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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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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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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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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4쪽

(303) 45장 - 겨울이 끝나기를, 또 이어지기를 함께 바랄 순 없으니 1

DUMMY

“···응? 반 선생 아닌가. 강릉은 어찌하고서 무슨 일로 여기 양양까지···?”




“그게 사실입니까!? 관 장군이 정말로 그렇게 손쉽게 포기하고서 회군했냐는 말입니다!!”





형주 양양성, 한참 전쟁 준비로 번다했던 이곳은 완현으로 출정했던 관우의 회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맥이 풀린 채 한없이 느슨해져 버렸었다.


그런데 그런 양양성을 지키던 미방은 별안간 자신을 찾아온 반준이 그렇게 대뜸 호통을 치자 크게 움찔하면서 우물쭈물하기 시작했다.


젊은 반준보다 나이도 많고 직위도 높던 미방이었으나, 도리어 그렇게 분노하는 반준의 눈치만을 살피는 것이었다.





“아, 아···. 그, 그것이···.”




“미방 공···!! 말씀해주십시오!!


정녕 그게 사실입니까···!?”




“그, 그렇다오. 우, 운장 장군이 가짜 황제와 직접 맞붙었다가 결국엔 일단 물러나기로 했다더군.


그, 그래도 우리 군의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고 하오. 신야현까지 무사히 후퇴해서 재정비에 들어갔다고···.”




“그럼 지금껏 벌여온 이 모든 일이 다 무의미하게 되어버렸잖습니까!? 애초에 무리한 공격이 아니었냐는 말입니다!!”




“아, 아···. 그, 그렇다고만 하기에는···.”




“미방 공···!! 공께서는 그리 말씀하시면 아니 됩니다!!


공께서 직접 이 문제를 두고서 관 장군에게 항의하셔야 합니다!! 관 장군의 독단으로 벌였던 이 전투 때문에 얼마나 많은 자원의 낭비가 있었습니까!?


또 그로 인한 백성들의 피해는 어떠하고요?!”





실로 반준의 말이 합당했었다.


안 그래도 3만씩이나 되는 대군의 보급을 맡았던 미방은 가뜩이나 추운 겨울이었던지라 한없이 부족했던 군량을 조달하기 위해 심지어 백성들의 것까지 징발해야 했었다.



사태가 이 지경이었다면 응당 관우의 전투 의지를 꺾어 훗날을 기약해야 했으나,


정작 진즉에 관우에게 겁을 집어먹었던 미방은 결국 애꿎은 백성들에게 희생을 강요했던 것이었다.



그랬기에 미방은 반준의 그 정당한 항변에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서 묵묵히 듣고만 있을 뿐이었다.





“미방 공···! 공은 엄연히 우리의 주공이신 유현덕 공의 인척이십니다!


그 신분을 최대한 이용하십시오! 관 장군의 독단을 최대한 제지하시란 말입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요. 난 우리 형님과 달리 그만한 배포도 없고···.


무엇보다 운장 장군 자체가 워낙 고집이 세오, 그 인간 고집을 꺾을만한 분은 아마 이 천하에 오로지 주공밖에는···.”




“그럼 백성들의 고통을 이대로 보고만 있겠단 말입니까!?


지금 당장 군대를 해산하고, 지금까지 남은 군량미라도 다시 백성들에게 나눠줘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 추운 겨울에 아사자가 넘쳐날 거에요!



···해서 소생은 이미, 조선소의 인부들을 모조리 해산하고서 전선 건조를 중단했습니다.”




“뭐, 뭐라!?”





반준은 워낙 곧고 또 고지식했던 서생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 반준이라도 그토록 쉬이 그런 독단을 내렸다는 사실에, 미방은 그만 경악하고야 말았으니.





“이, 이보게, 승명(承明, 반준의 字)! 그걸 자네 마음대로 그렇게 멈춰버리면···!


운장 장군이 알면 자네 목을 치려 들지도 모르네···!”




“···만일 소생에게 그만한 권한이 있었다면! 소생은 먼저 관 장군의 목부터 베었을 겁니다!”




“이보게, 승명···!”




“애초에 주공의 명도 없이 순수 관 장군의 독단으로 벌였던 싸움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무런 성과 없이 그대로 물러나 버렸고요!


