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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님의 서재입니다.

세 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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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LMYoun
작품등록일 :
2018.10.02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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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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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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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소드 마스터를 베다 -2-

DUMMY

53화. 소드 마스터를 베다 -2-



리온의 재혼 생활은 별로 행복하지 못했다. 헬릭스 공작의 딸은 발레리와 정반대였다. 헬릭스 공작의 딸은 가정적이지도 않았고, 항상 사치를 일삼았다.


재혼 생활에 염증을 느낀 리온은 검의 수련에만 매진했다. 당시 리온의 목표는 하나였다. 누구도 넘보지 못할 힘을 길러 발레리에게 돌아가는 것, 단지 그것뿐이었다.


“헉. 헉.”


리온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검을 휘둘렀다. 리온은 가지 못할 이상향을 향해 날갯짓하는 나비처럼 몸이 부서져라 앞으로 나아갔다.


리온은 첫째 아들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도, 막내딸이 볼모로 센츄어리 신성왕국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도 수련에만 전념했다. 그리고 마침내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도달했다.


“드디어 그 때로 돌아갈 수 있겠다 싶었지.”


젊은 몸도 얻었겠다, 공작의 작위도 얻었겠다, 리온은 한달음에 엘링턴 남작가로 달려갔다. 리온은 그때까지만 해도 바라지도 않았고 행복하지도 않았던 가짜 인생은 끝이라 생각했다.



‘발레리···.’


올해로 리온이 엘링턴 남작가를 떠난 지 25년이었다. 20대 중반의 나이었던 발레리는 50대 초반의 나이가 되어 있었다.


헬릭스 공작가가 지원을 해준 덕에 엘링턴 남작가는 제법 넉넉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리온은 정원을 가로질러 발레리에게 갔다.


“돌아왔소.”


염치없지만 리온은 발레리가 자신을 반겨줄 줄 알았다. 그러나 그 망상은 단번에 깨져버렸다.


“래쉬포트 공작님. 공작님이 계실 곳은 여기가 아닙니다. 돌아가십시오.”


발레리의 차갑고 사무적인 말투에 리온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겨우 정신을 차린 리온은 다시 한 번 물었다. 그렇지만 돌아온 대답은 같았다.


“당신과는 더 이상 나눌 이야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발레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실내로 들어갔다.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리온은 한참을 그곳에 멍하니 서 있었다.


늦은 밤이 되어서야 리온은 젖은 몸을 이끌고 자택으로 돌아왔다. 리온은 저녁도 먹지 않고 집무실로 가 독한 술을 퍼마셨다. 독한 술을 마시자 정신이 좀 드는 듯 했다.


‘그래, 내가 너무 무심했지. 내일 아들들을 찾아가 봐야겠어.’


생각을 마친 리온은 그대로 집무실에서 잠이 들었다.



리온은 아침 일찍 일어났다. 축축한 옷을 갈아입고 면도를 한 리온은 첫째 아들이 서기로 있는 수도 근처 영지로 갔다.


“공작님을 뵙습니다.”


영지의 영주는 직접 나와 리온을 맞이했다. 리온은 영주에게 아들을 불러 달라 부탁했다. 영주는 30대 초반의 미남자를 데려왔다.


“점심이나 같이 들자구나.”


“예. 공작님.”


5년 전에 별세한 엘링턴 남작의 작위를 물려받은 첫째 아들은 훌륭하게 자라 가주 역할을 잘 해내고 있었다. 그러나 리온에 대한 정은 일절 없었다. 허겁지겁 점심을 먹은 리온은 도망치듯 수도로 돌아왔다.


‘설마 아닐 거야.’


리온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겨우 숨을 돌린 리온은 근위 기사단에 들어간 둘째 아들을 만나러 갔다.


둘째 아들의 반응 또한 비슷했다. 예전 가족에게 있어 리온은 전혀 달갑지 않은, 불편한 손님일 뿐이었다. 리온은 무저갱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정말로 비참했어. 그대로 죽고 싶을 만큼.”


리온은 미칠 것만 같았다. 그리고 광인의 망상은 망상을 낳았다. 리온은 센츄어리 신성왕국에 볼모로 간 딸을 데려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었다. 리온은 센츄어리 신성왕국에 서신을 보냈다.


