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59,116
추천수 :
7,090
글자수 :
1,813,967

작성
23.01.03 20:59
조회
141
추천
4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X

DUMMY

“높으신 나리들의 영웅 놀음에 죽어나가는 것은 보통 백성들입니다. 그것 하나하나가 안타까운 일이죠. 신께서 말씀하시길 함부로 생명을 가진 것을 해치지 마라. 모든 생명은 신의 자식들로 하나 같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죠. 그러니 쉽고 너무나도 간단하게 죽어 나가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통치가 이어지더라도 질서가 유지된다면 적어도 신께 빌린 목숨을 기한되어 갚는 것이 아닌 무도한 자들의 손에 강탈되는 것은 피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지금 나리께서 써스톤에서 편안하고 고귀한 삶을 내려놓고 어쩔 수 없이 창과 칼이 들판의 갈대처럼 일어나 급류처럼 휩쓸리려 하고 있는 울스티 도시로 가고 계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디 그곳에 가셔서 함부로 백성들을 죽이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알겠네. 자네들의 뜻을 깊이 새겨듣도록 하겠네. 맹세하도록 하겠네.”

지금 사람들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피터는 모두를 다독인 후 울스티로 출발하는 일을 서둘렀다.



하루하루 울스티 도시에 가까워질수록 피터는 계속해서 사람을 보내 자신이 싸워야 할 곳의 소식을 모아들이는데 힘을 다했다. 그렇지만 되돌아오는 소식은 크리스 백작이 군대를 모아 집결시키며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써스톤에서 루시안 왕의 장례 준비가 비공식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조지 왕세제(王世弟)가 왕위 계승을 위한 준비도 병행해 진행되고 있다. 루시안의 장례는 아서 경이 맡고 있으며 조지는 실질적으로 왕국의 운영을 넘겨받고 통치를 하고 있었다.

조지는 루시안의 정책을 상당수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데 어차피 지금 상황에서는 크게 변화를 줄 필요는 없었다. 지금 피터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조지가 왕위를 계승하거나 정책의 변화가 아니다.

눈앞에 있는 적인 크리스 백작을 토벌하고 자신의 지위를 보장 받는 것이 중요했다. 피터는 완전히 루시안 왕의 사람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조지가 선대의 사람들을 숙청하려면 가장 먼저 제거될 대상이기도 했다.

‘만약에 내가 반역을 일으키려 한다는 조짐을 보이면 내게 붙여 준 10명이 실제로 나를 죽이려 하겠지.’

마음 같아서는 자신을 향해 언제든 칼을 휘두를 10명을 구실을 붙여 모조리 죽여 버리고 싶었다. 그렇지만 조지 왕세제(王世弟)가 왕위에 오른 후 자신의 위치를 보장 받을 필요가 있었다.

‘아직 내가 쓸모 있음을 보여야 한다. 아직은 말이야.’

이리저리 마음이 복잡해지는 만큼 울스티 도시로 이어지는 길은 지독하게도 멀고 또 멀게 느껴졌다.



정식 기병 5백기가 이동하고 있고 조지 왕세제(王世弟)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동 경로에 있는 지역에서 매번 보급품을 공급 받았다. 덕분에 피터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울스티 도시 경계에 도착했다.

도시 경계에 도착한 피터는 아직 비어 있는 주택과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경작지들을 돌아보며 울스티 도시로 사람을 보냈다. 피터는 크리스 백작이 항복하고 함께 써스톤으로 돌아간다면 모든 것이 쉽게 끝나기를 바랬다.

하지만 서신을 가지고 출발한 사자는 제대로 도시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저들이 문을 닫아걸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돌아왔다. 이 사이 국왕 쪽에서 보낸 작은 새와 거미들 즉 첩자들이 찾아왔다.

저들 모두 그냥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로 그냥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고 지나칠 사람들이었다. 보고를 마친 첩자들에게 각각 은화 20개를 내준 피터는 정보를 종합해 상황을 판단해 보았다.

왕도에서 조지가 왕세제(王世弟)가 되고 자신이 후계 구도에서 추락해 버렸음을 직감한 크리스 백작은 매우 빠르게 후속 조치를 시작했다. 처음에 크리스 백작은 조지가 국왕의 후계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고 한다.

이제까지 조지는 별다른 정치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선대 오스카 왕으로부터 토지를 하사 받아 내려갔었다. 그곳에서 자신의 땅에서 나오는 돈으로 만족하며 살고 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루시안에 의해 왕도 써스톤으로 불려온 이후 왕세제(王世弟)가 되었고 그 아들 아서를 차기 후계자로 지목했다. 아서는 모두의 기대를 받는 인물로 롱포드 왕가의 보물이라고 불리고 있을 정도다.

조지와 아서가 신속하게 권력을 장악하고 자신에게 끌어들이며 루시안 왕의 뒤를 이을 준비를 하고 있자 크리스는 고심했다. 마음 같아서는 직접 써스톤으로 올라가고 싶었지만 근거지를 버리고 움직인다면 끝장이라는 것은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거듭 써스톤에서 크리스 자신을 지지하고 있던 귀족들이 사람을 보내 상황을 알려오고 더 이상 자신이 서 있을 것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고심 끝에 크리스 백작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했다.

