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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59,138
추천수 :
7,090
글자수 :
1,813,967

작성
23.01.12 22:46
조회
153
추천
7
글자
6쪽

The Way Back Part-X

DUMMY

어차피 10개 백작령을 통치하는 피터였고 자신이 돌봐야 할 사람들이 많으니 10명의 여자를 결혼시키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휴 기트에게 맡긴다면 충분히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은 여자 노예 10명에게 자신의 결정을 전하고 의견을 물었는데 모두들 깊이 감사했다. 다들 꼼짝 없이 다시 팔려나가 매춘업소로 향하게 될 것을 우려했지만 피터가 돌봐주고 남편감을 찾아주겠다니 고마움을 표했다.

피터는 자신이 떠날 때까지 이들 10명을 곁에 둘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용병 10명을 뽑아서 저들을 보호해 워터빌로 보냈다. 휴 기트에게 미리 전령새를 날려 서신을 보냈고 용병들에게도 정식 문서를 맡겼다.



아서와 함께 정예 기병대가 떠나고 크리스 백작의 재산을 처분한 피터는 드디어 한숨을 돌렸다. 군자금으로 받았다가 남은 돈을 이용해서 도시 복구와 청소 사업을 벌여 일자리를 마련해 사람들에게 임금을 지불해 줬다.

단기간이지만 돈이 풀리니 도시의 경제가 활성화되었고 먼 곳에서 식량을 비롯해 물건을 싣고 있는 상인들이 찾아왔다. 피터는 특히 가축을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사업을 하고 싶다면 대출을 해 줬다.

어차피 자신이 이곳을 떠나 워터빌로 간다면 돌려받기 힘들고 관계없는 지역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피터가 몰고 온 역병과 같은 수많은 죽음에 대한 작은 보상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그리고 어느 지역에 아낌없는 혜택을 베풀어 저들의 마음을 사둔다면 나중에 어떤 식으로 보답을 받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울스티 전투가 끝난 직후 피터가 도시의 금고를 열어 재물을 나눠 주지 않았다면 다들 크리스 백작을 위해 죽기로 칼을 들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모두 피터가 자신들과 함께 싸우고 특히 재물을 아끼지 않았음을 기억하고 있었다. 우여곡절이 좀 있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병사들은 항복했고 쉽게 크리스 백작을 몰락시켰다.

아낌없이 남은 돈을 모두 사용하고 있을 때 아서가 예고한 그대로 울스티 도시를 통치할 총독이 도착했다. 기병 30기와 함께 찾아온 총독은 조지 왕세제(王世弟)를 지지하는 귀족으로 피터도 얼굴을 알고 있었다.

피터는 미련 없이 도시의 통치권을 넘겨줬는데 많은 백성들이 피터를 보고는 길 위로 나와 초를 켜고 향을 피우며 축복했다. 피터는 자신을 호위하게 될 용병 30명과 함께 총독과 많은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며 써스톤으로 출발했다.



필요한 여비를 가지고 출발한 피터는 호위병으로 조랑말을 탄 용병들과 함께 하고 있으니 여정 중간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세상은 온통 늦봄의 옷을 입고 있으며 날씨도 따사롭다 못해 무더울 지경이었다.

만일을 대비해서 갑옷을 입고 있는데 지나치게 무덥게 느껴질 정도였다. 중간에 말에서 내린 피터는 더위를 밀어내기 위해서 길옆으로 흐르는 농수로 쪽으로 다가가 얼굴을 물로 씻었다.

용병들도 소변을 보고 말에게 적당히 물을 먹이고 있는 사이 피터는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가려운 머리를 긁적이면서 써스톤으로 돌아가면 테사에게 머리를 짧게 잘라 달라고 하고 온 몸에 달라붙은 이나 벼룩을 오일을 발라 긁어낼 생각을 했다.

피터도 소변을 본 후에 옆에 있던 용병이 내민 가죽 물병을 받아들었다. 그냥 물이 들어 있는 것으로 너무 피곤한 탓인지 술 생각이 간절했다. 와인을 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고 물을 조금 더 마셨다.

