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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사 님의 서재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헌터님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루디사
작품등록일 :
2021.03.11 11:57
최근연재일 :
2021.06.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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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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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8. 졸업(3)

DUMMY

효민은 설혁의 옆에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아침 준비를 했다. 아침 준비는 어렵지 않았다. 저녁 식사용으로 준비해놨던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효민이 아침을 준비하고 있으니 설혁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효민의 옆에 서서 계란 프라이를 했다.


“ 그나저나 우리 부모님 오늘도 안 들어오셨네. ”


“ 일주일에 하루 정도 집에 돌아오시는데. 뭐. 우리 부모님도 요즘 집에 잘 안 들어간다더라.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피식거리며 웃었다.


“ 너나 나나 나이 차 많이 나는 동생 생기는 것 아냐?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얼굴을 붉혔다.


“ 아! 엄마랑 같이 낳으면 안 되는데.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눈을 크게 떴다.


“ 효민이 혹시 너? ”


“ 아니거든. 하지만 어젯밤 같은 날이 계속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 ”


“ 흐음, 동화 속의 장화 신은 고양이가 되어야 하나? ”


설혁이 혼자 중얼거리자 효민이 설혁의 머리를 때렸다.


“ 바보. 야한 생각 좀 그만해. ”


“ 왜? 덕분에 내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잖아. 장발을 휘날리며 검을 휘두르는 내 모습, 기대되지 않아? 은색으로 염색이나 해볼까?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 동글아! 야한 생각 많이 해서 남성호르몬이 많아지면 장발이 아니라 대머리 되거든. ”


효민의 입에서 대머리라는 말이 나오자 설혁이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 으음, 효민이 너 내가 대머리 되면 싫어할 거야? ”


설혁의 질문을 들은 효민이 우물우물하며 대답했다.


“ 음, 뭐, 머리카락도 중요하지만, 남자는 일단 힘이니. ”


설혁은 우물거리는 효민을 끌어안았다. 그러자 효민이 한소리 했다.


“ 계란 다 타잖아! 뭐 하는 거야. ”


“ 이런, 공주님의 매력에 빠져서 계란을 다 태워버렸네. ”


설혁은 프라이를 다시 했다. 그리고 효민과 같이 아침 식사를 했다. 식사하면서 설혁이 말했다.


“ 효민아! 우리 졸업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이 기회에 D급 괴수를 사냥해 볼까? 너도 이제 E급 괴수 잡아서는 마나가 안 늘어난다며.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고민에 빠졌다.


“ 어쩔까? 솔직히 D급 괴수는 좀 무서운데. 마나로 육체가 강화되어 E급 괴수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하다잖아! ”


“ 너도 만만치 않게 강해졌거든. 네 육체도 괴수만큼 강해졌고 마나장의 단단함은 네가 압도적 일 거고 마나량도 네가 몇백 배는 더 많을 건데 뭘 그리 무서워하는 거야.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설혁을 째려보았다.


“ 우리 동글이 변했어. 예전에는 내가 위험한데 가는 것을 막았으면서 이제는 나를 사지로 밀어 넣네. 진짜 동글이 맞아? 혹시 동글이의 탈을 쓴 괴수?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피식거리며 웃었다.


“ 아니, 사지로 밀어 넣다니. 내가 그럴 리가 있냐? 다만 네가 강해져야 나도 좋으니까 그렇지. ”


효민은 능글능글하게 웃는 설혁의 양 볼을 잡아당겼다.


“ 우리 동글님께서 내가 강해지길 원하는 이유가 뭘까? ”


“ 에이, 다 알면서. 우리 공주님 순진한 척하네. ”


설혁이 웃자 효민도 피식거리고 말았다. 그러더니 설혁의 귀에 속삭였다.


“ 사실 나도 내가 강해지면 네가 나를 어디까지 보낼 수 있는지 참 궁금하긴 해. 과연 천국보다 좋은 곳이 있을까? ”


효민의 속삭임을 들은 설혁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 네가 아는 천국은 진짜 천국이 아닐 거야. 네가 강해지면 내가 그때 진짜 천국에 보내줄게.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피식거렸다.


“ 그럼 어쩔 수 없이 천국에 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D급 괴수를 사냥해야겠네. ”


“ 흐흐흐, 그러면 일단 학교에 가서 헌터 등급 측정이나 하자. 네가 D급 이상으로 나와야 D급 게이트에 들어갈 수 있으니. ”


“ 동글이 너도 같이 검사할 거야? ”


효민의 질문을 들은 설혁이 고개를 저었다.


