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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59,113
추천수 :
7,090
글자수 :
1,813,967

작성
22.12.27 22:18
조회
141
추천
4
글자
6쪽

The Way Back Part-X

DUMMY

새벽에 연회가 마무리 되었고 기사들은 맛 좋은 술과 음식, 기분 좋은 매춘부들을 뒤로 하고 각자의 자택으로 돌아갔다. 피터도 이때 자택으로 돌아갔는데 마침 테사가 자고 있어서 조심히 움직였다.

다행히 오전 늦게 테사는 일어났고 피터에게 밤새 술을 마셨는지 물었다. 피터는 술과 함께 다른 사람들은 조지가 불러 준 매춘부들에게 힘을 쏟은 사실을 전했다. 그것을 듣고 있던 테사는 갑자기 화를 냈다.

“괜히 물어보지도 않고 몰라도 되는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음, 피트도 뭔가 했지? 그런 거지?”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않더군. 다들 남들이 보거나 말거나 일을 치르느라 정신이 없더니 말이야. 나는 그런 성향이 아니야. 무슨 개들이나 그렇게 붙어 먹는 것이지. 그나저나 괜찮겠어? 나 좀 급하거든.”

“아, 괜찮기는 한데 나 방금 일어났어. 하기 전에 조금 준비가 필요한데 시간이 필요해.”

“알겠어. 기다릴 수 있어. 그나저나 저녁 때 찾아오라고 하는데 괜찮을까?”

피터는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조지가 아닌 아서가 술을 따라 주면서 맡아 줄 일이 있다는 사실을 전했음을 알렸다. 듣고 있던 테사는 일단은 다녀올 것을 권하면서 크게 나쁜 일은 아닐 것으로 여겼다.

“그리고 내가 준비하는 동안에 치아를 좀 닦으면 좋겠는데? 술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말이야. 그리고 면도 좀 할 수 있겠어? 따가운 것은 좀 그런데 말이지.”

“알겠어.”

“어쨌든 왕세제(王世弟) 전하와 실질적인 후계자인 아서 경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너무 깊게 관여해서는 안될 텐데 말이야.”

“내게 큰일을 맡기지는 않으시겠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충성 맹세를 하기는 했지만 말이야.”

일단 테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급했기 때문에 피터는 아내가 준비하는 사이 치아를 닦고 세수를 하고 직접 면도를 했다.



아직 나이가 있기 때문인지 몰라도 밤새워 술을 마시고 점심도 거르고 조지의 저택으로 다시 올 때까지 테사와 즐겨도 조금도 피곤하지 않았다. 피터가 무장한 상태로 도착해 스스로를 밝히니 조지의 집사가 찾아와 안으로 안내했다.

잠깐 기다리고 있으니 조지의 집무실로 안내를 받아 들었다. 그곳에는 아서도 함께 있었는데 이제 새로운 권력자에게 꼬리를 흔들려 하고 있는 루시안 왕의 중신들이 배석해 있었다. 피터는 놀라 머리를 조아렸다.

“피터 샘란입니다. 나리.”

“어서 오시게. 앉도록 하시게. 샘란 경.”

“감사합니다.”

“이쪽입니다. 샘란 경.”

조지의 집사가 피터가 앉을 의자를 안내했고 곧 자리에 앉았다. 잠깐 잡담이 오갔지만 이내 조지 왕세제(王世弟)의 주도로 회의가 시작되었다. 루시안의 건강이 악화된 것은 감출 수 없는 일이며 자신이 후계자가 된 이상 벌어질 혼란을 수습할 의무가 있다.

“동부의 몰링톤 백작 에드워드 프리스터가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할 야심을 멈추지 않고 있소. 간단히 무어 도시, 오터사이드 도시, 클레팜 도시 정도만 집어 삼킨 후 그것에서 멈출 생각은 없는 것 같소.”

