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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59,123
추천수 :
7,090
글자수 :
1,813,967

작성
23.01.19 21:45
조회
156
추천
7
글자
6쪽

The Way Back Part-X

DUMMY

“내 아버지 오스카는 마치 역병과 같이 서부 왕가의 모든 것을 갉아 먹으면서 50여년을 버텨냈지. 서부 왕가의 모든 것을 병들게 만들었으니 내가 나서서 불로 깨끗이 썩고 곪은 곳을 지져 태우지 않는다면 되살아나지 못했을 것이다. 동부의 패주(覇主)인 몰링톤 백작 에드워드 프리스터가 모든 것을 집어 삼켜 버렸겠지.”

“이제 이후로 마음속에서 깊이 우려하고 계신 일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하.”

“군주의 자리에 올라 있게 되면 늘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대비해 둬야 하지. 지금 이 자리에 없지만 중부 왕가에서 서부로 망명해 온 도널드 티버톤을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은 골라 놓은 것이다. 피트도 마찬가지지.”

“황공하옵니다. 전하.”

루시안 왕은 마치 유언처럼 피터를 서부 왕가의 쇠사슬에 묶어 두려는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었다. 루시안 왕은 갑자기 호흡이 좋지 못한지 한참을 말을 하지 않고 깊게 숨을 내쉬기를 반복했다. 그런 뒤 다시 대화를 시작했다.

“피트에게 많은 혜택을 내린 것은 우수함과 함께 헌신, 그리고 능력 때문이다.”

“······.”

“피트를 믿고 중요한 임무를 부여할 것이다. 새로운 롱포드 왕가의 부흥이다. 종주권을 가진 중부 롱포드 왕가의 마지막 조프리 대왕이 전사한 후 왕가의 정통성은 서부 왕가가 가지게 되었다. 서부 왕가의 통치가 미치는 곳은 어디든지 깨끗이 청소를 해야 한다. 왕국에 퍼져 있는 모든 병자(病者)들, 모든 적들은 제거되어야지. 여기에 있는 모두들, 우리 개개인은 보잘 것 없지만 특히 왕가의 귀족으로서 강해질 것이다.”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전하.”

서부 왕가 아니, 롱포드 왕가를 재건하고 싶다는 자신의 의지를 내보인 루시안 왕은 그 뜻이 조지와 아서에게 계승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런 뒤 피터에게 함께 그 의지를 수행하겠다고 맹세를 할 것을 명했다.

“신성한 맹세,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를 위해서 본인이 축복을 내려 주겠다. 무릎을 꿇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전하.”

“음, 좋다. 이제 나는 부축을 받아 겨우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구나. 으으~~”

“전하!”

루시안 왕은 시종과 아서의 도움으로 자리에서 일어섰고 양쪽 무릎을 바닥에 닿게 몸을 낮춘 피터의 앞에 섰다. 마치 갓난아이가 막 걸음을 배운 것처럼 위태롭게 서서 피터의 앞에서 축복을 내렸다.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사람들의 피를 흘림에 있어서 주저하지 마라. 롱포드 왕가의 운명이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달려 있다. 후세들은 지금 서부 왕가의 왕족과 귀족들이 이뤄 놓은 업적들에 대해 깨닫고 고마워할 것이다. 피터는 분명히 백작이 될 자격이 있고 내 마땅히 그 작위를 수여하고 싶지만 그것은 내 후계자가 된 조지와 그 후계자가 될 아서의 직무가 될 것이다.”

“송구하옵니다. 전하.”

“이미 남작 작위를 가지고 있는 피터 샘란에게 써스톤 북부 지역의 통치를 총괄하는 의무와 함께 자작(子爵)작 작위를 수여 하겠다.”

“아, 황공하옵니다. 전하.”

“이제 일어나도록 해라. 이곳에서 무릎을 꿇었을 때는 남작이자 국왕의 기사 그리고 조지의 기사였지만 몸을 일으킨 순간 피터 샘란은 자작이다.”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잠깐 설명하면 자작 작위는 통상적으로 백작과 남작 사이에 위치하는 칭호다. 보통 남작 중에서 힘이 강한 자들이 차지하는 작위인데 이곳 서부 왕가 아니 로타르 왕국 전체에서 수백년 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는 작위이기도 했다.