크리스 백작은 우선 피터가 남겨 놓은 군대를 집결시키고 주요 지휘관들에게 충성 맹세를 다시 받았다. 다만 울스티 도시 하나로는 조지에게 대항할 수 없으니 사람을 보내 조엘, 올리에게 도시를 바치고 항복을 하기로 결정했다.

울스티 도시를 바친 후 이 도시가 동부 세력의 보호를 받게 된다면 자신이 앞장서서 나머지 지역을 장악해 조엘의 권위에 복속시키겠다고 맹세했다. 이제 확실하게 크리스가 동부 세력에 투항하려 하고 있으니 피터는 나직이 탄식했다.

“이제까지 크리스 백작을 위해서 항복을 권유한 모든 일들은 마치 지나가는 새와 이야기 한 것처럼 헛된 일이 되었구나.”

아쉽고 안타깝기는 했지만 피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싸울 준비를 할 필요가 있었다. 기병 5백기가 있어도 공성전을 펼친다면 시간과 물자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막대한 인명피해는 피할 수 없었다.

지금 피터가 해야 할 일은 최소한의 손실로 크리스 백작을 정리하고 일을 마무리 하는 것이다. 피터는 기병대가 충분히 휴식하고 3일 분량의 예비 보급품을 확보하기를 기다렸다. 이만큼의 예비 물자를 모아들이는데 시간과 돈이 필요했다.

이미 물자를 공급해야 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헌신 보다는 원망과 분노가 가득차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었다. 타인의 잘못으로 고통스럽다고 해도 분노에 사로잡혀서는 안된다.

‘분노의 끝은 파멸뿐이지. 내가 되든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되든 말이야.’



====================


춥네요...ㅠ.ㅠ;


Next-83


●‘광명49호’님...피터 이놈...처음 계획대로 테사는 아서와 바람이 나 있는 상태고, 아서의 사주를 받아 루시안과 애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차츰 독살하고 뭐 피터는 몰락해서 사형대에 오르는 장면에서 마무리 하려 했지만...;;

그것은 좀 아닌 것 같기는 하죠...ㅠ.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자꾸 말을 하고 싶지만 참아야죠...웅...저 작가넘도 먹고 살아야죠...ㄱ

그나저나 사무실에서 계속 일이 터지고 또 터지고 또 터지네요...ㅎ.ㅎ; 너무 연달아 일이 터지고 이어지고 그러니...~3~;; 조금 피곤하기는 하네요...하지만 뭐...

어떻게든 수습이 되네요. 확실히 사무실에 계신 윗분들이 그런 능력이 있으니...그런 자리에 있는 것이겠죠...ㅎ.ㅎ;;

어쨌든 간에 오늘 너무 많이 피곤하군요...웅...ㅠ.ㅠ; 간만에 일찍 귀가해서 지금 밤 9시가 조금 안되었군요. 일찍 잠을 자야겠습니다...ㅠ.ㅠ;; 오늘의 작가넘은 오늘 여기에서 마무리 짓고 끝내고 내일의 작가넘은 또 내일을 살아야죠...ㅎ.ㅎ;

추위에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건강과 편안함이 함께 하는 밤 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피와 진흙의 요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00 후기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8 23.01.22 343 20 3쪽
499 The Way Back Part-X +8 23.01.20 263 14 14쪽
498 The Way Back Part-X +2 23.01.19 156 7 6쪽
497 The Way Back Part-X 23.01.18 152 5 7쪽
496 The Way Back Part-X +1 23.01.17 159 5 9쪽
495 The Way Back Part-X +1 23.01.16 144 5 7쪽
494 The Way Back Part-X 23.01.15 145 4 5쪽
493 The Way Back Part-X 23.01.14 149 8 6쪽
492 The Way Back Part-X 23.01.13 147 3 6쪽
491 The Way Back Part-X +1 23.01.12 153 7 6쪽
490 The Way Back Part-X 23.01.11 152 7 7쪽
489 The Way Back Part-X 23.01.10 172 5 5쪽
488 The Way Back Part-X 23.01.09 148 4 7쪽
487 The Way Back Part-X 23.01.08 147 5 6쪽
486 The Way Back Part-X 23.01.07 149 5 6쪽
485 The Way Back Part-X 23.01.06 158 6 8쪽
484 The Way Back Part-X 23.01.05 146 4 6쪽
483 The Way Back Part-X +1 23.01.04 148 6 7쪽
» The Way Back Part-X 23.01.03 142 4 8쪽
481 The Way Back Part-X +1 23.01.02 167 6 6쪽
480 The Way Back Part-X 22.12.31 154 5 8쪽
479 The Way Back Part-X +2 22.12.30 160 7 8쪽
478 The Way Back Part-X 22.12.29 177 5 6쪽
477 The Way Back Part-X +1 22.12.28 158 5 7쪽
476 The Way Back Part-X 22.12.27 142 4 6쪽
475 The Way Back Part-X 22.12.26 172 6 6쪽
474 The Way Back Part-X 22.12.25 158 6 6쪽
473 The Way Back Part-X 22.12.24 173 6 5쪽
472 The Way Back Part-X 22.12.24 142 5 7쪽
471 The Way Back Part-X +1 22.12.22 153 7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