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화 첩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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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경의 명으로 보노와 막교는 병사들을 데리고 동문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그곳에 도착하고보니 적들의 모습은 커녕 개미한마리도 찾아볼 수 없었다, 뭔가 이상하다는것을 눈치챈 막교는 즉시 보노에게 왕경을 구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보노장군!! 역시 이것은 함정인것 같습니다! 어서 성주님을 도와야 합니다. 성주님께서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보노와 막교는 즉시 군사들을 데리고 남문으로 향하였다.
한편 남문에서는 왕경이 조서와 대치하고 있었으며, 아무소의 군사들이 성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조서!! 처음부터 이럴 작정으로 무예대회에 참가했던것인가?"
조서는 그의 말에 대답해주었다.
"그렇다! 화천에도 유능한 인재들이 많더군. 하마터면 계획에 차질이 생길뻔 했지만, 너희들의 무능한 왕으로 인해 이 계획을 성공시킬 수 있었지!"
왕경은 자책하였다.
"폐하를 욕보이지마라... 너가 유능할 뿐이였으니. 다만 너를 알아보지 못하고 이곳으로 데려온 내 죄가 크구나."
조서는 그를 조금이나마 위로하였다.
"너무 자책하지는 마시오. 자네는 유능한 지휘관이니. 그러나 이제는 우리 아로국을 위한 제물이 되어주셔야겠소!!!"
조서가 왕경에게 달려들려고 할때 마침 보노와 막교가 다른성문의 군사들을 이끌고 남문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성문이 열려 아로국 병사들이 이미 많이 들어온 상황이였고, 청아성의 군사들은 무참히 쓰러져가고 있는 형국이였다. 그래서 막교는 보노에게 왕경을 구할것을 명하고, 자신은 아무소를 막기위해 달려갔다.
"보노장군!!! 부디... '성주님을 잘 부탁하네...' 성주님을!! 오래 버티지 못할것이야!!!"
막교는 서문의 군사들을 이끌고 아무소의 앞을 막아섰고, 그들과 전투를 벌였다. 그리고 보노는 즉시 성곽으로 올라가 조서와 그의 병사들을 공격하였으며, 그사이 보노는 왕경을 부축하여, 그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노력하였다.
한편 한성에서는 아직도 적은 규모의 지원군을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문제로 논의중이였고, 그러한 모습에 화난 이령이 앞으로 나와 말하였다.
"폐하! 새롭게 보고들은 바로는 지금의 청아성은 조서의 배신으로 인하여, 함락직전에 놓여있다고 합니다. 지금 여기서 탁상공론을 논하는것은 시간낭비입니다. 적은규모여도 어서 지원군을 보내야 합니다."
방완이 말하였다.
"안보장군의 뜻은 잘 알지만, 이렇다할 계획도없이 적은규모의 지원군을 보내는것은 오히려 적들의 사기를 올리는 행위일 수있습니다. 그리고 저들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청아성입니다."
이령이 반박하였다.
"그렇다면 청아성을 이대로 저들의 손에 넘겨주자는것입니까? 그리고 저들이 해울까지 진격해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 에초에 무예대회전 괄목사께서 말씀하신대로 아로국의 대한 방비를 했었다면,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것인데... 무예대회로 인해 국고는 비었고, 그로인해 이렇다할 지원군도 파견하지 못하니, 국상의 죄가 무겁습니다!!"
분위기가 과격해지자 우대신이 그들을 진정시켰고, 왕은 안보장군 이령의 청을 받아들여 3천의 군사를 청아성 근처의 남초성으로 파견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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