관 장군은 마땅히 그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그것이 곧 정의니 말씀입니다···!”




“이, 이보게 승명! 승명!”





반준은 그와 같은 극단적인 발언만을 남긴 채 그대로 미방의 거처를 떠나가 버렸었다.


그런 반준이 사라진 흔적만을 허망하게 바라보면서, 미방은 그만 그대로 제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으니.


분명 일신의 재능은 있었으나 그 사람됨이 심약했던 미방은, 그렇게 내심 올곧고 강단 있는 젊은 반준을 부러워하고 있었다.





“···그래, 그 말이 맞아.


이 싸움은 온전히 운장 장군 본인의 뜻으로 벌어졌으니, 마땅히 그 책임도 운장 장군 본인이 져야지!



이게 뭐야 대체!? 내가 자기를 위해서 백성들로부터 갖은 욕과 저주를 들으면서까지 어렵사리 군량을 긁어모았는데,


정작 싸움은 단 하루만 해보고서 홀라당 물러나 버렸다고?! 그것도 그 가짜 황제 하나한테 겁을 집어먹고서!?



···결국, 이 미자방만 나쁜 놈이 되었질 않은가···.


빌어먹을···, 내가 어쩌다 저딴 비렁뱅이의 뒤치다꺼리나 하는 신세가 되었는가···.”







“···자방 공, 사군의(君義)입니다요. 들어갑니다···.”





그렇게 미방이 홀로 울분에 가득 찬 눈물을 삼키던 동안, 바깥에서 새로운 목소리가 들려오며 조심스레 미방의 거처 안으로 발걸음을 옮겨왔다.


사인(士仁)은 자를 군의라 하는 저 먼 유주 출신의 말장(末將)으로,


본디 공손찬 휘하의 병사였다가 유비가 서주로 향할 때 그의 휘하에 배치되는 것으로 유비와의 인연이 시작되어 어느덧 말직이나마 장수의 반열에 오른 이였다.



지금은 미방의 휘하에서 그를 보좌하고 있던 사인이,


몰래 눈물을 훔쳐내던 미방을 짐짓 모른 체하며 쭈뼛대기 시작했다.





“저···, 자방 공?”




“···젠장, 무슨 일인가?”




“그, 그게···. 신야에서 관 장군의 서신이 당도했습니다요.


철수는 완전히 끝났고, 추후 계획에 대한 명령이 들었다 하던 뎁쇼?”




“···뭐라고 적혀있나? 운장 장군이 무어라 하나?”





눈가가 온통 시뻘게졌던 미방이 툴툴거리며 그렇게 묻자, 사인은 자신이 가져왔던 관우의 서신을 조심스레 펼쳐 들고서 읽어내리기 시작했다.





“···휴, 다행히 아는 글자밖에 없구먼···.


과, 관 장군께서는 이대로 신야에서 겨울을 보내시겠노라 하십니다요.


그러니 자방 공께는 보급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하시는뎁쇼?”




“뭐, 뭐야!? 그럼 군대는?! 3만 군사는 어찌한다 하는가!?”




“그, 그건 여기···.


···자, 자방 공? 이 글자가 뭘깝쇼···?”




“에잇, 내놓아라! 제길···.



···뭐, 뭐라고?! 3만 군사는 그대로 신야에 주둔하면서 겨우내 훈련을 시키겠다고!?


그러니 나더러 3만 군사의 군량 조달을 도맡아라?! 차질이 생기면 이 미자방한테 책임을 물리겠노라!?



이, 이런 빌어먹을···!! 대체 이 미자방을 뭐로 아는 게야?!


내가 무슨 신농(神農)도 아니고, 무슨 수로 이 겨울철에 군량을 뽑아낸단 말이야!?



비, 빌어먹을···!! 어려운 보급은 죄다 나한테 떠넘기고서, 제 놈은 그토록 좋아하는 군사 조련만 하겠다는 거잖아···?!


···언제까지 내가, 이 미자방이 이딴 치욕을 감내해야 한단 말인가···!?”




“···자, 자방 공! 일단 진정 좀···!”




“으아악!! 관우!! 관우···!!!”





사인이 크게 당황하여 어떻게든 미방의 불길을 잡아보고자 했으나, 이미 그 불길은 걷잡을 수도 없이 크게 번지고야 말았다.


