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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59,109
추천수 :
7,090
글자수 :
1,813,967

작성
23.01.08 19:12
조회
146
추천
5
글자
6쪽

The Way Back Part-X

DUMMY

순식간에 뛰어든 피터는 있는 힘을 다해서 칼을 내리쳤다. 얼마나 강한 힘으로 내리 찍었는지 방패가 두 조각으로 갈라지고 방패를 들고 있는 자의 팔을 잘라냈다. 그 뒤에 서 있는 자의 어깨도 살아남기 힘들 정도의 치명상을 입었다.

그 둘이 무너지고 난 뒤에 바로 크리스 백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너무 놀라 입을 벌리고 있고 눈은 마치 튀어 나온 것처럼 크게 뜨고 있었다. 피터는 주저할 것 없이 다가서 왼손으로 크리스 백작의 목덜미를 잡고 오른손으로 쥔 군용검의 칼날을 들이 밀었다.

“왜 이렇게 하는 것이오?”

“피트!! 왕자로 태어난 이상 왕이 되지 못한다면 남아 있는 것은 죽음과 몰락 밖에 없다. 가만히 앉아 죽음을 기다리는 것은 양 같은 것일 뿐이다. 나는 목을 빼놓고 죽음을 기다리지 않는다. 이미 결심을 했으니 어서 나를 찔러라. 피트, 네게 처음으로 고귀한 자를 죽인 영광을 주도록 하겠다. 어서 아직 피가 식지 않은 칼날이 내 피를 마시고 싶어 하는 군. 이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도록 해라.”

“으아! 우아아!! 모두 들어라! 크리스 백작은 내가 사로잡았다. 너희들 중에서 함부로 나서는 자가 있다면 그 머리를 어깨 위에 남겨 놓지 않겠다. 어서 무기를 내려놓아라!”

“절대 무기를 내려놓지 마라! 나는 상관하지 말고 이놈들을 죽이고 공격해라! 피터 샘란은 결코 나를 죽일 수 없다!!”

크리스 백작은 오히려 더욱 크게 고함을 지르며 주변에 있는 모두에게 싸울 것을 소리쳤다. 다들 자신도 모르게 앞으로 나오려 했는데 피터는 뒤에 선 수하에게 크리스 백작을 넘겨주면서 크게 소리쳤다.

“너희들 모두 억지로 싸움을 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나 피터 샘란이 여기에 있는데 어서 무기를 내려놓지 못하겠나?”

“모두 다시 싸워라! 이자들은 감히 나를 죽이지 못한다. 어서 무기를 들고 싸워라! 무기를 들고 싸워야 살 수 있다.”

“[감히] 라는 말로 [한다]는 의지를 막을 수 없다. 모두 움직이지 마라. 나 피터 샘란을 상대로 감히 무기를 들겠다는 것냐!”

“서부 왕가는 오로지 너희들의 죽음만 바랄 뿐이다. 동부의 패주(覇主)에게 도시를 바치기로 했으니 더 이상 전쟁은 없다. 어서 싸워라!”

크리스 백작이 크게 고함을 지르며 싸움을 독전했지만 나머지 사람들 모두 칼을 내려놓았다. 사람들이 모두 싸울 의사를 버리니 피터는 감사하면서 자신의 손발이 마구 떨리고 있음을 감추기 위해서 힘을 다했다.



도시의 성문은 완전히 열렸고 도시의 병사들은 정식으로 피터 샘란에게 항복했다. 민병들은 귀가를 허락 받았고 무기나 갑옷 중에서 자신의 소유물은 가지고 돌아가도 좋다고 허락 받았다.

모두들 싸우지 않고 물러날 수 있음에 감사했는데 전투병들의 경우 일단은 무장을 반납하고 군영으로 돌아가 대기하게 했다. 일단 피터는 도시 곳곳에 기병대를 배치해 치안을 유지시키는 한편 반납된 무기들은 정비해 다시 무기고로 집어넣었다.

다들 위험하다고 했지만 피터는 호위병들을 거느리지 않고 투항병들이 대기하고 있는 군영을 직접 방문해 모두를 안심시켰다. 이후 기본적인 무기는 돌려주기로 했고 다들 예전과 같이 도시의 방어와 치안 유지 활동에 참가하도록 허락했다.