“여러 정보 보고에 의하면 킹스힐로 끌려간 조엘, 로렌스 펜그래그, 올리 롬지 같은 사람들 모두가 사면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다시금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와서 군대를 재건할 것을 명 받았다고 합니다.”

“로버트 프리스터 또한 에우스턴을 거쳐 킹스힐로 갔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이번 전쟁에 관해서 해명하고 다시 본래 자신의 영지도 돌아올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짧은 기간 벌어진 인명 피해가 워낙 극심하기 때문에 최소한 5년 정도는 전쟁을 다시 시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 있던 사람들 모두 피터가 알지 못하는 중요한 정보를 가감 없이 풀어 놓았다. 다시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울스티 도시와 그 일대 부속 토지를 지키는 크리스토퍼 롱포드의 처리 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되었다.

크리스토퍼 롱포드는 루시안의 형제이기도 하며 짧은 기간이지만 왕위 계승권에 근접했던 인물이다. 비록 루시안이 직접적으로 왕세제(王世弟)로 임명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그렇게 믿고 있었다. 사람들은 일이 벌어지기 전에 크리스토퍼를 제거할 것을 바랬다.

“본래 자신의 것이 아니지만 자신의 것으로 믿게 된다면 그것을 잃어 버렸을 때 자신의 것이라며 되찾으려 일을 벌일 수 있습니다.”

“겨우 꿈이었다고 믿기에는 가져야 할 것이 너무 크고 매혹적이기 때문입니다.”

“크리스가 조금 더 성품이 올바른 사람이었다면 내가 왕세제(王世弟)의 자리에 오르지도 못했겠지. 크리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과 권한이 넓은 바다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자만심에 빠져 그 권력이 신과 국왕 전하가 아닌 자신이 가진 것으로 여기더군요.”

“크리스가 서툰 일을 벌이기 전에 이쪽에서 먼저 손을 쓰는 것이 어떻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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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오락가락하네요...ㅎ.ㅎ;


Next-77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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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후기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8 23.01.22 343 20 3쪽
499 The Way Back Part-X +8 23.01.20 263 14 14쪽
498 The Way Back Part-X +2 23.01.19 156 7 6쪽
497 The Way Back Part-X 23.01.18 152 5 7쪽
496 The Way Back Part-X +1 23.01.17 159 5 9쪽
495 The Way Back Part-X +1 23.01.16 144 5 7쪽
494 The Way Back Part-X 23.01.15 145 4 5쪽
493 The Way Back Part-X 23.01.14 149 8 6쪽
492 The Way Back Part-X 23.01.13 146 3 6쪽
491 The Way Back Part-X +1 23.01.12 153 7 6쪽
490 The Way Back Part-X 23.01.11 152 7 7쪽
489 The Way Back Part-X 23.01.10 172 5 5쪽
488 The Way Back Part-X 23.01.09 148 4 7쪽
487 The Way Back Part-X 23.01.08 147 5 6쪽
486 The Way Back Part-X 23.01.07 149 5 6쪽
485 The Way Back Part-X 23.01.06 158 6 8쪽
484 The Way Back Part-X 23.01.05 146 4 6쪽
483 The Way Back Part-X +1 23.01.04 148 6 7쪽
482 The Way Back Part-X 23.01.03 141 4 8쪽
481 The Way Back Part-X +1 23.01.02 167 6 6쪽
480 The Way Back Part-X 22.12.31 154 5 8쪽
479 The Way Back Part-X +2 22.12.30 160 7 8쪽
478 The Way Back Part-X 22.12.29 177 5 6쪽
477 The Way Back Part-X +1 22.12.28 158 5 7쪽
» The Way Back Part-X 22.12.27 142 4 6쪽
475 The Way Back Part-X 22.12.26 171 6 6쪽
474 The Way Back Part-X 22.12.25 158 6 6쪽
473 The Way Back Part-X 22.12.24 173 6 5쪽
472 The Way Back Part-X 22.12.24 142 5 7쪽
471 The Way Back Part-X +1 22.12.22 153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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