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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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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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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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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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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3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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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사생팬

DUMMY

맛있는 밥을 먹고서 숙소로 들어오자 바디워시 향기, 모순된 땀 냄새, 나름 빨래한 냄새까지 익숙한 향이 난다.


얼마나 있었다고 이 생활이 익숙해진 건지.


“잘 먹었어? 전화도 끊어가면서?”

“맛있더라고요.”

“난 샐러드 먹었는데. 막내는 비싼 요리 먹고 지금 매우 기분 안 좋음.”


어색한 하나의 말과 하나가 걸어오자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풍긴다.


이 사람들이 왜 갑자기 잘 시간도 아닌데 씻었을까.


“형들 치킨 시켜 먹었죠?”


움찔거리면서 아니라고 말하는 유현과 김진은 눈을 피한다.


온하나는 더욱더 의심스럽게 집요하게 눈을 쳐다보고 정한은 방으로 들어간다.


“맞구나?”

“냄새가 나나? 아니, 우리 환기 제대로 시켰는데.”

“맞네, 치킨 먹은 거.”

“너는 비싼 요리 먹었잖아. 그래서 우리도 말해서 치킨 좀 뜯었다. 왜!”


진이 갑자기 소리를 버럭 지르는 걸 보며 코웃음 쳤다.


그래, 내가 먹은 음식이 훨씬 비싸고 그 형이 카드로 긁는데 나오는 금액보고 식겁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도 치킨 좋아하는데.


“그래서 저도 사 온 건데 필요 없겠네요.”

“헉, 그 뒤에 있던 고급스러운 포장지가 먹을 거였다고?”


달려드는 형들에게 넘겨주고 방에 들어간 정한 형을 부르기 위해 문을 두들기고 들어갔다.


신세게처럼 먼지 하나 없이 깔끔하게 오와 열을 맞춰있는 걸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진짜 뭐 군대야 뭐야···.”


유현이 군대 다녀온 2회차가 아닐까 의심스러웠다.


이불과 옷, 책상 정리까지 꼼꼼하게 유현의 손을 안 거친 곳이 없음에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뒤에서 들려오는 낮은 목소리에 돌아보자 얼굴을 긁적이며 서 있는 정한이 보인다.


“먹을 거 사 왔는데 드세요. 치킨도 좋지만 비싼 거 맛은 보셔야죠.”

“고마워.”


형의 뒤를 따라 나가면서 지금 방에 배정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어지럽히고 살아야 하는 거다.


그리고 먹은 만큼 운동은 하고 자야겠다.


“저 밖에서 뛸 건데 같이 뛰실 분?”

“먹었으면 자고로 누워야지. 뭘 뛰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근데 내 몸이 아니라 새하얀 몸이라서 그래도 유지해줘야 하는 거 아닐까?


혼자서라도 가겠단 생각으로 모자를 쓰고서 운동화를 신었다.


그래도 활동적인 정한이 신발을 신는다.


같은 검은색 볼캡 모자를 쓰는데 얜 뭔데 이렇게 연예인 같지?


“왜 쳐다봐?”

“아뇨, 새삼 형이 연예인이다 싶어서요.”

“헐, 난 왜 뺌?”


온하나를 쳐다보자 뽀얀 피부를 보며 애기구나.


생각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현관문을 열면서 가자고 정한을 보자 같이 말없이 나가준다.


착한 놈.


“진짜 몰라보게 많이 밝아졌네.”

“예?”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눈을 깜빡였다.


열리자마자 나가는 모습에 정한의 뒤를 따라서 걸었다.


원래 나이로 따지면 훨씬 많을 텐데. 묘하게 성숙한 느낌이 난다.


하여간 이 소설은 나이 개념이 어떻게 된 건지 이해가 안 된다.


“멤버들 키부터 비현실적이지.”


긁적이며 그의 등을 보는데 내 어깨가 새삼 좁다는 걸 느껴진다.


20살 되자마자 나도 어깨 운동이나 해야겠다는 생각하며 뛰었다.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얼굴을 그대로 박고서 코를 붙잡고 코맹맹이 소리를 내야 했지만.


