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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연재수 :
1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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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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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7
글자수 :
936,046

작성
21.06.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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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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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4쪽

이러시는 이유가 있으실 거 아니에요

DUMMY

* * *



그렇게 말한 지 얼마나 됐다고 가을이 찾아왔고 소속사에선 벌써부터 난리였다.


V.I.V는 계속 공중파에서 1등을 했고 활동을 끝나고 난 뒤에도 1주 정도 더 상을 탔다.


약 3주간 그 아무도 그들을 잡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다른 소속사도 컴백 자체를 안 겹치려고 했기도 했고.


“나도 노래 한 곡만 주라.”


그새 염색한 갈색 머리를 찰랑거리며 앞에 앉아서 땡깡 아닌 땡깡을 부리고 있었다.


“솔로 내시게요?”

“음, 솔로 주면 솔로 내야지.”

근데 님은 멤버 중에 작곡가 있으시잖아요.

“레브 선배님은요?”

“안 준대. 나한테 줄 솔로곡 없대.”


쌀쌀해진 날씨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종이 빨대로 쭉 빨아드리고 있는 레브의 모습은 너무 태연했다.


아니, 이 사람들은 할 짓도 없나?


“저기 죄송한데. 왜 근데 제 주변에 계신 거예요?”

“그거야 동생 보러?”

“곡 좋다길래.”


그러니까 후배의 작업실을 찾아와서 한 소리가 이게 맞는 걸까.


컴백일이 정해지고 뮤비 촬영도 얼마 안 남은 시점에 갑자기 와서 한 명은 커피 마시고 한 명은 징징댄다.


“저 이번 노래 처음 한 거고··· 만든 곡들도 전부 솔로로 만들기엔 문제가 있는 곡이라고요.”


복잡한 마음을 담아서 열심히 곡을 찍어낸다.


스트레스를 음식 만들기로 때우고 나니까 진과 하나만 살이 쪄서 빼느라 고생했다는데 그건 알 바가 아니었다.


“곡이 여러 명이서 부를 곡이면 내가 레브를 꼬시거나··· 메보인 진우를 데려올게!”

“난 왜? 진우도 안 한다고 할걸.”

“레브야, 형을 아주 친구처럼 보는 건 좋은데 형이란 호칭은 넣어줄래? 2살 아래 동생아?”

“같이 안 하고 싶다고요. 형.”


단호한 말투에 눈물을 흘리는 척 다가온다.


은근슬쩍 곡 하나만 달라며 찡얼거리는 것에 지쳐서 눈을 아예 돌려버린다.


레브는 말없이 노래 만든 파일을 보며 들려 달라는 무언의 압박을 보내오고 있었다.


“··· 아, 이거 우리 진 형한테 주려고 아껴둔 건데. 딱 듣기만 해요.”


이현은 눈을 반짝이며 마우스를 움직이라며 두 손을 들고서 다소 얍삽한 포즈를 취한다.


하는 수 없이 스피커로 노래를 틀었다.


진의 분위기랑 맞아서 쓰면서 아껴둔 거였지만 진은 랩을 해서 그런지.


모든 부분을 랩으로 바꾸기엔 문제가 있어서 차마 건들지 못했었던 노래다.


“하아··· 딱 1절 부분만 트는 거예요.”


노랫소리가 들려오자마자 등을 의자에 거의 눕듯이 기대고 앉아서 다리를 꼬던 레브는 눈썹이 들썩인다.


이현은 이미 신나서 몸을 움직였다.


그래, 이래서 들려주기 싫었다고.


“여기까지고 후반부는 바꾸려고 만지던 중이라···.”

“이거 나주라.”

“형···?”


이현은 이미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노래를 듣는 순간 이미 나 달라고 꼬리가 날아갈 것처럼 붕붕거리고 있는데, 모를 수가 없었다.


사람이 참 개 같다고 하면 욕인 거 아는 데 없어야 할 꼬리가 보인다.


“나 이 곡 할래. 아니··· 해야겠어.”


뭐라도 씌인 사람처럼 결심한 눈이었다.


이 곡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한쪽 손을 꼭 잡는다.


“너 다음에 나랑 노래 만들자.”

“네? 갑자기요?”


조용하던 이 사람은 대체 왜 그러나 싶어서 두 눈을 깜빡인다.