이때 용병 몇 사람이 무엇인가에 놀라서 갑자기 칼과 도끼를 빼들었다. 피터도 덩달아 칼자루에 손을 얹으니 갑자기 통나무를 망치로 세게 후려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피터와 가까이 있던 용병 하나가 머리통이 박살나 제대로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쓰러졌다.

곧 바로 돌들이 연속해서 날아왔고 다른 한 사람이 머리인지 몸통인지 모르겠지만 그대로 고꾸라졌다. 자신도 몸을 낮춘 피터는 서둘러 군용검을 빼들었다. 급하게 자신의 말쪽으로 달려가 안장에 걸린 방패를 집어들었다.

잠시 뒤 고함 소리와 함께 제법 무장을 잘 갖춘 전사들이 고함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그 숫자가 제법 많았고 꽤나 강렬했다. 용병들은 서둘러 무기를 들고 덤벼드는 자들과 맞서 싸웠다.

피터는 방패로 적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군용검으로 적을 찌르고 베었다. 호위병들이 피터를 중심으로 보호해서 처음 얼마 동안은 날아온 돌팔매를 방패로 쳐내는 것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용맹함으로 스스로를 감싼 자들 둘이 저지선을 뚫고 뛰어들어왔다.



=================


봄 날씨 좋네요....


Next-92


2023년은 일복이 터졌는지 계속 일이 생기네요...오늘도 급하게 미수정본을 올립니다. 자꾸 분량이 얼마 되지 않아 죄송합니다...ㅠ.ㅠ;

피와 진흙의 요람도 이제 곧 엔딩입니다. 요즘에 너무 정신이 없이 일을 수습하고 처리하느라 바쁘네요...웅...ㅠ.ㅠ;

그리고 차기작은 [명백한 운명]으로 제목을 결정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지만 그냥 간단하게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차기작 연재는 3월 1일 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곧 엔딩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습니다.


모든 독자분들 힘내시구요.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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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후기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8 23.01.22 343 20 3쪽
499 The Way Back Part-X +8 23.01.20 264 14 14쪽
498 The Way Back Part-X +2 23.01.19 157 7 6쪽
497 The Way Back Part-X 23.01.18 153 5 7쪽
496 The Way Back Part-X +1 23.01.17 160 5 9쪽
495 The Way Back Part-X +1 23.01.16 145 5 7쪽
494 The Way Back Part-X 23.01.15 146 4 5쪽
493 The Way Back Part-X 23.01.14 149 8 6쪽
492 The Way Back Part-X 23.01.13 147 3 6쪽
» The Way Back Part-X +1 23.01.12 154 7 6쪽
490 The Way Back Part-X 23.01.11 153 7 7쪽
489 The Way Back Part-X 23.01.10 173 5 5쪽
488 The Way Back Part-X 23.01.09 149 4 7쪽
487 The Way Back Part-X 23.01.08 147 5 6쪽
486 The Way Back Part-X 23.01.07 150 5 6쪽
485 The Way Back Part-X 23.01.06 159 6 8쪽
484 The Way Back Part-X 23.01.05 147 4 6쪽
483 The Way Back Part-X +1 23.01.04 148 6 7쪽
482 The Way Back Part-X 23.01.03 142 4 8쪽
481 The Way Back Part-X +1 23.01.02 168 6 6쪽
480 The Way Back Part-X 22.12.31 155 5 8쪽
479 The Way Back Part-X +2 22.12.30 160 7 8쪽
478 The Way Back Part-X 22.12.29 177 5 6쪽
477 The Way Back Part-X +1 22.12.28 158 5 7쪽
476 The Way Back Part-X 22.12.27 142 4 6쪽
475 The Way Back Part-X 22.12.26 172 6 6쪽
474 The Way Back Part-X 22.12.25 158 6 6쪽
473 The Way Back Part-X 22.12.24 174 6 5쪽
472 The Way Back Part-X 22.12.24 143 5 7쪽
471 The Way Back Part-X +1 22.12.22 153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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