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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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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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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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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4쪽

The Way Back Part-X

DUMMY

피터가 충성을 맹세하니 루시안 왕은 테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그 의미를 알지 못해 피터가 머뭇거리니 옆에 있던 조지 왕세제(王世弟)가 입을 열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줬다.

“테사는 큰형님 헨리의 서녀(庶女)이기는 하지만 루시안 전하의 딸과 같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자식의 배웅을 받고 싶은 것이 전하의 마음이네. 아내와 잠시 떨어져 지내더라도 워터빌에서 피트가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네. 괜찮겠나?”

“마땅한 일입니다. 테사에게 말해 두겠습니다. 전하.”

“좋다. 피터는 이제 그만 나가봐도 좋다. 나도 오래 말을 할 수 있는 기운이 없구나. 계속해서 눕고 싶기만 한다. 내일 떠나도록 하고 떠날 때 굳이 나와 조지를 찾아오지 않아도 된다.”

“알겠습니다. 전하.”

예를 갖춘 후 밖으로 나온 피터를 따라 아서가 나왔다. 아서는 피터의 팔을 잡아끌면서 가까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피터가 머리를 조아리니 아서는 왕도 써스톤의 사정이 좋지 못함을 알려 줬다.

“이리저리 반란도 많고 지금 너무 어수선한 상황이네. 샘란 경이 북쪽 워터빌로 가 있는 것 자체만으로 써스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외부에 보일 수 있네. 오래간만에 만난 아내와 편안하고 즐거운 결혼 생활을 기대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사치를 누리기 힘들 것이네.”

“알겠습니다. 아서 경. 아! 그럼 북쪽에서 군대를 모아 놓는지요?”

“그렇게 까지는 하실 필요는 없네. 괜한 의심을 사게 될 수 있네. 샘란 경 자체가 큰 영지를 가지고 언제든 왕도를 도울 거리에 있게 된다면 아무도 함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네.”

“명심하겠습니다.”

아서는 차분하면서도 몹시 낮고 믿음이 가는 목소리로 테사가 왕도에 남아 있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테사가 미리 알려 주고 스스로 의지가 있음을 보였지만 아서도 같은 내용을 반복했다.

“권력이 뒤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샘란 경 같은 사람을 향해 입달린 잘난 것들이 자꾸 이런저런 말을 하게 되는 법이네. 따지고 보면 인간 세상이 다 그렇지 않겠나?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면 입달린 것들이 뒤에서 이런저런 비방을 하게 되지.”

“······무슨 말씀이신지 제대로 이해를 못했지만 적어도 저를 위해서 하시는 말씀이신지는 알 것 같습니다.”

“좋네. 테사가 왕도에 남아 있게 된다면 루시안 전하와 아버님, 그리고 나의 보호를 받을 것이네 아무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할 것이니 안전을 염려하지 않도록 하시게. 왕도에 있는 재산에서 나오는 돈과 연금 그리고 계속 지급될 그대의 급료만으로 호화롭게 살 수도 있을 것이니 말이지.”

“저와 테사를 위한 일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알겠습니다. 다만 테사를 보러 올라와도 되겠는지요?”

피터의 물음에 아서는 왕도의 일이 정리되면 워터빌에 내려가 있을 일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지금 상황이 너무 어수선하기 때문에 피터에게 세상의 거센 비와 바람에서 잠시 벗어나 있을 시간이 필요했다.

“어떻게 되든 워터빌에서 몸을 지키도록 하시게. 굳이 말한다면 크리스 백작의 여자 노예 10명도 그쪽으로 보내 놓았지 않나? 하나씩 돌아가면서 즐겨도 금방 시간이 갈 것이네.”

“저는 그런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제게는 오직 테사 뿐입니다.”

“핫핫, 알고 있네. 그렇지만 세상은 벌써부터 샘란 경이 크리스 백작의 노예 10명을 차지하고 즐기려 한다고 알고 있으니 말이네.”

“아, 그래서 테사가 나를 보자마자 그 일을 따졌군요.”

머쓱해 하는 피터에게 아서는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세상이 판단해 버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다고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과 같은 것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힘을 낼 것을 당부했다.

“운명은 모든 것이네. (Destiny is All)”

“명심하겠습니다. 아서 경. 그럼 곧 워터빌로 출발하겠습니다.”

