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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59,107
추천수 :
7,090
글자수 :
1,813,967

작성
22.12.30 21:53
조회
159
추천
7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X

DUMMY

피터는 감사했고 조지는 자신이 호위병 10명을 뽑았고 탈렌 도시까지 호위하고 같이 종군하며 전선에서 지켜 줄 것임을 밝혔다. 곧 그 10명을 불러오게 했고 피터에게 주군을 모시듯 오른쪽 무릎을 꿇고 충성 맹세할 것을 지시했다.

모두들 즉시 피터에게 주종 관계를 맺기 위해 무릎을 숙였다. 황급히 몸을 일으키게 한 피터는 다들 자신과 함께 힘을 다해 싸울 것을 맹세했다. 10명은 잠시 뒤 말을 준비하겠다고 밖으로 나갔다.

피터는 저 10명이 건장하고 싸움을 잘 할 것임은 알고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 조지가 자신을 수행하도록 하는지 모르지 않았다. 자신을 감시하기 위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애써 내색하지는 않았다.

아서도 눈치를 살펴 밖으로 나가자 조지는 직접 와인을 한잔 따라서 피터에게 건넸다. 피터가 공손히 받아드니 조지도 자신의 잔을 채운 후 먼저 조금 마셨다. 피터도 한모금 마시니 조지가 물었다.

“먼저 확실하게 의사 전달을 하기 위해서 귀족들이 대화하는 것처럼 은유법, 비유법으로 치장된 노래와 같은 대화가 아니라 직설적인 화법으로 말을 하도록 하겠네. 음, 만약에 샘란 경이 원정 중에 루시안 전하께서 서거하시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루시안 전하의 정당한 후계자께서 명령을 내리기 전까지 울스티 도시를 지키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좋네. 그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하게. 자네도 알고 있겠지만 이런 자리에 오르게 되니 벌써부터 입 달린 잘난 것들이 남들을 헐뜯기 바쁘네. 정말로 귀가 먹먹할 정도로 말들이 많고 문고리가 떨어져나갈 정도로 드나들며 험담을 하고 있네.”

“분명히 제가 관련된 일도 있겠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모른 척 하고 싶습니다. 그냥 눈앞에 있는 제 일만 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귀족들이 피터를 자신들과 동급으로 여기지도 않고 무엇보다 세상은 영웅을 바라지만 그 영웅이 추락해 부서지는 것을 더 즐거워한다. 이것을 알고 있는 피터는 조지의 직접적인 걱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짐작했다.

‘이런 때 써스톤에 있다가 괜한 세간의 비방에 휘말릴 수 있겠구나. 이렇게 된다면 나는 끝도 없이 추락할 것이고 요란하게 소리 내어 부서지겠지. 이것을 모두 환호하며 즐겁게 웃고 떠들 것이고 말이야.’

정치라는 것 아니 세상의 일이라는 것이 모두 이런 것이니 아쉽고 안타깝기는 하지만 애써 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조지는 잘 생각했다면서 자신이 왕위에 오르더라도 테사를 돌보는 일은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테사가 비록 서녀(庶女)지만 헨리 형의 유일한 핏줄이네. 헨리 형도 다른 서자(庶子), 서녀(庶女)들과는 달리 테사를 각별하게 여겼지. 더욱이 루시안 전하께서도 딸로 여기고 있고 나에게도 조카에 해당하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내 딸처럼 여기고 반드시 지켜 줄 것이네. 걱정하지 않도록 하게.”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테사는 정말로 매혹적이더군. 특히 그 눈빛이 정말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네.”

“저의 소중한 아내입니다. 테사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진심이기도 하면서 만약에 테사에게 어떤 좋지 못한 일이 생긴다면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맹세이기도 했다. 조지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귀족의 명예를 걸고 약속했다.

“좋네. 다시 고생을 해주게. 8백 명으로 2만이 넘는 대군과 싸운 샘란 경에게 다시 싸움을 하라는 것은 정말 못할 짓이기는 하지만 다시 부탁하네.”

“울스티 도시를 되찾아오겠습니다.”

“부탁하네. 샘란 경.”

“알겠습니다.”

피터는 결의를 보이기 위해서 손에 든 술을 단숨에 비웠다. 마음 같아서는 길게 말을 하고 싶지만 명분상으로는 자신의 친동생 크리스토퍼를 죽이라는 명을 내린 조지의 명예를 생각해 최대한 돌려 말하고 짧게 대답했다.

밖으로 나온 피터는 아서의 배웅을 받으면서 10명의 호위병과 함께 군자금으로 받은 금화 5천 개를 가지고 말에 올랐다. 승용마를 타게 되었는데 조지가 말, 마구를 모두 빌려준 것이라고 했다.

승마기술이 부족한 피터에게는 승용마가 상당히 걱정되었지만 상당히 훈련이 잘된 것이라서 이동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아무리 일이 시급하다고 해도 날이 저물었을 때 출발한 피터는 10명의 호위병이 혹시 어떤 임무를 가지고 자신과 동행했다고 생각했다.

능숙한 길잡이는 어둠속에서도 길을 잘 찾아냈고 새벽 무렵까지 이동을 멈추지 않았다. 어제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하루 종일 테사와 즐겼으며 출발할 때까지도 온 기력을 빼낸 탓인지 갑자기 졸음이 몰려왔다.

