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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엔 마약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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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지
작품등록일 :
2020.08.21 00:57
최근연재일 :
2021.01.08 13:51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5,503
추천수 :
266
글자수 :
493,612

작성
20.12.20 19:15
조회
50
추천
2
글자
14쪽

55화-블러드문

DUMMY

"그만."



진은 시간을 끌려고 아무 정보나 내뱉는 남자의 입을 틀어막았다.


주머니에서 알약을 꺼냈다.



"이거 어디서 났지?"



그걸 본 남자의 눈이 위 아래로 크게 벌어졌다.



"그. 그거 비싼 건데...."


"훔쳤다는 말로 이해하고 질문을 바꿀게. 어디서 훔쳤지?"


"그. 그건...."



남자가 신음성을 내던 도중, 누군가 진의 등을 톡톡 두드렸다. 살짝 불만이 있는 얼굴을 한 자현이었다.



"오빠. 그.... 살인사건 범인들은 안 물어보세요?"


"그렇다는데 뭐 아는 거 있어?"



남자는 격하게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나. 난 단순히 운반책일 뿐이야. 의뢰인에 대해선 몰라."


"의뢰인들이 살인범인 건 아나보네. 그럼 넌 시체 운반하는 걸 알면서도 승낙했어?"


"약을.... 준다고 해서."


"그럴 것 같았어."



어차피 운반책 같은 말단이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처음부터 안했다.


대신 방금 나눈 대화에서 가능성에 머물던 게 확신으로 물들었다.



"얘들아. 잠깐만."



진은 일행들을 불러 모아서, 남자가 들을 수 없도록 작은 소리로 지시를 내렸다.


다들 처음엔 그 지시사항에 고개를 갸우뚱거렸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진의 말에 설득력이 넘쳐났다.


입에서는 오오하는 소리를 뱉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했으면 바로 움직여."



동시에 세 개의 그림자가 자리에서 사라지자, 진은 인이어 형태의 무전기를 귀에 꽂았다.


남자 둘만 남겨지자, 공기가 텁텁해졌다.



"쿨럭!"



남자는 천식이 도졌는지 계속 거친 기침을 토했다.



"흡입기는?"


"쿨럭. 쿨럭. 내 방에...."



진은 한껏 귀찮은 얼굴로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흡입기가 없으면 저 거슬리는 기침이 멈추지 않으니, 어쩔 수가 없다.


마약이 쓰레기처럼 늘어져있는 방을 뒤졌다. 흡입기가 하얀 가루 속에서 나왔다. 치료를 위한 약이 마약 아래에 깔려있으니까 기분이 참 묘했다.


흡입기를 든 진은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 귀를 기울였다.


남자의 기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허리춤에서 검은색 주사기를 꺼내서 목에 꽂았다.


흡입기를 들고 다시 남자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별다른 건 없었다. 고개를 축 늘어뜨린 채, 미동도 없는 남자 정도를 제외하면.


맥을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가슴 쪽에 커다랗게 구멍이 뚫렸다. 구멍 안에 있어야 할 심장이 보이지 않았다.



"괜히 헛걸음했네."



진은 흡입기를 대충 던져버린 후, 낯선 기척들이 있는 뒤를 돌아봤다.


남자의 심장을 우물우물 씹고 있는 소년, 담배를 피며 진을 노려보는 여자, 팔짱을 끼고 서있는 남자.


세 명의 흡혈귀가 붉은 눈을 한 채 서있었다. 죽은 남자가 애타게 오기를 기다렸던 손님들이었다.



'자길 죽이러 온다는 건, 전혀 몰랐나 보네.'



진은 주머니에 있는 빨간색 알약을 만지작거렸다.



'이걸 빼돌린 게 걸려서, 회수 겸 입막음하러 온 건가?'



그렇다면 얘기는 간단해진다. 말단인 운반책과는 달리, 저들은 직접적으로 그 조직에 연관됐을 가능성이 컸다.


훨씬 좋은 정보원들이 제 발로 찾아왔다. 속으로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셋이나 있을 필요는.... 없겠지?'



진은 본인을 응사하고 있는 흡혈귀들과 시선을 맞췄다. 캡슐 하나를 꺼내서 등 뒤에서 만지작거렸다.


한편, 흡혈귀들은 진을 의구심 가득한 눈으로 훑어봤다. 클랜과 내통하고 있는 사냥꾼일지도 몰라서 바로 공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 남자는 시체를 보고도 놀라기는커녕 ‘나는 같은 편이다.’ 같은 변명을 전혀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본인들이 약을 빼돌린 남자를 죽이러 올 거라는 걸 아는 사람처럼.


