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지않아...

137화 불복종 8

서천에서는 묘신이 장윤과 대화를 주고 받고 있었다.

"장윤."

"예 성주님."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왕은 왕의 자리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자네의 생각은 어떠한가?"

"제생각에도 청아성에 문제에 대한 대처능력을 보면 한심 그자체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참에 화천을 미래를 위하여 화천의 왕조를 뒤엎는것이 어떠한가?"

"그럼 성주님께서 보위에 오르실 생각이십니까?"

"아닐세... 나는 보위에는 관심이 없네. 또한 내게는 보위에 오를 명분도 없고, 만약 내가 보위에 오르면, 단순히 역모를 일으킨 반역자가 될뿐이네."

"그렇다면... 누구를 염두에 두고 계시는지..."

"금선이 화천의 왕위를 잇는다면 어떻겠는가? 그의 여동생이 왕비로 있어 그 또한 왕족이 되었고, 그 무엇보다 왕족만이 선택받을 수 있다던 신물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야.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신물은 그가 왕이 될것을 알았기에 그를 선택한것일지도 모르지... 그가 보위에 오를 명분이 충분하네."

"하지만... 그 금선이 평생을 모셨던 주인이 지금의 왕이고, 또한 그는 기억을 잃지른 않았습니까?"

"그렇기에 지금의 왕을 몰아내고 보위에 오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기억을 잃었기에 어떠한 일에도 차별없이 공명정대하게 처리를 할 수있지 않겠는가?"

"음... 성주님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만, 저희의 힘만으로는 반란에 성공을 기대하긴 힘들것입니다."

"그래서 왕위를 금선에게주고, 괄목사를 우리편으로 끌어들이는거네. 그리고 그가 우리편이 된다면, 국상과 우대신을 설득에 큰도움이 될것이야... 뭐 좌대신 김효는 무리겠지만..."

묘신과 장윤은 지금의 왕조를 뒤엎고 금선을 왕위에 올려 고씨 대신 새롭게 박씨 왕조를 세울 생각을 하였다.

한편 구월국에서 출발했던 정산은 정진항에 내려 남초성으로 가기위해 정진성을 통과하려고 하였는데, 정진성 성주와 마찰이 생겨 대치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그래서 정산은 군사들에게 모두 무기를 내려놓게 한후 정진성 성주에게 말하였다.

"군사든은 모두 무기를 땅에 내려놓아라!"

그의 외침에 군사들은 병장기들을 내려놓았다.

"정진성 성주! 저희는 구월국 병사들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금선장군을 지원하기위해 온것이니 이만 길을 열어주시지요. 어서 남초성으로 가야 합니다. 못믿겠으면, 화천의 조정에 연통을 넣어 확인해보시지요!"

정진성주가 그에게 말하였다.

"금선장군이 화천으로 돌아왔다는 소식도 듣지를 못하였는데 금선장군이 반기를든 왕경을 돕는다? 그걸 나보고 믿으라는 소리냐? 그리고 나는 구월국에서 군사를 파견한다는 보고를 듣지 못하였다."

정산은 그렇다면 자신과 구월국 군사들을 모두 정진성에 잡아두고, 조정에 연통을 넣어 자신의 말이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자신을 포함한 구월국 군사들을 모두 죽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정진성주는 그들의 무장을 해제시키고, 그들의 모두 묶어 성안으로 데려가 한성으로 연통을 넣었다. 그리고 많은수의 군사들이 손이 묶여 성안으로 끌러가는것을 본 백성들은 몹시 당황해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