“아으··· 왜 뭐 있어요?”

“어, 일단 뛰어.”


뭔지 모르고 일단 뛰었다.


아니, 왜 뛰는 건지 이해가 안 되는데도 그냥 무작정 뛰었다.


뒤에서 들리는 발소리에 흘끔 돌아보자 모르는 여자들이 따라오고 있었다.


“저 사람들 뭐예요?!”

“사생팬인 것 같은···데!”


와, 말로만 듣던 사생팬을 겪게 되네.


당연히 아이돌에게만 일어난 인기의 상징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건 좀 많이 무섭다.


눈에 불을 켜고 뛰어오는 모습부터 핸드폰, 카메라는 대체 왜 들은 걸까.


그 팬이 했던 말이랑 너무 다르지 않나?


“형, 형!! 집으로 들어가면 안 돼요!! 옆으로! 옆으로!”


지금 이 상태로 집으로 들어가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가 생길 것이 뻔하다.


들어가도 문제고 안 들어가도 문제였다.


그 팬이 사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팬이 사생이었다면 나는 벌 받는 걸지도 모른다.


“경비, 경비 아저씨 쪽으로!”


갑자기 저 멀리 보이는 경비 아저씨가 구원 줄로 보여서 정한을 때려서 보게 만들었다.


경비 아저씨면 핸드폰도 있고 집에 못 가고 쫓기는데 뭐라도 해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비실로 향하자 경비 아저씨가 호루라기를 불면서 소리를 친다.


“지금 이 저녁에 무슨 소란이야!!”


경찰에 신고한다느니 한바탕 난리를 치자 팔짱을 끼고 건들거리면서 경비 아저씨를 노려본다.


신고하는 경비 아저씨를 몸으로 밀치기까지 하는데.


이거 괜찮은 건가?


신인인데도 이렇게 사생팬이 있다는 건 대체 V.I.V는 얼마나 많다는 건지.


“형, 이거 아무리 봐도 매니저 형을 불러야 할 것 같아요.”

“그럴 필요 없어.”

“매, 매니저 형?”


매니저 한수 형이 핸드폰을 흔들고 있었다.


흐릿하지만 파랑새 SNS인 것 같은데 흔들면서 보인 건 나와 정한이었다.


어디서부터 찍힌 건지 몰랐을 뿐만 아니라 정말 여러 각도로 찍힌 사진들이 퍼지고 있었다.


‘이현이 했던 말이 이건가···?’


조금 소름 끼쳤다.


어디서부터 본 걸까.


되게 고화질부터 저화질까지 다양했다.


“회사에서 계속 보고 있어서 다행이지. 경찰도 불렀으니까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가자.”

“감사··· 합니다.”


감사한 경비원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하단 말을 연신 말하고는 집으로 겨우 돌아갈 수 있었다.


“사생이 우리도 붙는구나···.”

“다음부턴 같이 움직여. 공용 핸드폰도 나간 애들이 좀 들고 다니고.”

“아, 매니저 형! 사과 패드 저 숙소에 있는데 가져가세요. 잘 썼습니다.”


그렇게 도착하자마자 고생한 사과 패드를 건넸다.


넋을 놓은 멤버들과 함께 조용히 거실에 앉아서 뭐부터 말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형, 우리 이제 밖에 함부로 못 돌아다닐 것 같아요.”

“··· 무섭다. 진짜.”


유현은 부르르 떨며 자신의 팔을 쓸었다.


닭살이 돋은 게 보일 정도라서 보면서 와, 역시 소설이다. 신기하다! 라는 느낌보다 그냥 얼떨떨했다.


그렇게 위협적인 거 처음이었으니까.


“잠이나 자러 가요.”

“그래, 우리도 자야지. 맛있는 거 먹고 다 좋았는데.”

“어쩔 수 없죠.”

“몇 명이었어?”


그때를 생각하며 숫자를 세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맹렬하게 쫓아오는 걸 보고 겁을 먹어서 그렇지.


“한 6~7명이 뭉쳐서 뛰어와서 놀라서 뛴 거라서.”

“진짜 조심해야겠다. 난 절대 혼자 안 다닐 것임.”