팔짱을 낀 남자는 저 이질감이 느껴지는 사냥꾼을 적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팔짱을 풀고 진을 지나쳐서 마약이 널려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난 물건을 찾도록 하지. 그 동안 저 남자를 처리하도록."


"명령하지 말라고. 진짜 죽여 버린다?"



여자가 담배연기를 내뱉으며 사납게 말했다. 남자는 한숨을 쉬고는 그냥 방문을 닫아버렸다.


여자는 짜증난다며, 담배를 땅에 떨어트리고 발로 쾅 소리가 날 만큼 세게 밟았다.



"야. 네가 해."



짜증 섞인 여자의 말투에 소년은 앞으로 나섰다.



"좋아!!! 저 녀석 엄청 맛있는 냄새나!!!"



심장을 삼켜버린 소년이 쫄래쫄래 진에게 다가갔다.


소년은 무척이나 순수해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빨간 장갑을 낀 것처럼 보이는 피 묻은 손과는 너무나도 대조되는 표정이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진에게 다가오던 소년이 갑자기 진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속도에는 자신이 있던 소년은 어느새 진의 뒤를 잡았다.


소년은 남자의 심장을 뽑았을 때처럼, 손을 날카롭게 세웠다. 손톱은 날카로운 창끝처럼 예리하고, 철처럼 튼튼했다.


소녀의 미소가 한층 더 진해졌다.


냄새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게 하는 이 남자의 심장은 무슨 맛일까?


기대에 찬 눈으로 진의 심장을 향해, 손끝을 찔러 넣었다.



"잘 먹겠습니다!!!"


"많이 먹어."



팟!!!!


고무 대신 살점으로, 물 대신 피가 찬 물풍선이 터졌다, 피와 살점이 벽에 빠르게 튀었다.


소년은 터진 물풍선이 되버린 오른팔을 부여잡았다.



"아악!!!!"



소년은 팔이 터져나간 격통에 눈물을 찔끔 흘리며, 팔을 터트린 남자를 올려다봤다.


뒷짐을 지고 있는 진의 손에는 화약내음을 뿜어내는 거대한 권총이 들려있었다.



"머릴 노렸는데."



조준을 못한 탓에 머리 대신 팔에 맞았다. 이번엔 제대로 맞추기 위해 뒤돌아섰다. 소년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다.


그 순간, 뒤에서 나던 담배냄새가 급격하게 짙어졌다. 진은 본능적으로 몸을 옆으로 틀었다.


쿵!!!


볼링공이 바닥에 떨어져야 날만한 소리와 진동이었다. 정작 바닥에 부딪힌 건, 야구공만한 크기의 여자의 주먹이었다.


입에서 담배 냄새를 풀풀 풍기는 여자가 붉은 눈을 한 채, 혀를 찼다.



"칫. 잽싸긴. 그냥 빨리 뒈져!!!!"



아무렇지 않게 주먹을 뽑은 여자는 다시 한 번 진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심장 내놔!!!"



뒤에선 정신을 차린 소년이 손날을 찔러 넣었다.


양쪽에서 오는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진은 손에 든 권총을 바닥에 내려놨다.


소년의 손목을 잡아챘다. 여자를 향해 던졌다.


순간적으로 소년의 몸에 가려서 여자의 시야에서 진이 사라졌다.



"비켜!!!"



소년을 아무렇게나 쳐낸 여자의 시야에 진이 나타났다. 얼굴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서. 뻗은 주먹보다도 진과의 거리가 더 가까웠다.


진은 거리를 벌리려는 여자의 머리를 양손으로 고정시켰다. 여자가 주먹을 거두기도 전에, 진의 무릎이 그녀의 안면을 함몰시켰다.



"푸억!!!"



납작해진 코와 터져버린 입술에서 뿜어지는 피가 공중을 수놓았다. 여자는 얼굴을 부여잡고 뒤로 비틀거리며 물러났다.


공중에 던져졌던 소년은 지금이 빈틈이라는 생각에 다시 손날을 뻗었다. 하지만 손끝은 진에게 닿지 않았다.


진의 돌려차기가 두 발 먼저, 날아가던 소년의 머리에 꽂혔다.



"커헉!!!"



소년은 공중에서 세 바퀴는 회전하며, 벽에 쳐박혔다.


진은 바닥에 내려놨던 권총을 다시 들었다. 그리고 팔을 들어올려서, 잠시 후 생길 충격에 대비했다.