그러나 서신은 센츄어리 신성왕국에 닿지 못했다. 헬릭스 공작이 중간에 서신을 불태워버렸던 것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리온은 직접 센츄어리 신성왕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네가 요즘 힘든 건 알겠는데. 적당히 하게. 다음에는 경고로 안 끝날 걸세.”


여행자용 망토를 두르고 자택을 나선 리온을 헬릭스 공작이 막아섰다. 리온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기어코 가겠단 말인가? 그게 무슨 뜻인지 아는가?”


“예. 그곳이 이 세상 끝이라도 가겠습니다.”


“허! 어쩔 수 없지. 내가 막을 수밖에. 이건 국왕 전하의 명령이기도 하다.”


센츄어리 신성왕국과의 관계가 틀어지길 원치 않았던 칸트 국왕은 보고를 올린 헬릭스 공작을 직접 보냈다. 이는 리온을 사위로 계속 두고 싶었던 헬릭스 공작 본인의 뜻이기도 했다.


리온은 검을 뽑아 헬릭스 공작을 겨누었다. 아카디아 제국으로부터 칸트 왕국을 여러 번 지켜낸 전쟁영웅, 헬릭스 공작 또한 검을 뽑았다.



리온은 헬릭스 공작을 넘지 못했다. 헬릭스 공작에게 제압당한 리온은 가택 구금형을 받았다.


그날 이후, 뜻이 꺾인 리온은 모든 의욕을 상실했다. 이제 인간 리온은 없었다. 그리고 영혼 없는 껍데기 ‘래쉬포트 공작’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


기나긴 래쉬포트 공작의 독백이 끝이 났다. 마침표를 앞둔 래쉬포트 공작은 더없이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다 이해합니다.”


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큰 틀에서 보면 자신도 래쉬포트 공작과 같은 처지였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달랐다. 류연은 래쉬포트 공작의 인생을 반면교사 삼키로 했다.


“그래서 저한테 부탁하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


“가능하면 내 가족들을 돌봐···.”


래쉬포트 공작은 말을 더 잇지 못했다. 내공과 생명력이 다한 것이었다. 류연은 래쉬포트 공작의 가족을 가능한 한 챙겨주기로 했다.


류연은 래쉬포트 공작의 심장에서 검을 뽑았다. 코멧 브레이커의 검신을 따라 피가 흘러내렸다. 래쉬포트 공작의 시신을 땅에 뉘인 류연은 검을 높이 들어올렸다.


“와아아아아아!!!”


로렌시아 왕국군 진영에서 환성이 터져 나왔다. 반면 연합군 진영은 차갑게 가라앉았다. 검을 회수한 류연은 현기증을 느끼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


“뭣들 하고 있어? 당장 출전해 로렌시아 국왕의 목을 베어와라!!!”


연합군 총지휘관 바루스 공작은 고래고래 소리쳤다. 서로의 눈치를 보던 연합군은 슬금슬금 거리를 좁혀왔다.


“우리도 출전한다!!!”


류연의 부재 시, 로렌시아 왕국군의 총지휘관은 펜하르트 백작이다. 펜하르트 백작도 로렌시아 왕국군을 이끌고 전진했다.


“잠깐!!!”


두 집단이 조우하기 직전, 류연은 일어나 사자후를 내질렀다. 그것에 압도당한 연합군은 전진을 멈추었다. 동시에 류연이 손을 들자 로렌시아 왕국군도 그 자리에 멈춰 섰다.


검에 지탱에 서 있는 류연의 다리는 위태롭게 후들거리고 있었다. 지금이라면 연합군은 류연을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연합군 기사들은 감히 덤벼들지 못했다.


“칸트 왕국 기사들은 앞으로 나오라.”


류연이 손짓을 하자 가슴팍에 칸트 왕국의 문양을 단 기사들이 앞으로 나왔다.


“래쉬포트 공작은, 내가 지금껏 만난 기사 중 최고였다. 그는 명예를 알고 무를 숭상했으며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마지막까지 그의 기사도를 지켜주고 싶다. 그대들에게 부탁하겠다. 래쉬포트 공작의 시신을 본국으로 가져가 제대로 장례를 치러주길 바란다.”


적장의 시신은 훼손당하기 일쑤였다. 칸트 왕국 기사들은 래쉬포트 공작의 시신도 그렇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행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래쉬포트 공작의 시신을 인계받은 칸트 왕국 기사들은 류연에게 감사를 표했다.



