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화 청아성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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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이 조서를 의원에게 보여 그는 살아날 수 있었다. 그가 깨어나자 금선은 곧바로 정산에게 명해 조서가 우리의 포로가 되었음을 전하게 하였다.
정산은 호위병 몇을 대동한채 조서를 청아성 동문으로 끌고가 큰소리로 외쳤다.
"너희들의 지휘관인 조서는 우리의 수중에 있으니, 당장 청아성에서 나와 너희들의 나라로 돌아가라!! 단 하루만 시간을 줄것이다!"
조서는 군사들을 볼 면목이 없어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였고, 지휘관을 잃은 아로국 군사들은 밧줄에 묶여있는 조서를 보고는 패배감에 휩싸였다.
정산은 조서를 데리고 남초성으로 복귀하였다. 그런데 금선의 표정이 몹시 어두워 보여 그에게 물었다.
"형님 저들에게 큰 승리를 거두고, 조서까지 붙잡았는데 왜그리 표정이 어두우십니까?"
금선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죄책감이 들어서 그런다. 그리고 조서를 붙잡았다고는 하지만, 저들이 청아성에서 물러나지 않는다면, 군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로는 저들을 이기기는 힘들다. 또한 왕경성주는... 내가 죽인것이다."
정산이 그에게 물어보았다.
"왕경성주님을 형님께서 죽이시다니요...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금선이 조용히 눈을 감고 입을 열었다.
"왕경성주가 희생하지 않아도 조서를 끌어낼 계책은 얼마든지 있었을 것이다. 단지 왕경성주가 죽어야 화천의 내분을 해결함과 동시에 유설의 의심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였기에... 그가 조서를 보고 흥분하여 무리할것을 알았기에 그를 보낸것이였다."
유설의 얘기에 정산은 조금 흥분하였다.
"대체... 언제까지 저희가 그자손에 놀아나야 하는겁니까!"
금선이 그를 전정시켰다.
"조용히 해라! 비랑이 들으면 어쩔려고... 그래도 이번일로인해 우리가 피해볼일은 없을것이다. 우린 왕경의 도와 내분을 조장하려했지만, 그가 전투중 사망하여 이리된것을 어찌 우리탓을 할 수 있겠느냐."
정산은 몇수 앞을 내다보는 금선의 지략에 감탄하였다.
"거기까지 생각을... 대단하십니다."
금선은 왕경을 살릴 수 있었고, 그를 죽음으로 내몰은것은 구월국을 위해서만은 아니였다. 어찌되었든간에 화천의 왕비는 자신의 여동생이였고, 화천의 왕은 여동생의 지아비였다. 근데 왕경은 그런 그에게 반기를 들었던 것이였다. 금선은 화천의 왕권이 약화되는것을 두고만 볼 수 없었기에 왕경을 제거한 것이였다.
아침이 되자 아로국 병사들은 성문에 백기를 걸어놓고, 아로국으로 철군하였다. 그래서 할일을 다마쳤다고 생각한 금선은 보노에게 청아성을 맡기며, 구월국 군사들을 데리고 정진성으로 향하였는데, 금선은 가기전에 보노에게 한가지 조언을 해주었다.
"한성에서 무슨 조취를 취하기 전까지는 청아성을 넘겨주어서는 안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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