기와 아직도 안 빠진 매캐한 냄새로 죽을 것 같았다.


목이 따가운 것 같은데 나 오늘 음방 라이브 할 수 있는 거 맞나.


음 이탈 나면 흑역사야.


흑역사라고···.


“따뜻한 물···.”


커피포트에 물을 데우면서 등산용 대형 보온병을 꺼내어 물을 담고 티백을 우렸다.


오늘은 들고 다니면서 마실 건 생강차다.


‘왜 아이돌이니 가수들이 목 관리가 필수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보온병에 우려지길 바라며,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새벽에 빠르게 씻고서 나왔다.


머리를 탈탈 털어 감기 안 걸리게 머리를 꼼꼼하게 말린다.


“당장 마실 차는··· 유자차가 좋겠다.”


머그잔에 유자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붓자 상큼한 향기가 퐁퐁 뿜어져 나온다.


그때 팬 한 명이 생각난다.


‘성대결절 와서 어쩌냐고 목에 좋은 거 리스트 뽑는 거 보면서 유난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도움이 될 줄은 나도 몰랐다.


감사합니다··· 은혜를 갚진 못하겠지만 덕분에 삶의 질이 바뀌었습니다. 선생님.


“인생 모르는 거라니까···.”


내가 아이돌이 될 줄은 더더욱 몰랐지만.


호로록 마시는 소리가 거실에서 들리고 목이 조금 풀리는 기분에 녹아내렸다.


냉장고를 뒤지는데 두부, 닭가슴살, 샐러드, 계란, 무설탕 두유 팩이 보인다.


“흐음···.”

“흐아암, 뭐야···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몸도 안 좋은 애가···.”


유현이 눈을 비비고 일어난다.


냉장고에서 무설탕 두유 팩을 꺼내고 주방에 먼지 쌓이도록 방치한 믹서기를 씻었다.


“형은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셨는데요?”

“그거야 좀 있으면 매니저 형이 스케줄 가자고 할 테니까.”


샤워하러 들어가는 걸 보며 밖에서 먹기 좋게 익어가던 바나나를 들고서 샤워 중인 유현에게 화장실 문을 사이에 두고 물었다.


“형, 저희 바나나 안 먹거나 이 바나나 누구 소유는 아니죠?”

“어, 다 잘 먹는 모습에 매니저 형이 넣어둔 거라서 먹어도 된다고 했어.”


고개를 끄덕이며 믹서기에 두유를 넣고 바나나를 집어넣었다.


갈리는 소리에 부스스한 차림으로 일어나는 정한이 걸어 나온다.


“일어났네···.”


머리는 탈색이 좀 심하게 한 티가 날 정도로 심각해서 갈아놓은 음료를 컵에 따라 건넸다.


두피에 도움 되도록 다음엔 검은콩도 준비해야 하나 싶었다.


그래도 아이돌인데 탈모는 방지해야지.


“맛있다···.”


정한은 졸려서 말을 흐렸다.


두 눈 뜨기 힘든 건지 비비면서 곧 잘 먹는 모습에 우려질 대로 우려진 등산용 보온병을 에코 백에 집어넣었다.


그러는 동안에 매니저 한수가 문을 열고 들어오고 그때 맞춰 유현이 나오자 자연스럽게 정한이 들어간다.


“뭐야, 3명이나 깨어있네? 피곤할 텐데.”

“눈이 일찍 떠졌어요. 형도 배고플 텐데 이거라도 마셔요.”


이상하다는 눈으로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마시는 매니저를 두고 나온 유현 형에게도 한잔 건넨다.


한 입 먹고 나쁘지 않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면 맛은 있나 보다.


“졸린데···.”

“하암, 개 졸려.”

“마셔요.”


졸린 두 눈으로 그래도 마시겠다며 손을 뻗는 모습에 주면서 설거지를 했다.


“꿀 넣었으면 맛있었을 것 같음. 아쉽지만 맛있긴 함···.”

“좀 단맛이 부족하긴 하네.”