양손이 잡힌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를 몰라 두 눈만 번갈아 쳐다보며, 그 손을 힘주어 빼려고 했지만 빠지지 않았다.


나 오늘부터··· 운동할 거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너무 약한 것부터가 존심이 상해.



* * *



미니 앨범 2집의 뮤비를 찍는데 이상하게 뛰는 장면들이 많았다.


근데 그게 다 실내에서 찍을 장면이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밤이어도 촬영을 하고 있었다.


지금만 봐도 하루가 훌쩍 넘어가고 있는데 끝날 생각을 안 한다.


체력이 빵빵한 나는 쌩쌩했지만 다른 것이 더 문제였다.


“표정이 왜 그래? 우리 뮤비 촬영일인데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인다?”

“인정, 님 지금 얼굴에 수심 1500m급임.”

“솔로곡 이야기랑 같이 일하잔 말을 듣는 바람에···.”


진에게는 미안하지만 네 곡이 지금 2주째 이현은 달라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이걸 말하는 순간 난리를 치지 않을까 생각하며 입을 조용히 닫기로 했다.


어떨 땐 모르는 게 약이다.


“하긴 V.I.V 선배님들도 솔로를 낼 때가 되긴 했지.”

“아, 유현 형. 다 찍으셨어요?”

“나만 나오라는 부분은 찍었지. 그나저나 어쩔 생각이야? 곡 주려고?”

“고민이었고 중이요···.”


곡 잘못 줬다가 그게 타이틀이라도 덜컥 되어버리면 진짜 큰일 나는 거다.


악플도 분명 달릴 거다.


듣보잡 소속사 후배 아이돌 멤버가 V.I.V 후배란 이유로 이현을 내세워서 인기빨로 곡 내놓고서 돈 번다고.


“어으··· 달라는데 어떻게 안 줄 수가 있냐고요.”

하얀은 머리를 쥐어뜯지도 못하고 세팅된 머리를 찰랑거리며 홀로 끙끙 앓았다.

“하얀 씨, 찍을 차례니까 준비하세요.”

“네!”


인생에 첫 뮤비를 찍어서 걱정만 했는데.


막상 멤버들이 찍는 모습을 보다 보니 그게 또 재밌어 보인다.


한 번 더 스타일링을 확인받고 카메라 앞에 섰다.


‘진짜··· 데뷔하는 기분이네.’


피식 웃음이 나왔다.


데뷔했는데 미니 2집으로 데뷔하는 기분이라니 이런 모순이 있을 수가 있나.


오묘한 보라색과 파란색 조명으로 오묘한 분위기에서 보라색 머리카락의 하얀이 루즈한 핏의 하얀 티셔츠를 입고 나른하게 카메라를 향해 바라본다.


“준비 다 됐습니다.”



* * *



뮤비가 다 찍어갈 무렵 다들 졸음에 눈을 감고 있을 때 혼자 멍하니 물을 먹고 있는데.


누군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서 턱하고 옆에 앉아 건넨다.


“대체··· 어떻게 오셨어요?”

“협상하자. 동생.”


마스크에 모자에 선글라스 꼈지만 누가 봐도 나 V.I.V에 이현이에요.를 자랑하고 계시는 모습이었다.


헛웃음을 지으며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종이 빨대를 입에 물었다.


어디 한번 해보라고.


“큼, 내가 곡을 뺏는 입장이잖아? 그럼 우리 피처링을 진으로 하자. 어때?”

“피처링이라···.”


곡 자체가 랩만 나오기엔 별로라서 노래 부분을 어떻게든 시키고 싶었지만, 진은 노래보단 역시 랩을 훨씬 잘해서 그런지 소화하기가 어려웠다.


피처링 정도는 나쁘지 않은데 욕먹기도 좋았다.


어떻게든 띄우려고 끼워 팔기 한다고.


“현이 형, 진짜 궁금해서 하는 말인데 왜 그 곡이어야만 하는 거예요?”

“듣자마자 느낌이 왔고 정말 좋았거든.”

“그게 다예요?”

“··· 어, 다야.”


고개를 저으면서 생각해 보겠다고 고개를 돌렸다.


뭔가 찜찜한 것이 있는 기분이었다.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은 사연 많은 남자의 얼굴을 흔하게 하진 않을 테니까.


