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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byss : 추락한 자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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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킹
작품등록일 :
2022.04.05 17:26
최근연재일 :
2023.02.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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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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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2화 위기의 숲(6)

DUMMY

사실 그녀에게 이렇게 잘해주리라고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류미는 훌륭히 자신의 맡은 역할을 훌륭히 해주고 있었다. 류미는 놈을 꾀어내기 위해 쉴 새 없이 얼음 마법과 충격 마법을 섞어가며 크루거를 유인했다.


류미가 미리 바닥에 깔아놓은 마법진 위에 크루거가 올라서자 마법진이 푸른 빛을 발산하더니 크루거의 발을 붙잡는 얼음 마법이 시전 되었다.


“프리즈 바인!”


얼음은 마치 살아 움직이듯 크루거의 발을 따라 가시덩굴처럼 휘감겨 올라갔다. 발이 움직이지 않자 당황한 크루거는 휘감기는 냉기 줄기를 날카로운 발톱으로 가르며 떼어내려 애썼다.


가시가 살을 에워쌌고 크루거는 화를 참지 못하고 억지로 발을 빼기 위해 온 힘을 쏟자 얼음 뿌리가 뿌드득 소리를 내며 옭아매던 냉기 덩굴이 통째로 땅에서 뽑혀 나왔다.


녀석의 성급한 판단 때문에, 크루거의 발 가죽이 찢어지고 붉은 피를 쏟아낼 정도의 큰 상처를 입었다. 크루거는 고통에 몸부림쳤다.


“쿠워어엉!”


모든 마나를 쏟아부어 만든 회심의 마법진을 깨고 빠져나온 크루거를 보고 류미는 처음으로 공포를 느꼈다. 그래도 부엌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바퀴벌레만큼 수준의 공포는 아니었지만, 다리가 후들거렸다.


“말도 안 돼. 내가 얼마나 힘들게 만든 마법진인데!”


류미는 충격에 혼잣말로 계속 중얼거렸다. 그 사이 체력을 회복한 드롱은 도약하여 크루거의 목에 검을 찔러 넣었다. 괴성을 지르며 크루거는 목뒤로 손을 뻗어 드롱을 잡은 뒤 강한 어깨 힘을 최대한 이용하여 땅에 패대기쳤다.


드롱은 큰 대미지를 입고 일어나지 못했다. 크루거는 양손을 맞잡고 드롱을 향해 절구질하듯 마구 내리쳤다. 드롱은 겨우 방패만 붙잡고 버텼지만, 방패에 점점 힘이 가해지자 찌그러지고 금이 가기 시작했다.


류미는 양손으로 눈앞으로 뻗어 엄지와 검지를 맞대 네모난 형태로 만들었다. 그 안에서 황금빛이 도는 번쩍이는 카드가 나왔고, 대각선으로 손을 벌려 카드의 크기를 최대한 키웠다.


손바닥을 이용해 카드를 밀어내고 주문을 외웠다.


“랜슬롯!”


카드는 빠른 속도로 크루거에게 날아갔고, 카드에서 도끼를 든 기사가 반쯤 몸을 빼내 크루거에게 길고 거대한 반원 모양의 날을 가진 그레이트 엑스를 휘두르며 시선을 끌었다.


그 틈에 류미는 가방 안쪽에서 손안에 들어올 만큼 작은 나무 상자 2개를 꺼내서 하나는 자신의 옆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하나는 드롱의 근처로 던졌다.


“드롱님! 빨리 옆에 있는 상자로 들어가세요. 급하게 만들어낸 카드라 얼마 오래 버티지 못할 거예요.”


“크윽...”


“자이언티 제이션!”


조그맣던 상자가 드롱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변했고, 드롱은 방패도 내팽개친 채 상자로 기어갔다.


류미의 말대로 카드는 얼마 가지 않아 류미가 예고했던 대로 크루거의 손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졌고, 곧장 상자에 몸을 숨긴 드롱에 돌진했다.


크루거의 손이 머리 위로 올라가 떨어지고 있었고, 드롱은 눈을 질끈 감은 채 상자를 닫았다.


“체인징!”


크루거의 거대한 손이 떨어지며 상자를 박살 냈고 마치 웨이퍼 과자처럼 상자의 나무 파편이 온 사방으로 튕겨 나갔다.


