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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이 님의 서재입니다.

죽음의 사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광광이
작품등록일 :
2020.05.17 16:11
최근연재일 :
2021.01.27 20:39
연재수 :
1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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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39
추천수 :
552
글자수 :
447,419

작성
20.11.0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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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81.깨어나는 크루캅지파

DUMMY

그가 단 몇일만에 행한 이적이 지금 이런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일대일대결이라고 지레 겁먹었던 자신들이 한심하게 생각되어졌다.

이제 완전하게 용기를 얻은 사람들.

대결은 한참이나 이어졌고.

총 오십판의 대결이 끝나고 난 뒤.

결과는 30대 20으로 크루캅지파의 승리였다.

이날 저녁 또다시 잔치가 벌어졌다.

기분 좋은 술판에 행복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졌다.

다음날 똑 같은 대결이 다시 이루어졌다.

이젠 더 이상 실실 웃으며 방심하는 지온 마법사들은 없어졌다.

대신 독심을 품고 살기를 풀풀 풍기는 지온 마법사들이 있었다.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대결은 아주 치열해졌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용기를 얻고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한 크루캅지파의 마법사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과는 32대 18로 또다시 승리.

다음날 또 대결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번엔 제노가 크루캅지파 마법사들의 약점을 적들에게 알려 주었다.

누구는 어떤 타이밍에 공격을 하는지 또 누구는 어떤 마법을 애용하는지. 아니면 누구는 어떤 마법을 사용하기 전 어깨를 움찔 거린다던지.

별 것 아닌 약점 같았지만 그 효과는 대단했다.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크루캅지파의 마법사들이 속절없이 밀리며 허우적 댔다.

정말 치열한 대결.

결과는 정말 한 끗 차이.

26대 24로 크루캅지파의 승리.

또다시 다음날

이날부터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지파의 사람들.

제노에 의해 까발려진 약점에 대해, 사람들은 보완책을 마련해 왔고 더 이상 허둥되지 않았다.

이젠 실력에서도 앞서는데 약점마저 없어지니 질 이유가 없었다.

결과는 45대 5

그리고 다음날부터는 단 1패도 없는 압승.

제노가 원한던 대로 이루어졌다.

지온 마법사들을 이용한 훈련은 아주 대성공이었다.

크루캅지파의 사람들의 모습에선 더 이상 예전처럼 패배자의 그림자가 느껴지지 않았다.

축처진 어깨 대신 쫙 펴진 어깨. 무겁게 옮기던 발걸음 대신 당당하고 가벼운 발걸음. 답답한 미래에 대한 우울함에 칙칙하던 표정대신 희망찬 내일에 대한 밝은 얼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강하게 훈련시켜서 제대로 부려 먹어 주리라.


한편 지온 마법학회에선 비상이 걸렸다.

크루캅지파를 공격하라고 보냈던 마법사들과 연락이 끊긴 것.

너무 간단한 일이라 생각했기에 젊은 마법사들에게 경험이나 쌓고 오라고 보냈는데 연락 두절이라니.

첫 몇일은 일부러 잠수타고 어딘가에서 놀고 있나 하고 생각 했을 정도.

도저히 크루캅지파를 공격 하다가 잡혔을 거라고는 믿겨지지 않았다.

하지만 실종 5일이 넘어가자 뭔가 일이 잘못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적에게 몰살을 당했거나. 모두 잡혔거나 둘중에 하나.

그제서야 정보원을 파견해 크루캅지파 건물을 감시했다.

하지만 싸움이 벌어졌다고 보기엔 건물이 너무 멀쩡했고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너무 평온했다.

만약 전투가 벌어졌다면 이럴 리가 없다.

무려 50명의 마법사가 동원되었다.

이 주변이 초토화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전력이다.

그렇게 소득없이 잠복하며 몇일을 보낸 후 혹시나 싶어 주변 탐문을 한 정보원.

한가지 중요한 단서를 포착했다.

마법사들이 실종된 당일날 크루캅지파 건물에서 꿍꿍 하고 바닥을 찍는 소리가 오랫동안 났다는 것이다.

방음마법.

만약 건물 전체에 방음 마법이 설치되어 있다면 모든 게 설명이 된다.

멀쩡한 건물도, 크지 않았던 소리도.

정보원은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동료 정보원에게 말하고 크루캅지파 건물 진입을 시도했다.

동료 정보원은 말도 안되는 가설이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제껏 크루캅지파를 공격했을 때 단 한번도 방음 마법이 설치 되어 있었던 적이 없었다.

언제든지 버리고 도망가야 할 건물에 돈을 들이는 것은 낭비이기 때문.

하지만 정보원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확인하게 되었다. 방음 마법과 보호마법이 설치 되어 있음을.

그리고는 연락이 끊기게 되었다.

그 역시 포로로 잡히게 된 것이다.

동료 정보원은 이 사실을 즉각 본부에 전달했다.

모든 사건의 경위를 알게 되자 지온 마법학회의 수뇌부들은 크게 분노했다.

감히 개미만도 못한 놈들이 자신들을 공격했다는 사실에 화가 계속 났다.

이때까지처럼 그냥 얌전히 도망을 갔더라면 놈들을 쫓아 가며 적당히 사냥하다 끝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감히 반격을 해 오다니.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대가가 어떤지 톡톡히 가르쳐 줘야 겠다.

이런 결론을 내리고 병력을 모으는데 크루캅지파에서 연락이 왔다.

51명의 포로를 데리고 있으니 몸값을 지불하라는 내용이었다.

수뇌부들은 또다시 분노했다.

감히 씹어 먹어도 시원치 않을 놈들이 협상을 시도 하다니 몹시 짜증이 났다.

생각 같아서는 포로는 신경 쓰지 않고 그냥 공격을 퍼붇고 싶었다.

하지만 그래선 안된다.

포로를 버리는 순간 조직원들의 수뇌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

그리고 잡혀 있는 마법사들이 유력 집안의 자제들이라 포기할 수 없었다.

협상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거대 단체 지온 마법학회에겐 포로들의 몸값 정도는 껌값이었고, 다시 뺏어 오면 된다고 생각했으니 얼마를 달라고 했으도 줬을 것이다.

상대방이 원하는 돈을 주고 포로로 잡혔던 마법사들을 무사히 데리고 왔다.

이 와중에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

크루캅지파의 전투력이 상당히 높다는 것.

하지만 수뇌부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애초에 포로로 잡힌 이들은 마법학회 내에서 제일 약한 이들이었다.

그들이 아무리 적이 강하다고 말해도 크게 와닿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들의 실수를 만회하기위해 적의 능력을 크게 부풀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

그래서 다시 꾸려진 2차 공격대의 숫자도 딱 50명이었다.

하지만 1차 공격대와 숫자만 같을 뿐 전투력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났다.

개개인의 실력도 2차 공격대가 월등히 앞섰으며 단체로 전술을 사용하면 압도적인 전투력을 발휘하게 된다.

산술적으로 말하자면 1차 공격대보다 2차 공격대가 세배에서 다섯배정도는 강하다.

이런 2차 공격대의 출진은 크루캅지파의 정보원들에 의해 곧바로 알려 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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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84.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9 86 1 7쪽
84 83.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8 83 1 7쪽
83 82.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6 80 2 8쪽
» 81.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5 85 2 7쪽
81 80.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3 89 2 7쪽
80 79.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0.31 94 2 8쪽
79 78.크루캅지파 20.10.30 87 2 7쪽
78 77.크루캅지파 20.10.28 99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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