“2년 동안 고생이 많았네. 결혼을 하고도 제대로 남편 노릇도 하지 못하고 거의 전쟁터만 떠돌게 되었으니 조금은 쉴 틈이 있어도 좋겠지. 그곳에서 사람을 모으도록 하시게. 병사가 아닌 사람을 말이네. 병사 1천, 1만을 모으는 것은 쉬워도 사람 1명을 모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 말이네.”

“아, 알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아서 경.”

아서는 피터의 어깨를 한 번 두드려 준 후 북쪽으로 함께 갈 용병 50명을 준비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용병들의 급료와 타고 갈 조랑말의 대여는 자신이 해주겠다고 약속한 아서에게 피터가 머리를 조아렸다.

“감사합니다. 아서 경.”

“곧 다시 볼일이 많을 것이지만 이제 조금 쉰다고 생각하시게.”

“테사가 안전하다면 아무리 멀리 그리고 위험한 일을 향해 간다고 해도 기꺼이 갈 수 있습니다.”

“좋네. 내일 아침에 용병들을 보내 줄 것이니 이끌고 가도록 하시게. 지금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아내의 따뜻함을 몸안에 담고 싶을 것이니 말이네. 먼길을 돌아왔는데 다시 또 먼길을 가야 하니 참으로 안타깝네.”

피터는 감사한 후 곧 바로 물러나왔다.



서둘러 자택으로 돌아오니 테사는 마침 음식 배달 때문에 잠깐 외출을 하고 온 뒤였다. 하인이나 노예가 있다면 보내 놓아도 되겠지만 그런 사람들을 두는 것을 반대한 테사 때문에 직접 움직였다.

피터는 상황을 설명하고 자신이 자작(子爵) 작위에 올랐음을 알렸다. 테사는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면서 한편으로 피터에게 워터빌로 올라가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의 연계를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여자 노예 10명은 꼭 약속 한 대로 하고 알겠지?”

“알겠어. 그나저나 테사가 이곳에 혼자 있어도 될까? 루시안 전하를 뵈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피트가 있으면 아무도 함부로 하지 못할 꺼야. 그러니 자신을 보전할 계책이 무엇인지 늘 염두에 두고 말이야. 그리고 계속 말할 꺼야. 다시 한참 못볼 것 같은데 하던 것 마저 해야지. 음식이 배달이 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말이야. 어차피 했던 말인데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은 괜히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

“그렇게 하자.”

테사는 미묘하게 웃으며 천천히 입고 있던 의복을 벗었는데 안쪽에 아무 것도 입지 않고 있었다. 이것을 본 피터는 소드 벨트를 풀어 내던지듯 바닥에 내려놓은 후 살짝 입맛을 다신 후 다가와 테사의 허리와 등을 양손으로 받쳐 안고 머리를 숙여 키스를 했다.



다음날 아침에 아서가 보낸 용병 50명이 조랑말을 타고 도착했다. 갑자기 피터의 자택 앞쪽으로 무장한 용병들이 모여들자 주변 사람들 중에서 경계를 하기도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난 피터는 사람을 시켜 워터빌로 가져갈 금화 2만개를 짐을 옮기는 조랑말에 싣게 했다.

테사와 작별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용병들 중에서 불평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테사와 여러 번 키스를 하고 배웅을 받으며 말에 올랐다. 용병들 중 몇 사람이 테사를 보면서 소리 없이 휘파람을 불기도 했다. 서로 몇 마디를 중얼 거렸다.

“진짜 눈빛이 정말 묘한데.”

“저런 여자와 한 번 놀아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키가 크고 아름다운 것은 아닌데 진짜 눈빛이 정말로 대단하다.”

“입 다물어 이 멍청아! 지금 누구를 보고 입을 놀리는 줄 알고 있는 거야? 귀족 부인인데 그런 소리 했다가 교수대에 매달릴 꺼야.”

“에구, 이런! 귀부인이신데 기품보다는 색기가 정말 대단하다. 특히 저 눈빛이 정말로 사람의 마음을 잡아끌게 만들어. 알았어. 입 다물게. 걱정하지 말라고.”

