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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엔 마약이 흐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도모지
작품등록일 :
2020.08.21 00:57
최근연재일 :
2021.01.08 13:51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5,530
추천수 :
266
글자수 :
493,612

작성
21.01.02 13:05
조회
64
추천
3
글자
14쪽

59화-꼬리잡기

DUMMY

여자들을 태운 구급차가 떠났다.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속, 가만히 앉아만 있는 사람도 있었다.


진은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푹 숙였다. 그의 곁에 모여 있던 보이드 팀원들은 진의 감정적인 돌발행동과 그 행동의 이유를 모두 들었다.


감정적인 행동을 나무라야할까? 누나는 살아있을 거라는 희망에 찬 위로를 해야 할까? 빨리 찾고 싶으면 빨리 움직이자고 독촉을 해야 할까?


팀원들 모두 이 상황에서는 뭐가 옳은 행동인지를 알지 못했다.


그 중, 유일하게 진의 누나인 나인과 만난 적이 있는 정미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킹핀이 데려간 여자 중에 17년 전에 헤어졌던 나인 언니가 있다고? 동명이인 아니야?"



진은 고개를 숙인 자세 그대로, 평소에 목에 걸고 다니는 태엽 목걸이를 꺼냈다. 파란색 금속 태엽의 정중앙에는 작은 제비 문양이 새겨져있었다.


이것과 같은 문양이 새겨진 열쇠와 상자 목걸이를 각각 누나와 여동생이 가지고 있었다.


이게 현재 진이 그들을 판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제비가 새겨진 열쇠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고 했어."



덧붙여서 누나가 최근 들어 심하게 아파보였다는 말도.


진은 걱정되는 마음에 다리를 붙잡고 있는 손을 꽉 쥐었다.



"그럼 반드시 찾아야겠네. 근데 있지. 진."



강오는 쪼그려 앉아서 진의 귀에 속삭였다. 한껏 심각해 보이는 진을 가만히 보고만 있기가 조금 그래서 기분이라도 좀 풀어주고 싶었다.



"너희 누나 예쁘냐? 예쁘면 나 좀 소개시켜 주면...."



딴에는 진을 생각했겠지만 오히려 분위기가 싸해지게 만드는 농담이었다.


하지만 진은 이 말이 다른 팀원들 귀에 안 들어간 게 다행이라 생각하니, 왠지 그게 더 웃겼다.


조금이지만 기분이 풀렸는지, 코웃음이 절로 나왔다.



"....큭. 농담이라도 그런 말은 마. 형은 우리 누나 감당 못해."



어릴 때부터 공주님보다도 장군감 소리를 훨씬 많이들은 누난데.


농담에 적당히 받아쳐준 진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이렇게 사색에만 잠겨있다간 찾아온 기적을 놓친다.


17년 만에 찾아온 기적에는 유통기한이 있었다. 넘겼다가는 다시 17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당분간은 난 따로 움직일게."


"그러던가."



강오는 별다른 고민 없이 단독행동을 허가했다. 진이 처음으로 열의를 태우는 걸 넘어, 절박할 정도로 추격의 의지를 보였다.



"너무 위험한 일이다 싶으면, 우리 부르고."


"나한테 위험한 일이면, 감당할 자신은 있고?"


"없지. 그런데 혼자보다는 낫잖아."


"그건 그래. 그럼 미안하지만 난 먼저 좀 실례할게."



진이 발걸음을 떼려던 참이었다. 지금껏 얌전히 있던 미오가 진을 향해 외쳤다.



"우리한테!!!!"



난생 처음 듣는 미오의 큰 목소리는 진의 발걸음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우리한테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라도 얘기해요!!! 아니면, 나한테라도 말하던가요."



항상 의지만 해오던 상대가 이젠 자기에게도 좀 의지하라는 말이었다.


진은 멍하니 가까이 다가온 그녀를 바라보다가, 이내 살며시 웃어보였다. 저렇게 당당히 말하는 걸 보면, 옛날에 비해 많이 변하긴 했다.



"그러네. 뭐든 좋으니까 킹핀에 대한 정보가 들어오면 나한테 알려줘.“


"알았어요. 대신 나랑 약속해요."



미오는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언제나 약속은 진이 먼저 하자고 했는데, 처음으로 미오 쪽에서 손가락을 내밀었다.



"선배네 누나 분 구하러 갈 때, 꼭 다른 사람이랑 같이 가기로. 내가 아니라도 좋으니까. 알겠죠? 약속이에요."



진은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걸었다.



"알았어."


"복사랑 도장도 찍고....“



톡.


미오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렸다.