“ 아니. 내 생각이지만 내가 등급 검사하면 우리 팀 등급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할 것 같아서 패스. 팀 등급이 상승하면 네가 위험한 곳에서 사냥해야 하잖아! ”


“ 우리 동글이 자신이 무슨 등급이라고 생각하는데? ”


효민은 질문을 해놓고 스스로 생각해 보았다. 발 한번 구른 것으로 게이트 전체가 진동을 하게 했으니 어설픈 등급은 아닐 거라고 생각을 했다.


“ 우리 동글이 A급쯤 되려나? ”


효민이 중얼거리자 설혁이 고개를 저었다.


“ 내가 고등급 헌터에 대해 알아봤는데 나만 한 능력을 가진 헌터는 한 명도 없더라. ”


“ 그건 고등급 헌터가 자신의 능력을 숨겨서 그런 것 아닐까? ”


효민의 반문에 설혁이 다시 고개를 저었다.


“ 지금 A급 헌터들이 자신의 능력 99%를 숨기고 1%만 나타낸 거라고 해도 내 능력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걸. ”


“ 어머, 우리 동글이 자신만만하네. ”


“ 그럼 힘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어. 설사 그게 괴수라 하더라도 말이지. 우리 공주님도 밤에 느꼈을 건데.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얼굴을 붉혔다.


“ 네 말을 들으니 D급 괴수를 상대해야 하는 데서 오는 두려움이 없어지네. ”


“ 으흐흐, 이제는 내 말에조차 힘이 실리는 건가? 말을 통해서 내 힘이 네게 전해져서 네 두려움이 없어졌나 봐.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 아니거든. 괴수보다 네가 더 무서워서 괴수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것뿐이거든. ”


“ 내가 무서운 곳이 어디 있다고? ”


“ 고개를 숙여 땅을 내려다봐. 뭐가 보이지? ”


효민의 말에 설혁은 고개를 숙였다. 발끝이 보이지 않았다. 참고로 절대 똥배 때문에 발끝이 안 보인 것은 아니다. 효민은 고개를 숙인 설혁을 보며 말했다.


“ 발끝이 안 보이지? 그런 기적을 일으킨 무식한 존재가 내 안에 들어온다고 생각해봐! 내가 무섭겠어? 안 무섭겠어? ”


“ 음, 무섭겠네! ”


설혁을 단번에 이해시킨 효민이 피식거리며 웃었다.


“ 우웅, 우리 동글이 이해력이 좋네. 역시 공부 잘하는 학생은 뭐가 달라도 달라. ”


“ 흐흐. 머리가? ”


“ 아니. 거기가. ”


효민의 농담에 설혁도 같이 웃었다. 그렇게 시답잖은 농담을 나눈 둘은 식사를 마치고 뒷정리를 했다. 설거지는 당연히 설혁의 몫이었다.


“ 내가 너 평생 손에 물 안 묻히고 살게 해 줄게. ”


“ 아까 채소 씻으면서 손에 물 묻혔거든.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인상을 썼다.


“ 아니. 우리 공주님 손에 물이 묻다니. 앞으로 내가 식사준비 할까?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고개를 저었다.


“ 아니, 난 너랑 독극물 먹고 동반자살 할 생각 없어. ”


“ 아니? 독극물이라니! 내 요리 솜씨가 어때서? ”


설혁이 억울해하자 효민이 씩 웃었다.


“ 그래. 너 요리 잘해. 하지만 난 사랑하는 내 님에게 내 사랑이 듬뿍 담긴 음식을 먹여 사육하고 싶은걸.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의 눈이 하트로 변했다.


“ 흐흐흐, 사랑이 듬뿍 담긴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기꺼이 너에게 사육당해줄게.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설혁에게 손을 내밀며 장난을 쳤다.


“ 동글이 손, “


효민의 말에 설혁은 자신의 손을 효민의 손 위에 올렸다. 그러자 효민이 다른 손으로 설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 동글이 잘했어. ”


“ 흐흐. 기분이 이상한걸! ”


효민과 설혁은 설거지를 끝내고 학교로 갔다. 학교에 도착한 둘은 능력 검사실로 갔다. 그리고 효민이 검사를 했다.


검사한 검사관은 놀라서 입을 쫙 벌렸다.


“ 맙소사. D급이에요. 몇 달 전에 E급이었는데. 벌써 D급이라니 이렇게 성장이 빠른 헌터는 내 평생 처음입니다. ”


검사관의 말을 들은 설혁이 어깨를 으슥 거렸다.