용병들 모두 피터가 마음먹으면 자신들을 목을 매달아 버리거나 그렇지 않으면 직접 칼을 들고 싸울 용맹한 사람임을 잊지 않았다. 피터는 길잡이를 선두로 부대를 출발시켰고 여러 번 뒤를 돌아보며 혼자 남게 된 테사를 눈에 담았다.

못내 아쉬웠지만 테사의 모습은 조금씩 작아졌다가 어느새 사라졌다. 피터의 일행은 도시의 큰길을 이용해서 빠져나왔는데 때마침 하늘 위에 떠 있는 삼라만상을 관통하는 눈동자 즉 태양이 기분 좋게 세상을 살펴보고 있었다.

마침 바람도 기분 좋게 불어왔고 피터를 등에 올려놓고 있는 조랑말도 무엇이 즐거운지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두 눈이라는 창문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피터는 자신을 지배하는 불안함을 감추기 위해 노력했다.

등유가 말라버린 등불과 세월에 지쳐버린 빛에서 벗어나 세월과 끝없는 밤의 지배를 받기 위해서 꺼질 태양이 등 뒤에 있다. 먼 길을 가고 있는 피터는 이렇게 해야 할 수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여겼다.

피터는 자신이 가는 곳에 자신의 영혼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놓여 있다고 상상했다. 노래하는 새는 음악가로 꽃들은 아름다운 여인으로 발걸음은 즐거운 리듬이나 혹은 춤과 같다.

‘사나운 슬픔, 불안함은 그 슬픔, 불안함을 비웃는 자에겐 물어뜯는 힘이 덜하고 힘이 약해지니 말이지.’

그렇지만 얼어붙은 산속을 생각한다고 한들 손안에 뜨거운 불을 잡을 수 없다. 풍족한 연회를 상상한다고 해도 배고픔을 어찌 할 수 없다. 상상속의 겨울 추위를 상상한다고 하더라도 돌바닥을 뜨겁게 달구는 한 여름의 열기를 어찌 할 수 없을 것이다.

‘아니다.’

좋은 것을 안다는 것은 나쁜 것에 괴로움을 더할 뿐이다. 아버지 웨이드가 함께 있었다면 지금 자신이 가는 길을 배웅해 줬을 것이다. 잭슨빌에서의 삶이 즐거웠다고 하지만 그때는 지금의 즐거움, 좋은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테사가 주는 여자의 즐거움, 아내가 있음에 소유하게 되는 마음의 편안함 그리고 한 몸에 갖춘 무예와 남들의 존경을 받는 전공 같은 것들이다. 높은 귀족 작위는 이제 아무도 피터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문득 웨이드 고스포트가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잭슨빌로 돌아왔다는 것을 기억했다. 여러 사람들이 말하길 웨이드는 정말로 훌륭한 용사였다. 아직 어렸던 피터는 몰랐지만 세상이 기억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모든 것을 내버리고 잭슨빌로 돌아와 10년을 보냈다. 하지만 나는 지체하지 않겠다. 나에게는 젊음과 명분이 있다.’

갑자기 아버지 웨이드와 마주하고 싶었고 간절하게 한 번 끌어안고 싶었다. 평소에 아니 평생 한 번 하지 못했던 말을 하고 싶었다. 보고 싶고 함께 하고 싶고 그리고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고 말이다.

달콤함에서 멀리 벗어나고 있지만 어디를 떠돈다고 한 들 자신은 피터 고스포트, 그리고 피터 샘란이다. 바람이 무섭게 항해하는 배를 가로막는다고 해도 난파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항해를 하는 용기와 무모함이 필요하다.

‘나는 비록 죽음의 텅빈 눈구멍을 통해서라도 생명이 고개를 드는 것을 보았다. 그러니 위안을 가지고 가자.’

얼마나 위험과 희망이 가까이 왔는지 놀라도 망설이지 않고 노예와 같은 멍에를 벗어 던지고 쇠락해 가는 이 왕국의 부러진 날개에 올라앉을 것이다. 어찌 되었든 지금 피터는 워터빌로 가고 있다.



이렇게 피와 진흙의 요람을 마지막으로 이제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으로 삶은 계속된다.



====================


드디어 피와 진흙의 요람을 마지막까지 썼습니다.

저 작가넘이 제 능력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있던 상황이고

전체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로 글에 집중하기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쓸만큼 쓰고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끝까지 마무리해서 좋네요...^__^

내일이나 모레에 후기가 간단하게 올라갈 것입니다.