"미오야. 이제 우리 둘 다 성인이야."


"그래도 해요. 빨리."


"정말이지...."



도장에 복사까지 마치고 나서야 진은 걸음을 뗄 수 있었다.


잠시 후, 진의 기척이 완전히 사라졌다. 미오는 팀원들에게 돌아와서 앞으로 어쩔지에 대해 의논했다.



"선배는 선배가 할 수 있는 할 테니까.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해요. 뭐라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죠."



할아버지가 봤다면, 감격에 울부짖을 만큼 몰라보게 의젓해진 미오였다.


그런 그녀를 보던 정미는 강오에게 넌지시 말했다.



"부팀장 자리도 위험해 보이네요."


"....그러게."



**



블러드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 1주일이 지났다.


세간은 그야말로 세 바퀴는 뒤집어졌다. 대대적으로 선포된 마약과의 전쟁과 줄줄이 잡혀가는 블러드문 복용자들.


그 중에는 지금까지 흡혈귀임을 숨기고 있던 유명인사도 여럿 있었다. 특이한 건 그들 대부분이 자수를 했다는 것이다.


브로커에게서 구매자를 알아낸 백사병의 솜씨였다. 어떠한 유명세도, 권력도, 돈도 압도적인 힘 앞에서는 무력했다.


앞의 세 가지도 딱히 백사병이 밀릴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게 마약 복용자들은 큰 문제없이 잡혀가고 있는데....



"젠장...."



오늘도 하루 종일 달리고도, 성과 없이 객실로 돌아온 진은 신경질적으로 문을 쾅 닫았다.


있는 정보, 없는 정보 다 끌어 모았다. 수단을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는 건 다 썼다.


인터넷으로 안 닿는 곳은 직접 발로 뛰어다녔다. 말로 안 듣는 놈들은 뼈를 박살내서라도 입을 열게 만들었다.


그런 식으로 지난 1주일 동안 잠까지 줄이고 온 사방을 필사적으로 뒤졌지만, 킹핀의 꼬리가 안 잡힌다.


아프다는 누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머리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것 같다.



"샤워나 할까?"



너무 달아오른 머리를 식히려고, 옷을 벗으려던 참이었다.


딩동.


누군가 초인종을 눌렀다. 이 시간에 객실에 올 사람은 한 명 밖에 없었다.


큼지막한 모자를 쓴 루인이 캐주얼한 차림을 하고, 캐리어 하나를 끌고 왔다.



"어디 가게?"


"응. 몇 시간 있다가 출국이라서. 블러드문 덕분에 나한테 오던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으니까 이 틈에 튀어야지."



누군 머리랑 다리 아파 죽겠는데, 깐족거리듯 아주 해맑게 웃고 있다.


한 대 때릴까?



"이야. 우리 도련님. 표정 살벌하네? 공항 가기 전에 투숙비 내려고 왔는데."


"투숙비?"


"좀 헤매는 거 같아서 힌트 좀 주려고. 잠시 실례."



뭐라 말하기도 전에 루인은 멋대로 밀고 들어와서, 침대에 앉았다.


쫒아낼까 했지만, 힌트 준다니까 참는다. 진은 냉장고에 음료수를 꺼내서 그녀에게 던져줬다.



"줘봐. 힌트."


"그 전에 넌 킹핀이 어디로 도망쳤을 것 같아?"



힌트 달라니까, 질문을 한다.


또 장난질인가 싶어서 살짝 열이 뻗히지만, 일단은 장단을 좀 맞춰줘야겠다.



"....그야. 해외로 튀려고 하겠지. 공항이랑 항구에는 경관, 사냥꾼 잔뜩 배치했어, 그 인근 숙박시설도 샅샅이 뒤지고 있는데다가, 길에는 검문소도 설치했고."


"그러고도 나온 게 하나도 없잖아~~."



누구 놀리는 말투라서 살살 약이 오르기 시작했다.



"혹시 이미 뜬 거 아닐까?"


"여자들 십여 명을 데리고 도주하는데, 눈에 전혀 안 띌 리가."



은밀하게 도망칠 수 있는 혈주를 쓰는 놈이 있을까봐, 피셔맨의 구성원에 대해서도 꼼꼼히 조사해봤다.



"결론은?"


"그 놈들 아직 한국에 있어. 사건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어디 숨어있겠지. 그게 어딘지를 도저히 모르겠지만."


"그럼 여기서 힌트."



루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양팔을 쫙 펼쳤다.



"뭐하냐?"


"힌트~~. 내가 바로 그 힌트야."


"....이 상황에서까지 헛소리 하지는 않을 테고."