그런데 안쪽에 있어야 할 드롱이 보이지 않자 크루거는 당황한 듯 허둥지둥 잔해를 뒤지며 코를 박고 냄새를 맡으며 드롱을 찾았다.


류미는 찰나의 순간이었기에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어 눈을 질끈 감고 있었고 아직 자신이 마법이 제때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류미의 옆에 아무렇게나 놓아두었던 상자의 뚜껑이 열리면서 드롱이 헛구역질을 하며 기어 나왔다.


“우웨엑! 류미님... 도... 도대체 이 상자 원래의 용도가 뭐였죠? 욱... 비린내가 진동해요.”


류미는 드롱의 목소리에 눈을 떴고 그가 살아 있음에 기뻐하며 그를 껴안았다.


“드롱님! 살아계셔서 다행이에요! 늦었다고 생각했어요.”


“헉헉! 간발의 차였어요. 하마터면 저 상자처럼 제 몸이 산산조각이 나버렸을지도요. 덕분에 붙어 있을 건 다 붙어 있네요.”


류미가 하도 새게 껴안은 탓에 드롱의 몸이 뒤로 젖혀지면서 다친 부위를 자극했다.


“윽... 아... 아파요 류미님. 진정하세요.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껴안아 주니 말이에요. 몇 번 정도는 죽어도 괜찮겠는데요?”


“뭐라고요!?”


류미는 드롱의 볼을 잡아당겼다. 그런데 드롱에게서 스멀스멀 괴상한 냄새가 피어올라 류미의 코를 자극했다. 류미는 코를 틀어막고 경멸의 눈빛으로 드롱을 내려다보았다.


“욱... 드롱님 이게 무슨 냄새에요? 욱... 비린내가...”


“아니! 이건 제 몸에서 나는 게 아니라 류미님이 던져준 상자에서 나던 냄새거든요!? 잠깐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이렇게 몸에 밸 정도라니. 대체 이 상자의 이전 용도가 뭐였습니까?”


류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갸웃거렸다. 뭔가 생각났는지 손뼉을 치며 말했다.


“응? 아! 맞다. 제가 상자를 좀 급하게 구하느라 항구에 있는 생선을 담았던 상자를 가지고 와서 그런가 봐요. 헤헤. 욱... 죄송해요. 조금 떨어질게요. 속이 뒤틀리는 것 같아서요.”


“...이러깁니까?”


류미는 여분의 마나 물약을 마시며 말했다.


“그나저나 드롱님을 구하는 데에는 성공했는데 저 미쳐 날뛰는 녀석을 어떻게 하죠? 좋은 작전이라도 있으세요? 이러다가는 이번엔 정말로 우리가 당할 것 같아요.”


“이미 놈은 받아낼 수 있는 데미지의 한계치를 뛰어넘었어요. 마지막 최후의 한방이면 놈은 분명 쓰러질 거예요. 아... 무기와 방패를 놓고 왔군요.”


드롱은 가방을 열어 뒤적거리더니 또 다른 무기를 꺼냈다. 그 무기도 푸른빛이 감돌고 있었다.


기존에 들고 다니던 무기와 크게 성능 차이는 없지만, 드롱은 쌍수를 사용하는 전사가 아니었기에 오늘과 같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가지고 다녔다.


“세상에나 그렇게 희귀한 검을 한 자루 더 가지고 계셨어요?”


“남자라면 준비성이 철저해야 하는 법이죠. 2자루의 검은 들고 다녀야 하지 않겠습니까? 훗!”


“역시! 스승님!”


“후훗. 류미님 저번에 길드 투기장에서 글런드 병사와 싸울 때 사용하셨던 카드를 뽑아서 녀석에게 날려주실 수 있겠어요? 그 왜 막 불을 뿜어내던 것 말이에요.”


“트림하면서 불 뿜는 녀석이요?”


“아... 뭐 트림이든 숨결이든... 그걸 놈에게 날려주세요. 기왕이면 놈의 시선을 끌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커다란 녀석으로 말이에요.”


“마나가 얼마 남지 않아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해볼게요.”


