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화 인재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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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휴는 복검과 함께 다곡성으로 떠날 준비를 하였는데, 복검이 조심스럽게 정휴에게 다가와 서신 하나를 건넸고, 정휴가 서신을 읽자 너무 놀라서 그 서신을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아...아니!! 이것은;;"
복검은 곧바로 떨어진 그 서신을 주워 자신의 품속에 넣었다.
"조심하십시오. 괄목사님. 누가 보기라도 하는날에는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정휴가 그에게 물었다.
"이것이 정녕 폐하께서 내게 내리는 명이 맞는가?"
복검이 그렇다고 하였다.
"예... 맞습니다. 그리하여 저를 호위로 붙여주신것이고, 그곳 인근에 제 휘하의 병사들이 각지에 흩어져 변복하고 있습니다."
정휴는 폐하의 명에 따를 수가 없다고 복검에게 말하였다.
"복낭장... 나는 이 명을 따를 자신이 없네... 그리고 그자를 왜 죽여야 하는지도 이해가 되질 않네;"
복검이 폐하의 명이라는것을 강조하였다.
"괄목사님... 저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것은 폐하의 명입니다. 어길 수는 없습니다."
정휴는 몹시 당황하였다.
"하지만... 어찌 왕망 그자를..."
복검은 우선 다곡성으로 가서 그곳의 일을 먼저 마무리 하자고 하였다.
"우선 다곡성에서의 일을 먼저 마무리 하고, 초목성으로 향하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정휴는 얼떨결에 그러자고 하였다.
"그.. 그래 그리 합시다."
한편 한성에서는 방완이 국고를 채울 방안을 강구하고 있었다.
"폐하. 무엇보다 국고를 채우는것이 시급하다고 보입니다. 우선 세금을 관리하는 관사를 불러들여 그의 생각을 여쭈어 보는것이 어떻겠는지요?"
왕은 그의 말대로 관사 이지광을 불러들렸다.
"내관은 즉시 관사 이지광을 이곳으로 오라 일러라!"
왕의 명에 따라 내관이 이지광을 데려왔다.
"폐하 신 관사 이지광이옵니다. 소신을 부르셨는지요?"
왕이 그에게 말했다.
"지금 국고 문제가 시급하여 국상과 의논중이였는데,
국상이 그대와 의논을 해보는것이 좋다 하여 불렀네. 어디 좋은 방법이 있겠는가?"
이지광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곰곰히 생각하였다.
"음... 아무리 생각하여도... 지금의 상황에서 국고를 채울 방법은 아무리 생각하여도... 백성에게 기대는것 외에는 없을듯 싶습니다."
왕은 그럼 그에게 그리 하라 하고는, 이일을 완전히 그에게 떠맡겨 버렸다.
"그럼 이일은 관사가 알아서 해결하여 국고를 채워 놓게."
이지광은 몹시 당황하였다.
"예?"
방완은 속으로 그에게 미안해하였다.
'역시 이리 되는것인가... 관사에게 미안할짓을 해버렸군...'
이지광은 어쩔 수 없이 국고문제를 전담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우선 올해 풍작이였던 성들을 기점으로 세를 올리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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