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5 19:24
연재수 :
595 회
조회수 :
122,272
추천수 :
296
글자수 :
3,683,659

작성
23.04.21 19:28
조회
261
추천
1
글자
14쪽

149. 세계의 진실

DUMMY

검은 날개의 천사..

이 세계의 신이자 이 세계에서 마법을 가진 자와 전투할 수 있는 유일한 인간.

카리엘라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손을 휘젓는다.

“ 에휴.. 난 너희를 해칠 마음 없거든? 그러니 그 살기를 좀 치워주지 않겠어? 따가워 죽겠네.. “

아리나는 카리엘라의 말을 듣고서는 케이아를 한번 쳐다본다.

“ ...케이아를 원래대로 돌려놔. “

카리엘라가 아리나를 쳐다본다.

라티안 일행은 분명히 경계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확실히.. 이 모습을 보면 지금으로서 칼자루는 카리엘라가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할지 잠시 고민하더니 카리엘라가 손을 들어 움직인다.

“ 정말.. 저건 있을 필요가 없는데... “

그러자 케이아가 다시 거친 숨을 내쉬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 허억... 허억.... 큭... “

대치상황이었던 것을 무시하고 라티안이 다가와 케이아를 붙잡는다.

“ 케이아! 괜찮아?! “

“ ...그래.. 신기한 경험이군.. 순간 모든 사고가 멈췄어. “

카리엘라가 그 모습을 바라본다.

..여기까지 왔으면 대부분의 상황은 파악했을 줄 알았는데.. 어쩌면 카리엘라의 생각과는 많이 다른 듯하다.

“ 자. 됐지? 이제 좀 그만 쳐다보지 그래? “

그리고는 손을 튕기자 사방에서 구름이 뭉쳐지기 시작한다.

하나씩 뭉쳐지더니 딱딱하게 굳어가고, 익숙한 바닥과 익숙한 벽, 천장과 함께 테이블, 의자, 찻잔과 함께 쿠키가 만들어진다.

“ 어.. 어어..? “

“ 그... 어라? 뭐지..? “

피렌도, 라티안도, 아리나도 한순간에 주위가 변하자 어디서 공격이 날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방을 경계한다.

앨리스는 눈살을 찌푸리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 ...창조. “

“ 앉도록 해. 계속 서서 이야기할 순 없잖아? “

어느새 카리엘라는 가장 상석에 앉아서 차를 홀짝이고 있었다.

그 옆에서는.. 이미 춘향이 자리에 앉아있다.

“ 오~ 이거 맛있는데? 이 세계에서 나는 차야? “

“ ...지구에 있는 녀석이야. 애초에 차를 잘 마시지 않는구나? 너한테는 콜라가 더 좋았으려나? “

태연하게 대화하고 있는 춘향과 카리엘라의 모습을 보니 약간의 긴장감이 풀린다.

아무래도.. 신에 대한 도전이니 뭐니 했었지만 전투 같은 것은 하지 않을 모양이다.

“ ..앉을까. “

피렌이 먼저 말하자 모두들 찝찝하기는 했어도 빈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고? 천천히 밥이나 먹으면서 이야기하자. “

“ 엇! 그럼 나 크림 새우랑 라자냐랑 밀푀유 나베! 아! 드래곤의 안창살 스테이크도! “

춘향이 손을 번쩍 들고 신난 듯이 말을 한다.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눈을 껌뻑이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왜 저렇게 태연하게 요구하는 거고... 저 이름들은 처음 듣는 음식 이름이다.

카리엘라의 표정에는... 살짝 미간에 주름이 잡히는 것이 보인다.

“ 드래곤의 안창살 스테이크는 누구 놀리는 거냐? 소고기로 참아. “

그리고는 손을 한번 튕기자 춘향의 앞에 음식이 만들어졌다.

“ 너희들은 뭐 안 먹을 거야? 오랜만에 제대로 된 식사일 텐데? “

잠시 망설이다 춘향을 바라보자 이미 춘향은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경계를 풀지는 않았으나 하나씩 주문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먹는 파스타 쌈은 예전에 먹었던 그 맛 그대로였다.

그 덕분에 라티안은 카리엘라에 대한 경계심이 약간 풀려버린 채 열심히 고기를 싸서 먹었다.

카리엘라 역시.. 아주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썰어 먹고 있었다.

아무 말도 없이 식사 시간이 마무리될 때쯤 피렌이 살며시 카리엘라에게 물어본다.