“커피 맛있네요.”

“그치? 조공 커피차를 많이 먹어 봐서 아는데 여기가 커피를 잘해.”

“···? 커피차를 설마 부르신 거예요?”

“당연하지? 우리 동생이 있는 곳인데.”


아니, 그래도 그렇지 지금 커피차를 돌린다니.


어쩐지 갑자기 사람들이 줄었다 했더니 이현이 사 온 건지는 몰랐다.


이걸 어떻게 갚아야 할지가 걱정되어 눈을 감고 조용히 입술을 깨물었다.


“우선 형, 고마워요···. 근데 그런다고 아직 결정 안 했어요.”

“아, 안 넘어가네. 아깝다.”


전혀 아깝지 않은 얼굴로 화사하게 웃었다.


내가 얼굴 제대로 묘사도 안 한 캐릭터가 참 얼굴이 잘난 걸 보니.


여긴 연예인이면 얼굴 무조건 상향시켜주는 버릇이 있나 보다.


‘아, 물론 견승주 빼고.’


걘 좀 인성이 얼굴로 드러나는 타입인 건지 요즘 노래 실력으로 대차게 까이고 있었다.


애초에 돈으로 들어와 놓고 메인 보컬은 너무 과했지.


서브 보컬이 나았을 텐데.


“어휴, 하나 형, 진이 형 쿠키 내려놓으세요.”

“···! 어떻게 알, 알았음?”


뒤에서 몰래 쿠키를 뜯다가 걸려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얀을 바라봤지만, 하얀은 고개도 안 돌리고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형들이 조용히 제 뒤로 간 이유는 뻔하지 않겠어요? 형들 살쪄서 전체 간식 금지잖아요.”

“넌, 넌! 커피 마시잖아!”

“아메리카노 드세요. 그럼.”


쪼로록 빨아 마시는 모습에 얄밉다는 얼굴로 거친 숨을 내쉰다.


그러면서 과자를 살포시 내려놓고 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다가 맛이 없는지 표정을 구겼다.


글 쓰면서 카페인 하도 먹어서 이젠 맛이 괜찮던데 어린이들인가보다.


“남들은 막내 괴롭히는 맛으로 산다는데. 왜 우린 맨날 이렇게 당하기만 함?”

“조용히 해봐, 난 지금 카라멜 마끼아또가 먹고 싶으니까.”

“당신에게 주어진 건 이것뿐입니다.”


하나와 진은 서로 안 맞는 얼굴로 서서 서로를 노려봤지만, 그 앞에 놓인 건 정작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사실에 둘은 절망했다.


“씨이···가 아니라 너 진짜 재수 없다.”

“네, 감사합니다. 맛있는 아아 드실래요?”


동시에 표정을 와락 구기는 모습을 보며 웃었다.


재밌는 형들이었다.


“웃음 많이 늘었네.”

“네?”


갑작스러운 이현의 말에 눈을 깜빡이며 말의 뜻을 이해하려고 눈을 굴렸다.


상태창 뭐라고 말 좀 해봐···.


“잘 웃게 된 거 기뻐서 그래, 기뻐서.”

“··· 멜로 눈깔은 드라마에서 하세요. 형.”

“곡 줄 생각은 여전히 안 드시나? 동생?”


고개를 저으면서 빨대를 쪼르륵 빨았다.


카페인이 들어가자 정신이 차려지는 것이 역시 뮤비를 많이 찍어본 사람다운 선택이었다.


졸릴 타이밍에 커피차를 보낼 줄이야.


“커피는 진짜 맛있어요.”

“당연하지? 누구 입맛인데.”

“그건 알겠는데 그 애틋한 눈 좀 치워 봐요. 부담스러우니까요···.”



* * *



눈을 뜨자 세상이 까맣다.


왜 이렇게 까만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원래 세상이 이렇게 어둡진 않을 거다. 그리고 보이는 상태창을 보며 나는 직감했다.


“꿈이야? 또?”

[···.]


응답이 없었다.


거지 같은 상태창은 뭔가 내게 뭐라도 말이라도 할 것이지 왜 이딴 곳에 데려왔는지 알 수가 없었다.


뮤비 촬영 끝나고 잠깐 눈을 감은 건데 이렇게 될 줄이야.


“야, 상태창!”

[부재중입니다.]


