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화 청아성 함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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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국 왕 아무소는 청아성을 함락시키면서 사로잡은 막교를 어찌 처리하면 좋을지 조서에게 물었다.
"포로로 잡은 저 막교라는 녀석을 어찌하면 좋겠는가?"
조서는 그를 즉시 죽여야 한다고 말하였다.
"폐하께서도 아시다시피 저자는 그누구보다도 청아성에 대해 잘 아는 자입니다. 저런자를 풀어준다면, 언젠가 분명 우리의 발목을 잡는날이 올것입니다."
아무소는 그를 꾀나 마음에 들어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주인을 위해 목숨을 버릴 각오로 내앞을 막아선 자이다. 그 충성심이 갸륵하지 않느냐?"
조서는 그래도 그를 살려서는 안된다고 말하였다.
"그의 충성심은 갸륵하지만, 역시 살려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소는 그러면 한번 권해보기라도 하자고 물어보았다.
"그럼 한번 내게 오라고 권유한후 거절한다면 그때 처형시키는것이 어떠한가?"
조서는 그렇게 하자고 하였다.
"그럼 그렇게 하시지요. 하지만, 소용없는짓일겁니다."
아무소는 옥사에 감금되어있는 막교를 데려오라고 지시하였다.
"포로를 이곳으로 데려오거라!"
아무소가 그를 데려오라 명령하자 병사 둘이 옥사로 가서 막교를 끌고왔다.
막교가 아무소에게 물었다.
"나를 끌고온 이유가 무엇이냐? 죽일거면 빨리 죽이느거라!"
아무소가 그에게 물어보았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왕경에게 향한 너의 충성심을 내게로 향할 생각은 없느냐?"
막교는 그의 물음에 코웃음을 쳤다.
"푸하하하하하 네놈 따위가 내 주인이 되려고 하다니... 어이가없구나. 개소리 지껄이지 말고 어서 죽여라!"
아무소는 몹시 안타깝게 그를 쳐다보았다.
"네놈의 명을 네가 재촉하는구나. 어리석긴... 난 분명 너에게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너가 죽기를 원하니 어쩔수가 없구나. 여봐라 당장 이놈의 목을 베어 그 수급을 남초성으로 보내도록 하거라!"
병사들은 그의 명을 받고, 막교를 처형장으로 데려가게 되었고, 그렇게 막교는 처형장에서 그 명을 다하게 되었다.
'성주님... 먼저가 이놈을 용서하시지요.'
병사는 단칼에 그의 목을 내리쳤고, 그의 머리는 몸과 분리되어 땅바닥에 나뒹굴고있었다.
"으윽..."
병사들을 땅바닥에 나뒹구는 그의 목을 집어들어 상자에 넣고, 남초성으로 보냈다.
한편 남초성에서는 왕경이 방성의 유언대로 청아성을 공격할 준비를 하지 않고, 방어적인 자세른 취하고 있었는데, 막교의 수급이 남초성에 도착하자 왕경은 눈물을 흘리며 그들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그리고 마침 한성에서 안보장군 이령이 지원을 오고 있었기에, 그들이 도착하면 총공격을 할 준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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