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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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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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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8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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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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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78. 처음이지만 익숙한 연계

DUMMY





라티안은 달려나가면서 얼굴을 찌푸렸다.

왜 내가 레베른을.. 아니아니.. 레베른이었던 녀석이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신경 써야 하는 것 때문에 이렇게까지 가슴이 조마조마한 거지?

그것도 아리나의 지시를 어기면서까지 말이다.(물론 어쩔 수 없었지만.)

팔찌를 통해 말을 해줄까 싶더라도 이 정도의 일로 말을 했다간 다른 전투 중인 동료들에게 방해가 될까 봐 함부로 말하지 못하겠다.

그렇게 온 힘을 다해 달리고 달린 라티안과 슈리는

이 직사각형의 무언가가 광석처럼 자라난 이상한 땅 위에서 마치 거대한 거미라도 살고 있는지 수많은 실을 뿜어내 이곳저곳에 흩뿌리기는 물론이요 하나의 거대한 고치를 만들어낸 마레이니의 집을 발견했다.

마레이니가 만들어낸 집을 보자마자 슈리는 당연하게도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보통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얇은 에테르 실들을 교묘하게 쳐서 다가오지 못하게끔만 한 뒤에 자신의 몸을 숨겼을 텐데

이렇게 보이게끔 두꺼운 실을 수백. 수천 겹으로 쌓아 눈에 확연히 보이는 고치를 만들 정도라면..

마레이니도 분명 다급했던 것이리라.

그렇게 다급할 때까지 혼자 두어버린 것에 슈리는 너무나도 분했다.

“ 마레!!!! “

슈리는 자신이 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마레이니에게 다가가는 붉은 눈들을 저지하기 위해 얼음을 쏟아냈..

-화륵..!

“ 야!! 불!! “

“ 야 나도 싸워야 할 거 아냐..! “

물론 에테르로 만든 실은 평범한 실이 아니었기에 라티안이 작정하고 녹여내도 잘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지금 화내는 이유는 슈리가 그 높은 라티안의 온도 때문에 100%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뭐라 한마디 더 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여유가 없었기에 라티안이 자리를 양보하고 조금 안쪽에 있는 붉은 눈을 향해 달려나갔다.

물론.. 달려나가면서도 뜨거운 빛을 두르고 달려나갔기에 슈리는 살짝 휘청했지만, 다행히도 슈리의 에테르를 느꼈는지 슈리가 이용할만한 실이 처지는 덕분에 곧바로 실을 붙잡고 튕겨 나가듯 고치로 향했다.

“ 마레!! “

“ 흐아아아아아앙..!!!! 무서웠어어어어!!!!!!!! “

마레이니가 화려하게 울면서 슈리에게 안긴다.

마레이니의 능력상 당연히 다친 곳은 없을 거라고 확신하기는 했지만

그런데도 슈리는 따뜻하게 마레이니를 안아주었다.

“ 괜찮아. 괜찮아. “

-화르르륵..!!

“ 괜찮긴 뭐가..! 빨리 나와서 어떻게 좀 해봐!! 너무 많다고!!! 읏! “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재회지만

누군가에게는 끔찍한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수십 마리도 아니고 이번에는 과장 없이 백 마리가 넘는 붉은 눈을 상대하면서도

마레이니가 쳐놓은 수많은 실까지 피해가며 움직이는 건 라티안에게 있어서 너무 허들이 높았다.

“ 쯧... 비켜. 마레. 할 수 있지? “

슈리의 눈빛에서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었던 마레는 기쁘게 미소지으며 손을 겹쳐 에테르로 엮은 실을 뽑아낸다.

“ 으응..! 응! 할게..!! “

그대로 슈리는 고치에서 나와 라티안을 바라본다.

아주 힘겹게 수많은 검을 쳐내며 곡예를 펼치고 있는 모습에 웃음이 터질 뻔했지만 슈리도 상대가 만만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기에 숨을 깊게 마시고 가볍게 제자리에서 뛰어올랐다.

