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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엔 마약이 흐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도모지
작품등록일 :
2020.08.21 00:57
최근연재일 :
2021.01.08 13:51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5,510
추천수 :
266
글자수 :
493,612

작성
20.12.04 16:25
조회
42
추천
3
글자
16쪽

48화-신과 악마

DUMMY

평소에는 굉장히 얌전하고 화를 잘 안 내는 사람을 화내게 만들면 안 된다. 그 사람이 의외로 싸움도 잘하고 강한 승부욕까지 있다면 특히나 더.


그 이유를 지금 유키가 절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강신의 도발과 기습을 허용했다는 굴욕 때문인지 제대로 불이 붙어버렸다.



"....날 닮은 건가?"



진은 본격적으로 싸우기 시작한 유키를 보며 미묘한 얼굴로 볼을 긁적였다. 딱히 그녀가 걱정되지는 않았다.


지금 강신의 표정만으로도 저 싸움의 결과가 어떨지는 뻔히 보였다. 처음의 그 여유만만하고 능글맞음은 유키가 발도술로 그의 오른팔을 세로로 쪼갠 이후로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이.... 개 같은 년이...."



유키는 들은 체도 안 하고, 칼을 빠르게 휘둘러서 묻어있던 피를 휙 털어냈다.



"물어뜯길 각오는 하고 목줄 푼 거 아니었나요?"



그 이후로는 일방적인 전개였다. 강신의 발악에 가까운 공격은 단 하나도 유키의 몸에 스치지도 못했다. 유키는 단번에 끝내지 않고 조금씩 그의 몸을 베어나가면서 그를 괴롭혔다.


일부러 깊은 상처를 입히지 않았다. 고기를 저미는 것처럼 피부를 벗기거나, 야채를 손질하는 것처럼 몸의 울퉁불퉁한 부분을 잘라냈다.


싸움인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요리 중이었다.



"얘가...."



강신을 요리하는 유키의 입가가 아주 살짝 올라간 걸 보고는 진은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자기 엄마 나쁜 면을 닮았네. 그렇게 크면 안 되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진은 마지막 총알 한 발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광신도 하나를 광신도였던 고기조각으로 바꿨다.


유키도 이젠 다 놀았는지, 칼을 거뒀다. 정확히는 피를 많이 흘려서 체력이 다한 강신이 한쪽 무릎을 꿇어서였다.



"야.... 장난치지 말고, 끝낼 거면 빨리 끝내."


"끝내달라고요? 뭘요?"



유키는 강신에게 다가가 그의 목에 칼끝을 들이밀었다. 그리곤 고개를 낮춰서 그와 눈을 맞췄다.



"말해요. 내가 뭘 끝내줬으면 좋겠어요?"



순간 강신의 등에서는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점점 목을 찢고 들어오는 칼끝 때문만은 아니다.


이 여자의 붉고 검은 눈동자에서는 본인을 신이라 찬양하면서 광신하는 저 신도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엇나간 면이 보였다.



"대답 안하며 제가 멋대로 끝낼...."


"끝내긴 뭘 멋대로 끝내?"



어느새 다가온 진은 유키의 볼을 손가락으로 살짝 잡아 당겼다.


얘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 감정을 다스리는 게 조금 미숙해보였다.



"으븝.... 읍빠....?"


"감정적으로 일하면 못 써. 이놈은 살려두는 게 나아."



저기 광신도였던 고기조각들보다는 입 열게 만들기 쉬울 테니까.



"그. 그렇겠네요. 죄송해요. 함부로 움직여서."



유키는 칼을 서둘러 칼집에 집어넣었다. 그제야 안심이 된 강신은 멈췄던 호흡을 재개할 수 있었다.


그것도 아주 잠시.



"그냥 못 움직이게 만들면 충분해."



쾅!!!! 쾅!!!!


진이 양쪽 무릎에 총알을 한 발씩 박아 넣었다. 강신의 다리 끝은 발이 아니라 허벅지가 됐다.



"끄아아아악!!!! 너 이 새...."


"다음에는 혓바닥으로 할까?"



