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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이 님의 서재입니다.

죽음의 사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광광이
작품등록일 :
2020.05.17 16:11
최근연재일 :
2021.01.27 20:39
연재수 :
129 회
조회수 :
40,001
추천수 :
552
글자수 :
447,419

작성
20.11.25 22:15
조회
75
추천
1
글자
8쪽

93.쪽박인가 대박인가

DUMMY

“네 그렇습니다. 몬스터들의 힘이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놈들의 공격을 막아 낼 때는 팔이 다 저리더라니까요. 그리고 무기 사용을 아주 능숙하게 잘 하더라고요. 게다가 숫자는 얼마나 많은지···”

“내 실수가 컸어. 놈들의 정찰을 눈치 채지 못해 너희들의 위치를 들켰지. 애초에 놈들을 더 까다로운 상대라고 생각하고 깊이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어.”

“에이. 대장답지 않게 왜 자책을 하고 그래요? 다음에 잘 하면 되지.”

“하하하. 자책이 아니고 자기 분석이라고 말해다오. 다음에 똑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위해 냉철하게 나를 분석하는 중이다.”

“그럼 다음 진입은 언제 합니까?”

“몬스터 대처 훈련을 더하고 3일뒤에 진입하자.”

“옙.”

이렇게 파르누스군단의 회의는 끝이 났다.



파르누스군단이 해낸 일은 꽤나 큰 화제거리였기에 소문은 빠르게 퍼져 나갔다.

“정말 그녀석들이 살아 돌아 왔다고? 우와. 대단하네.”

“왠 미친 놈들이라고 생각했더니 잘못된 판단이었네.”

“영상을 찍어 왔데. 유명해질려고 목숨을 거는 놈들이야. 방송으로 인기를 얻어 돈벌려고 환장한 놈들이지.”

“다음에도 또 들어간데? 만약 그리 되면 그때는 그놈들 모두 죽을 거야. 이번엔 운이 좋아서 살아 왔을 뿐이야.”

“왠 또라이 같은 신병들이 들어와서는 이곳의 분위기를 망치네. 열심히 방어를 하고 있는 우리들은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하고 이게 뭐야 대체.”

“야. 우리도 한번 들어가보자. 사실 몬스터들이 많이 약한 거 아니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파르누스군단의 성과를 인정하기 보다는 까내리기 바빴다.

자신들도 하지 못한 일을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이들이 나타나 해내었으니 질투에 배가 아팠기 때문.

전선에서의 분위기는 제노들에게 부정적이었지만 제국내에서는 아니었다.

파르누스군단이 마수의 숲에서 몬스터들을 상대하며 도주하는 영상은 제국 정보부의 심의를 거쳐 잔인한 부분은 편집이 되어 국민들에게 방송되어졌다.

영상을 본 국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만나는 사람들 마다 영상에 대해 이야기했고, 파르누스군단의 대단함을 떠들어 댔다.

영상 조회수는 끝없이 올라 갔고 사생팬 단체가 생겨났다.

언론에서도 연일 방송을 보여 주었고 전문가들의 칭찬이 이어지자 파르누스군단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높이 치솟았다.

분명 한 일보다 과한 대접을 받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것은 제국 정부에서 밀어 주었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었다.

제국 입장에서는 전쟁이 길어지자 터져 나오는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잠재울 필요성이 있었고, 마침 파르누스군단의 영상이 올라 왔기에 이용했을 뿐이었다.

어쨌든 최초라는 게 중요했다.

방어전을 치르는 영상은 많았지만 마수의 숲에서 활약을 펼친 영상은 이제껏 없었으니까 제노들의 성과가 더 관심을 받는 것이었다.

사실 마수의 숲에 들어간 정찰대는 파르누스군단이 처음이 아니었다.

많은 부대들이 진입을 시도 했지만 모두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었다.

이런 이유들로 파르누스군단은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또 한번 놀라운 사실이 전해졌다.

파르누스군단이 2차 정찰도 성공적으로 치르고 전원 무사 복귀를 했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3차. 4차. 5차 정찰까지 성공하자 이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처음엔 단지 운이 좋은 이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아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5번 연속으로 운만으로 마수의 숲에서 무사히 살아 나올 수는 없다.

이쯤되자 제국 군대와 거대 세력들이 제노들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저 관심 끌기 좋아하는 운좋은 멍청이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아니다.

“이봐 부관 우리가 잃은 공격대 병력이 얼마나 되지?”

“네 사령관님. 20차례 진입을 시도하여 사망 400명, 중상 10명, 경상 20명입니다.”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하고 많이도 죽었군. 내가 내린 명령에 개죽음을 당했군. 그 이유가 정찰용 드론이 쓸모가 없어서 그러지 않았나?”

“네 맞습니다. 드론은 적의 지역에 진입하기 무섭게 공격을 받아서 격추되었습니다. 그래서 적의 움직임을 전혀 파악하지 못해서 공격대원들이 죽게 되었지요.”

