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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이 님의 서재입니다.

죽음의 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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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이
작품등록일 :
2020.05.17 16:11
최근연재일 :
2021.01.27 20:39
연재수 :
1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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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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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글자수 :
447,419

작성
20.11.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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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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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7쪽

87.쪽박인가 대박인가

DUMMY

갑자기 쳐들어 온 골렘들과 요정들의 공격에 공화국 역시 멸망하게 되었다.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세군데의 대규모 전쟁.

거대한 적의 세력에 세계는 정신을 차지리 못했다.

처음 키에스 제국이 공격을 받을때만 해도 잘됐다고 고소하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너무 강성한 키에스 제국이 보기 싫었던 사람들은 이참에 몬스터들이 키에스 제국의 국력을 절반으로 깎기를 바랬다.

그렇게 된다면 키에스 제국도 더 이상 세계 무대에서 큰소리 치지 못하고 위축될 테니까.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어졌다. 전세계가 전쟁에 휩쓸리게 된 상황.

사람들은 키에스 제국이 하루라도 빨리 몬스터를 몰아내고 다른 국가에 병력을 원조해주기를 소망했다.

상황은 심각했다.

키에스 제국을 제외한 두 군데의 전장에서는 연일 패배를 당하고 있었다.

최대한 병력을 끌어 모아 최선을 다해 막고는 있었지만 적이 너무나 막강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주변국가들이 자신들에게까지 불똥이 떨어지기전에 막기 위해 전쟁 물자를 공급해 주었다.

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 와중에 전쟁터와 멀리 떨어진 국가들은 남의 집 불타는 모습을 구경하듯 느긋하게 대처하고 있었다.

원조를 약속했지만. 규모가 작은 생색내기용이었고 그마저도 차일피일 미루며 시간을 끌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런 국가들은 양반이었다.

진짜 얌체 국가들은 타 국가의 전쟁 상황을 이용해 물건의 가격을 올려 고수익을 올리는 장사를 하고 있었다.

정말 짜증나는 상황이지만 직접 전쟁을 해야하는 국가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몇배의 값을 치르고 전쟁물자를 사 들였다.

직접 전쟁을 치르는 나라는 전시 체제로 국가가 운영되었다.

의류 공장에서 군복을 만들고 중공업 회사들은 마력 탱크나 비행기 등을 만들었다.

식품회사에서 전투식량을 생산했으며 군인 모집과 징집이 이루어졌다.

국가 예산이 방위비로 쏟아져 들어갔다.

당장 공공부분에 들어가던 자금이 회수되었다.

복지에 사용되던 돈이 일시적으로 중지되었다.

이것으로도 부족해 연일 돈을 찍어 내어 자금을 마련했다.

시중에 단기간에 너무 많은 돈이 풀리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아주 큰 폭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생필품의 물가가 말도 안되게 올랐다.

분명 전쟁 특수를 누리며 많은 돈을 번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서민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관광객이 사라지고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번지며 수입이 없어 문을 닫는 개인 사업자들이 많아졌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물가가 오르니 당장 먹고 살기도 빠듯해졌고 높은 이자를 주면서도 대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대로 몇 달만 지난다면 파산하는 개인이 속출할 추세였다.

이들을 두고 뉴스에서는 잠재적 사회적 폭탄이라고 떠들어 댔다.

상황이 이렇게 어려워지는 가운데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전선 유지를 하는 국가는 굉장히 선전을 벌이는 곳이었고 대처가 미흡한 국가는 연일 후퇴를 거듭하며 영토를 빼앗겼다.

피난민들이 넘쳐나게 되었고, 당장 그들의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무리를 하게 되었다.

결국 이런 나라들은 채 한달을 버티지 못하고 패망의 길로 들어섰다.

전쟁 발발 3달.

패망한 나라 15개국.

이쯤되자 남의집 불구경하듯 느긋하던 나라들도 걱정을 하게 되었다.

마냥 여유로운 상황이 아님을 알게 된 것이다.

설마 자신들의 나라에까지 전쟁이 일어나겠어 라며 안이하게 생각하던 국가들도 이젠 그런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세계의 힘이 하나로 합쳐졌다.

병력, 식량, 무기의 원조가 이루어졌다.

덕분에 밀리기만 하던 인간들이 간간히 승전보를 울렸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적의 숫자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고 패배로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다시 공격해 들어오는 기세가 너무나 대단했다.

전쟁 6달째.

세계 경제가 엉망진창이 되었다.

파산하는 개인이 터진 댐의 물처럼 밀려 나왔다.