단번에 강신을 닥치게 만든 진은 괴상한 석상이 세워져 있는 벽 쪽으로 향했다.



"저 놈 혹시라도 도망 못 가게 지키고 있어."


"네. 그럴 게요. 오빠는요? 위로 올라가실 거예요?"



진은 기감을 끌어올려서, 교회 내부의 상태를 알아봤다. 인기척이 아까보다 훨씬 많이 느껴졌다.



"강오 형도 왔으니까 그럴 필요는 없고, 난 교주나 쫒으려고."


"아....!"



유키는 교주가 예배당에서 모습을 감췄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아챘다. 괜히 이상한 데 열 올린 탓에 그만 알아차리지 못했다.


유키는 새빨개진 얼굴로 자기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으으.... 이 바보...."


"알았으면 다음부턴 그러지 마."



진은 석상의 손목을 한 바퀴 돌리고 잡아당겼다. 그러자, 문고리를 돌린 것처럼 철컥하고 숨겨져 있던 문이 열렸다.


안에서부터 바람이 불어왔다. 밖으로 통하는 모양이다.


통로 안으로 발을 내디뎠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벽이 진을 가로막았다. 그 어떠한 과실보다도 달콤한 냄새와 함께 점점 커지는 발소리로 이루어진 벽이었다.


진은 붉은 눈을 얇게 떠서 어둑어둑한 통로 안을 들여다봤다. 저 멀리서 사람 같은 실루엣이 하나 이쪽으로 접근했다.


아니, 둘이었다. 한 명은 걸어서, 다른 한 명은 엎어진 상태로 바닥에 질질 끌려오고 있었다.


실루엣이 점점 사람의 형태로 변해갔다. 진은 일단 권총의 탄창을 교환하고, 안전장치를 풀었다.


총구를 앞으로 겨누려던 찰나, 실루엣이 뚜렷하게 사람으로 변했다. 그리고 진은 들고 있던 권총을 내리고는 실루엣을 향해 말을 건넸다.


전혀 적대적이지 않은 목소리로.



"왔어?"


"....선배가 오라고 해놓고는."


"난 그냥 주소만 보냈는데? 설마 진짜 올 줄은 몰랐지만."



실루엣. 미오는 시치미를 뚝 떼는 진을 멍한 눈으로 보며 피식 코웃음을 쳤다.



"언제까지고 옛날에 머물 수는 없으니까요. 이제는 나도 졸업해야죠."



손에 든 사람을 진에게 던졌다. 흡사 대용량 쓰레기봉투처럼 버려진 것은 얼굴에 피부 대신 피멍과 혹이 가득한 교주였다.


봉투는 아니지만 쓰레기는 맞았다.



"용케도 비밀 통로 있는 줄 알았네?"


"교회가 산속에 있다는 걸 듣자마자, 전이랑 비슷하게 만들겠구나 싶었죠. 예상대로 산길이 없는 곳에 있는 동굴 하나랑 이어져 있더라고요."



그 동굴을 찾아 헤매느라 뛰어다녔는지, 옷에 나뭇잎이 붙어있었고 나뭇가지에 긁힌 흔적이 있었다.



"고생했어."


"....뭘요."



그 때, 기절해 있던 교주가 깨어났다. 멍 때문에 눈도 제대로 못 떴지만, 그건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오오오오...."



퉁퉁 분 눈에서는 수액 같은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그와 함께 터진 입술에서는 감격에 찬 탄성을 내뱉었다.


그는 미오의 발밑까지 개처럼 기어가서 그대로 무릎을 꿇고 미오를 향해 절을 올렸다.



"저는!!!! 믿고 있었습니다. 단 한 순간도!!! 당신을 향한 제 신앙을 져버린 적이 없습니다. 언젠가는 꼭 저희 곁으로 돌아오실 거라 믿었습니다. 저희의 신이시여...."



목소리에는 절대로 연기로 보이지 않는 애절한 진심이 담겼다.


지금 이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신앙심 깊은 종교인으로 보일 법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상황을 모르는 사람 같은 건 없었다.