그러자 바로 발밑에 에테르로 만들어진 실이 생겨나고

그 탄성으로 인해 슈리는 위로 치솟아 올랐다.

꽤 높이 올라간 순간 다시 한번 더 에테르를 빚어 만든 실이 생겨나고

그 위에 올라선 슈리는 점점 실을 얼려버리기 시작한다.

-까각.. 까가각...

점점 실이 얼어붙고

실과 맞닿아있던 다른 실도 얼어붙고

그 실들과 연결된 실도.

그 실의 끝에 닿아있는 지면도 전부 얼어붙는다.

슈리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공중에 매달린 실들에서 수많은 고드름을 순식간에 뽑아내며 실 아래에 있는 붉은 눈들의 머리를 공격했다.

물론 대부분의 붉은 눈들은 피해냈지만 어쨌든 자라난 고드름들은 바닥까지 닿아 감옥과도 같은 결계가 되어 내부로 들어오기 까다롭게 만들었다.

오직 자신이 닿는 범위만 얼려버릴 수 있는 슈리는 지면에 자신의 영역을 펼칠 수밖에 없었지만

마레이니의 실과 함께 연계한다면 지면뿐만이 아니라 이 공간 자체가 슈리만의 영역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 영역은 아무리 깨져버린다고 해도 마레이니의 실이 다시 부서진 부분을 메꿔버리고 다시 얼려나가기에 영역 자체를 부숴버릴 수는 없다.

상대는

이 둘이 함께 있는 한 무조건 슈리가 유리한 전장에서 싸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 ..레베른은 레베른이네. “

라티안은 감탄하며 고드름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붉은 눈의 마지막 남은 불꽃 검 하나를 부숴버렸다.

물론 불꽃으로 만든 검이었기에 고드름이 녹아버리기는 했지만

눈 한번 깜빡할 시간 동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얼어붙어 버린다.

예전에는 부딪치기만 해도 수증기 때문에 짜증 났었는데

이제는 진짜 마나로 만든 물이 아닌 에테르라 그런가.

불꽃이 닿아도 수증기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슈리는 그대로 줄을 타고 이동하며 붉은 눈의 머리에 얼음 창을 내리꽂는다.

물론 붉은 눈은 그 창을 피할 거라 확신했으며

슈리는 창끝이 붉은 눈에게 닿기 전에 순간적으로 붉은 눈들의 발을 얼렸다.

머리부터 꿰뚫린 붉은 눈은 온몸이 얼어붙고

그대로 얼음처럼 깨져버린다.

혼자서는 그렇게 상대하기 까다롭던 녀석들이 마레이니의 지원과 함께하니 쉬운 느낌이랄까.

벌써 열세 마리째 붉은 눈을 손쉽게 잡아내는 데 성공한 슈리는 점점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이대로면 수백의 붉은 눈?

무섭지 않다.



수많은 고드름을 뚫고 날아온 불꽃 검은 아주 자연스레 실을 튕기며 몸을 날려 피해 주고

날아가는 궤적의 머리 위에 솟아있는 실에서부터 고드름을 뽑아내 움켜쥔 뒤 부러뜨리며 실 위에 올라타 고드름을. 아니 창을 다시 던져 붉은 눈을 공격한다.

그러나 이번엔 조금 거리가 있던 탓일까.

붉은 눈이 얼어붙은 발을 억지로 깨부수고 창을 피한 뒤 불꽃 검을 날린다.

“ 읏..! “

아무래도 계속 싸워가다 보니 불꽃 검에 의해 얼음이 녹아서 그런 거겠지.

슈리는 다시 한번 단단하게 얼음을 만들고 다시 한번 창을 날...

“ 왜 안 어는 것 같지..? “

분명 얼음 창을 던지고

순간적으로 강하게 상대의 발을 얼렸다.

그런데 상대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움직여 창을 피한다.

다시 한번 던지자

이번에는..

창을 아예 손을 들어서 막아버리고 그대로 부숴버린다.