오랜 세월 억눌려 있던 미방의 울분이 드디어 터져버린 것이었으니.





'···두고 봐라, 관우!! 내가···, 이 미자방이···!!


네놈 같은 떨거지 나부랭이한테 무시당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똑똑히 보여줄 테니···!!'





***





“이놈들!!! 거북이도 아니고 뭘 그렇게 쫄딱 움츠리고 있수!?!? 어깨를 당당히 피슈!!!”




“자, 자, 장 장군님···. 너, 너무 춥습니다···.”




“그렇게 움츠리고 있으면 더 추운 법이슈!!! 어깨를 피라고 했수!!!


아니면 이 장익덕 대인께서 직접 어깻죽지를 뽑아서라고 그리 만들어 주겠수···!!!”





한편 익주 한중군, 이곳은 장비가 이끄는 형주 출신 병력이 도착하여 한참 군내 이곳저곳을 보수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하지만 겨울철 험악한 산맥으로 둘러싸인 분지의 추위는 그나마 따뜻했던 형주 장정들이 버티기엔 더없이 가혹했으므로,


요새와 성곽의 재정비는 한없이 더뎠고 훈련은 제대로 치러지지조차 못했다.





“···장 장군!! 이만 마칩시다!! 이대로면 병사들 발가락이 남아나지를 않겠소!!”




“그게 무슨 말이슈, 엄 장군!?!? 병사들 엄살을 하나하나 다 받아줬다간 되는 일이 없을 거슈!!!”




“앞서 양평관(陽平關)으로 갔던 곽준 장군의 보고가 도착했소이다!! 훈련은 그만두고 이거나 좀 보러 오시오!!”




“···에잇, 알았수!!! 훈련 종료!!! 다들 들어가슈!!!”




“···사, 살았다···.”




“부, 불···. 불···.”





그렇게 자신에게서 군사들을 해방시켜준 엄안을 따라 군막 안에 든 장비는 온몸에 두른 갑주와 전포, 심지어 수염과 머리칼에까지 새하얀 서리가 얼어 있었다.


미리 화롯불을 피워둔 군막의 훈기에 그 서리가 살살 녹는 것을 절절히 실감하면서, 장비는 엄안이 전달해준 곽준의 보고서를 빠르게 훑어보기 시작했다.





“···흥!! 그래도 익주 놈들이 관문 관리는 똑바로 했던 모양이슈!!


그런데 암만 그래도 그렇지!! 날씨가 춥다고 방어 훈련을 미루고 있다는 게 말이 되슈!?


곽 장군, 그렇게 안 봤는데 사람이 너무 무르슈!! 당장 답신을 보내서 훈련을 재촉해야겠수!!”




“···서두르지 마시오, 장 장군. 어차피 이런 겨울이라면 소장과 같은 익주인들조차 차마 그 험악한 산길에 발을 들이진 않을 테니 말이오.


이미 한중으로 건너오면서 원래 전 병력의 1할 좀 안 되는 정도가 죽거나 다쳤소. 물론 소장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적긴 했지만 말이요.



지금은 방어 진지가 아닌 따뜻한 곳에서 국경이 아닌 체온을 지키며, 적이 아닌 이 추위와 싸워야 할 때이올시다.


훈련은 날이 풀리고서 하더라도 늦지 않을 것이요. 장군이 정녕 이 엄안을 믿어주겠다면, 이 말도 부디 좀 믿어주시구려!”




“···차암, 알겠수!! 흐으으, 서리가 녹아서 물기가 몸 안으로 파고드는구먼···.”





오랜 세월 익주를 지켜온 엄안이 거듭 진심을 담아 자신을 설득하자, 장비도 더는 고집을 피우지 못한 채 그의 조언을 따르고 나섰다.


그러나 녹아내린 서리에 몸서리치던 것도 잠시, 장비는 금방 목소리를 위협적으로 낮추며 조용히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그놈은 어찌 되었수?


그 빌어먹을 탈영자 새끼 말이슈.”




“아···, 감흥패 말이오···.


이미 검각(劍閣)으로 서한을 보내어 그자를 잡아내라고 했지만, 여태껏 소식이 없는 것을 봐선 벌써 진즉에 빠져나갔을 터···.”