“칸트 왕국은 여기서 빠지겠소.”


기사들이 대열에 복귀하자 칸트 왕국 지휘관은 선언했다. 바루스 공작은 역정을 냈다.


“그게 무슨 말이오? 빠진다니. 칸트 왕국은 연합왕국 소속이 아니란 말이오?”


“칸트 왕국은 분명 연합왕국 소속입니다. 그러나 칸트 왕국은 이번 원정에서 너무 많은 손실을 입었습니다.”


모두가 로렌시아 왕국 토벌에 동의했지만 연합왕국군 체제를 달가워하는 국가는 없었다.


여기서 로렌시아 왕국과 충돌한다면 추가 손해는 기정사실이었다. 소드 마스터를 잃어 이미 막대한 손해를 본 칸트 왕국은 그 점을 내세워 이탈의 명분으로 삼았다.


바루스 공작은 난처해졌다. 강대국인 만큼 칸트 왕국은 병사 3만 5천 또한 보내왔다. 만약 이들이 전부 빠지면 연합왕국군은 크게 불리해지는 것이었다.


“으음···. 알았소.”


하지만 칸트 왕국을 붙잡아둘 방법이 없었다. 바루스 공작이 머리를 굴리는 와중에도 칸트 왕국군은 대열을 이탈하고 있었다. 칸트 왕국군이 빠지자 연합왕국군 우익에는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이제 10만대 6만이었다. 게다가 일기토의 패배로 연합왕국군은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바루스 공작은 어쩔 수 없이 퇴각을 명했다.


“퇴각한다.”


연합왕국군이 물러가자 로렌시아 왕국군 진영에서 다시 한 번 함성이 터져 나왔다. 로렌시아 왕국 기사들이 나와 류연을 부축해 진영으로 돌아갔다.


‘으음.’


류연은 래쉬포트 공작을 상대하느라 몸의 모든 에너지를 다 사용했다. 류연은 로렌시아 왕국 진영으로 돌아오자마자 잠이 들었다.


**


“후.”


류연은 배가 너무 고파 잠이 깼다. 창밖은 어둑어둑했다. 겨우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류연은 책상에서 일기를 쓰고 있는 엘리스를 불렀다.


“엘리스. 지금 몇 시야?”


“저녁 여덟 시. 루엔. 일주일이나 잠들어 있었어.”


“정말? 오래도 잤네. 저녁은 먹었어?”


“아직. 점심을 좀 늦게 먹었더니. 이제 먹으려 갈려 했어.”


“그래. 같이 먹으러 가자.”


“응.”


엘리스는 식당으로 가며 지난 일주일간의 일을 말해주었다. 자신의 부재에도 로렌시아 왕국군은 잘 해주었다.


칸트 왕국군이 빠진 연합왕국군은 쟈렌 왕국까지 후퇴해 해산했다. 로렌시아 왕국군은 그들을 추격하지 않고 시트란 성으로 돌아와 전열을 가다듬었다.


“근데 텐시는?”


“몰라. 요즘 저녁만 되면 어딘가로 사라져.”


“또 도박하러 다니는 거 아냐?”


로렌에 있을 때, 텐시는 몰래몰래 판에 꼈다. 류연이 없었던 이번 한 주는 판에 낄 절호의 기회였을 것이었다.


“아냐. 그건 아닌 것 같아.”


“그럼?”


“아무래도 어디가 아픈 것 같아. 귀가 계속 내려가 있어.”


류연은 텐시가 걱정이 되었다. 엘리스와 류연은 식당 앞에서 텐시와 마주쳤다. 엘리스의 말대로 텐시는 아파 보였다.


“루엔 일어났네. 언제 일어났어?”


“방금 전에. 근데 어디 아파? 얼굴이 안 좋아 보여.”


“그래? 난 괜찮은데.”


“루엔. 잠시만.”


텐시는 애써 괜찮은 척을 하고 있었다. 엘리스는 뭔가 알았다는 듯 류연의 귀에 속삭였다.


‘배가 아픈데 약초를 못 먹어서 그런 것 같아. 루엔이 자느라 못 줬잖아.’


‘아.’


‘지금 주지 마. 부끄러워 할 거야. 내가 저녁 먹고 자리 비켜 줄게. 그때 줘.’


‘알았어. 우리 엘리스, 다 컸네. 친구 생각도 할 줄 알고.’