물론 전혀 피해가 없는 건 아니고 에테르에 의해 붉은 눈의 손은 녹아내린 듯하지만

한 번에 얼려서 죽이지 못한 것에 슈리는 충격적이었다.

게다가

상대의 반격에 대한 정확도도 조금씩 늘어나고

횟수도 많아진다.

역시.. 붉은 눈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며

수가 너무 많은 것이 문제라고 해야 할까.

그렇게 수를 줄여나가며 싸우다 보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던 슈리는

조금 더 빠르고, 조금 더 강하게 움직이기만 할 뿐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붉은 눈의 공격이 슈리의 움직임을 앞장서는 데 성공했으며

슈리가 뛰어오르려는 실을 붙잡자마자 끊어져 버려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 꺅..! “

떨어지는 와중에도 마레이니가 그 즉시 펼친 실을 붙잡았지만

그마저도 끊어내고 슈리의 머리를 향해 불꽃으로 만든 검 네 개가 날아온다.

어떻게든 피하려고 해보지만..

떨어지고 있다는 제한적인 상황에 피할 각이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죽는 건가...?

-화륵..!!!!

“ 어 읏..?! “

슈리를 향해 날아오던 4개의 검 중에

2개의 검이 다른 2개의 검을 공격해 서로 불꽃을 내뿜으며 흩어져 버린다.

붉은 눈이 슈리의 머리가 떨어질 위치에 대한 계산을 실수한 걸까?

아니.

그럴 리가 없다.

이 검은..

공격해오던 네 자루의 검 중 두 자루는 라티안의 것이었다.

“ 꺅..! “

“ 괜찮냐?! 진짜 보는 내가 불안해 죽겠네..! 춘향이 보여준 서커스보다도 더 아슬해..!! “

라티안에게 안긴 채로 라티안이 녹여놓은 마레이니의 집 앞에 내려앉은 슈리는 남자에게 이렇게 안긴 것도 처음이며 그 안긴 녀석이 아슬하다고 걱정(?)해주는 것도 처음이었던 바람에 급하게 발버둥 치며 라티안의 품에서 벗어나 일어난다.

“ 그.. 그..! 그냥 상대가 많아서 실수했을 뿐이야..! “

“ 많아서가 아니라 학습한 거겠지. 계속 같은 패턴이었잖아? “

-화륵.

분명 함께 마레이니에게 갈 때만 해도 최대한 불꽃을 죽여놓았던 라티안이었지만 지금은 아주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을 마음껏 뿜어내고 있었다.

“ 앗 뜨..! 얼음 녹잖아! 불 좀 꺼봐! “

그러나 라티안은 그만둘 생각이 없다.

“ 이젠 내 차례니까 거기 빠져 있으라고. 마레이니. 준비됐지? “

“ 네.. 네..!! 처.. 처음이지만..! 잘해볼게요..! “

라티안은 웃으며 머리 위에 있는 실 하나를 붙잡는다.

“ ...너 무슨 짓이야? “

슈리가 묻자

라티안은 빛을 두르며 슈리를 바라보고 말한다.

“ 니가 하던 짓. “

보는 사람도 아슬했던 실을 타고 회피하며 창을 던지던 슈리의 모습.

사실 그런 아슬한 전투는 네이렌이 좋아하는 전투 방식이며 그 가장 선두에 서 있던 사람 역시 라티안이었다.

그렇기에 슈리의 움직임을 끝까지 보았던 라티안은 마레이니에게 제안했고

마레이니는 슈리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승낙해주었다.

라티안은 그대로 줄을 붙잡고 튕겨 나가는 것과 동시에 빛과 같은 속도로 줄과 줄 사이를 오가기 시작한다.


섬광이 지나간다.

안 그래도 잘 보이지 않는 마레이니의 실이 섬광에 가려져 더욱 보이지 않는 바람에 빛이 공중에서 꺾인 것처럼 보이며

그 꺾인 빛은 한 번 더. 또 한 번 더 꺾이기를 무한히 반복해 슈리가 만들었던 공간 전체를 섬광으로 뒤덮는다.

