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화 청아성 탈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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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경이 죽고, 아로국에게서 청아성을 탈환했다는 소식이 한성에 전해지자 한바탕 조정은 또 소란스러워졌다.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일을 박정휴가 해결하여 그의 명성은 높아졌고, 또 한편으로는 청아성을 어찌하면 좋을지 의논하였다.
괄목사 박정휴가 왕에게 아뢰었다.
"폐하 신 괄목사 박정휴 아뢰옵니다. 지금 왕경성주가 죽은 지금 청아성을 비롯해 주변 인근성들은 혼란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왕경의 편에 섰던 자들이 왕경이 죽자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때에 아량을 베푸시어 그들을 포용하신다면, 그들은 두고두고 폐하의 은혜에 감복하며 살아갈것입니다."
다소 몇몇 신하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왕은 박정휴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조정에서는 청아성으로 사람을 보내기로 하였다. 그리고 조정에서는 이대로 아로국을 가만히 둬선 안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폐하 화천을 침공한 아로국 왕 아무소를 가만히 두어서는 안될것입니다! 그들을 응징하소서!"
그에 국상 방완이 전쟁을 일으키는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였다.
"그대의 뜻은 잘 압니다만, 저희는 지난날 군량을 구입할 돈이 없어 지원군 조차 보내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전쟁이라니요... 물론 그들을 가만 두어서는 안된다는거에는 저도 찬성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먼저 내정을 견고히 다진후에 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조정에서는 먼저 재갈원사 응방을 청아성으로 먼저 보내 보노에게 장수의 직위를 내리게 하고, 안국장군 고휼에게 청아성주직을 겸임시켜 저들이 다시 화천땅을 밟지 못하도록 방비토록 하였다.
한편 한성에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선의 예측대로 한성에서 청아성으로 사람을 보내왔고, 보노는 그를 정중하게 대접하였다.
그는 자신을 재갈원사 응방이라 소개하였다.
"소인은 괄목사님을 뫼시는 재갈원사 응방이라고 합니다. 청아성을 되찾은 장군의 몫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보노는 자신은 낮추어 말하였다.
"소신은 그저 낭장의 불과하며, 왕경성주님을 모신지는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한것은 별거 없습니다."
응방은 보노에게 낭장에서 장수로 승격되었다고 전하였다.
"보노장군께서는 이번 공으로 장수로 승격되셨습니다. 그리고 곧 안국장군이신 고휼님께서 이곳으로 내려와 청아성 성주직을 겸하실것이고, 보노장군이 고훌장군을 옆에서 보필하라는 폐하의 명이 있었습니다."
보노는 죽은 왕경 때문에 속이 편치는 않았지만, 금선의 충고가 생각나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하였다.
"알겠습니다... 그리하지요."
재갈원사 응방이 돌아가자 보노는 청아성 한가운데에 땅을파 왕경의 시신을 묻어주었고, 그 바로 옆에 조서를 산채로 묻어 죗값을 치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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