어지간한 높은 위치를 가진 사람이 백작이고 그 외의 남작 작위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작(子爵)의 수여는 굉장히 이례적인 경우다. 이것은 루시안 왕과 조지 왕세제(王世弟) 그리고 아서 같은 사람들의 고심이 반영된 것이다.

피터에게 백작 작위를 수여할 수는 있지만 많은 반대와 고심이 있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백작 작위 수여는 조지와 아서의 일로 미루고 오랜 시간 잊히고 사용되지 않은 자작 작위를 부활시켜 수여한 것이다.

어차피 피터는 써스톤 북쪽에서부터 타운스게이트까지 이어지는 곳에 위치한 200개 마을의 관리자에 있다. 이제 자작으로 승급하면서 언제든지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수 있는 관리자에서 통치를 총괄하는 의무를 지니게 되었다.

루시안 왕이 피터에게 엄청난 혜택을 제공해 준 것이다. 깊이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모든 것이 아서와 조지의 동의가 있어 가능한 것임을 잊지 않고 있었다. 루시안 왕이 다시 자리에 앉고 피터는 작위 증명서와 금으로 만든 인장과 인장 반지를 수여 받았다.

“그대와 내가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의 물줄기를 타고 흐르는 동안 내가 피트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황공하옵니다. 전하.”

“잠시 동안 워터빌로 내려가 있도록 해라. 이제 북쪽 200개 마을은 피트의 것이니 그곳을 돌아보고 백성과 상인들을 지키도록 해. 저들이 유용해서가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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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 드디어 피와 진흙의 요람의 엔딩이네요...저 작가넘도 하고 싶은 내용을 모두 써서 너무 좋습니다...^__^



차기작은 명백한 운명으로 정했으며 3월 1일부터 연재 예정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글을 쓸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__^


Next-end(끝~~~~~)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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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후기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8 23.01.22 343 20 3쪽
499 The Way Back Part-X +8 23.01.20 263 14 14쪽
» The Way Back Part-X +2 23.01.19 157 7 6쪽
497 The Way Back Part-X 23.01.18 153 5 7쪽
496 The Way Back Part-X +1 23.01.17 159 5 9쪽
495 The Way Back Part-X +1 23.01.16 144 5 7쪽
494 The Way Back Part-X 23.01.15 145 4 5쪽
493 The Way Back Part-X 23.01.14 149 8 6쪽
492 The Way Back Part-X 23.01.13 147 3 6쪽
491 The Way Back Part-X +1 23.01.12 153 7 6쪽
490 The Way Back Part-X 23.01.11 152 7 7쪽
489 The Way Back Part-X 23.01.10 172 5 5쪽
488 The Way Back Part-X 23.01.09 149 4 7쪽
487 The Way Back Part-X 23.01.08 147 5 6쪽
486 The Way Back Part-X 23.01.07 149 5 6쪽
485 The Way Back Part-X 23.01.06 158 6 8쪽
484 The Way Back Part-X 23.01.05 146 4 6쪽
483 The Way Back Part-X +1 23.01.04 148 6 7쪽
482 The Way Back Part-X 23.01.03 142 4 8쪽
481 The Way Back Part-X +1 23.01.02 168 6 6쪽
480 The Way Back Part-X 22.12.31 155 5 8쪽
479 The Way Back Part-X +2 22.12.30 160 7 8쪽
478 The Way Back Part-X 22.12.29 177 5 6쪽
477 The Way Back Part-X +1 22.12.28 158 5 7쪽
476 The Way Back Part-X 22.12.27 142 4 6쪽
475 The Way Back Part-X 22.12.26 172 6 6쪽
474 The Way Back Part-X 22.12.25 158 6 6쪽
473 The Way Back Part-X 22.12.24 173 6 5쪽
472 The Way Back Part-X 22.12.24 142 5 7쪽
471 The Way Back Part-X +1 22.12.22 153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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