“ 우리 효민이 대단하죠? ”


“ 아, 뭐, 등급이 빨리 오른 건 대단하죠. 하지만 진짜 대단한 헌터들은 특수 능력이 있는 헌터들이죠. ”


효민은 특수능력이 있는 헌터를 씹어먹을 만큼 엄청난 양의 마나를 가지고 있었지만, 검사관은 그 사실까지는 몰랐다. 그래서 효민의 등급 업이 빠르게 된 것에는 좀 놀랐지만, 그뿐이었다.


검사관은 검사 결과를 보더니 효민에게 말했다.


“ 효민양이 D급으로 됨으로써 현태 특수 E급이던 얼음공주팀의 등급이 D급으로 바뀌었습니다. E-3 게이트는 기존처럼 사냥하실 수 있고 D급 게이트의 경우 얼음공주팀 단독으로는 사냥이 불가합니다. 하지만 D급 게이트 처리증이 있는 다른 팀이나 헌터와 함께 공격대를 만든다면 D급 게이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검사관의 말을 효민이 무표정한 얼굴로 검사관을 쳐다보았다.


“ D급 게이트에서 사냥하려고 등급검사를 받은 건데. 어떻게든 해주세요. ”


효민에게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붙여준 효민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검사관을 계속 쳐다보았다. 그러자 검사관이 안절부절못했다. 한참을 그러더니 결국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 협회에 연락해서 얼음공주팀이 단독으로 D급 게이트를 처리할 수 있는 D급 게이트 처리증을 따게 해 드리겠습니다. ”


검사관의 말이 나오자 그제야 효민의 표정이 풀어졌다.


“ 거봐요. 검사관님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잖아요. 그럼 협회에 빨리 연락해 주세요. ”


효민의 말을 들은 검사관이 한숨을 내쉬며 협회에 전화를 걸었다. 얼음공주팀에 대한 일이라 하자 김진만 부장과 바로 연결이 되었고 김진만은 바로 얼음공주팀의 사냥 능력을 테스트할 헌터 모집에 들어갔다. 그러나 고위 헌터를 그렇게 쉽게 모을 수는 없었다.


검사관은 설혁과 함께 건물 밖으로 나가는 효민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 생긴 건 완전 여신인데 성격은 얼음덩어리네. 누가 지었는지 얼음공주라는 별명 진짜 잘 지었다. 설혁은 어떻게 저렇게 차가운 여자 옆에 붙어 다니는지 모르겠어. 성이 눈이라서 얼음공주와 잘 맞는 걸까? ”


검사관은 혼자 아재 개그를 하며 웃었다. 그러나 검사관이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효민은 설혁의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여자라는 사실을.


“ 동글아 업어줘. ”


“ 이제 안 업혀도 된다며. ”


“ 그래도 업히고 싶어! ”


효민이 칭얼거리자 설혁이 효민을 업었다. 그러자 효민이 설혁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으며 말했다.


“ 생각해보니 안 아프더라도 계속 너에게 업혀 다녀도 될 것 같아! ”


“ 왜? ”


“ 이제는 내가 너를 타고 다녀도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 안 하니까. 내가 너에게 안 업히면 오히려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며 질문을 할걸.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은 피식거리며 웃었다.


“ 네 마음대로 해. 난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할 거니까.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설혁의 뺨에 뽀뽀했다.


“ 동글이 최고. 사랑해! ”


효민의 애교는 설혁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설혁은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


“ 꺅, 동글아 갑자기 왜 뛰어? ”


“ 응? 갑자기 힘이 솟아서.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얼굴을 붉혔다.


“ 오늘도 사냥하기는 글렀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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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독자777
    작성일
    21.04.21 13:39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50 루디사
    작성일
    21.04.21 13:41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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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 6학년. 바깥세상은 위험해요! +3 21.03.16 1,384 32 13쪽
7 6. 5학년. 하트와 목걸이 21.03.15 1,410 30 11쪽
6 5. 4학년, 여자의 변신 21.03.14 1,483 30 14쪽
5 4. 3학년 고래와 왕자 +2 21.03.13 1,509 34 15쪽
4 3. 초등학교 2학년의 세계 +5 21.03.12 1,614 38 12쪽
3 2. 초등학교 1학년, 요리에 관심을 가질 나이 +3 21.03.11 1,750 37 12쪽
2 1. 아직은 유치원생 21.03.11 2,047 38 15쪽
1 프롤로그 +3 21.03.11 2,757 38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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