루인이 힌트.


루인과 킹핀의 공통점.


둘 다 사냥꾼이 쫒고 있는 흡혈귀. 진이 수사 중인 사건의 주요 인물. 그리고....


순간, 무언가를 깨달은 진의 눈이 크게 떠졌다.



"이제 알 것 같아?"


"놈도, 너도 현재 추격자를 피해 어디 숨어있어. 평범하게 숨었다면 이렇게까지 단서가 없지는 않겠지, 그 말은."


"협력자가 있다. 라는 의미겠지?"



루인에게 진이 있는 것처럼, 킹핀에게도 협력해주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보통 사람이 아니다. 단서 하나 안 남길 정도로 철저하게 감춰줄 수 있는 힘을 가진 인물.



"돈이든 권력이든 뭐든 있는 양반이겠네."


"그리고 킹핀과 신뢰 관계가 탄탄한 양반이지. 나랑 너처럼~~."



저 능글맞은 말투 때문에라도 부정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지는 못하겠다.



"단순히 마약 거래가 아니라, 피셔맨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아는 인물일 걸?"



이 정도 관계라면,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블러드문을 직거래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한다.



"혹시 마약 단골손님 아닐까?"


"할인도 해주고, 사은품으로 코카인도 껴줬겠네. 아주."


"우씨.... 말이 그렇다는 거지. 그렇게 비아냥거릴 건...."



루인이 조금 토라지려던 순간.


짝.


진이 갑자기 박수를 치며 일어나서, 떨리는 손가락으로 루인을 가리켰다.



"아니다. 그게 맞을지도 몰라."


"어?"



아무런 대꾸도 없이 휴대폰을 든 진은 곧장 미오에게 연락했다.



"지금 바빠?"


-....선배 일이 더 중요하죠. 뭘 알아봐드릴까요?


"1주일 전에 우리가 습격했던 업소들 있지? 거기 고객 명단 좀 알아봐줘. VIP 위주로."



돈 많은 손님이 가게 점주랑 얼굴을 트고, 자주 접촉하려면 그만한 게 없다.



-알았어요. 조금만 기다려요.



미오와의 통화를 끊자마자,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미야. 부탁 좀 하자."


-으음.... 뭔데?


"자다 일어났어?"



어째 미오도 그렇고 정미도 목소리에 피곤함이 잔뜩 서려 있었다. 남 몰래 다른 사건이라도 수사 중인가?



"피곤하면 좀 쉬고 그래. 너무 무리하지 말고."


-오빠가 할 말은 아니야. 그래서 뭐가 필요한데?


"1주일 전부터 잡혀온 블러드문 구매자들 있지. 그 사람들 중에 브로커 안 거치고, 직거래한 사람 있는지 좀 봐줄래?"


-그건 왜?


"그 중에 킹핀의 협력자와 연관되어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서."


-아이. 진짜....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네.



보이진 않아도 머리를 마구잡이로 헝클고 있다는 건 그려졌다.



-알았어. 알아보고 전화 줄.... 잠깐만 오빠. 하나만 물어볼게.



잠시 곰곰이 생각하던 정미의 목소리에서 피곤함이 싹 가셨다.



-블러드문을 브로커한테서 대량으로 구매해서 비축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 블러드문은 한 명한테 한 알씩만 팔았다고 했거든. 비축은 불가능하지."


-역시....



정미는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 어조에서 들뜬 기운이 묻어났다.



-오빠. 미안한데 빨리 사무실로 좀 와줘.



자정이 다 되가는데 출근하라니. 이 세상 블랙기업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 팀에서 처리하고 있는 사건에 킹핀에 대한 실마리가 있을 지도 몰라.



그렇다면야.


벗으려던 옷을 다시 껴입었다.



"지금 바로 갈게."



밖으로 나서려던 진의 뒤에서 루인이 입을 가리고 웃었다.



"내가 도움이 좀 됐으려나?"



진은 돌아보지 않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엄지만 치켜들었다.



"충분해. 그럼 다음에 봐~~.“


"전화할게."



루인과의 간략한 작별 인사를 마친 진은 서둘러 사무실을 향해 달려갔다.



**



사무실로 도착하고 나서 바로 팀원들과 함께 지하의 시체안치소로 향했다. 그곳에 있는 시체 한 구를 보고 진은 정미가 말한 실마리가 무얼 의미하는지를 바로 알아챘다.



‘1주일 전에 봤던 거랑 같은 방식이네.’



피 한 방울 안 남았고, 뼈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장기를 뜯어 먹혀서 심하게 훼손된 시체.


