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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사 님의 서재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헌터님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루디사
작품등록일 :
2021.03.11 11:57
최근연재일 :
2021.06.16 12:00
연재수 :
1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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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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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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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8. 졸업(5)

DUMMY

D급 랜드 튜나를 사냥한 효민은 이필성을 비롯한 D급 헌터들을 돌아보았다.


“ 이 정도면 D급 게이트 처리증 발급받을 만하지 않나요? ”


효민의 말을 들은 이필성과 D급 헌터들이 서로를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거렸다.


“ 충분하네요. 얼음공주님이 탈것인 설혁씨를 보호하며 D급 게이트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만장일치로 판단했습니다. ”


남자들의 말을 들은 효민은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 헤헤, 한 마리 잡고 바로 인정받았네. 그럼 이제 게이트 밖으로 나가면 되는 거예요? ”


효민의 질문을 들은 헌터들이 고개를 저었다.


“ 아무리 테스트 목적이었지만 일단 우리가 이 게이트를 처리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별일 없으면 마무리까지 해야 합니다. ”


이필성의 말을 듣던 설혁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 그러면 일단 테스트는 통과한 것이고 이제는 빠르게 게이트만 정리하면 된다는 거죠? ”


설혁의 말을 들은 이필성이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 빠르게는 불가능하죠. 아직 남은 D급이 몇 마리인지도 모르고 E급과 F급은 진짜 그 수를 알 수 없으니까요. ”


이필성의 말을 들은 설혁이 피식거리며 웃었다.


“ 어쨌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면 빠르게 처리하면 되는 거죠? 테스트 끝난 것 맞죠? ”


“ 네! 테스트는 확실히 끝났습니다. 솔직히 실력으로 따지면 저희 3명을 합쳐도 얼음공주님 하나만 못한데요. 뭐. ”


이필성의 말을 들은 설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 테스트가 끝났으면 됐습니다. 그럼 여기서 쉬고 계세요. 게이트는 우리가 빠르게 정리하겠습니다. ”


이필성에게 쉬라고 말한 설혁은 고개를 돌려 뒤에 업힌 효민에게 말했다.


“ 효민아! 꽉 잡아! 달린다. ”


“ 응. ”


효민의 말을 듣자마자 설혁은 바람처럼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것을 본 헌터들은 멍하니 그 모습만 바라봤다.


“ 내가 뭘 본거지? ”


“ 바람처럼 사라지네. ”


“ 근데. 이번 게이트 정리하고 정산하면 전부 우리 몫으로 떨어질 건데 그걸 알고 저렇게 열심히 달리는 걸까? ”


설혁은 순식간에 헌터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설혁은 괴수가 제일 많이 느껴지는 곳으로 달려갔다. 효민은 바람에 머리카락이 휘날리자 신나서 외쳤다.


“ 오빠! 달료.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감격했다.


“ 오! 효민아! 네가 오빠라 불러주는 거야? 드디어 내가 너보다 오빠라는 걸 인정하는 거야?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피식거렸다.


“ 동글이 주제에 뭐라는 거야. 며칠 차이가지고. 그냥 빨리 달리면 다 오빠거든. ”


“ 칫. ”


설혁과 효민이 농담을 하면서 달리다 보니 눈앞에 엄청난 괴수 떼가 나타났다. E급 괴수가 수백 마리가 몰려 있었다. 그것을 보며 설혁이 말했다.


“ 효민아! 큰 거 한 방 날려. ”


“ 응? 그러면 괴수 사체가 안 남을 건데. ”


“ 어차피 괴수 사체가 남아봐야 우리한테는 10원도 안 들어와!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 진짜? ”


“ 응, 옛날에 실습할 때의 기억 안 나?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의 표정이 장난기 어린 악동의 표정으로 변했다.


“ 그렇단 말이지. 너희들 다 죽었어! 마! 나! 탄! ”


효민은 엄청난 양의 마나를 모아 마나탄을 날렸다. 이 한방기도 연습을 많이 해서 이제 범위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효민이었다. 효민의 마나탄은 부채꼴로 퍼지며 E급 괴수들을 덮쳤다.


단 한방이었다. 수백 마리의 E급 괴수가 가리가리 찢어졌다. 예전 같으면 이런 걸 한 방 날리면 마나가 다 떨어질 효민이었지만 지금은 마나가 1/10도 줄어들지 않았다. 효민이 한방에 수백 마리의 괴수를 죽이자 설혁이 입을 쫙 벌렸다.


“ 우와! 효민이 대단하다. 나도 한방에는 저렇게 못 죽일 것 같은데. ”


설혁이 칭찬을 하자 효민이 피식거렸다.


“ 네 공주님이 이 정도야. 동글 왕자 흐뭇하신가? ”


“ 응. 멋졌어! ”


설혁이 효민을 칭찬하는데 괴수들의 잔해 속에서 랜드 튜나 2마리가 솟구쳐 올랐다. 그것을 본 효민이 눈을 반짝였다.


“ 앗, 두 마리다. 두 마리를 한 번에 잡으면 얼마나 황홀할까?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눈살을 찌푸렸다.