사냥꾼들은 말할 것도 없이, 강신마저도 질렸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미친 새끼...."



미오는 발에 경멸을 담아 교주의 머리를 캔을 으깨는 것처럼 콱 밟았다. 미오가 조금만 더 힘을 주면 머리가 납작해질 이 상황에서도 교주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하하.... 이전에 당신을 제대로 모시지 못한 죄는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소개시켜 드릴 분이 계십니다. 저희가 발견한 또 다른 강신이신...."



순간 유키의 옆에 있는 강신을 바라본 교주는 말을 멈췄다. 진은 그게 이후에 있을 광기 어린 외침을 위한 준비단계로 느껴졌다.



"네 이년!!!!!!"



교주는 구겨진 신문지 같은 얼굴로 소리쳤다. 슬며시 보인 눈은 붉게 충혈 됐고, 목은 찢어져서 피를 토할 만큼 분노에 차있었다.


교주에게 있어서 신도들은 신을 위한 제물 또는 언젠가 그를 위해 죽을 전사들. 저들 모두 교주를 위해 싸우다 죽었으니, 스스로를 영광스럽게 여기리라. 그러니 그들이 고기조각으로 변한 건 아무래도 좋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새로운 강신이신 저 분께서 저토록 처참한 몰골이라는 것만큼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됐다.


교주는 인생에서 최고로 분노한 채로 유키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이 쳐 죽일 년!!!! 감히!!!! 감히!!!! 강신께 이 무슨 행패란 말이냐!!!! 내 기필코 네 년 만큼은 수 천 수 만 조각으로 찢어놓으리. 이 사탄의 자식아. 지옥에나 떨어져서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라!!!!"


"아가리 묵념."



진은 교주의 머리를 붙잡고 그대로 축구공처럼 뻥 차버렸다. 그러면서도 머리가 터지지 않도록 힘은 조절해서 드리블하듯 여러 번 찼다.



'그냥 미친놈이 미친 소리 한다고 적당히 흘려들으려고 했는데.'



남의 딸한테 뭔 개소리야. 미친 새끼가.



"선배가 죽이실 거예요?"



감정이 담기지 않은 미오의 말이 공에 결정타를 넣으려던 진의 발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내가 죽이면 안 돼요?"


"....그건 별로 안 좋을 거 같은데?"



이제 와서 불살을 요구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살의에 타오르는 미오를 말릴 생각은 더더욱.


교주를 죽이는 게 미오가 과거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준다면, 손으로 찢어버려도 전혀 개의치 않을 거다. 하지만 이대로 미오가 교주를 죽인다고 미오의 기분이 풀릴 것 같지는 않았다.


저 남자는 분명 미오의 손에 죽는 걸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할 게 뻔했다. 아마 머리가 으깨지기 직전에도 고맙다고 말할 놈이었다.


죽인다 해도 전혀 기분이 풀릴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니까 나한테 맡겨볼래?"



진에게는 교주가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하게 할 아이디어가 있었다. 미오는 잠시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진은 고개를 돌려 유키에게 말했다.



"유키. 넌 거기 누워있는 사람 데리고 올라가서 다른 사람들 도와줘."


"네, 알겠어요. 이 사람은요?"



유키는 손가락으로 옆에 있는 강신을 가리켰다.



"우리가 데려갈 테니까, 두고 가."



고개를 끄덕인 유키는 계단을 타고, 다시 1층으로 올라갔다. 이제 예배당에 살아있는 존재는 진과 미오, 다리가 없어서 땅을 기는 강신과 의식이 간당간당한 교주뿐이었다.


진은 비밀 통로의 문을 닫고 미오를 계단 쪽으로 보냈다. 코로 숨 쉬지 말라는 말과 함께.


미오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일단 그 말에 따랐다.


잠시 시간이 흘렀다. 진의 투혈 효과가 끝났다. 스톱워치를 확인하니 10분 32초 만에 사라졌다. 확실히 고통도 이전보다는 좀 덜했다.


신제품 테스트를 만족스럽게 마친 진은 품에서 유리병을 꺼냈다.



"아저씨. 조금 전에 우리 애한테 욕 한 번 거칠게 하시던데."



