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화 위기
한성으로 보냈던 연통의 답장이 정진성에 도착하였는데, 그 내용은 정산의 주장과는 조금 다른점이 있었다. 한성에서는 금선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고, 또한 구월국에서 군사를 파견한다는 것 또한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한성에서는 금선과 관련된것은 모두 비밀에 부치고 있었기 때문에 한낮 성주따위에게 금선의 소식을 알려 줄 수는 없었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그로인해 정산과 구월국 군사들은 죽을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네녀석이 말했던것과는 달리 한성에서는 구월국에서 군사를 파견하는것은 물론이며, 금선장군에 대해서도 금시초문이라는 답변이 왔다. 이제 더이상 네놈들을 살려두고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장산은 그럴리가 없다며, 몹시 당황하였고, 그에게 매달렸다.
"그럴리가... 그럴리가 없소!!! 그럼 남초성으로 한번만더 사람을 보내주시오!!"
정산은 애타게 그에게 부탁하였지만, 정진성주는 그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럴 수는 없지, 내일 모두 처형시킬것이니 그리 알고 있거라 흐흐흐하하하"
정산은 처음애는 자신을 이곳으로 보내 죽음에 처하게 만든 아버지 정직을 원망하였다. 그리고 유설을 원망하였고, 그 원망하는 마음은 어느샌가 분노로 바뀌었고, 그 분노는 정산에게 허탈함만을 가져다 주었다. 정산은 모든것을 포기한 상태였고, 그런 그를 보고 있던 구월국의 병사들 또한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꾀 시간이 흘러 밤이 깊어지자 모르는 얼굴들이 정진성주를 찾아왔는데, 놀랍게도 그들은 왕경의 부장인 보노와 금선이였다.
금선은 남초성에 당도하여 왕경을 만나 박정휴의 말을 전달하였고, 그사이 유설에게서 구월국에 대해 전달받은 비랑이 유선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그즉시 유선은 왕경과 상의하여 보노와 함께 정진성으로 향하게 된것이였다.
정진성주는 이제막 군부에 들어왔던 보노의 얼굴은 알지 못했지만, 금선의 얼굴을 알아보고는 그즉시 예를 차리려 하였지만, 금선이 눈치를 주어 그러지 못하였다. 그래서 금선은 가장 먼저 정산과 구월국 병사들을 풀어줄것을 요구하였고, 정진성주는 그의 요청에 따라 당장 그들을 풀어주고 그들이 가지고 왔던 병량과 병장기들을 도로 돌려주며, 사과하였다.
"음... 자네의 말을 믿지 못해 미안하네..."
정산은 그를 이해해 주었다,
"아닙니다. 타국의 군사가 갑자기 무장한채로 찾아온다면, 누구라도 경계하겠지요."
금선은 정진성주와 간단한 인사를 나눈후 구월국 군사들을 데리고 곧바로 남초성으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금선은 구월국 군사들을 자신의 휘하로 편입하고, 청아성 공격을 위해 계획을 짜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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