말을 타다가 졸음이 쏟아지면 낙마할 수 있기 때문에 잠깐 멈춰서서 소변을 보며 맥주를 한잔 마셨다. 호위병들이 말의 목에 먹이 주머니를 걸어 주고 적당히 물을 먹이고 있는 사이 피터는 일행에서 한참 멀어진 상태로 주변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주변에는 정말 아무도 없었고 뒤쪽으로 기병들은 서로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때 피터의 뒤쪽으로 세 명이 다가와 섰다. 피터는 천천히 뒤 돌아보면서 무슨 일인지 물었다. 다들 별다른 말없이 허리에 찬 칼 자루에 손을 얹고 있었다.



=====================


올해도 이제 끝나네요. 피와 진흙의 요람도 거의 끝나갑니다. 그리고 차기작도 곧 시작 해야죠...^__^ 2023년에 반드시 지킬 수 있는 계획을 하나 가지고 있음이 너무 좋습니다...^^



그러고 보면 피터 이놈은...고위 귀족, 이름난 기사 같은 자들을 주로 상대를 합니다. 특히 왕족들 중에서 피터에게 패망해 죽은 자들이 많네요. 거의가 반역자이기는 하지만 피터 만큼 왕족들을 많이 상대한 사람도 드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드워드 프리스터가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피터도 만만치는 않은 도살자네요. 서부 왕가의 역병과 같은 녀석...많이 컸죠...^__^;

이제까지 저 작가넘의 캐릭터 중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위대하게 성장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__^;

전작의 조프리 이놈은 온갖 혜택은 다 몰아줬지만요...결국에는 끝장난 것처럼 피터 이놈도 처음 계획은 피와 진흙의 요람 끝에서 찰스를 죽인 살인자에다가 로버트와 작당해 반역을 도모한 역적으로 참수대에 오르며 끝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는 좀...아닌가 싶기도 해서요...ㅎ.ㅎ;;

이번 글의 마지막과 차기작 내용도 입이 자꾸 근질 거리네요..웅...ㅠ.ㅠ; 하지만 먹고 살아야 하니 참아야 하니...웅...ㅠ.ㅠ; 서글픕니다...ㅠ.ㅠ;;

그나저나 이제 완전히 연말이네요. 2022년도 마무리 되면서 이런저런 일이 있네요. 2023년도 힘을 내봐야죠. 뭐...신년이 되어도 좋아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오늘 피곤하고 힘든 일이 많았다고 내일도 피곤하고 힘들 것은 마찬가지니 말이죠...ㅎ.ㅎ;;

그래도 하나 2023년에 피와 진흙의 요람을 마무리 짓고 차기작을 서둘러 연재한다는 것...그것 하나는 지킬 것이니 실행하고 지킬 계획을 가지고 있으니 좋습니다.

확실히 글 쓰는 것과 독자분들과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은 결코 내려 놓을 수 없습니다...^_^; 마지막까지 열심히 끝까지 달리겠습니다.

모든 독자분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함이 함께 하는 연말 되시구요.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__^



Next-80.


모든 독자분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구요.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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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후기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8 23.01.22 343 20 3쪽
499 The Way Back Part-X +8 23.01.20 263 14 14쪽
498 The Way Back Part-X +2 23.01.19 156 7 6쪽
497 The Way Back Part-X 23.01.18 152 5 7쪽
496 The Way Back Part-X +1 23.01.17 159 5 9쪽
495 The Way Back Part-X +1 23.01.16 144 5 7쪽
494 The Way Back Part-X 23.01.15 145 4 5쪽
493 The Way Back Part-X 23.01.14 148 8 6쪽
492 The Way Back Part-X 23.01.13 146 3 6쪽
491 The Way Back Part-X +1 23.01.12 153 7 6쪽
490 The Way Back Part-X 23.01.11 152 7 7쪽
489 The Way Back Part-X 23.01.10 172 5 5쪽
488 The Way Back Part-X 23.01.09 148 4 7쪽
487 The Way Back Part-X 23.01.08 146 5 6쪽
486 The Way Back Part-X 23.01.07 149 5 6쪽
485 The Way Back Part-X 23.01.06 158 6 8쪽
484 The Way Back Part-X 23.01.05 146 4 6쪽
483 The Way Back Part-X +1 23.01.04 148 6 7쪽
482 The Way Back Part-X 23.01.03 141 4 8쪽
481 The Way Back Part-X +1 23.01.02 167 6 6쪽
480 The Way Back Part-X 22.12.31 154 5 8쪽
» The Way Back Part-X +2 22.12.30 160 7 8쪽
478 The Way Back Part-X 22.12.29 177 5 6쪽
477 The Way Back Part-X +1 22.12.28 157 5 7쪽
476 The Way Back Part-X 22.12.27 141 4 6쪽
475 The Way Back Part-X 22.12.26 171 6 6쪽
474 The Way Back Part-X 22.12.25 157 6 6쪽
473 The Way Back Part-X 22.12.24 173 6 5쪽
472 The Way Back Part-X 22.12.24 142 5 7쪽
471 The Way Back Part-X +1 22.12.22 152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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