생각외로 빠르게 도시가 안정되자 피터는 도시의 유력자들 특히 파블로 행정관과 시몬 사제를 찾았다. 이즈멜 파블로 행정관은 피터가 떠난 직후부터 크리스토퍼 백작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특히 조지 왕세제(王世弟)가 권력을 차지하게 되면서 지위가 흔들리게 된 크리스 백작에게 동부 세력에게 투항을 하도록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파블로 행정관은 원군을 요청하기 위해 무어 도시에 가 있었다.

시몬 해리슨 사제는 전쟁이 벌어지기 전까지 크리스 백작과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그렇지만 크리스 백작이 동부에 투항하기로 결정하고 길바닥에 떨어진 역모를 집어드니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다 체포되어 사형에 처해졌다.

피터가 받은 시몬 사제가 보낸 서신이 바로 크리스 백작이 억지로 쓰게 한 마지막 글이었다. 시몬 사제의 유해를 찾았지만 크리스 백작이 이미 갈가리 찢어 버렸고 사냥개들에게 먹였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소식을 듣게 된 피터는 크게 탄식하며 그 장소를 찾았는데 겨우 찾아낸 것이 개들이 씹어 먹고 남은 부서진 뼛조각 몇 개 뿐이었다. 시몬 사제의 것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피터는 이것을 성인(聖人)의 유해로 선포하고 금으로 된 상자를 구해 넣고 정식으로 장례를 치렀다.



이미 크리스 백작을 체포했고 도시를 탈환했다는 보고는 써스톤으로 올라간 상황이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크리스 백작이 울스티 도시를 동부 세력에게 넘겨 버린 상황에서 저들이 도시를 탈환하겠다고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기도 했으니 피터는 서둘러 기존 도시의 병사들에게 무기를 돌려주고 예전에 했던 도시 방어와 치안 유지 임무에 종사하게 했다. 어차피 신속하게 정상을 찾아야 할 일이기 때문에 서둘러야 했다.

크리스 백작에 대해서 조지 왕세제(王世弟)가 했던 말이 있기 때문에 피터는 괜히 그 목숨을 붙여 뒀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찰스 프리스터를 죽인 사실에서 벗어날 수 없고 여기까지 오면서 많은 귀족, 왕족들을 죽였다.

결정이 느릴 것이라는 것과는 달리 뜻밖에도 신속하게 루시안 왕 실제로는 분명 조지 왕세제(王世弟)의 명을 가진 칙사가 도착했다. 경악하게도 칙사는 아서 롱포드 경으로 피터는 놀라 몹시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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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 것 같네요...ㅎ.ㅎ;


Next-88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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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후기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8 23.01.22 343 20 3쪽
499 The Way Back Part-X +8 23.01.20 263 14 14쪽
498 The Way Back Part-X +2 23.01.19 156 7 6쪽
497 The Way Back Part-X 23.01.18 152 5 7쪽
496 The Way Back Part-X +1 23.01.17 159 5 9쪽
495 The Way Back Part-X +1 23.01.16 144 5 7쪽
494 The Way Back Part-X 23.01.15 145 4 5쪽
493 The Way Back Part-X 23.01.14 148 8 6쪽
492 The Way Back Part-X 23.01.13 146 3 6쪽
491 The Way Back Part-X +1 23.01.12 153 7 6쪽
490 The Way Back Part-X 23.01.11 152 7 7쪽
489 The Way Back Part-X 23.01.10 172 5 5쪽
488 The Way Back Part-X 23.01.09 148 4 7쪽
» The Way Back Part-X 23.01.08 147 5 6쪽
486 The Way Back Part-X 23.01.07 149 5 6쪽
485 The Way Back Part-X 23.01.06 158 6 8쪽
484 The Way Back Part-X 23.01.05 146 4 6쪽
483 The Way Back Part-X +1 23.01.04 148 6 7쪽
482 The Way Back Part-X 23.01.03 141 4 8쪽
481 The Way Back Part-X +1 23.01.02 167 6 6쪽
480 The Way Back Part-X 22.12.31 154 5 8쪽
479 The Way Back Part-X +2 22.12.30 160 7 8쪽
478 The Way Back Part-X 22.12.29 177 5 6쪽
477 The Way Back Part-X +1 22.12.28 157 5 7쪽
476 The Way Back Part-X 22.12.27 141 4 6쪽
475 The Way Back Part-X 22.12.26 171 6 6쪽
474 The Way Back Part-X 22.12.25 157 6 6쪽
473 The Way Back Part-X 22.12.24 173 6 5쪽
472 The Way Back Part-X 22.12.24 142 5 7쪽
471 The Way Back Part-X +1 22.12.22 153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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