진은 발로 교주를 툭툭 쳤다. 얻어맞아서 지칠 대로 지친 교주는 힘겹게 입을 뗐다.



"이.... 이 놈...."


"그 개소리 같은 욕들 중에 그래도 정답일 수도 있는 말이 하나 있더라고. 사탄의 자식이라는 거."



진은 누워있는 교주의 눈앞에 양반다리로 앉았다. 그의 머리맡에 유리병을 내려놨다.



"그 애가 내 딸이니까, 내가 사탄이 되려나?"


"크윽.... 역시.... 네 놈도 뱀 같은 혀로 강신을 홀리더니...."



진과 유키가 부녀 지간이라는 사실에 놀라는 것보다 바로 납득하는 게 더 어이가 없었다. 진짜 강신 외에는 아무래도 좋은 모양이다.



"뭐. 됐고. 이 병에 든 게 뭘 거 같아?"



진은 손가락으로 유리병을 장난감처럼 이리저리 굴렸다.



"내 피야. 세간에서는 악마의 피라 불리지만."



스스로가 생각해도 조금 터무니가 없어서 진은 헛웃음을 내지었다.



"당신에게 있어서는 진짜배기 악마의 피겠네. 사탄의 피라고 해야 하나?"



유리병의 마개를 열고 적당히 바닥에 던졌다. 그리고는 피를 교주의 머리에 부었다. 세례성사 때 목사가 물을 붓는 것처럼 거룩한 모습이었다.



"이 피는 굉장히 특이해. 흡혈귀들은 냄새만 맡아도 정신을 못 차리고 짐승처럼 변하거든. 저기 저 놈처럼."



진은 엄지손가락으로 뒤쪽을 가리켰다. 그 끝에는 이미 눈이 돌아간 강신이 이쪽으로 기어오고 있었다.


한 쪽 팔은 걸레짝이 됐고, 양 쪽 다리가 없었지만, 기세만큼은 어느 짐승 못지않았다.


교주는 그 광경을 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공포였다.



"그.... 그럴 리가 없다. 아니야. 그럴 리가...."



하지만 그건 포식자를 눈앞에 둔 피식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현실을 눈앞에서 본 사람의 모습이었다. 교주는 머리를 땅에 쥐어박으며 현실에서 도망치려 했다.



"신이시여!!! 겨우 한낱 악마 놈의 술수에 굴복하시면 안 됩니다!!!"



진은 악에 받혀 소리 지르는 교주의 귓가에다 대고 작게 속삭였다. 그가 애써 눈을 돌리고 있는 현실을 똑바로 마주할 수 있게 해줬다.



"너의 신께서는 악마에게 현혹됐나보네."


"아. 아니야!!!!!"



교주는 있을 수 없는 신의 타락을 보고는 정신을 놓고 발광하기 시작했다. 그가 정신병원에 가둔 사람들보다도 훨씬 심하게 미쳐 날뛰었다.


진은 자신은 신경도 안 쓰는 강신과 기도와 애원을 퍼붓는 교주를 뒤로한 채, 미오의 옆에 자리 잡았다.


잠시 후, 교주가 있던 곳에서 고기를 뼈째로 뜯어먹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처절하게 울부짖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만족해?"


"선배는.... 최고에요. 앞으로는 악몽 안 꿀 거 같아요."



미오는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진의 어깨에 살며시 기댔다. 로맨스 영화를 보는 커플처럼 보이지만, 이들이 보는 건 어지간한 공포영화 뺨치는 장면이었다.



"이제 저 놈 때문에 돌아가신 분들은 편히 쉴 수 있겠어요."



할아버지, 할머니를 포함해서요. 라고 살짝 눈물이 고인 채로 미오가 말했다.



**



모든 사건이 끝난 다음 날.


진은 보이드 팀의 사무실 안쪽에서 강오와 얘기를 나눴다.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예배당에 있었던 상세한 일이 필요했다.


대부분은 사실로 말했다. 단, 교주가 강신에게 잡아먹힌 과정은 살짝 각색했다.