“다이어트 중이니까 그렇게 먹어요. 안 그래도 저희 가서 밥 먹잖아요.”


매니저 형은 와서 뭐 넣었는지 확인까지 했다.


만족한 얼굴로 나름 포만감이 드는 상황에 고개를 끄덕였다.


화장실에 동시에 두 명을 집어넣는다.


“안 친해질 수가 없겠는데···.”


저렇게 같이 씻고 잠도 같은 방이면 친해질 수밖에 없긴 하겠다.


나올 생각이 없는 저 둘을 보며 주방에서 양치해야 했다.


정말 머리 말릴 시간만 남기고 나오는 모습에 기가 차기도 했고.


“새벽이라서 졸릴 텐데. 좀 자도 되니까 자.”


샵에서 꾸벅꾸벅 멤버들이 조는 모습이 보인다.


생각보다 안 졸리는 눈을 깜빡이며 머리를 긁적인다.


‘체력이 좋아질 일이 있나?’


소설이니까 주인공 버프겠지.


메이크업을 가장 먼저 끝내고 앉아서 TV를 보는데 앞에 자신을 방해하듯이 상태창이 뜬다.


[제공되는 서비스 중의 하나인 ‘지치지 않는 체력’이 활성화가 되고 있습니다.]


‘알아, 안다고··· 네 덕분인 거 잘 아니까 비켜봐.’


거슬리는 상태창의 옆으로 보이는 드라마는 전남편이 양쪽 귀싸대기를 맞기 직전이었다.


흥미진진한 장면이라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막장 드라마를 보려고 고개를 틀었다.


시스템이 정중앙으로 따라와 방해한다.


아니, 저것 좀 보자!


[‘위험 감지’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자동 활성화가 됩니다.]


위험 감지 시스템이라는 말에 눈을 찌푸리고는 보던 드라마를 보는 것을 포기한다.


메시지를 보는데 활성화가 되었단 말과 달리 조용했다.


“뭐야, 아무 일도 없잖···.”

“유경 씨! 유경 씨?!”


[위험이 감지되었습니다.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심장마비 증상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나도 내 눈으로 보인다고.


이 개스템이 아주 제멋대로 날뛰고 있었다.


난 이런 장면을 쓴 적이 없다는 말을 몇 번을 더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 이젠 포기하기로 했다.


“어차피 내가 쓴 건 일부분이고 없는 부분을 제멋대로 채워진 소설이지···.”


[에플리앙 ‘유경’님을 살리세요!]


반쯤 포기하고 뛰어가 쓰러져 있는 유경을 향해 뛰었다.


아씨, 여자 조심하라고 마주치지 말라고 한수 형이 그랬는데 망한 것 같다.


“잠시만요, 비켜주세요.”


사람들 사이를 뚫고 들어간다.


소리를 지르면서 119에 전화하고 있으니까 심폐소생술만 하면 될 것 같다.


‘근데 이게 뭐야?’


자꾸 눈앞에 이상한 게 보인다.


게임처럼 눌러야 할 포인트와 함께 깊이, 분당 횟수?


“하?”


시키는 대로 인공호흡을 하는데 생각보다 힘들다.


애써 했던 메이크업 다시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람은 살려야 하니까 잡념은 털어버렸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허억! 흐읍···.”


숨이 돌아온 건지 눈을 크게 뜨고 보이는 대로 손으로 잡았다.


주변을 살피다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기가 왜 누워있냐는 눈으로 쳐다본다.


“저 다시 메이크업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직원의 모습에 숨을 가쁘게 내쉬며 돌아보며 말했다.


“병원 꼭 가세요. 심장마비로 쓰러진 거면 병원은 가보셔야 해요.”


일어나지도 못하고 누워있는데 들어오는 구급대원의 모습에 다시 의자에 앉아야 했다.


공들여서 한 화장을 다시 고쳐야 한다는 것도 참 아이돌은 고충이 심한 것 같다.


“땀 좀 봐.”

“좀··· 덥네요.”

“에어컨 좀 강하게 틀게. 기다려봐! 희정씨, 여기 와서 흐트러진 머리 수정해 줘요.”