“ 사냥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다니. 확, 내가 잡아버린다. ”


“ 아잉. 동글아! ”


설혁과 효민이 말을 하는 사이에 랜드 튜나 2마리가 두 방향으로 나뉘어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효민의 마나탄에 공포를 느낀 것이다. 그것을 본 효민이 두 발을 마구 흔들며 설혁을 보챘다.


“ 동글아! 저놈들 도망가. 빨리 따라가.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은 잠시 생각을 했다. 두 방향으로 흩어져서 효민을 업고 한 마리를 쫓으면 효민이가 한 번에 두 마리를 못 잡을 것 같았다.


그래서 설혁은 아예 두 마리를 생포해서 효민이 앞에 가져오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주변의 마나를 느껴보니 두 마리의 랜드튜나 외에는 다른 괴수의 마나가 느껴지지 않았다.


“ 효민아! 잠시 내려와! 내가 괴수 잡아 올게. ”


“ 응.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은 설혁의 몸에서 바로 내려왔다. 설혁이 D급 괴수에게 맞아서 다칠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안 하는 효민이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혁에게 한마디 했다.


“ 조심해서 잡아 와! ”


“ 응. 너도 조심하고 “


설혁은 효민의 입에 가볍게 뽀뽀를 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효민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효민을 업고 있지 않으니 효민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엄청난 속도로 움직인 것이다.


설혁은 순식간에 랜드 튜나 두 마리를 양손에 잡고 효민의 앞에 나타났다. 무게가 톤 단위로 나가는 랜드 튜나 이것만 설혁은 풍선 두 개를 든 것처럼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랜드 튜나 두 마리를 양 손에 들고 왔다.


효민의 앞에 선 설혁이 씩 웃으며 말했다.


“ 랜드 튜나 두 마리를 골대라 생각하고 넌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선수라고 생각하고 랜드 튜나에게 마나탄을 날려. ”


“ 응.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은 마나탄 두 개를 양손에 만들어 동시에 랜드 튜나에게 날렸다. 설 혁에게 붙잡혀 정신이 없던 랜드 튜나들은 효민의 마나탄을 맞고 머리가 사라졌다. 랜드 튜나 두 마리가 죽으며 랜드 튜나의 마나가 자신의 몸으로 흘러들어오자 효민이 신음을 냈다.


“ 하아앙. 두 마리는 더 좋아! ”


효민의 신음을 들은 설혁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고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 효민아! 설마 나보다 더 좋은 건 아니겠지?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피식거리며 웃었다.


“ 동글아!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코 파는 게 시원해도 그것보다 좋을 리가 없잖아!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은 그제야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효민은 그런 설혁을 보며 아까 설혁의 말에서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았다.


“ 동글아! ”


“ 응? 왜? ”


“ 근데 축구가 골대 맞추는 운동이야? ”


“ 아니. 골대 사이에 공을 넣는 운동이지. ”


설혁의 대답에 효민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 그런데 왜 나보고 랜드 튜나를 골대로 생각하면 맞추라고 그랬어? ”


“ 글쎄 왜 그랬을까? ”


“ 치, 순 엉터리. ”


효민은 피식거리며 설혁에게 다가와 자연스럽게 설혁에게 업혔다.


“ 동글아! 빨리 사냥 끝내자. 커피도 좋지만 TOP는 더 좋다잖아! ”


“ 흐흐흐, 그럴까? 사냥 빨리 끝내고 진한 것 마시러 가자. ”


설혁은 효민을 업고 게이트 내를 돌아다니며 E급 F급은 발로 밟아서 다 터트려 버렸다. 그리고 D급 괴수는 생포해서 효민이 막타를 치게 했다. 그러다 보니 둘이서만 사냥한 지 20분도 안 되어 D-1랜드 튜나 게이트가 정리되었다.


사냥이 끝나자 게이트가 헌터들과 괴수 사체를 내뱉었다. 근데 괴수 사체가 다 찢기고 갈리다 보니 무슨 피죽 같은 것이 게이트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괴수의 살 조각과 피를 뒤집어쓴 헌터들이 경악했다.


“ 이게 뭐야? ”


말짱한 것은 설혁에 업힌 효민과 효민의 마나장으로 몸을 보호받는 설혁 뿐이었다. 둘은 피범벅이 된 헌터들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 테스트 합격한 건 협회로 연락해 주세요. 우린 바빠서 이만. ”


말을 마친 효민과 설혁이 사라졌다. 그러자 헌터들이 한숨만 내쉬었다.


“ 이거 청소비 우리가 뒤집어쓰겠는데. 망했네. 적어도 E급 괴수 1,000마리 이상을 믹서기에 간 모습이야. 이걸 다 치우려면 돈 많이 깨지겠다.


헌터들이 한숨을 내쉬는데 이필성이 무언가를 발견하고 눈을 반짝였다.


“ 하나, 둘······. 아홉! ”


“ 뭐가 아홉인데? ”


“ 랜드 튜나 사체가 9구나 돼. ”


이필성의 말을 들은 헌터들이 놀라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9구의 랜드 튜나 사체를 발견하고는 만세를 불렀다.