성난 크루거는 상처 입은 몸을 이끌고 쩔뚝쩔뚝 달려왔다. 남은 힘을 짜내 놈에게 일격에 날려야 했다. 애써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드롱도 크루거만큼이나 부상이 심했다.


어쩌면 정말 그의 말대로 최후의 일격이 필요했다. 류미는 확대주문으로 다시 카드의 크기를 최대로 키워서 날려 보냈고 드롱은 상처 입은 팔을 붙잡고 카드 뒤에 바짝 붙어 크루거를 향해 달려갔다.


“플레임 벌프!”


불길에 조금 당황한 크루거가 주춤했지만, 그것도 잠시 팔을 치켜든 크루거는 불길을 다 받아내면서 카드를 향해 달려들어 발톱으로 찢어발겼고, 찢긴 틈새로 드롱이 포효하며 날카로운 검을 들고 도약해 들어가 속도를 유지하며 야수의 머리로 뛰어들어 놈의 왼쪽 눈에 검을 찔러 넣었다.


“푹! 우드득!”


두개골이 으스러지면서 검이 머리를 뚫고 들어갔다. 피가 뿜어져 나오며 크루거는 그대로 뒤로 넘어갔고 드롱은 그대로 쓰러져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의 팔을 베게 삼아 옆에 나란히 누웠다.


손끝 하나 움직일 힘도 없었다. 류미는 재빨리 드롱에게 달려갔다.


“드롱님?”


드롱은 눈을 감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이미 체력이 한계점에 다다른 드롱이었다. 류미는 드롱의 콧구멍에 손을 가져다 댔다. 드롱의 숨결이 류미의 손가락 끝에 닿았다.


“숨은 쉬는데...? 드롱님 괜찮으세요?”


“워!”


깜짝 놀란 류미는 벌러덩 뒤로 나자빠졌다.


“으에에! 뭐 하는 거예요! 깜짝 놀랐잖아요.”


“장난 좀 쳐봤어요. 큭큭! 그런데 우리 이긴 것 맞죠?”


크루거는 움직임을 멈춘 상태였고 숨도 쉬지 않았다.


“네. 드롱님이 해냈어요! 역시 믿고 있었다고요!”


“우리가 해낸 거죠. 윽... 그나저나 류미님의 상자만큼이나 이 녀석의 냄새도 장난 아니네요. 저 좀 일으켜 주시겠어요?”


드롱은 옆구리를 붙잡고 끙끙대며 일어나 크루거의 머리와 목에 꽂혀 있는 검을 뽑아 묻어 있는 피를 닦아냈다. 크루거는 다행히도 마력에 거의 물들지 않은 온전한 상태였다.


“마력에 물들지 않고도 이런 크기의 곰이 성체가 되다니 흔한 일은 아닌데 말이에요. 대체 이 녀석 정체가 뭐지?”


그를 간신히 쓰러뜨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겼다. 두 사람은 이걸 어떻게 마을까지 운반해야 할지 고민해야 했다.


힘으로 들고 가자니 체력이 다 떨어진 드롱은 할 수 없었고 류미의 마나도 말라 있었다.


“끙... 그냥 가지러 오라고 해야겠죠? 저희 둘이서 이 거구를 옮기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럼 녀석의 앞발만 챙겨가죠. 그래도 우리가 잡았다는 증거는 있어야 하니까요.”


드롱은 가방 안에 있던 뼈 분쇄기 도끼를 이용해 능숙한 솜씨로 앞발을 잘라내 가방에 챙겨 넣고 두 사람은 날이 저물기 전에 서둘러 마을로 돌아갔다.


마을의 경비는 습격이 있었던 며칠 전보다 훨씬 더 강화되어 있었고, 마을 곳곳에는 임시 경비 탑과 나무를 뾰족하고 예리하게 깎아 만든 방책이 세워져 있었다.


마을을 지켜냈던, 그날 이후 드롱과 류미는 마을 주민들에게서 무한한 신뢰를 얻었고 더욱 인지도가 높아졌다.


과수원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농부들과 경비병 그리고 뛰어놀던 아이들은 드롱과 류미를 보자 맛있는 과자를 파는 상인이라도 만난 듯 반갑게 달려와 반겼다.


류미는 허리를 굽혀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드롱은 경비병들과 악수 하며 오늘 있었던 일들에 대해 웃으며 이야기했다.