낮은 온도에서 메이크업 수정을 하는데 아까보다 더 공들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름 땀이 많이 나서 고칠 것이 많았구나 생각하며 받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엔 글리터를 좀 하는 편이···.”

“이제, 이제··· 그만해주세요.”


오래 걸린 메이크업에 확실히 다른 사람 같긴 했지만, 아이돌 메이크업은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진짜 진하긴 더럽게 진했다.


조명 켜면 다 날아간다고 하니까 그게 맞는 거란다.


“하긴 여기서 더 하면 너무 천상계야. 인간다운 맛도 살아야 하긴 해.”

“하하··· 그, 그만.”


부끄러운 마음에 고개를 숙이고 부끄러움을 견뎌 내본다.


뒤늦게 얼굴을 본 매니저 형의 놀란 표정과 엄지 척을 보면서 정말로 최선을 다하셨다는 걸 알았다.


그래, 예쁘게 보이면 됐지···.


“형, 저희 얼마나 남았어요?”

“얼마 안 남긴 했어. 진짜 출발해야 해.”



* * *



이른 아침인데도 가득히 있는 사람들과 기자들을 보며 감탄을 터트렸다.


이게 그 유명한 아이돌 출근길인가?


알고리즘에 떠서 가끔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꽤 신기했다.


내가 그 거리를 걷게 될 줄은 몰랐지만 그게 중요한가?


지금 내가 더럽게 떨린다는 것이 중요했다.


“후우···.”

“문 연다?”


서로가 거울이 되어 만족스러운 얼굴을 지어 보이며 출근길을 당당히 걸었다.


어느 누가 봐도 아이돌 같은 비주얼 때문인지 오면서부터 중얼거리는 기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쟤네가 그 추락사고 막은 에르피아? 걔네지?”

“맞으니까 일단 찍어. 어디든 화제는 되겠지.”


찍히는 도중에도 활짝 웃으며 중간에 서서 좌우를 본다.


카메라의 찰칵 소리가 끝나고 들어가려는데 어디선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하얀아악!!! 팔은 괜찮아?!”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돌아보자 출근길에서 소리 지르던 남팬이 아니라는 점이 조금 아쉽긴 했다.


얼굴을 다 가린 여자 팬이 절규하듯이 부르긴 했지만, 자신을 걱정한 게 조금 기뻐서 웃었다.


괜찮다고 팔을 들고 끄덕이자 팬들이 비명을 질렀다.


저분은 우리 팬 아닐 텐데.


“꺄아아아악!”


놀란 눈으로 웃으면서 내부로 들어갔다.


무뚝뚝하게 생긴 매니저가 걸어와 대기실로 가는 길을 도와준다.


내부가 신기해 눈을 크게 뜨고 둘러보기 바빴지만, 대기실에 가는 길마다 보이는 선배님만 보면 본능적으로 아이돌스러운 인사가 나갔다.


“몸에 밴 습관이 무섭다더니···.”


당황스러웠지만 그게 사실이었던 거다.


와, 아이돌··· 아무나 하는 거 아닌 것 같다.


“···뭔 소리야?”

“음음, 아무것도 아닌데요.”

“이거 음방 끝나면 예능 잡혀있다고 며칠 전부터 알려줬던 거 기억하시겠죠?”

“근데 그거 ‘발굴! 내 아이돌 뉴스’라는 프로그램으로 신인들보다 조금 연차 되는 분들로 한다고 하는 건데 저희가 나가도 돼요?”


무뚝뚝해 보이는 매니저는 변화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상황을 설명한다.


“거기서 먼저 V.I.V의 후배라는 타이틀로 뽑아보고 싶다고 제의했습니다.”


그제야 모든 것이 이해된다는 얼굴로 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머리를 굴린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별로 관심 없는 눈으로 매니저의 얼굴을 봤다.


‘되게 누구 닮았네···.’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친근한 누군가를 닮은 걸 보면 현실 동창쯤 되는 사람 같다.