그 모든 것이 라티안이 지나간 흔적이며

라티안은 섬광을 화려하게 폭발시켜 불꽃 속에 숨어 들어가 붉은 눈의 목을 베어낸다.

현재 붉은 눈은 슈리의 공격에 대해 학습을 하며 얼음에 대한 내성을 지니기 위해 있는 힘껏 차가워져 있는 상태였으며

한순간에 다가온 푸른 불꽃은 붉은 눈들이 아무리 회피를 해도 급격한 온도 차로 인해 녹아내릴 수밖에 없었다.

“ ...마레.. 쟤랑.. 맞춰본 적 있었어? “

“ 으아아아...! 한 번도...! 으아..! 정신없..! 으앗..!! “

정말 정신없이 실을 만들어내는 마레이니를 보면 진짜로 단 한 번도 맞춰본 적이 없는 모양이다.

그럼.. 지금 라티안이 보여주고 있는 움직임은 슈리 본인을 따라 하는 것이며 따라 하는 만큼

연습하지 않은 만큼

익숙하지 않은 연계인 만큼 허점이 많이 보일 것이다.

실제로 빛의 고리를 따라가다 보면 슈리가 선택할만한 루트인 것은 맞지만 제대로 공격을 하고는 있는지 베어내는 공격보다는 급속도로 온도가 높아진 탓에 녹아내리는 붉은 눈이 훨씬 더 많이 보였다.

그리고 분명 라티안이 말했지.

자신의 얼음을 이 녀석들이 학습한 것 때문에 점점 통하지 않게 된 거라고.

그것은 라티안에게도 분명 적용되는 것이겠지.

심지어 라티안은 훨씬 더 오랫동안 붉은 눈과 싸워왔기에 더욱 빨리 적응할 것이다.

슈리는 발로 바닥을 한번 차 얼음 창 하나를 뽑아내 손에 쥐었다.

그리고 웃었다.

“ 내가 베리엔 역할을 할 줄은 몰랐는데. “

항상 슈리를 지원해주던 베리엔의 기분을 조금은 알 것만 같은 이 기분.

라티안의 섬광과도 같은 움직임은 따라잡기도 힘들며

그 아슬한 전투에 아슬한 타이밍에 맞춰 창을 던지려니 계속 불안 불안하다.

하지만

그 불안을 슈리는 즐길 수밖에 없다.

“ 베리엔은 이런 기분이었겠지? “

그리고 자신이라면 타고 갈만한 경로에 맞춰 라티안이 오는 순간 타이밍을 맞춰 창을 던진다.





라티안은 생각한다.

아무리 따라 하려고 해봐도

아무리 슈리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고 해도

결국, 슈리와 똑같이 하지는 못한다.

결국, 어색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결국.. 이 움직임조차 학습 당해버릴 것이다.

지금은 검을 휘두르는 것을 포기하고 차가워진 붉은 눈을 고온으로 불태워 녹여버리며 제거하고 있지만

금방 불에도 저항해버릴 것이기에 그때가 된다면 조금 낮게 깔린 실들만 이용해가며 검으로 대응할 준비를 한다.

“ 칫..! “

벌써 어느 정도 저항하기 시작했는지 순식간에 전신이 녹아내리던 붉은 눈들이 이제는 형체 자체는 남아있게 되었다.

슬슬..

저 붉은 눈들만 불로 녹여보고 한순간에 검으로 전환해 붉은 눈의 사고회로를 꼬아버려야겠다고 판단한 라티안은 아래로 튀어 내려가 불을 지르고 공중으로 도약한다.

그리고 똑똑히 보았다.

마치 아리나의 번개처럼 정확한 타이밍에 라티안을 지원하는 슈리의 얼음 창이 방금 녹여버린 붉은 눈의 몸을 꿰뚫었다.

“ ..좋은데? “

라티안은 계획을 다시 지우고 지금처럼 붉은 눈을 녹이기 위해 온도를 더욱 뜨겁게.

빛을 더욱 환하게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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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496. 끝난건가 24.03.19 44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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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491. 변수 a 24.03.14 5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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