다른 게 있다면, 이번엔 토막이 나지는 않았다.



"맞죠? 태이 언니처럼 블러드문 복용에 이용된 사람?"



태이는 1주일 전에 죽은 그 여자의 이름이었다.



"그런 것 같네. 일단 성별은 여자고, 서양인인 거 같은데. 신원은?"


"신분증이나 여권도 없어서 알아내는 게 힘들었는데, 이게 누군지 아는 사람이 있었어요."


"누군데?"


"그 술집 종업원들요. 끌려갔다던 사람 중 한 명이래요.“



순간 진의 눈앞이 새빨개졌다. 누나랑 같이 끌려간 사람이 이 꼴로 누워있다고 생각하니, 분노와 걱정이 치밀어 올랐다.


진정하자. 일할 시간에는 감정적이 되면 안 된다.


평정심을 되찾은 진은 다시 차분히 물었다.



"어디서 발견했는데?"


"어제 낮에 산 속에서 버려진 걸, 유키네가 발견했어."



강오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가락으로 유키를 가리켰다.


유키를 돌아봤다. 그 말이 맞다며, 빠르게 대답했다. 다른 사냥꾼들과 인근 산을 수색하다가, 발견했다고 한다.



"사망 추정 시간은?"


"약 50시간 전."


"50시간? ....그럼 뭐야. 이틀 전에 블러드문을 복용한 놈이 있었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물어본 거야. 블러드문을 비축할 수 있을지."



정미의 말에 진은 시체가 누워있는 침대에 양손을 올렸다. 초승달처럼 옅은 호선을 그린 입에서는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허! 이 시국에 블러드문을 쳐먹고 있는 놈이 있구나."



케이크 위의 딸기도 아니고, 3주 전에 산 걸 이제 와서 먹었을 리는 없다.


쫒기는 와중에 피셔맨이 직거래로 블러드문을 팔아줄 정도라면 어지간한 신뢰관계로는 불가능한 얘기.


이 정도의 신뢰관계라면.



"킹핀을 숨겨주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겠죠."



진이 할 말을 미오가 대신 해줬다. 진은 박수를 세 번 치고,



"좋아. 나도 이번 사건에 좀 끼워주라."


"안 된다면 안 할 거냐? 어차피 끼어들 거면서."


"알면 됐고. 그럼 일단."



진은 다크서클이 내려앉은 강오와 정미를 번갈아 쳐다봤다. 흡혈귀와 담피르인 세 사람과는 달리 인간이다 보니, 체력이 많이 떨어져 보였다.



"이 야밤까지 잠도 못 자고, 퇴근도 못하고 있는 원인부터 들어볼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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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화-끝을 향해 +1 21.01.08 54 3 15쪽
60 60화-프로파일링 21.01.05 38 3 16쪽
» 59화-꼬리잡기 21.01.02 65 3 14쪽
58 58화-우연이라는 이름의 기적 20.12.31 39 3 18쪽
57 57화-집단지성 20.12.29 45 3 15쪽
56 56화-이이제이 20.12.23 40 2 15쪽
55 55화-블러드문 20.12.20 51 2 14쪽
54 54화-소수정예 20.12.18 37 2 16쪽
53 53화-작별 20.12.16 53 2 17쪽
52 52화-상황종료(?) 20.12.14 49 2 16쪽
51 51화-개봉 당일 20.12.11 56 2 17쪽
50 50화-빌드 업 20.12.09 42 3 16쪽
49 49화-시나리오 작성 20.12.07 44 3 15쪽
48 48화-신과 악마 20.12.04 43 3 16쪽
47 47화-선발대 20.12.02 138 3 16쪽
46 46화-영혈교 20.12.01 46 2 17쪽
45 45화-수상한 남자 20.11.30 48 3 18쪽
44 44화-첫 출근 20.11.26 45 2 15쪽
43 43화-최종 합격자들 20.11.25 54 3 16쪽
42 42화-막고라 20.11.23 60 3 15쪽
41 41화-도망자VS추격자 20.11.22 50 4 15쪽
40 40화-탈출 계획 20.11.20 52 4 17쪽
39 39화-한밤 중의 대치 20.11.18 43 3 16쪽
38 38화-첫째날 20.11.17 49 3 19쪽
37 37화-전초전 20.11.15 46 5 19쪽
36 36화-새로운 시작 20.11.13 47 2 16쪽
35 35화-결단 20.11.11 50 2 18쪽
34 34화-마지막 인사 20.11.09 50 4 19쪽
33 33화-입단식 20.11.05 50 3 19쪽
32 32화-새로운 가족 20.11.02 64 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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