“안녕! 얘들아. 오늘도 힘껏 뛰어놀았어?”


“물론이죠!”


“마술사 언니! 마술 보여주세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류미는 아이의 불그스름한 볼을 조심스레 매만지고는 가방에서 노란색 색종이를 꺼내 나비 모양으로 예쁘게 접었다. 그리고는 양손으로 색종이를 감싸고 손안에 있는 색종이에 주문을 시전했다.


잠시 후 류미는 아이들 눈앞 가까이 색종이를 쥐었던 손을 내밀어 아이들에게 손을 얹어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했고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을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류미의 손위에 눈을 감은 채 얹었다.


류미는 색종이를 감쌌던 손을 천천히 펼쳤다. 그 안에는 노란 나비 한 마리가 부드럽게 날갯짓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그 모습에 탄성을 내질렀다.


“우와아아아!~”


류미가 힘껏 하늘 위로 손을 들어 올리자 나비가 날아올라 우아한 비행을 하며 마치 인사라도 하듯이 아이들의 머리 위를 빙글빙글 돌았다. 한참을 아이들 곁을 날던 나비는 숲으로 날아갔다.


아이들은 손뼉을 치며 펄쩍펄쩍 뛰었고 다음 마술을 보여달라며 류미의 몸에 엉겨 붙었다. 드롱은 조금 떨어진 가로등에 몸을 기댄 채 류미의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테일러 중기사가 그의 옆으로 조용히 다가와 귓속말할 때까지는 말이다.


“아이들이 행복해 보이네요. 드롱님도 그렇고요.”


“네... 그렇죠?... 으악! 깜짝이야.”


“어허~ 죄라도 지은 사람처럼 화들짝 놀라시는군요.”


“끙... 언젠가 저도 복수할 겁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두 분 참 보기 좋네요.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커플이란 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옆에서 바라보기만 한다면 류미님이 알아주실까요? 드롱님의 그 애틋한 마음을 말이에요. 흐흐.”


중기사는 그 말을 남기고 당황한 드롱이 뭐라고 얼버무리기 전에 몸을 휙 돌려 가버렸다.


드롱은 떠나가는 테일러의 뒷모습을 보며 피식 웃고는 다시 류미를 향해 고개를 돌리자 류미도 드롱을 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류미와 눈이 마주친 드롱은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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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위기의 숲(4) 22.05.23 64 1 12쪽
23 23화 위기의 숲(3) 22.05.22 65 1 13쪽
22 22화 위기의 숲(2) 22.05.21 64 1 13쪽
21 21화 위기의 숲(1) 22.05.19 67 1 13쪽
20 20화 늙은 호랑이(2) 22.05.16 66 1 13쪽
19 19화 늙은 호랑이(1) 22.05.15 68 1 13쪽
18 18화 암살작전 22.05.14 70 1 13쪽
17 17화 그룹결성!(3) 22.05.12 77 1 12쪽
16 16화 그룹결성!(2) 22.05.09 85 1 12쪽
15 15화 그룹결성!(1) 22.05.08 90 1 13쪽
14 14화 새로운 출발 22.05.07 93 1 13쪽
13 13화 미운 오리 새끼(2) 22.05.05 104 1 12쪽
12 12화 미운 오리 새끼(1) 22.05.01 129 1 11쪽
11 11화 혼돈(2) 22.04.30 134 1 11쪽
10 10화 혼돈(1) 22.04.28 151 1 11쪽
9 9화 길드(3) 22.04.25 171 2 12쪽
8 8화 길드(2) 22.04.23 187 2 12쪽
7 7화 길드(1) 22.04.21 208 4 11쪽
6 6화 평화의 항구 22.04.18 242 4 11쪽
5 5화 갈림길에 선 두 남녀[수정] 22.04.17 259 4 12쪽
4 4화 의문의 남자[수정] 22.04.15 289 6 13쪽
3 3화 만남 그리고 새로운 시작(3)[수정] 22.04.11 328 6 11쪽
2 2화 만남 그리고 새로운 시작(2)[수정] 22.04.09 364 6 12쪽
1 1화 만남 그리고 새로운 시작(1)[수정] 22.04.08 564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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