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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사 님의 서재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헌터님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루디사
작품등록일 :
2021.03.11 11:57
최근연재일 :
2021.06.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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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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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9. 일본에서(2)

DUMMY

설혁과 효민이 망한 것 같다며 울상을 짓자 김한석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 왜요? 뭐가 문제가 있습니까? ”


“ 그게 해저 게이트나 해상 게이트면 괴수 사체를 수거하지 못하잖아요. 그럼 돈을 못 벌고. ”


설혁과 효민의 말을 들은 김한석이 씩 웃었다.


“ 그런 걱정은 할 필요 없습니다. 일본은 해양 괴수 사체를 수거하기 위한 특수선과 특수 장비가 잔뜩 있는 나라니까요. ”


“ 헐, 우리나라랑은 다르네요. ”


“ 일본 애들은 해양괴수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먹는다고 하니까요. ”


김한석은 설혁과 대화를 나누며 계속해서 운전을 했다. 그런 김한석을 보며 설혁이 말했다.


“ 그런데 어디 가는 거예요? 아무 곳에서나 숙소를 꾸리면 될 것 같은데. ”


설혁의 말을 들은 김한석이 입을 열었다.


“ 후쿠오카현의 키타큐슈로 가는 길입니다. ”


“ 음? 거기는 왜요? ”


“ 거기서 첫 사냥을 할 예정이거든요. ”


김한석의 말을 들은 효민이 눈을 반짝거렸다.


“ 거기 D-3 게이트가 있나요? ”


효민의 말을 들은 김한석이 고개를 저었다.


“ 아뇨. D-1 게이트가 있습니다. ”


김한석의 말을 들은 효민이 눈살을 찌푸렸다.


“ 분명 우리는 D-3 게이트를 처리하러 일본에 온건데. 왜 우리에게 묻지도 않고 D-1 게이트를 사냥터로 잡았죠? ”


효민의 얼굴에서 냉막함이 흘렀다. 김한석은 룸미러로 효민의 표정을 확인하고 바짝 얼었다.


“ 그게 워낙 조건이 좋아서요. 괴수의 종류도 알려져 있고 괴수는 D급 괴수 9마리밖에 안 들어 있답니다. 이정도면 얼음공주님이 충분히 사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받은건데. “


김한석의 말을 들은 설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김한석에게 말했다.


“ 차 세워요. ”


“ 네? ”


“ 차 세우라고요. ”


설혁의 말을 들은 김한석은 차를 길가에 세웠다. 그러자 설혁이 말했다.


“ 게이트 번호 불러봐요. ”


“ JG 428201 D-1입니다. ”


김한석이 게이트 번호를 불러주자 설혁이 핸드폰으로 게이트에 대해 검사했다. 그리고 혀를 찼다.


“ 여기 정보가 나와 있네요. 해상 게이트로 C급 헌터 다섯 명이 팀을 이루고 들어갔다가 네 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한 명은 중상을 입고 간신히 탈출. 이런 게이트에 효민이보고 들어가라고요? ”


설혁의 말을 들은 김한석의 얼굴이 노래졌다.


“ 설마 그렇게 위험한 게이트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뱃길 한가운데 생긴 게이트라 처리해 주면 1000억 엔을 추가로 준다는 말을 해서 받아들인 건데. C급 헌터가 죽을 만큼 위험한 게이트인지는 몰랐습니다. ”


김한석의 말을 들은 설혁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 유능한지 알았더니 그냥 학력이 좋을 뿐인 사람이었구먼. ’ 설혁이 고개를 흔들고 있는데 효민이 입을 열었다.


“ 동글아! 근데 고작 D급 괴수 9마리가 있을 뿐인데 왜 C급 헌터가 죽었데?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핸드폰을 열고 인터넷을 검사했다.


“ 글쎄. 무슨 괴수인지 알아볼까? ”


설혁은 인터넷을 뒤졌다. 그리고 JG 428201 D-1 게이트에서 나오는 괴수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 시로 사치. 하얀색의 괴수로 범고래 같이 생겼다고 나오네. ”


그리고 시로 사치의 정보를 알아보던 설혁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었다.


