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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이 님의 서재입니다.

죽음의 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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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이
작품등록일 :
2020.05.17 16:11
최근연재일 :
2021.01.27 20:39
연재수 :
1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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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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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글자수 :
447,419

작성
20.12.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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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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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8쪽

99.쪽박인가 대박인가

DUMMY

하지만 이제부터가 문제다

지금처럼 인원수가 늘어 나는 가운데 마수의 숲에서 성공적인 정찰을 해내고 주목을 계속 받는다면 외부 세력들이 큰 압박을 가해 오리라.

그래서 생각한 수단이 더 큰 주목을 끄는 방법이었다.

전 국민적인 관심과 정부의 주목을 잡아 끌어야 한다.

다른 큰 단체들이 대 놓고 방해하기 끌꺼럽게 말이다.

바로 기자회견.

수많은 방송사들과 기자들이 찾아와 인터뷰 요청이나 기자 회견을 요청했었지만 모두 차단했었는데 오늘은 해볼 요량이다.

‘네놈들에게 남은 기회는 지금 뿐이다. 아직은 작은 단체라고 깔보고 있겠지만 아차하는 순간에 우리는 공룡만큼 덩치가 커질 테니까.’

파르누스군단 이름으로 공지가 하나 떴다.

기자회견.

장소 막사 앞.

시간 오후 5시 30분.

이제까지 회견을 거부 당했는데, 허락이 떨어지자 기자들이 헐레벌떡 뛰어와 모였다.

“무슨 얘길 할려고 우릴 모은 거야?”

“그러게 말이야. 콧대 높은 녀석들. 인터뷰 한번만 해달라고 해도 거부를 하더니. 왠 일?”

“왔다. 왔어.”

제노가 입장하자 웅성거리던 소리가 줄어 들었다.

“으이구 많이들 오셨네. 뭐 먹을 것 있다고 이렇게 왔어요? 정말 대단들 하세요. 나같으면 벌써 돌아 갔을 거에요. 어쨌든 저의 부름에 응해 주셨으니 간단히 몇마디 하겠습니다. 현재 저희 파르누스군단이 다섯 번 마수의 숲 정찰에 성공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몬스터들의 대응이 날이 갈 수록 기밀해지고 숫자도 많아지고 있죠. 운이 좋게도 아직까지는 한명의 인명 피해도 없었지만 언제 그런 불상사가 벌어질지 모를 상황이란 말입니다.”

제노가 잠시 말을 끊자 참지못한 기자가 질문을 했다.

“그말은 이제 마수의 숲 정찰을 그만둔다는 뜻입니까?”

방어라인을 갖추면서 정체되어 있는 전쟁터에서 그나마 제일 주목을 끄는 이들이 파르누스군단이었는데 이들마저 정찰을 그만둔다면 큰 화제거리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곳에 모인 기자들은 절대 그런 일을 바라지 않았다.

성급하게 질문한 감도 있었지만 워낙에 중요한 문제였기에 질문을 한 기자.

사실 참고는 있었지만 다른 기자들도 같은 생각을 떠올렸다.

그래서 속으로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다.

망할 겨우 정찰 포기를 이야기 할려고 우리를 불렀단 말이냐? 꽤 대단한 녀석들이 나왔다고 생각했더니 너희들도 겨우 이정도가 한계구나.

어느새 회견장 분위기는 싸늘하게 식어 갔다.

일부러 말을 끊어 기자들의 이런 반응을 유도한 제노는 슬며시 웃음을 지었다.

부정적인 생각에 빠졌다가 희망적인 말을 들으면 그 느낌이 더 큰 법.

이제 자신의 발표에 깜짝 놀랄 기자들을 생각하니 괜히 웃음이 지어진 것이다.

“10회.”

“???????”

제노의 말에 혼란 스러워진 기자들.

“10회까지 정찰을 하겠다는 말입니다.”

“!!오오오오오. 그런. 아주 용기있는 생각입니다.”

“다시는 제 앞에서 포기란 단어를 사용하지 마십시오. 이번 한번은 넘어 가지만 다음엔 바로 퇴장 시키겠습니다.”

“!!...”

“용감한 우리 파르누스군단은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저의 계획 아래 오로지 전진하며 역할을 수행해 낼 것입니다.”

제노의 힘있는 목소리에 전율을 느끼며 압도된 기자들.

이들중 경험 많은 사람들은 제노를 보며 느끼는 바가 있었다.

수많은 인터뷰 상황에서 만난 특출난 사람들. 톱 스타나 최고의 부자들이나 최고위 권력자들과 제노가 같은 느낌을 뿜어 낸다는 것이다.

‘애송이라고 생각했더니 거물이었어. 한달 정도 뒤에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계획을 바꿔야겠어. 여기. 파르누스군단이 있는 곳에 상주하며 기사를 쓴다.’

‘대단한 기세다. 뭔가 큰 인물이 될 사람이야.’

‘우와. 엄청난 박력이 있네. 보이는 인상과는 완전 딴 판이야.’

제노의 진면목을 알아본 일부 기자들의 집중력이 전에 없이 높아졌다.

뭔가 대박의 냄새를 맡은 것이다.