‘훗. 그 정도쯤이야.’



엘리스의 예상대로였다. 텐시는 저녁을 잘 먹지 못했다. 텐시는 숟가락과 포크를 들고 으깬 감자를 들쑤시기만 했다.


엘리스와 류연은 최대한 빨리 식사를 마쳤다.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엘리스는 잠시 소화를 시킨다며 밖으로 나갔다. 류연은 텐시를 불렀다.


“텐시. 미안해.”


“나한테 왜 미안해?”


류연은 이공간에서 약초를 꺼내 텐시에게 주었다. 텐시는 부끄러워하며 빨개진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약초를 이공간에 넣어둔 게 화근이었다. 그래서 류연이 잠들어 있는 동안 텐시는 약초를 먹지 못했다.


게다가 전쟁 중인지라 신선한 야채나 과일이 식탁에 거의 올라오지 않았다. 그 결과 텐시는 일주일이나 앓아야 했다.


“그럼 다녀올게.”


류연에게 약초를 받은 텐시는 화장실로 갔다.



방으로 돌아온 텐시는 아주 개운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류연은 창문을 닫고 침대에 누웠다. 류연이 침대에 눕자 엘리스와 텐시도 옆에 누웠다.


“내일은 뭐할 거야?”


“봐서. 좀 더 쉴까 싶기도 하고, 일을 할까 싶기도 하고.”


“좀 더 쉬어. 우리랑 시간도 보내고.”


“그럴까? 그러지 뭐.”


둘의 말대로 몸이 완전히 회복되고 나서 복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했다.


“루엔. 그리고 이제 약초 나 줘.”


“가지고 장난 안칠 거지?”


“응.”


텐시는 약초로 크고 작은 말썽을 일으켰었다. 그렇지만 약초를 안 줄 수도 없었다.


“엉뚱한데 쓰면 바로 뺐을 거야. 내일 아침에 줄게. 불 끈다. 둘 다 잘 자.”


“루엔도 잘 자.”


류연은 전등을 껐다. 셋의 숨소리가 어둠이 내려앉은 방 안에 나란히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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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성녀 오로라 -2- 20.06.02 303 4 12쪽
121 성녀 오로라 -1- 20.05.29 319 5 10쪽
120 센츄어리 신성왕국 -2- 20.05.26 308 5 11쪽
119 센츄어리 신성왕국 –1- 20.05.22 327 5 11쪽
118 텐시의 성인식 -1- 20.05.19 326 5 9쪽
117 정복전쟁 시작 -5- 20.05.15 328 6 9쪽
116 정복전쟁 시작 -4- 20.05.12 326 5 9쪽
115 정복전쟁 시작 -3- 20.05.08 332 6 11쪽
114 정복전쟁 시작 -2- 20.05.05 327 4 12쪽
113 정복전쟁 시작 -1- 20.05.01 326 5 9쪽
» 소드 마스터를 베다 -2- 20.04.28 326 6 13쪽
111 소드 마스터를 베다 -1- 20.04.24 337 6 10쪽
110 군웅할거 -2- 20.04.21 336 5 10쪽
109 군웅할거 -1- 20.04.17 368 4 11쪽
108 연말 연휴 -2- 20.04.14 341 5 9쪽
107 연말 연휴 -1- 20.04.10 356 5 9쪽
106 성동격서의 계 -3- 20.04.07 335 5 9쪽
105 성동격서의 계 -2- 20.04.03 350 5 13쪽
104 성동격서의 계 -1- 20.03.31 366 6 10쪽
103 텐시령 아케인 -3- 20.03.24 345 5 10쪽
102 텐시령 아케인 -2- 20.03.20 338 5 11쪽
101 텐시령 아케인 -1- 20.03.17 362 4 11쪽
100 동부지구의 종말 -3- 20.03.13 359 5 11쪽
99 동부지구의 종말 -2- 20.03.10 369 5 11쪽
98 동부지구의 종말 -1- 20.03.06 387 5 11쪽
97 배틀메이지 루엔 -6- 20.02.04 375 6 11쪽
96 배틀메이지 루엔 -5- 20.01.31 358 6 11쪽
95 배틀메이지 루엔 -4- 20.01.28 461 6 10쪽
94 배틀메이지 루엔 -3- 20.01.24 436 6 9쪽
93 배틀메이지 루엔 –2- 20.01.21 382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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