“ ..그래서.. 우리를 여기에 부른 이유는 뭐야? “

“ ..신에게 도전이라고 하지 않았나? “

케이아 역시 식사를 마치고 피렌이 말하는 타이밍을 잡은 것에 편승해 함께 질문한다.

어쩌면 좀 예민할 수도 있는 신에게 도전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꺼내는 것이 케이아답다고 느껴진다.

카리엘라의 포크가 공중에서 멈춘다.

“ 음? 아.. “

그러더니.. 고민하기 시작한다.

“ 음... 글쎄...?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하지..? 에? “

“ ... “

니녀석이 불러놓고 그게 무슨 소리냐 라는 말이 춘향의 입에서 나오기 직전에 다시 한번 카리엘라의 입이 열린다.

“ 에에.. 그냥 너희들이 하나씩 질문하면 답하는 형태로 하면 안 될까? 너희들도 궁금한 게 많잖아? 예를 들면 이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졌다거나.. 왜 이런 일이 벌어졌다거나.. “

라티안 일행을 이곳으로 부른 이유나 신에게 도전이라고 해놓고 식사나 대접하고 있는 이유 역시 질문에 해당했지만 그런 건 묻지 말라는 뜻인지 알려줄 수 없다는 뜻인지 다른 식으로 질문을 유도한다.

춘향의 성격대로라면 걸려들지 않고 계속 추궁했을 테지만 춘향이 나서기도 전에 케이아가 먼저 물어보기 시작한다.

뭐.. 이쪽 세계는 케이아가 가장 연관이 깊을 테니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두는 것도 상관없겠다.

“ 이 세계는 내가 알고 있는 게임이 맞는가? “

카리엘라가 해맑게 웃는다.

“ 맞아. 네가 플레이했던 게임 속 세상을 ‘ 신의 이름으로 ‘ 완벽하게 ‘ 창조 ‘ 해냈지. “

앨리스와 춘향이 카리엘라의 말에 집중한다.

신의 이름으로... 이 게임 세상을 창조라...

케이아 역시 창조해냈다는 말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케이아가 이어서 질문한다.

“ 왜 그런 짓을 한 거지? “

“ 그건 나도 몰라. 나 같은 ‘ 가짜 신 ‘ 이 아닌 ‘ 진짜 신 ‘ 이 어느 날 와서 주고 갔어. “

“ ..잠깐 알아듣게 설명해야지. 가짜 신은 뭐고 진짜 신은 뭐야? 그리고 너가 만들어 냈다면서 왜 만든 지 이유를 모른다는 건 또 뭐야? “

아리나가 이야기를 참지 못하고 끼어들자 카리엘라의 눈동자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다.

“ 에휴... 그래.. 차근차근 설명해줄게.. 일단.. 원래 내가 살던 세계의 ‘ 지상 ‘ 에는 마나라는 게 없었어. “


카리엘라가 있던 세상의 지상에는 마나가 없었다.

마나를 가지지 못한 이곳의 인간들은 마나를 가진 외계의 인간들을 상대로 싸울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

카리엘라는 수많은 별을 보며 언젠간 이 세계에 마나를 가진 인간이 쳐들어온다면 한순간에 멸망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카리엘라는 자신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신.

최초의 신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신은 카리엘라의 도움에 응해 한가지 실험을 해주는 대신 카리엘라의 세상을 위협으로부터 지켜주겠다고 했다.

그것이 바로 이 게임 속 세상이다.

외부에서 침입하는 침입자들을 카리엘라가 있는 세상과는 다른, 또 다른 세계에 빠져들어 이 게임 속 세상에서 스토리를 진행하고 자연스럽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성을 떠나게끔, 혹은 이곳에서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일종의 함정이었다.

시스템 자체는 최초의 신이 만들었으나 이 안의 세계는 카리엘라가 마음대로 창조해낼 수 있던 덕분에 몬스터들의 능력치를 평균보다 강하게 만들었더니 다행히도 외계에서 침략해오는 적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릴 수 있었다.

...라티안 일행이 오기 전까지는 말이지.


“ 하아.. 진짜.. 최초의 신도 믿을 게 못 된다는 걸 덕분에 알게 됐어.. “

카리엘라가 하는 말들을 억지로 따라잡기 위해 노력한다.

게임 속 세상에서 만들어진 세계라..

아리나가 케이아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레 물어본다.