쿵!!!


교통사고를 당한다면 이런 느낌일까? 물건을 찾는다던 남자의 몸통박치기를 막은 감상평이었다.



"평범한 사냥꾼은 아닌가 보군."



남자는 조금 밀려났을 뿐인 진을 보고는 양손의 가드를 올렸다. 그러면서 아직 의식이 남아있는 일행들에게 자길 도울 것을 독려했다.


둘 다 처참하게 당했지만, 셋이라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다들 같은 생각이었는지, 툭 하면 투덜거리던 여자도 피를 닦고 얌전히 남자의 옆에 붙었다. 소년의 눈에서도 장난기는 완전히 가셨다.


그들에게 남은 건, 살의. 진을 죽이겠다는 의지뿐이었다.


반면 진은 흡혈귀들에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 타이밍 좋게 유키의 무전이 왔다.



"알았어."



무전에 간단히 대답하고 끊은 진을 본 남자는 다급히 주변을 경계했다.



"동료가 있는 건가?"


"여기 오진 않을 거야. 용건이 끝났거든."



아까 지시한대로 이들이 타고 온 차의 내비게이션을 뜯어내는 데 성공했다. 거기에 저장된 이동경로를 분석하면 이들의 본거지는 바로 나올 거다.


그 말을 들은 차주인들의 얼굴이 삽시간에 굳어갔다. 한낱 사냥꾼 한 명이라고 방심한 탓에 본거지 위치까지 털릴 판국이었다.



"로드한테 걸리면, 우리 다 죽어...."



소년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자, 남자와 여자의 등에서도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여자는 아주 미세하게 몸을 떨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귀찮기만 했던 잔업이 이제는 살기 위한 싸움으로 변했다.



"싫어. 이런 식으로 죽을 수는 없어."


"흐음.... 네가 좋겠네."



여자를 보며 그렇게 말한 진은 캡슐 하나를 더 열었다. 한 손엔 큼지막한 권총, 다른 손에는 토마호크를 쥐었다.



"로드한테 죽을 걱정은 안 해도 돼."



순간, 진의 눈동자를 본 흡혈귀들은 일제히 몸을 흠칫 떨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밤하늘 같은 검은색이던 눈동자가 핏빛으로 물들었다.



"너희 중 둘은 지금 여기서 죽을 거거든."



진의 붉게 불타는 두 눈에는 패배할 거라는 가능성 따위는 전혀 비치지 않았다.



**



자현은 차 보닛에 앉아서 진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생각보다 진이 늦자, 걱정되는 마음에 미오에게 물었다.



"오빠. 안 도와줘도 될까요?"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달라고 했을 거야. 속에 담아두고 썩히는 사람은 아니니까."



미오의 굳건한 믿음에 답하듯, 진이 문을 열고 나왔다. 그의 얼굴과 옷에는 피가 잔뜩 묻었다.



"괜찮아요? 많이 다쳤어요?"



진은 호들갑을 떨어대는 자현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찔렀다.



"내 피 아니야. 냄새 맡아보면 알잖아."


"아, 그랬지. 참. 그런데 그 사람은?"



진은 조금 전 차에 타고 왔던 여자가 들쳐 메고 있었다.



"제일 입 잘 열게 생겨서. 심문이나 좀 해보려고."


"나머지 둘은요?"


"의외로 질겨서. 좀 여러 토막 내느라 예상보다 시간이 좀 걸렸어."



덕분에 온 집의 벽지를 완전히 빨갛게 도배시키고 나서야, 용건을 끝냈다. 지금 집 안 바닥에는 소년과 남자였던 것들로 추정되는 파편들이 빨랫감처럼 늘어져 있었다.



"미오야. 트렁크 좀 열어줘. 이거 넣게."



트렁크가 열리자 안에 여자를 집어넣었다. 여자는 팔 하나, 다리 하나가 없고, 얼굴의 반쪽이 날아간 처참한 상태로 겨우 숨만 붙어 있었다.



"경찰한테 검문이라도 당했다가는 바로 잡혀가겠는데요?"


"그럼 검문 없는 길로 가야지. 차에 타. 바로 출발할 거니까."


"뒤처리 같은 건 안 하셔도 돼요?"


"해놨어.“


"아아."



사냥꾼들을 태운 차는 집을 뜬지 약 30분 후.


쾅!!!!


굉음과 함께 폭발한 집에서 새까만 연기가 피어올랐다.



**



오늘은 이만 해산.


나중 가서는 밤새 움직이게 될지 모르니, 쉴 수 있을 때는 쉬어두는 게 좋다.