Next-후기


●‘아리원’님...에구; 저 작가넘 오늘도 일이 이리저리 바쁘고 정신이 없네요...ㅠ.ㅠ; 그렇지만 뭐 열심히 먹고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죠...ㅠ.ㅠ;; 자꾸 일 더하기 일은 더 많은 일이니 걱정이기는 합니다...;

어쨌든 간에 이제 피와 진흙의 요람을 마무리 하니 좋네요. 모든 것이 다 독자분들께서 저 작가넘을 응원해 주신 덕분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제 삶에서도 많이 주저 앉았을 것입니다...웅...

설날에 많이 춥자고 하니 몸 따뜻하게 잊지 마시구요. 행복과 함께 하는 연휴되세요...^^

●‘사도치’님...피터 이놈 따지고 보면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많은 일을 경험했죠. 그러면서 이제 오를 수 있을 만큼 높은 위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어찌 보면 자작 작위가 수백년 만에 사용된 것도 이제 이놈에게 줄 만큼 주기도 했으니 말이죠...ㅎ.ㅎ;

그나저나 설날이 되었고 4일 동안 연휴가 있지만 저 작가넘은 또 3일을 출근하네요...ㅎ.ㅎ;; 에휴...~3~; 자꾸 일이 생겨서 일 더하기 일은 더 많은 일이 되어 버리니...~3~;; 걱정이네요.

하지만 뭐...하나씩 해결하다보면 해결은 되겠죠...ㅎ.ㅎ;; 글쿠 연휴 내내 춥다고 하네요. 몸 따뜻하게 잊지 마시구요. 그리고 매번 감사합니다.(부비적)(부비적)...건강 조심하세요...(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덕분에 삶에 힘이 생깁니다. 글쓰는 것, 그리고 독자분들과 만남이 없다면 저 작가넘은 오래전에 주저 앉아 대강대강 살았을 것입니다...ㅠ.ㅠ;

3월 1일에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추위가 맹렬하게 몰려온다고 예고되어 있으니 몸 건강 조심하시구요.

행복이 함께 하는 설날 연휴되세요(부비적)(부비적)...몸 따뜻하게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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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후기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8 23.01.22 343 20 3쪽
» The Way Back Part-X +8 23.01.20 264 14 14쪽
498 The Way Back Part-X +2 23.01.19 157 7 6쪽
497 The Way Back Part-X 23.01.18 153 5 7쪽
496 The Way Back Part-X +1 23.01.17 160 5 9쪽
495 The Way Back Part-X +1 23.01.16 145 5 7쪽
494 The Way Back Part-X 23.01.15 146 4 5쪽
493 The Way Back Part-X 23.01.14 149 8 6쪽
492 The Way Back Part-X 23.01.13 147 3 6쪽
491 The Way Back Part-X +1 23.01.12 153 7 6쪽
490 The Way Back Part-X 23.01.11 152 7 7쪽
489 The Way Back Part-X 23.01.10 173 5 5쪽
488 The Way Back Part-X 23.01.09 149 4 7쪽
487 The Way Back Part-X 23.01.08 147 5 6쪽
486 The Way Back Part-X 23.01.07 150 5 6쪽
485 The Way Back Part-X 23.01.06 158 6 8쪽
484 The Way Back Part-X 23.01.05 146 4 6쪽
483 The Way Back Part-X +1 23.01.04 148 6 7쪽
482 The Way Back Part-X 23.01.03 142 4 8쪽
481 The Way Back Part-X +1 23.01.02 168 6 6쪽
480 The Way Back Part-X 22.12.31 155 5 8쪽
479 The Way Back Part-X +2 22.12.30 160 7 8쪽
478 The Way Back Part-X 22.12.29 177 5 6쪽
477 The Way Back Part-X +1 22.12.28 158 5 7쪽
476 The Way Back Part-X 22.12.27 142 4 6쪽
475 The Way Back Part-X 22.12.26 172 6 6쪽
474 The Way Back Part-X 22.12.25 158 6 6쪽
473 The Way Back Part-X 22.12.24 173 6 5쪽
472 The Way Back Part-X 22.12.24 143 5 7쪽
471 The Way Back Part-X +1 22.12.22 153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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