딴생각을 하는 도중 멤버들은 이게 기회라는 건 아는지 숙연한 분위기였다.


“그렇다면 질문의 대다수가 막내에게 가겠네요. 통화도 바랄 테고요···.”

“그렇게 되긴 하겠지만 저희 측에서도 최대한 거래를 통해서 조절하긴 했습니다.”


갑자기 언급되는 나, 아니··· 하얀 때문에 당혹스러움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주변을 쳐다보자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이현과 오래 말하면 분명 걸릴 거다. 들키지 않을 리가···.


“일단 멤버들 입단속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매니저 형.”


분명 걸릴 거다.


걸리는데···.


표정이 굳어가고 피가 바짝바짝 말라가는데도 그것보다 멤버들의 굳은 표정이 더 눈이 갔다.


불안해하는 표정에 자꾸 시선이 가는 걸 보며 나는 내 안에 나를 인정하기로 했다.


내가 너무 몰입을 잘하는 거라고.


“··· 형.”

“어? 왜 하얀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 형이랑 진 형은 방송에선 말조심하는 편이고 정한 형은 말 시키면 곧잘 하잖아요. 유현 형은 믿으니까 잘할 거예요.”


유현은 초조한 마음에 입술을 잘근 깨물던 걸 멈추고 멤버들의 하얗게 질린 얼굴을 본다.


그제야 상황을 보며 숨을 깊게 내쉬었다.


자신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사실을 잊었다.


“미안, 내가 너무 긴장했나 봐. 우리 잘할 거야. 나도 멤버들 믿어.”


하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맞다고 끄덕였다.


기운을 차린 하나와 진이 일어나 장난을 치고 정한은 말없이 그런 모습을 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하얀이는 나랑 음료 뽑으러 가자.”


다정한 목소리에 돌아본 곳엔 정한이 언제나 똑같은 얼굴로 서서 자신을 부르고 있었다.


우리 대기실 안에서는 덜 튀는 회색 머리였지만 대기실 밖은 정말 튈 텐데.


“네, 형들 음료 뭐 마실래요?”

“이온 음료뿐이지···. 우리에게 남겨진 선택지는 그것뿐이잖아.”


눈에 습기가 차는지 뿌옇게 흐려지는 것만 같은 진의 눈을 보며 하나는 고개를 저었다.


진의 곁에서 하나도 똑같은 자세와 눈으로 본다.


“우리 좀 너무 불쌍한 듯···.”

“얼굴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아이돌로 밥 벌어 먹고 살 생각도 못 했을 텐데.”


진의 말에 하나의 얼굴이 싸하게 굳었다.


미간을 좁히는 하나의 얼굴은 정말 자고 일어난 얼굴보다 못생겨져 있었다.


그런 형들을 보며 고개를 저으며 나가자고 말했다.


정한은 그걸 보면서 눈동자를 굴리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엥, 내가 더 잘생겨서 그런 걱정 마셈. 님 저랑 다니면 묻힐 수 있음.”

“하! X나 내가 더 잘생긴 거 세상 사람들이 다 인정하는데 무슨! 아, 매니저 형 저희 둘 중에 누가 개 멋있어요?”

“진아, 물어볼 때 누가 더 멋있어요? 라고 물을 수 있지 않았어?”


저 둘의 말은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대기실 문을 열고 이온 음료만 가득하게 누를 때 정한의 굳게 닫힌 입이 열린다. 그 말에 고개를 들 수밖에 없었다.


“긴장되고 무섭다면 말해도 돼. 너무 어린 나이에 철드는 건 나도 반대니까.”


긴장되고 무서워했던가?


그의 눈을 마주 보다가 정한의 시선이 손으로 향한다.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자 이상함을 그때서야 깨달았다.


“아···.”


떨고 있는 손이 보였다.


그제야 생각이 났다.


통화하면 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보다 멤버들이 더 굳어서 불안해하는 모습이 더 중요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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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소고기 데이 21.06.02 817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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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미니 앨범 2집 (1) 21.06.01 883 3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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