차가 미오의 집 앞에 도착했다.



"엄청!! 크다!!!"



진은 만약을 위해, 이번 사건이 끝날 때까지는 자현을 미오의 집에서 함께 지내게 했다.


자현은 눈을 반짝이며 미오의 집을 놀이공원 온 어린 아이마냥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집 같아요. 와. 연못도 있네?"



미오는 이곳저곳을 헤집어 놓는 자현을 보고는 나지막이 투덜거렸다.



"당분간 잠 못 잘 거 같은데요?"


"고생해."



두 사람과 인사를 나눈 진은 남은 유키를 데려다주기 위해 다시 차를 몰았다.



"유키. 내비는?"


"가지고 있어요."


"내비는 나 주고. 이거 받아."



진은 안쪽 주머니에 넣어뒀던 빨간색 알약을 꺼내서 유키에게 건넸다.



"그걸 하이드나 아나한테 보여줘. 이번엔 백사병도 개입시켜야할 거 같으니까."


"네? 하지만 두 분은 웬만하면 사냥꾼들의 일에는 개입 안 할 거라고...."


"그 알약 정체 알면, 걔네도 가만히는 못 있을 걸?"



이 손톱만한 알약이 뭐길래, 백사병까지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단 말일까?



"이 약 이름이 뭐에요?"



**



"블러드문이라고 하셨어요."



유키는 아까 진에게 들은 약의 이름을 그대로 알려줬다. 그러자, 남매들의 얼굴에서 표정이라는 게 사라져갔다.



"이야.... 우리가 한국에 버젓이 있는데, 이걸 만들어서 유통시키는 놈들이 있다고?"



하이드는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손에 든 약을 손가락으로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최근에 우리가 좀 바빴다고, 그새 겁대가리를 상실한 놈들이 생겼나 보네."



아나의 목소리는 고막에 서리가 내릴 만큼의 냉기를 함유했다.


그만큼 블러드문이라는 저 빨간색 알약의 존재가 불쾌했으며, 백사병을 업신여기는 놈들에 대한 분노가 차올랐다.


이 정도로 격렬한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다. 유키는 손을 꼼지락 거리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저기. 블러드문이 대체 뭐에요? 아빠는 두 분께 얘기 들으라고 하셔서요."



진은 이상하게도 블러드문에 대해 말하기를 꺼리는 눈치였다.


그 이유를 아는 아나는 잠깐 감정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흡혈귀 전용 마약이자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마약. 이거 한 정에 네가 이름을 아는 마약은 거의 다 들어있을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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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화-끝을 향해 +1 21.01.08 53 3 15쪽
60 60화-프로파일링 21.01.05 37 3 16쪽
59 59화-꼬리잡기 21.01.02 64 3 14쪽
58 58화-우연이라는 이름의 기적 20.12.31 38 3 18쪽
57 57화-집단지성 20.12.29 44 3 15쪽
56 56화-이이제이 20.12.23 39 2 15쪽
» 55화-블러드문 20.12.20 51 2 14쪽
54 54화-소수정예 20.12.18 36 2 16쪽
53 53화-작별 20.12.16 52 2 17쪽
52 52화-상황종료(?) 20.12.14 48 2 16쪽
51 51화-개봉 당일 20.12.11 55 2 17쪽
50 50화-빌드 업 20.12.09 41 3 16쪽
49 49화-시나리오 작성 20.12.07 43 3 15쪽
48 48화-신과 악마 20.12.04 42 3 16쪽
47 47화-선발대 20.12.02 138 3 16쪽
46 46화-영혈교 20.12.01 45 2 17쪽
45 45화-수상한 남자 20.11.30 47 3 18쪽
44 44화-첫 출근 20.11.26 44 2 15쪽
43 43화-최종 합격자들 20.11.25 53 3 16쪽
42 42화-막고라 20.11.23 60 3 15쪽
41 41화-도망자VS추격자 20.11.22 49 4 15쪽
40 40화-탈출 계획 20.11.20 51 4 17쪽
39 39화-한밤 중의 대치 20.11.18 42 3 16쪽
38 38화-첫째날 20.11.17 48 3 19쪽
37 37화-전초전 20.11.15 45 5 19쪽
36 36화-새로운 시작 20.11.13 47 2 16쪽
35 35화-결단 20.11.11 49 2 18쪽
34 34화-마지막 인사 20.11.09 49 4 19쪽
33 33화-입단식 20.11.05 49 3 19쪽
32 32화-새로운 가족 20.11.02 63 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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