“네 말투를 보면 알아서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입 다무셈. 엿.”


가운뎃손가락을 펼치고 투닥거리면서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에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 너무 실감 나네. 아이돌 체험도 쉬운 게 아니구나.”

“엉? 안 와?”

“모기 들어오니까 빨리 문 닫아! 막내 너도 빨리 들어오셈.”

“네네··· 가요.”


그나저나 원래 소설 속의 주인공은 안 다치는 거 아니었나?


의문을 품었지만 내게 대답해주지 않는 상태창에 조용히 문을 닫고 침대에 누웠다.


진짜 다사다난한 하루였다.


그것보다 왜 위험 감지가 안 된 건지 상태창이 말하는 위험은 사람이 죽을 정도여야 하나 보다.



* * *



음방을 빠르게 돌고 와서 지친 몸으로 오늘도 작업을 마저 이어서 했다.


매니저 한수 형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서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건지 말을 빙빙 둘러서 말한다.


“그래서 하고 싶으신 말이 뭔데요?”

“그게··· 청초한 미남으로 자꾸 꼽히는데. 너희 방송 출연 안 하냐고 그러더라고.”

“그래서요?”


계속해서 한쪽 귀에 가격대가 좀 나가는 이어폰을 선물 받은 걸로 노래를 듣고 딸깍거리면서 편곡을 했다.


한수의 긁적이면서 말을 잇지 못해서 뭐냐는 듯 돌아본다.


“말을 해요. 저 왜요?”

“18살이라서··· 목 조심해야 하는데 음악 프로그램 나가는 건 좀 그런···가?”


주인공이 18살의 나이에 애초에 메인 보컬이라는 설정부터가 잘못되었음을 알았다.


그래, 이건 내가 써놓고도 여기에 들어와서 아차 싶더라.


실제 아이돌이면 아무리 그래도 더블 메인 보컬로 한다고 그러더라고.


“그건 소속사가 정하는 문제잖아요. 전 작곡 하느라 바쁘고···.”

“알지, 아는데 되게 좋은 기회더라고.”

“저만 부르는 거래요?”


이렇게까지 뜸 들이는 걸 보면 나 혼자 나가는 건가 싶은 마음에 말했지만, 매니저의 표정은 그것도 참 가관이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허허 웃는 모습은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다.


그의 일인 걸 아는데도.


“아니, 멤버 같이. 요즘 외모로 W튜브고 파랑새고 엔스타도 그렇고 너 난리야.”

“같이 하면 상관없잖아요?”


같이 한다면 조금은 부담감도 덜하고 성대도 보호하고 좋은 거 아닐까.


고개를 끄덕이면서 바쁘게 눈으로 멜로디를 차곡차곡 쌓고 목소리를 흥얼거렸다.


“한다고 했다? 나도 실장님에게 말해?”

“네, 멤버랑 같이면 저도 상관없으니까요.”

“그럼 거기서 절대 비정상같이 행동만 하지 마.”

“네?”


뭔 소리인가 싶어서 매니저 한수 형을 돌아본다.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내게 말해오고 있었다.


우리 그룹에 유일한 정상인한테 비정상인 짓을 하지 말라는 건 무슨 말인가 싶다.


“제가 언제 비정상이었다고 그래요. 하나 형이랑 진 형이 문제잖아요.”


묘하게 원하는 방향과 틀어지는 곡 상황에 미간을 찌푸린다.


이게 아닌가 싶어서 손가락으로 톡톡 책상을 치는데 너무 조용한 매니저가 이상해 다시 돌아본다.


그는 여전히 표정이 썩어있었다.


“3명이 문제야. 3명이···.”

“같은 취급 하지 말아주실래요.”


하얀이 정색하는 모습에도 고개를 돌려 혼자 중얼거린다.


“그래, 3명···. 비정상인 행동하는 애들···.”


아무래도 잠을 제대로 못 자더니 매니저 한수 형이 어딘가 나사가 빠진 것 같다며 말도 안 되는 말을 한다며 고개를 젓고 자신이 만든 곡을 한 번 틀어 듣는다.


