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화 불복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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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신은 생각하였다.
'왕경의 반란으로 인하여 남방을 잃었지만, 그로인해 아로국을 막을 수는 있겠지... 그리고 지금 당장 유설이 움직이지는 않겠지만, 내분이 지속되면 언젠가는 반드시 군이 이끌고 유설이 올것이다. 만약 그리된다면... 화천은 멸망할 수도..'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왕과 조정 대신들은 이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것 같은데... 지금이 나설 때인가..."
한편 청아성을 점령했던 아무소는 8천의 군사를 주어 조서에게 청아성을 맡긴후 아로국으로 되돌아가버렸고, 남초성에서 청아성 공격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접하자 조서는 청아성 수비에 만반을 기울였다.
왕경이 여기저기서 모여든 군사들을 규합해보니 4천을 조금 넘기고 있었다. 그리고 전략을 짜기 위해 성주들과 장수들을 불러모아 논의하였지만, 이렇다할 전략이 나오지 않아 왕경은 고민에 빠졌다.
'방성이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청아성을 되찾았을것인데... 아니지... 방성은 죽으면서 내게 청아성을 포기하라 하였었지... 정녕 청아성을 되찾고, 막교의 복수를 할 방법이 없다는것인가?'
한편 한성에서는 묘신이 보낸 사람이 정휴를 찾아가 서신을 전달하고 돌아갔다.
서신을 읽은 정휴는 눈빛이 흔들렸다.
'금선이 한성으로 오고있다고... 잘만하면 금선으로 하여금 왕경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정휴는 서희를 불러서 그녀에게 서문에서 금선이 올것이니 그를 자신에게 데려오라고 하였다.
"서희야 금선이 서문을 통해 한성으로 올것이다. 너라면, 금선을 바로 알아볼 수 있을것이니 그를 찾으면 내게 데려오거라."
서희는 알겠다고 한후 서문으로 향하였다.
"알겠습니다. 아버님"
서희는 하루종일 서문에서 기다렸지만, 금선은 그곳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해가 저물어 집으로 돌아가려 할때 누군가가 나타났다. 서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를 돌아보았는데, 그곳에는 변복을 하고 서있는 금선이 보였다.
한성에는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까봐, 유선은 해가 저물어서야 한성에 들어왔다. 그러나 그곳에 도착하고보니 어느 한 여인이 서있었고, 그녀가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유선은 그녀의 시선을 피해 그곳을 벗어나려고 하였다. 그러려고 하자 그녀가 다가와 유선의 팔을 붙잡았다.
"유도"
그녀의 말을 들은 유선은 뒤돌아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고, 비랑에게 오늘밤 머물곳을 찾게 한후 그녀를 따라나섰다.
서희가 금선을 데려오자 정휴는 그에게 한가지 부탁을 하였다.
"남초성으로가서 왕경을 도와 청아성을 수복하는데 도움을 주길 원하네."
그는 유선에게 청을 하였지만, 유선은 자신이 홀몸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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