“ 만세. 마정석만 9억에 랜드 튜나 사체값까지 하면 14억은 받겠는데? ”


“ 그중에 1억은 여기 청소비로 나가겠지. 그렇다 하더라도 대박이네. 게이트 안에서 1시간도 안 있었는데 13억 번 거면 대박이지. ”


“ 흐흐흐, 얼음공주가 선배에 대한 예의를 아는 헌터였구먼. 피바다 속에 이런 선물을 남겨놓다니. ”


헌터들은 피를 뒤집어쓰고도 효민을 칭찬했다. 한편 게이트 내에서 9잔의 커피를 마신 효민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진한 TOP를 한잔하며 천국에 갔다.


“ 아아, TOP 좋아! 통글이 오브 파인애플. ”


“ 효민아! 파인애플의 통글이는 도대체 뭐를 말하는 건데? ”


“ 동글아! 조용하고 다른 곳에 집중해 줄래? TOP가 식잖아! ”


효민은 한마디 말로 설혁의 입을 막아버렸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었다. 9마리의 D급 괴수를 잡아 마나량도 늘고 몸도 더욱 튼튼해진 효민이 가뿐한 아침을 맞이했다.


잠에서 깨어난 효민은 핸드폰을 켰다. 어제 집에 오자마자 핸드폰의 꺼버렸기 때문이다. 전화를 켜니 부재중 전화가 잔뜩 와있었다.


“ 아! 협회에서 전화했었네. ”


“ 그래? ”


“ 응, 문자도 와있어. ”


효민은 설혁과 대화를 나누며 문자를 확인했다.


“ D급 게이트 처리증이 발급되었데. 온라인으로 발급되었으니 다운받기만 하면 된데. ”


“ 알았어. 그럼 나도 핸드폰을 켜야겠네. ”


둘은 핸드폰을 켜서 D급 게이트 처리증을 받았다. 효민은 문자를 계속 확인하다가 얼굴을 붉혔다.


“ 동글아! 협회에서 협조공문이 왔어!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눈살을 찌푸렸다.


“ 혹시 게이트를 처리해 달라는 부탁? 이런 식으로 나오면 기분 나쁜데. ”


설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중얼거리자 효민이 고개를 저었다.


“ 그런 거 아냐. ”


“ 그럼 뭐야? ”


“ 괴수를 좀만 더 살살 다뤄 달래.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눈을 껌벅거렸다.


“ 응? 갑자기 무슨 말이지? ”


“ 어제 우리가 저지른 일이 있잖아! 근데 뒤에 한마디 더 붙여놨어. ”


“ 뭐라고 하는데? ”


“ 조금이라도 좋으니 건더기를 좀 남겨달라고.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피식거리며 웃었다.


“ 공문이 센스가 있네. 그런 말을 들으면 건더기를 남겨줄 수밖에 없잖아! ”


설혁의 말을 들은 효민이 입술을 삐죽거렸다.


“ 그러면 이제 큰 거 한방씩 못 날리는 거야? 엄청 재미있었는데. ”


“ 효민아!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는 것 아니다. 어제는 커피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고 앞으로는 조심해야지. ”


설혁의 말에 효민이 얌전히 대답했다.


“ 네! ”


얌전히 대답한 효민이 갑자기 설혁에게 다가와 설혁의 목을 끌어안았다.


“ 동글아! ”


“ 왜? ”


“ 근데 나 커피 중독이 더 심해진 것 같아! 아침에 사냥 가기 전에 TOP 한잔 진하게 마셔야 할 것 같아! ”


효민의 말을 들은 설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 베트남에 코코넛 커피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파인애플 커피가 있지. 그럼 파인애플 TOP를 한잔해볼까? ”


설혁은 효민을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 효민을 번쩍 안아 올린 설혁은 전설 속의 마당쇠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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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 헌터 전문학교 2학년 +1 21.03.21 1,318 30 15쪽
12 11. 헌터 전문학교. 1학년 +1 21.03.20 1,334 32 12쪽
11 10. 중학교 3학년, 효민 각성하다. +1 21.03.19 1,347 32 15쪽
10 9. 중학교 2학년. 현실에서의 데이트 +1 21.03.18 1,297 32 12쪽
9 8. 중학교 1학년. 반짝이는 이별 21.03.17 1,303 28 12쪽
8 7. 6학년. 바깥세상은 위험해요! +3 21.03.16 1,384 32 13쪽
7 6. 5학년. 하트와 목걸이 21.03.15 1,410 30 11쪽
6 5. 4학년, 여자의 변신 21.03.14 1,483 30 14쪽
5 4. 3학년 고래와 왕자 +2 21.03.13 1,509 34 15쪽
4 3. 초등학교 2학년의 세계 +5 21.03.12 1,614 38 12쪽
3 2. 초등학교 1학년, 요리에 관심을 가질 나이 +3 21.03.11 1,750 37 12쪽
2 1. 아직은 유치원생 21.03.11 2,047 38 15쪽
1 프롤로그 +3 21.03.11 2,757 38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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