“ 미친, 이게 무슨 D급 괴수야. ”


설혁이 욕을 하자 효민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 동글아 왜? ”


효민이 궁금해 하자 설혁이 시로 사치에 대한 정보를 읽기 시작했다.


“ 몸길이 50m 몸무게 1280t, D급이지만 마나장을 만들지 못한다. 하지만 거대한 몸 전체가 마나로 강화되어 물속에서는 거의 무적이다. 1280t의 거구가 300노트의 속도로 움직이며 공격을 하는데 그 공격을 마나장 없이 정면에서 맞으면 B급 헌터도 즉사할 정도. 라고 하는데! ”


설혁이 시로 사치에 대한 정보를 읽자 김한석은 부들부들 떨었다. 설마 저렇게 위험한 괴수가 나오는 게이트인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 죄송합니다. D급 괴수면 다 똑같은 D급인지 알았습니다. 설마 이런 괴물이 들어 있는 게이트 인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


김한석이 사과를 하는 사이 효민은 설혁이 읽어준 것을 듣고는 믿기지가 않아 설혁의 핸드폰을 빼앗아 자신이 직접 읽어 보았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 우와! 해양 괴수는 육지 괴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강하구나! D급이라고 같은 D급이 아니네.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 그러네. 하긴 저번에 우리가 잡았던 저급 해양괴수도 육지 괴수보다 크고 강했었지. 효민아 우리 이 게이트는 포기할까?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설혁을 쳐다보았다.


“ 동글이 너도 시로 사치가 무서워?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효민의 귀에 속삭였다.


“ 저런 건 한방이지. 난 시로 사치 보다 아무리 찔러도 다음날이면 쌩쌩하게 일어나는 네가 더 무서운 걸.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피식거리며 웃었다.


“ 그럼 결정 났네. 저놈 잡자. 마정석 가격은 1,000만엔 밖에 안 하지만 시로 사치 사체 값이 한 구당 100억 엔이 넘는데 남에게 넘겨주기는 아깝지. 게다가 보너스로 1,000억 엔을 더 준다잖아! ”


“ 오! 우리 효민이 용감한걸. ”


설혁은 효민의 결정에 미소를 지었다. 시로 사치가 아무리 강해도 한 방에 죽일 자신이 있는 설혁이었기 때문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설혁은 미소를 짓다가 시로 사치 한 마리의 가격이 100억을 넘는다는 효민의 말에 깜작 놀라 자신의 핸드폰을 효민의 솟에서 다시 건네받고 확인을 했다. 자신이 읽지 않은 부분에 확실히 그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러면서 추가 내용이 있었다.


[ 시로 사치의 고기는 그 어떤 고래 고기 보다 더 맛있는 고래 고기 맛. 시로 사치의 고기는 부위에 따라 1kg에 10만 엔에서 200만엔까지 한다.


일본인이 사랑하는 고기 1위에 오른 시로 사치 고기. 그러나 시로 사치는 너무나 잡기 어려운 괴수이다. B급 헌터조차 시로 사치가 나오는 게이트라면 포기하는 실정. ]


설혁은 시로 사치에 대한 내용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 거렸다. ‘ 확실히 이렇게 잡기 어렵고 맛이 있다면 비쌀 만하네. 용고기는 1kg에 1억에 거래되니 얼마나 잡기 어렵다는 말일까? ’ 글을 읽으며 생각을 하고 있는 설혁을 보며 효민이 손가락으로 핸드폰 화면에 나와있는 시로 사치의 몸을 가리키며 설혁의 귀에 속삭였다.


“ 저 큰놈의 것이 나에게 들어오면 어떤 기분일까?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효민의 머리를 붙잡고 효민의 귀에 속삭였다.


“ 효민아! 그런 식으로 말하면 오해하기 쉽잖아! 것이 아니라 마나라 해야지. ”


설혁은 효민의 말을 정정해줬다. 그러나 효민의 설혁의 말에 피식 거릴 뿐이었다.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또 설혁의 귀에 자신의 입을 대고 소곤소곤 말했다.


“ 것이나 마나나. 어쨌든 거대한 것이 나에게 들어오겠지? 아 생각만 해도 오싹하다.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짜증을 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로 말했다.