“그리고···. 남은 5번의 정찰은 모두 다른 지역을 정찰 할 것입니다.”

제노가 화면에 나타난 지도에 위치를 표시하자 지켜보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 숨을 크게 들이 쉬었다.

기본 상식으로는 들어가면 전멸을 각오 해야하는 적진 깊숙한 곳이었다.

그런데 간다고 하니 믿어야 할지 농담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순간 의심이 든 것이다.

“정말 그 위험한 지역으로 들어 간다는 말입니까?”

“설마 자살할 생각은 아니죠?”

“대원들은 어떻게 되던 상관 없다는 뜻입니까?”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부정적인 질문들이 쏟아졌다.

반 이상의 기자들은 저 젊은 우두머리가 그동안의 성공에 취해 능력밖의 일을 벌인다고 생각했다.

“여러분들은 내가 실패할 거라 생각하지만, 그 예측은 틀렸습니다. 우리 파르누스군단은 단 한명의 사망자도 없이 남은 다섯 번의 작전을 멋지게 수행해 낼 것입니다.”

제노의 확신에 찬 목소리가 주변을 울렸다.

이에 파르누스군단의 작전이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던 기자들도 어쩌면 성공하지 않을까 하고 느낄 정도.

하지만 그들은 곧 정신을 차렸다.

제노의 말에 흔들리면 안된다고 되뇌이며 어떻게 하면 더 자극적이고 더 관심을 끌 기사를 쓸까 벌써부터 고민을 했다.

기자 회견이 끝이 나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둘러 돌아가는 가운데 몇몇은 남아서 제노에게 다가갔다.

제노의 대단함을 눈치챈 노련한 기자들과 그런 선배 기자들의 눈썰미를 잘 알고 있는 젊은 이 몇 명.

제노는 떠나간 이들을 차분히 바라 보았다.

저들은 분명 자신에게 부정적인 기사를 올리게 되리라. 파르누스군단이 실패하리라고 예측하겠지. 하지만 그들은 틀렸다. 파르누스군단은 모든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낼 것이며 거대한 단체가 될 것이다. 그때가서 저들이 제발 인터뷰 좀 해 달라고 매달리는 모습이 상상이 되어 웃음이 나올려고 한다.

‘너희들은 대박을 놓친 거야.’

반면 자신의 앞으로 다가오는 기자들은 오늘의 결정이 그들의 인생에서 최고의 선택이었음을 훗날 알게 되리라.

어떻게 아냐구?

‘내가 그렇게 만들 테니까.’

“안녕하세요. 샘닐 기자입니다.”

샘닐을 시작으로 다른 6명의 기자들이 각자 소개를 했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미소를 짓고 있는 표정이 제노에게 호감이 있음을 드러내었다.

제노가 앞으로 큰 인물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여겼기에 지금 이 자리에서 친분을 쌓을려는 생각.

당장 자극적인 기사로 작은 이득을 취하기 보다는 먼 미래를 생각한 포석.

어쩌면 지금의 판단이 큰 실수가 되어 불이익으로 돌아 올지도 모르지만 기자들은 자신들의 감을 믿었다.

제노도 기자들의 이런 마음을 느꼈기에 대화는 부드럽게 흘러갔다.

소소한 이야기가 이어지던 가운데 앳되어 보이는 기자가 젊은 혈기로 과감한 질문을 던졌다.

“제노 대장님. 당신의 포부는 무엇입니까? 지금처럼 작은 단체로 만족할 사람으론 보이지 않는데 말입니다. 솔직히 200명 이상의 중규모의 타격대 정도는 이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중규모라··· 여러분은 아직 우리 단체의 이름을 제대로 모르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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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2.파르누스군단의 저력 20.12.11 65 1 8쪽
102 101.파르누스군단의 저력 20.12.09 67 1 8쪽
101 100.쪽박인가 대박인가 20.12.07 71 1 8쪽
» 99.쪽박인가 대박인가 20.12.06 67 1 8쪽
99 98.쪽박인가 대박인가 20.12.04 64 1 8쪽
98 97.쪽박인가 대박인가 20.12.02 66 1 7쪽
97 96.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30 68 1 8쪽
96 95.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8 68 1 7쪽
95 94.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8 58 1 8쪽
94 93.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5 75 1 8쪽
93 92.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3 74 1 7쪽
92 91.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1 70 1 8쪽
91 90.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0 70 1 7쪽
90 89.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8 76 1 7쪽
89 88.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7 77 1 7쪽
88 87.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4 79 1 7쪽
87 86.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3 79 1 8쪽
86 85.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1 81 1 7쪽
85 84.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9 85 1 7쪽
84 83.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8 82 1 7쪽
83 82.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6 79 2 8쪽
82 81.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5 84 2 7쪽
81 80.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3 88 2 7쪽
80 79.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0.31 93 2 8쪽
79 78.크루캅지파 20.10.30 87 2 7쪽
78 77.크루캅지파 20.10.28 98 2 7쪽
77 76.크루캅지파 20.10.26 100 2 8쪽
76 75.크루캅지파 20.10.23 103 2 8쪽
75 74.크루캅지파 20.10.21 109 3 8쪽
74 73.크루캅지파 20.10.19 117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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