“···개새끼, 그딴 건달 새끼를 군영 안에 들이는 게 아니었수!!


하지만 대체 그게 말이나 되슈!? 군인이라는 작자가 추운 곳이 싫다고서 탈영하는 게 말이슈!!!


언젠가 이놈, 잡히기만 하면···!!!”





장비는 거듭 이를 갈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나섰다.


감녕이 한중에서 군을 이탈한 지 벌써 이틀째, 심지어 감녕은 탈영을 벌이면서 애꿎은 경비병들 수어 명의 목숨까지 빼앗아 버렸었다.


하필 딱 그때 군영을 벗어나 외부 시찰을 떠났던 장비가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서 격분한 채 달려왔을 땐, 감녕의 흔적이라곤 그토록 사납던 방울 소리조차 남아 있지 않았었다.





“반드시 잡아 죽일 거슈!!! 감히 이딴 식으로 이 장익덕을 모욕하다니!!!


더 나아가 이건 우리 주공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슈!!! 빌어먹을 건달 새끼!!!


반드시 잡아다가 그 모가지를 따버리고!!! 군율을 바로 세워 만천하에 고할 거슈···!!!”





하지만 그러한 장비의 격분에도 불구하고, 감녕은 이미 아무런 흔적조차 남기지 않은 채 그 자취를 감추고 말았었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감녕을 놓쳐버렸던 장비와는 달리, 실로 뜻밖의 인물이 그런 감녕의 방울 소리를 기어이 찾아내고야 말았으니.





***





“···끄억, 씨발···. 술!! 술 더 가져와!!


이놈의 술 따위, 이 감흥패 대인을 이길 수 없다는 걸 만천하에 고해 주지···!!”





익주 자동군(梓潼郡) 백수현(白水縣)의 백수관(白水關) 인근 산속, 이곳에 같은 익주인들조차 그 존재를 몰랐던 산채 하나가 자리 잡고 있었다.


본디 익주 백성들 사이에 암암리에 퍼져있던 오두미교와 결탁한 채로 온 천하에 그 명성을 널리 떨쳤던 익주의 비단 산업을 음지에서 홀로 독점했던 감녕은,


바로 이곳과 같은 산채를 익주 곳곳에 갖춰두고 있었다.



등잔 밑이 어두웠다고나 할까, 감녕은 이토록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숨은 채 하루하루를 술로 연명하고 있었다.


진심으로 북방의 추위가 싫었기에 일단은 탈영을 감행했던 감녕이었으나, 내심 이것을 스스로의 나약함으로 여기고서 수치스러워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런 수치심을 안주 삼아 살기가 싫어 술을 들이켜던 이 소인배 감녕의 앞으로,


그 누구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갑작스레 다가오고야 말았으니···.





“···두, 두령님! 웨, 웬 더벅머리 서생 놈 하나가 우리 산채로 찾아왔는뎁쇼!?”




“···서생? 유비 놈 부하냐?”




“그, 그렇다고는 하는데, 일단 두령님을 만나겠다고 합니다요!”




“유비의 부하가···, 이 도망자 감흥패를 찾아왔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03) 45장 - 겨울이 끝나기를, 또 이어지기를 함께 바랄 순 없으니 1




작가의말

45장 1화입니다.

점점 단체로 언해피를 띄우고 있는 유비의 사람들..

글이 300회차 넘게 이어지다 보니, 저 스스로 어디에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는 지를 알게 된다고나 할까요.

전쟁씬은 너무 쓰기 싫어서 시간도 너무 오래 소요되고, 반대로 이런 정치적인 대립 같은 걸 풀어나갈 땐 시간 가는 줄도 모르도록 재밌게 쓰거든요.

차기작 아이디어는 적어도 문제지만 많아도 문제입니다. 주말 새에 또 다른 신작 소재가 떠올랐지 뭡니까 ㅎㅎ;;

뭐가 되었든, 지금은 본작에 집중하겠습니다! 마지막이 얼마 안 남았으니!