“그래. 드론이 실패해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보았지. 새나 쥐 등을 침투 시키지 않았냔 말이지. 그런데 모두 발각 되었어.”

“옙 그렇습니다. 아직 어떤 방법도 찾아내지 못한 상태 입니다.”

“그런데 그놈들. 자칭 파르누스군단이라는 남 부끄러운 이름을 버젓이 사용하는 그놈들은 어떻게 정찰하냔 말이야. 영상 분석팀의 보고에 의하면 적들의 움직임을 훤히 꿰뚫어 보는 커맨더의 명령대로 움직인다고 하던데 말이야.”

“···네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밝혀내지는 못했죠.”

“이런 멍청한. 안되면 직접 물어봐. 그 제노라는 놈에게 전화를 걸어.”

“하지만 분명 자신들만의 비밀일 텐데요. 말해 줄까요?”

“어떻게든 알아내. 돈을 주든. 뭘 하든. 알아내란 말이야.”

“···.눼.”

그렇게 부관과 제노의 통화가 이루어졌다.

“뭐래? 가르쳐 줘?”

“···네. 너무 쉽게. 아무런 조건도 없이..”

“거봐 내가 기키는대로 하니까 되잖아.”

“···.눼..동물들을 사용했답니다.”

“!? 우리도 테이머들의 동물을 보냈지만 실패했었잖아.”

“일반 마법은 안된답니다. 아마도 몬스터를 이끄는 적 수뇌부가 흑마법사일 거랍니다. 그래서 흑마법으로 조종하는 동물들만 마수의 숲에서 활동이 가능하며 그것도 적 흑마법사의 마력 파장과 최대한 비슷해야 들키지 않는답니다.”

“음. 상당히 까다롭군. 그래도 방법을 알았으니 우리도 그대로 따라하면 되지. 당장 흑마법사들을 수배해.”

곧 이들이 알아낸 정보가 전장에 퍼졌고 때 아닌 흑마법사 기근 현상이 벌어졌다.

모든 전장에서 흑마법사를 영입할려니까 벌어진 현상.

하지만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좌절을 겪어야 했다.

“부관 흑마법사 영입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나?”

“··· 50명 넘게 섭외 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40명은 동물 세뇌는 들이는 정신력에 비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해 배우지를 않았답니다. 그리고 5명은 겨우 동물 한 마리를 세뇌 했지만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았습니다.”

“시야 확보가 되지 않으면 정찰이 불가능 하잖아. 그럼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네.”

“네 그리고 나머지 다섯명중 3명은 동물과 시야를 공유했지만 그 거리가 100미터도 되지 않았고 나머지 두명만이 1킬로미터까지 정찰 가능했지만 멀어진 거리만큼 유지 시간이 단축되어 10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유지 시간이 짧아서야 전투에는 활용도 못하겠구나.”

“네. 그렇습니다. 게다가 운좋게 1킬로미터까지 날아가도 적에게 발각되어 새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흑마법사의 말로는 적 흑마법사가 사용하는 마력의 파동은 너무 특이해서 비슷하게 만드는 이가 거의 없을 거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군. 어째 흑마법사들을 모으면 모을 수록 그 제노란 녀석만 대단하게 느껴지는 거야? 그놈은 혼자서 이 모든 일을 다 한다며?”

“사령관님. 제노의 말에 의하면 혼자서 30마리의 동물들을 움직이며 시야를 공유하고 작전지시까지 한다고 했습니다. 가능하지 않습니다. 허풍이 너무 심해요. 놈은 관심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당장 저희들이 포섭한 흑마법사들중 1마리 이상의 동물과 시야를 공유하는 이가 없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30마리라니. 터무니 없습니다. 3마리라고 했으면 어쩌면 믿었을지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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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100.쪽박인가 대박인가 20.12.07 71 1 8쪽
100 99.쪽박인가 대박인가 20.12.06 67 1 8쪽
99 98.쪽박인가 대박인가 20.12.04 64 1 8쪽
98 97.쪽박인가 대박인가 20.12.02 66 1 7쪽
97 96.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30 68 1 8쪽
96 95.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8 68 1 7쪽
95 94.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8 58 1 8쪽
» 93.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5 76 1 8쪽
93 92.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3 74 1 7쪽
92 91.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1 70 1 8쪽
91 90.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0 70 1 7쪽
90 89.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8 76 1 7쪽
89 88.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7 77 1 7쪽
88 87.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4 79 1 7쪽
87 86.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3 79 1 8쪽
86 85.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1 81 1 7쪽
85 84.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9 85 1 7쪽
84 83.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8 82 1 7쪽
83 82.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6 79 2 8쪽
82 81.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5 84 2 7쪽
81 80.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3 88 2 7쪽
80 79.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0.31 93 2 8쪽
79 78.크루캅지파 20.10.30 87 2 7쪽
78 77.크루캅지파 20.10.28 98 2 7쪽
77 76.크루캅지파 20.10.26 100 2 8쪽
76 75.크루캅지파 20.10.23 103 2 8쪽
75 74.크루캅지파 20.10.21 109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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