“ ..그럼.. 이 세계는 가짜라는 말이야? “

“ 음.. 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 너희는 진짜고 스토리도 진행대로 흘러갔어. 죽는다면 진짜 죽어. 하지만 저건 짜여진 프로그램이지. “

카리엘라가 손을 휘젓자 이번엔 케이아가 멈추는 것이 아닌 완전히 소멸해버렸다.

“ 앗..! 케이아...?! “

춘향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 ...와.. 머리가 안 따라잡는데..? 케이아가 자신을 ‘ 플레이어 ‘ 라고 했는데.. 사실 만들어진 NPC랑 다를 게 없다는 거야? 아닌가? “

“ 으음.. 비슷하다랄까..? 케이아 그의 영혼 자체는 진짜야. 본인이 플레이어라고 인지하고 있게끔 설계되어있는 이 우주에서 이미 죽어있던 영혼이지. “

다들 말을 이어 하지 못했다.

라티안, 피렌, 아리나는 플레이어나 NPC, 프로그램 등 모르는 단어들도 너무나도 많이 들려왔다.

춘향 역시 머리가 따라잡지 못하는 듯 눈을 감고 생각에 빠져있다.

앨리스는..

손을 이리저리 펴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춘향이 말했던 크림 새우도, 밀푀유 나베도 이해하면서 드래곤의 안창살 구이라는 이상한 요리는 모른다.

앨리스가 메르티에게 배운 창조에 대한 지식으로 봤을 때 카리엘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창조를 펼치고 있다.

“ ...언어가 통한 건.. 그렇구나.. “

카리엘라는 앨리스가 눈치챈 것을 알고 씁쓸하게 웃었다.

“ 그래.. 너희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 기절했었지. 그때를 틈타서 너희의 언어와 전투수준을 파악해서 이 세계를 ‘ 설정 ‘ 했어. 너희들이 경험했던 건 진짜지만 지금 존재하고 있는 너희들 역시 가짜야. “

카리엘라는 그러더니 손가락을 한번 튕겼다.



“ 헉..!!! “

“ 허억.. 이건 무슨.. “

“ ...! “

“ ...와~~~.. 진짜..! 나도 이해 안 되는데 우리 콩나물들은 어쩌라고.. “

마지막으로 들린 건 카리엘라가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

그 소리가 들리자마자 라티안 일행은 전부 구름 위에서 깨어났다.

깨어났다.

잠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 자.. 이제 너희들을 원래 육체로 되돌려놨어. “

조금 위쪽의 책상에 앉아있는 카리엘라가 열심히 무언가를 작성하며 태연하게 말한다.

“ ..정말 놀랍네.. 그러니까.. 지금까지 있던 이쪽 세계는 다 가짜고.. 우린 여기 도착하자마자 너의 마법에 의해 기절해있었다.. 하.. 참... “

춘향이 어이가 없는지 코웃음을 친다.

“ 안타깝게도 너희가 내 세계에 빠져들어 있을 때 건들면 좀 커다란 영향을 미치거든. 그래서 기절해 있을 때 손대지는 못했으니까 안심해도 좋아. “

앨리스는 조금 전... 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까와 똑같이 손을 쥐었다 펴본다.

지금까지 일어났던 모든 상황을 앨리스는 전부 파악했다.

과거의 일을 파악했으니 이제 현재의 일을 파악할 차례다.

천천히 카리엘라를 바라보고 물어본다.

“ 넌.. 왜 잘해주는 거야? “

카리엘라가 쓰던 서류를 덮고 책상 위로 날아가 앨리스의 앞에 착지한다.

게다가 인상을 팍 쓴 채로..

“ 니네가 쌔도 너무 쌔잖아! 니네들이 여기서 난리 치면 내 능력으로 이 행성을 못 지킨단 말이야! 밥도 든든하게 먹여줬고 편하게 쉬기도 했고! 여기서 충분히 싸워봤으니 너네들도 많이 훈련됐지?! 그러니까 얌전히 여길 떠나라는 뜻이야! “

“ 풉... 푸하하하하하!!!! 아하하하!!! “

카리엘라가 힘껏 소리치는 것을 본 춘향이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폭소하기 시작한다.

“ 아하하하! 진짜 가짜 신이네!! 아하하 아하하하하!!! “

“ ..뭔데. 대체.. “

“ 강해지면 이해 못 하게 말하는 게 평범해지는 건가..? “

앨리스의 표정을 보아 앨리스도 무언가 알아낸 듯하다.

춘향은 카리엘라의 말을 듣고 폭소를 터트린다.