“ 아씨, 일본 커피 마음에 안 들어! ”


며칠 전에 했던 드립이 생각난 것이다. 설혁이 큰소리로 중얼거리자 김한석이 한마디 했다. 김한석은 설혁의 말이 드립인지 모르고 말 그대로 이해했다. 그래서 그냥 일본 커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 솔직히 일본 커피가 베트남 커피보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을 건데요? ”


김한석의 말을 들은 설혁이 눈살을 찌푸렸다.


“ 그거 듣던 중 더 기분 나빠지는 말이네요. 맛이 있건 없건 앞으로 일본 커피는 절대 안 사 마시겠어요. 커피는 한국 커피가 최고라고요. ”


김한석의 입장에서는 설혁이 뭐 때문에 일본 커피에 짜증을 내는지 몰라도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자신이 마음대로 D-1게이트를 선택한 거는 큰 실수였지만 어쨌든 설혁과 효민이 그 사냥터를 마음에 들어하면서 넘어갔기에 기분이 좋은 김한석이었다. 그래서 웃으며 말을 했다.


“ 흐흐흐, 한국인의 입맛에는 커피믹스가 최고이긴 하죠. ”


김한석의 말을 들은 설혁이 눈을 반짝이며 효민에게 말했다.


“ 효민아! 너도 들었지 커피는 한국산이라잖아! 일본 커피는 내가 마시면 안 될까? ”


설혁은 위험한 시로 사치는 자신의 손으로 잡는다는 말을 시로 사치를 커피에 비유하며 말했다. 그러나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 싫어.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건 나야. 일단 내가 직접 일본 커피를 마셔봐야겠어. ”


“ 공주님의 뜻 데로. 그래도 일본 커피 너무 좋아하면 안 된다.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고개를 끄덕 거렸다. 효민이 하겠다면 자신은 들어줄 수 밖에. 남은 것은 저 무식한 괴수에게서 효민을 보호하는 것뿐이었다. 시로 사치라면 효민의 마나장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 시로 사치가 효민이를 덮치려고 하면 효민이가 뭐라 하든 말든 내가 바로 죽여야지. ’ 효민이가 진한 마나를 흡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효민이의 안전이었다.


한편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은 피식 거리며 웃었다.


“ 걱정 마! 난 일본에서도 한국커피를 매일 마실 생각이니. ”


효민이 말을 하면서 설혁에게 윙크를 했다. 효민의 윙크를 받은 설혁이 한 손으로 효민의 목을 끌어 않았다.


“ 뭐, 그렇다면 일본커피를 좀 즐겨도 괜찮지. ”


김한석은 둘의 대화를 듣고 있다가 대화에 끼어 들었다.


“ 저도 커피 좋아하는데 셋이 같이 마실까요? ”


김한석의 말을 들은 효민과 설혁이 동시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 3명이 같이 커피를 마셔? ’ 머릿속에 이상한 생각이 떠오른 두 사람이 동시에 소리쳤다.


“ 절대로 안 돼요. ”


“ 전 커피는 동글이 하고만 마실 거예요. ”


순식간에 왕따를 당한 김한석이 한숨을 내쉬었다.


“ 네. 그러세요. 저는 기사 일과 비서 일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


그러나 호텔에 도착하자 설혁과 효민은 김한석과 함께 인근의 커피숍에 들어갔다.


“ 저랑은 커피 안 마신다고 하시더니. ”


“ 그건 다른 커피 이야기였어요! ”


“ 다른 커피? ”


“ 그것에 대해서는 더 묻지 마세요. ”


설혁은 김한석의 입을 막아버렸다. 셋은 커피를 마시며 그날 일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한석은 커피를 마시며 어딘가와 계속 통화를 했다. 그리고 통화를 끝내고 말했다.


“ D-1시로 사치 게이트는 내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특수 그물을 장착한 특수 어선이 두 사람이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면 게이트를 그물로 감쌀 거예요. ”


“ 헐 그러면 우리 사냥 끝나고 그물에 갇히는 것 아니에요? ”


효민의 질문을 들은 김한석이 씩 웃었다.


“ 그물코가 4m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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