심한 곳은 국가 경제가 멈춘곳도 있었다.

당장 밥 한끼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전쟁 9달째.

세계 쌀 생산량의 30프로를 책임지던 비이트완 국가가 적에게 함락되었다.

마물들의 발 아래 곡창지대가 짓밟히며 애써 가꿔 놓은 농작물들이 쓰레기가 되었다.

이제 세계는 당장 내년 식량 걱정을 해야할 판이었다.

영웅은 난세에 나타나는 법.

이렇게 어려운 세계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이 있었다.

마법사, 전사, 정령사등 마나를 다루는 이들이 대표적이었다.

제국에서도 이런 이들이 활약을 하고 있었다.

처음엔 군인들로만 방위를 하던 제국 수뇌부들도 전장이 수백 킬로미터가 넘어가자 용병제를 채택했다.

길게 늘어선 전장의 3분의 2는 군인들이 방어를 했고 나머지 3분의 1은 용병들에게 맡겼다.

자존심 강하고 말 잘 듣지 않는 마법사, 전사, 정령사등에게 어느 지역을 방어해 달라는 지시만 내리고 일절 관여를 하지 않자 효과는 아주 좋게 나타났다.

하나의 지휘 체계가 없어 형편없이 패배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대부분의 승리 소식은 이곳에서 나왔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하나의 단체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파르누스 군단이었다.

클레인 백작가와 크루캅지파 그리고 듣도 보도 못한 이름없는 하나의 단체가 합쳐진 단체.

모두 파르누스와 관련이 있는 이들의 모임이었기에 이름이 이렇게 지어졌다.

전혀 섞일 것 같지 않은 이들이 어떻게 모였을까?

바로 제노라는 한 사람과 연관이 있는 단체였다.

이름 없는 단체는 마수의 숲에서 마력 돼지로 길러지던 아이들이었다.

제노 덕분에 제대로 된 흑마력 연성법을 배우게 되었고 지금은 어느 정도 실력을 쌓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약한 것은 사실이었다.

파르누스군단의 병력수는 겨우 200이 넘어가는데 군단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내세우니 이들을 향해 비웃음을 날리는 이들이 많았다.

군단은 3000 -6000 의 군사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일개 중대 규모밖에 되지 않는 이들이 군단이라는 이름을 붙이니 허풍쟁이로 취급받게 되었다.

제노는 자신들의 힘이 군단급이다라는 뜻으로 이름 지었지만 사람들은 그저 주목 받고 싶어하는 어린놈의 말장난으로 취부했다.

그만큼 이름에서부터 인정받지 못한 파르누스군단.

심지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전멸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파루누스군단은 한명의 인명손실없이 차곡차곡 전공을 쌓아갔다.

아주 눈에 띄는 큰 전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승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게 받아들여졌다.

이때가 전쟁 발발 3개월즈음이었다.

제국의 남부 도시 쿤타타.

이곳의 약 100 킬로미터가 용병들이 방어해야 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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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2.파르누스군단의 저력 20.12.11 65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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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100.쪽박인가 대박인가 20.12.07 71 1 8쪽
100 99.쪽박인가 대박인가 20.12.06 67 1 8쪽
99 98.쪽박인가 대박인가 20.12.04 65 1 8쪽
98 97.쪽박인가 대박인가 20.12.02 67 1 7쪽
97 96.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30 69 1 8쪽
96 95.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8 69 1 7쪽
95 94.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8 58 1 8쪽
94 93.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5 76 1 8쪽
93 92.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3 74 1 7쪽
92 91.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1 70 1 8쪽
91 90.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20 71 1 7쪽
90 89.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8 77 1 7쪽
89 88.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7 78 1 7쪽
» 87.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4 80 1 7쪽
87 86.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3 79 1 8쪽
86 85.쪽박인가 대박인가 20.11.11 82 1 7쪽
85 84.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9 86 1 7쪽
84 83.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8 83 1 7쪽
83 82.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6 79 2 8쪽
82 81.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5 84 2 7쪽
81 80.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1.03 88 2 7쪽
80 79.깨어나는 크루캅지파 20.10.31 94 2 8쪽
79 78.크루캅지파 20.10.30 87 2 7쪽
78 77.크루캅지파 20.10.28 99 2 7쪽
77 76.크루캅지파 20.10.26 101 2 8쪽
76 75.크루캅지파 20.10.23 103 2 8쪽
75 74.크루캅지파 20.10.21 110 3 8쪽
74 73.크루캅지파 20.10.19 118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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