카리엘라는... 음... 화를 내고 있지만.. 공격할 의사나 별다른 의사를 보이지 않는다.

아리나 역시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 라티안이나 피렌, 아리나에게는 어려운 말들인가보다.

“ 그니까.. 이 녀석은 신은 신이야! 자신의 세상을 ‘ 창조 ‘ 할 수 있는 창조의 스페셜리스트. 이 세계 사람들이 봤을 때는 정말 신이라는 거지! 하지만.. 뭘 만들어 내는 거로 마나를 괴물처럼 부리는 외계인들을 상대할 수는 없던 거야. 그래서 진짜 신인지 뭔지 에게 부탁해서 받아낸 이 게임 세상으로 외부의 위협을 막고 있었는데.. “

카리엘라가 이마에 손을 짚으며 춘향의 말을 이어받는다.

“ ..니네가 등장해서 게임을 클리어해버린 거지. “

춘향의 설명이 끝나자 아리나도 어느 정도 이해한듯하다.

“ 그러니까.. 지금 카리엘라는 더이상 막을 수단이 없으니 우리한테 조용히 떠나 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거야..? 그 협상을 위해서 우릴 이곳으로 부른 거고..? “

“ 풉.... 그래 맞아!! 아하하하하!! 웃겨 정말 아하하하하!! 그래도 이 세계의 신이라는 게 뭐 이렇게 위엄이 없어? 아하하하!! “

춘향의 머릿속에 있던 게임에 대한 지식도, 모두와 말이 통했던 이유도, 케이아가 지구인이었던 것도 이제 이해가 간다.

전부 카리엘라가 라티안 일행이 지구로 도착했을 때 라티안 일행의 기억을 흡수해 그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 낸 세계였기 때문에 알고 있던 것이었다.

케이아 역시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큰 충격이지만..

라티안 일행이 전부 어렴풋하게라도 이해한듯한 느낌이 든 카리엘라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 자. 지금까지 속인 것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공개하기 싫은 내용까지 전부 말했어. 이제 너희들 차례야. 너희들이 원하는, 지구로 갈 수 있게끔 내가 도와준다면 더는 내 세계를 건들지 않고 떠나줄 거야? “


작가의말

떠나기싫어잉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적월미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7 151. 족쇄 23.04.23 260 1 13쪽
156 150. 천사의 기록 23.04.22 263 1 12쪽
» 149. 세계의 진실 23.04.21 262 1 14쪽
154 148. 신이라는 존재 23.04.20 263 1 12쪽
153 147. 끝인가? 23.04.19 261 1 14쪽
152 146. 정해진 패턴 23.04.18 263 1 13쪽
151 145. 마왕이라는건 말이지.. 23.04.17 261 1 12쪽
150 144. 복수의 끝에 남은것은 23.04.16 261 1 14쪽
149 143.5 샤를리에의 모험 23.04.16 262 1 11쪽
148 143. 주인공과 악역 23.04.15 264 1 12쪽
147 142. 가장 익숙한 전략 23.04.14 263 1 12쪽
146 141. 이번에는 다른 결말을 23.04.13 261 1 13쪽
145 140. 조금 과한 휴식 23.04.12 259 1 12쪽
144 139. 용의 심장 23.04.11 263 1 13쪽
143 138. 정말로 거지같은 시련 23.04.10 261 1 12쪽
142 137. 가장 두려운것은 23.04.09 262 1 12쪽
141 136. 힘을 받아들여라 23.04.08 263 1 12쪽
140 135. 마지막 시련 23.04.07 263 1 13쪽
139 134. 이것도 결국 불꽃이잖아 23.04.06 264 1 14쪽
138 133. 용기의 시련 23.04.05 261 1 12쪽
137 132. 용과 용사 23.04.04 261 1 13쪽
136 131. 검과 마법의 결투에서는 23.04.03 266 1 14쪽
135 130. 미지의 세계에서 익숙한 사람을 23.04.02 264 1 12쪽
134 129. 말도 안 되는 일 23.04.01 261 1 13쪽
133 128. 마왕같은것은 23.03.31 261 1 13쪽
132 127. 내가 바로 용사다. 23.03.30 262 1 14쪽
131 126. 누가 검을 가져갔는가 23.03.29 261 1 12쪽
130 125. 빛과 어둠과 악마 23.03.28 262 1 14쪽
129 124. 용사의 검을 구하는 방법 23.03.27 261 1 13쪽
128 123. 마왕을 상대할 수 있는 무기 23.03.26 265 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