“형, 와서 들어 보실래요?”

“새 곡?”

“네.”


곡이 매끄러웠다. 완성된 것 같은데 중독성은 없고 매력은 있는 상태라 문제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중간에 베이스 소리 되게 좋다.”

“그게 몽환적인 분위기의 PB R&B 느낌을 살려 보려고 했는데 뭔가 빠진 것 같아서요.”

“잘 모르지만, 노래는 좋은데? 뭔가 너무 어두운 것만 빼면.”

“그래서 이게 문제인데··· 최PD님도 연락을 안 받으셔서.”


어떻게 해결책을 내줄 수가 없어서 머리를 긁적인다.


그래도 좋다며 엄지를 들어 매니저 나름의 최선을 다한 칭찬을 받았다.


“그래서 형은 돌아가시는 거예요?”

“어어, 돌아가야지.”

“그럼 제가 말해뒀던 대로 그 연습생만 따로 데려올 수 있는 거 맞죠?”

“음음, 들었지. 근데 왜 그 연습생이야? 곧 다른 회사로 옮겨갈 예정이라던데.”


눈을 데구르르 굴렸다.


그게 사실 나를 되게 존경해서 날 보면서 아이돌의 꿈을 키운 연습생이고 나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그랬다고 말하면···.


“아는 사이도 아닐 텐데···.”


믿지 않을 거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했을 리가 없다고 의심하면 모를까.


“그냥 그 친구 목소리가 좋더라고요.”

“목소리가 좋긴 해. 처음에 들어왔을 땐 노래 그냥 일반인치고 좀 하는 정도였는데 갑자기 늘더니 급속도로 잘 해졌다고 다들 말하더라고.”


그 말이 진짜라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새하얀은 노력을 했었고 그 노력을 알아봐 준 것 같아서 뭔가 마음이 아픈 것 같기도 했다.


내가 결국은 주인공에게 고난과 시련이 없다며 이상한 짓을 해서 애를 그렇게 굴린 걸 테니까.


“차라리 서사가 나았으려나···.”


없었던 버릇인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것이 한수도 익숙해진 것처럼 보인다.


그저 뭔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단 얼굴로 쳐다봤다.


별 생각은 아닌데.


혼잣말을 줄여야겠다.


“아뇨, 지금 작사도 할까 싶어서 스토리 생각을 좀 하고 있었어요.”

“그래? 아무튼 곧 시간이 될 텐데. 저녁은 어쩔래?”

“다이어트 때문에 어차피 저 샐러드 먹이실 거잖아요.”


들켰다며 웃었지만 난 웃을 수가 없었다.


오늘 소속사 식당 밥이 제육 덮밥이었으니까.


냄새가 어찌나 향긋하던지 향을 잊을 수가 없다.


‘온몸에서 제육 냄새를 풍기며 앉는데 형을 뼈까지 씹어서 먹어야 하나 싶었네.’


그래도 난 사람이고 아주 평화적이고 사람을 뼈까지 씹어 먹는 그런 정신 나갈 정도의 사람이 아니다.


“··· 제육도 먹고 싶었는데.”

“곧 활동 기간 끝나잖아. 참아.”


억울했다.


활동 기간이 끝나면 뭐하나. 지금 내 제육은 돌아오지 않는다.


“활동 기간 끝날 때쯤부터 저희 행사 돌리실 거잖아요.”

어떻게 알았냐며 아직 계획 중이라고 하는 그 얼굴에 닭가슴살을 던지고 싶었다.


닭가슴살이 살아 움직였다면 외쳤을 거다.


저 기만자를 물어뜯어달라고.


“표정 풀고 저기 온다.”


주린 배를 움켜잡고 들어오는 배시현 연습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영락없이 딱 애다.


그렇게 말하는 내 육체 나이도 18살이겠지만··· 아무튼.


“가이드 녹음만 하면 되니까 빠르게 가자.”

“네!”


신나 보이는 저 얼굴을 보며 얼마나 오래 갈까 싶어서 헛웃음이 새어 나왔다.


새하얀도 피하지 못한 녹음실의 저주를 연습생 배시현이 겪을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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