감사합니다!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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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320) 47장 - 용은 불꽃도 내뿜지만, 천둥 번개도 다룰 줄 안다 6 23.12.18 131 3 13쪽
319 (319) 47장 - 용은 불꽃도 내뿜지만, 천둥 번개도 다룰 줄 안다 5 23.12.16 138 3 13쪽
318 (318) 47장 - 용은 불꽃도 내뿜지만, 천둥 번개도 다룰 줄 안다 4 +1 23.12.14 144 4 14쪽
317 (317) 47장 - 용은 불꽃도 내뿜지만, 천둥 번개도 다룰 줄 안다 3 +1 23.12.13 124 3 13쪽
316 (316) 47장 - 용은 불꽃도 내뿜지만, 천둥 번개도 다룰 줄 안다 2 +1 23.12.12 134 3 13쪽
315 (315) 47장 - 용은 불꽃도 내뿜지만, 천둥 번개도 다룰 줄 안다 1 +1 23.12.11 156 3 13쪽
314 (314) 46장 - 나의 적, 그리고 나의 아이, 나의 모든 것 6 (46장 完) 23.12.09 165 4 13쪽
313 (313) 46장 - 나의 적, 그리고 나의 아이, 나의 모든 것 5 +1 23.12.08 153 3 13쪽
312 (312) 46장 - 나의 적, 그리고 나의 아이, 나의 모든 것 4 23.12.07 161 2 13쪽
311 (311) 46장 - 나의 적, 그리고 나의 아이, 나의 모든 것 3 +1 23.12.06 149 3 13쪽
310 (310) 46장 - 나의 적, 그리고 나의 아이, 나의 모든 것 2 23.12.05 163 3 13쪽
309 (309) 46장 - 나의 적, 그리고 나의 아이, 나의 모든 것 1 +1 23.12.04 165 3 13쪽
308 (308) 45장 - 겨울이 끝나기를, 또 이어지기를 함께 바랄 순 없으니 6 (45장 完) +1 23.12.02 155 2 13쪽
307 (307) 45장 - 겨울이 끝나기를, 또 이어지기를 함께 바랄 순 없으니 5 +1 23.12.01 156 4 14쪽
306 (306) 45장 - 겨울이 끝나기를, 또 이어지기를 함께 바랄 순 없으니 4 +2 23.11.30 138 4 13쪽
305 (305) 45장 - 겨울이 끝나기를, 또 이어지기를 함께 바랄 순 없으니 3 +1 23.11.29 161 4 13쪽
304 (304) 45장 - 겨울이 끝나기를, 또 이어지기를 함께 바랄 순 없으니 2 +2 23.11.28 194 4 13쪽
» (303) 45장 - 겨울이 끝나기를, 또 이어지기를 함께 바랄 순 없으니 1 +3 23.11.27 178 5 14쪽
302 (302) 44장 - 그대라는 불꽃보다 더욱 큰 불꽃으로서 7 (44장 完) +1 23.11.25 161 5 14쪽
301 (301) 44장 - 그대라는 불꽃보다 더욱 큰 불꽃으로서 6 23.11.24 155 5 13쪽
300 (300) 44장 - 그대라는 불꽃보다 더욱 큰 불꽃으로서 5 +2 23.11.23 152 4 13쪽
299 (299) 44장 - 그대라는 불꽃보다 더욱 큰 불꽃으로서 4 +1 23.11.22 156 3 14쪽
298 (298) 44장 - 그대라는 불꽃보다 더욱 큰 불꽃으로서 3 23.11.21 152 4 13쪽
297 (297) 44장 - 그대라는 불꽃보다 더욱 큰 불꽃으로서 2 +2 23.11.20 169 4 13쪽
296 (296) 44장 - 그대라는 불꽃보다 더욱 큰 불꽃으로서 1 23.11.18 167 3 13쪽
295 (295) 43장 - 천하의 상하가 전복되어 혼란이 도래했으니 6 (43장 完) 23.11.17 160 4 13쪽
294 (294) 43장 - 천하의 상하가 전복되어 혼란이 도래했으니 5 +1 23.11.16 164 4 13쪽
293 (293) 43장 - 천하의 상하가 전복되어 혼란이 도래했으니 4 +1 23.11.15 156 5 13쪽
292 (292) 43장 - 천하의 상하가 전복되어 혼란이 도래했으니 3 +1 23.11.14 220 3 13쪽
291 (291) 43장 - 천하의 상하가 전복되어 혼란이 도래했으니 2 +1 23.11.13 187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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