"....알았어. 이 정도면 충분해."


"그럼 퇴근해도 돼?"


"첫 출근이 그렇게 화려했으니까. 오늘은 좀 쉬어. 일 있으면 연락할 테니까."


"정미는 좀 어때?"


"부상 때문에 한, 두 달 정도는 집에서 쉴 거야. 애들이랑 한 번 가보던가."


"생각해 볼게."



그렇게 말하곤 진은 몸을 돌렸다.



"....진. 잠깐만."



강오는 어제부터 살짝 미심쩍은 추측에 자리를 뜨려는 진의 발을 붙잡았다.



"교주가 죽은 이유. 진짜로 네가 다쳐서 난 피 때문이라는 거, 진짜지?"



단번에 강오의 눈에서 의구심이 빛나는 것을 알아챈 진은 아주 태연한 말투로 말했다.



"그게 진짜가 아니면 뭐가 달라져?"


"아니. 뭐. 그냥 물어 본 거야. 가 봐 이제."



진은 뒤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진이 간 것을 확인한 강오는 책상 서랍에서 작은 고무마개를 꺼냈다.


어제 지하 예배당에 들어갔을 때, 처참했던 교주의 시체 옆에서 발견한 마개.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진이 본인의 피를 넣은 유리병을 막은 마개였다. 설마 저 영악한 놈이 이런 걸 눈치 못 챘을 리는 없을 테고.



'설마 내가 이거 정체를 알아채서 몰래 챙길 것도 예상한 건가?'



만약 진짜로 그런 거라면.



'진이 우리 편인 게 진짜 다행이다....'



그러다 문득 잊고 있던 게 떠올랐다. 강오는 책상 위에 놓인 파일 하나를 펼쳤다. 그 중 서류 한 장을 꺼냈다.



‘당분간 정미는 요양행이니까, 정미가 맡고 있던 일은 어떡하지?’



그게 제법 중요한 일인 만큼 지금 와서 공백을 둘 수는 없다. 그렇다면 대체자를 찾아야한다.



‘....진이 정미랑 같은 학교랬지?’



일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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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엔 마약이 흐른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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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화-끝을 향해 +1 21.01.08 53 3 15쪽
60 60화-프로파일링 21.01.05 37 3 16쪽
59 59화-꼬리잡기 21.01.02 64 3 14쪽
58 58화-우연이라는 이름의 기적 20.12.31 38 3 18쪽
57 57화-집단지성 20.12.29 44 3 15쪽
56 56화-이이제이 20.12.23 39 2 15쪽
55 55화-블러드문 20.12.20 51 2 14쪽
54 54화-소수정예 20.12.18 37 2 16쪽
53 53화-작별 20.12.16 53 2 17쪽
52 52화-상황종료(?) 20.12.14 48 2 16쪽
51 51화-개봉 당일 20.12.11 55 2 17쪽
50 50화-빌드 업 20.12.09 42 3 16쪽
49 49화-시나리오 작성 20.12.07 43 3 15쪽
» 48화-신과 악마 20.12.04 43 3 16쪽
47 47화-선발대 20.12.02 138 3 16쪽
46 46화-영혈교 20.12.01 45 2 17쪽
45 45화-수상한 남자 20.11.30 47 3 18쪽
44 44화-첫 출근 20.11.26 45 2 15쪽
43 43화-최종 합격자들 20.11.25 53 3 16쪽
42 42화-막고라 20.11.23 60 3 15쪽
41 41화-도망자VS추격자 20.11.22 50 4 15쪽
40 40화-탈출 계획 20.11.20 51 4 17쪽
39 39화-한밤 중의 대치 20.11.18 42 3 16쪽
38 38화-첫째날 20.11.17 48 3 19쪽
37 37화-전초전 20.11.15 45 5 19쪽
36 36화-새로운 시작 20.11.13 47 2 16쪽
35 35화-결단 20.11.11 50 2 18쪽
34 34화-마지막 인사 20.11.09 49 4 19쪽
33 33화-입단식 20.11.05 49 3 19쪽
32 32화-새로운 가족 20.11.02 63 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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