아니, 자기가 불러놓고 부재중은 대체 뭘 어떻게 설명하라는 건지.


부글부글 끓어올 시점에 조용히 끓어오르는 분노에 한 번 더 화를 내려고 하자 누군가 자신을 깨운다.


“뭐해? 내려야지.”

“어··· 네! 내려요!”


일어나자마자 표정이 오묘하게 바뀌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내일 있을 스케줄이었다.


슬슬 컴백하니까 예능도 찍어야 하고 노래도 편곡 부탁해놓고 무엇보다 안무도 맞춰야 하니까.



* * *



아침이 밝자마자 질질 끌려가서 가벼운 메이크업을 받고 야외에 카메라와 사람들이 보였다.


이걸 일찍 찍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으··· 여름도 다 갔나. 겁나 춥네.”

“말조심.”

“넹.”


진은 조용히 입을 꾹 다물었고 하나는 여전지 졸린 건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유현이 계속 툭툭 치는 바람에 인사하는 잠버릇이 있는 하나는 의도치 않게 인사성이 밝은 아이돌이 되고 있었다.


“슬레이트 치겠습니다!”


양손으로 박수 한 번에 카메라가 켜지고, 짜여진 대본대로 앞에 서서 두리번거리면서 어리둥절한 척을 하고 있었다.


“저희는 왜 여기에···.”

“여러분이 왜 여기에 있는 건지 궁금하시겠죠?”


피디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옹기종기 모여서 집중하는 눈과 불안한 눈으로 카메라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즌 2로 돌아온 ‘판타스틱 어게인’을 아시나요?”

“헉! 저 진짜 좋아해서 다 봤거든요. 선배님들도 전부 존경하는 선배님이시라서!”

“하하!”


저 말이 연기였다는 걸 우리 멤버들 모두가 알았다.


유현은 일단 TV를 잘 보지 않았고 그럴 시간에도 독서를 좋아했다.


마치 나처럼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즐기는 듯했다.


“마지막 멤버가 되셨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진짜 너무 영광이죠! 물론 부족한 실력이겠지만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 말이 끝나자 빠르게 슬레이트를 치고 이동하는 장면에서 아니, 이럴 거면 왜 찍나 싶었다.


이렇게 해야만 분량을 살려줄 수 있다고 말하니 힘없는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이제 스튜디오로 들어갈게요. 자세한 내용은 촬영 때 알려줄 거긴 한데. 가볍게 설명하고 들어갈게요.”

“아, 네! 감사합니다.”

“감사하긴요··· 그냥 가볍게 외우시면 돼요. 가장 먼 분부터 나이와 연차가 높으신 분이고요. 진행되는 방식은 선배님들의 곡을 트레이드해서 부르는 식이에요.”


당황스러움에 물들어 가는데 저 멀리서 바쁘게 여러 명이 들어오는 건지 북적하길래 돌아보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어? 새하얀?”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고개를 가볍게 숙이며 인사했다.


이곳에선 하루 차이에도 선후배가 나뉘는 것이 아이돌이었다.


여전히 자기 잘못을 모르는 멍청한 이에게 웃으면서 하얀은 모르는 척했다.


“야, 왜 모르는 척을 해.”

“저기··· 설명을 듣는 중이라서 그런데 조금 있다가 이야기했으면 좋겠네요.”


피곤한 눈의 작가는 떨어지라는 표정을 지으며 마저 설명했다.


“분량은 최대한 챙겨달라고 하셔서 챙겨줄 거라고 하셨어요. 대부분 생방송이라서 연습이나 따로 관련된 것들은 촬영을 따라다니면서 할 거예요. 대기실로 가셔서 앉아 계세요.”

“네! 감사합니다.”


유현을 따라 인사를 하는데 작가는 뭔가 생각난 사람처럼 아아! 소리를 내며 이목을 끌었다.


“그 대기실에 카메라 많으니까 말을 조심하는 것이 제일 좋을 거예요. 사방이 카메라거든요.”


고개를 끄덕이며 멤버들과 함께 간다.


견승주는 멤버들과 같이 있지 않았다.


하얀의 어깨에 팔을 얹고 대기실을 향해 같이 걸어가며 문을 열 때까지 작게 속삭이느라 바빴다.


“야, 왜 무시하냐? 내 말 우스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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