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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님의 서재입니다.

마도 명가의 소드 마스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수려한.
작품등록일 :
2021.05.12 10:41
최근연재일 :
2021.07.24 14:00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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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69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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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11,456

작성
21.07.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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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학기 시험

DUMMY

“딜란. 달린.”


“왜 언니.”


“응?”


로도스 상업 지구의 11번 가로수 길.


많은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 맛집들이 줄지어 늘어져 있는 미식의 거리에서, 델런이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단 말이야.”


딜란도 역시 무거운 음색으로 맞장구를 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뭐가? 나도 좀 알려줘.”


“으휴. 달린. 척하면 척하고 알아들어야지. 언니가 말한 걸 왜 이해하지 못하는 거야?”


딜란은 마법 용기로 포장된 음식을 양손 가득 들고 있는 달린을 보며 삐뚜름하게 쓰고 있는 자신의 모자를 매만졌다.


“관광지라고 비싸게 팔아먹는 이 가게들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잖아? ······맛이라도 없었으면 전부 불태워 버렸을 거야.”


그녀들이 누군지 아는 사람이 듣는다면 화들짝 놀랄만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딜란.


달린도 그제야 이해한다는 표정을 짓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로도스가 관광지로 유명하니 바가지 씌우는 것도 있긴 해.”


그러나 달린은 진지하게 반박한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여기서 파는 음식처럼 몬스터를 요리해서 먹어본 적이 있을까? 그런 점에서 이곳의 물가는 합리적이야. 훈제 레드 울프나 그레이 아울 튀김이라니. 이걸 어디 가서 먹어보겠어? 허구한 날 소금 뿌리고 불에 굽기만 하면 끝인 줄 아는 우리 류드의 멍청이들도 좀 본받았으면 좋겠다니까.”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는 대화에 델런이 딜란과 달린을 째려보았다.


“지금 그걸 말하는 게 아니잖아?”


“어? 아니었어?”


“······그게 아니라.”


원래 이런 녀석들이었지.


델런이 한숨을 푹 내쉬고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다.


지나간 일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동생들의 낙천적인 성격은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로벤 루이스. 그 남자 말이야.”


“아침에 있었던 대련을 말하는 거였어? 아~ 어쩐지. 근데 그거, 언니가 봐준 거잖아. 오러 블레이드도 서로 안 쓰고. 그걸 고려해도 분명 막내 공자님의 실력은 훌륭했지만.”


내가 봐줬다라.


실제로 제 기량을 전부 꺼내 보인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딜란과 달린의 눈에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다.


······하나 그건 로벤 루이스, 그자도 마찬가지였다.


신경을 한 점에 집중할 때, 감각이 곤두서고 사물의 움직임이 느려지며 몸을 움직이기조차 버거워지는 순간.


이를 인지의 극한이라고 한다.


실지로 이 경지에 닿은 무인은 얼마 되지 않는다.


같은 극한의 경지에서도 개인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은 다 다르며 극한의 초입에 든 검사들은 스스로 무(武)의 끝을 보았노라 자부하는 경우가 많다.


······어리석지.


당장 그 괴물···. 류드의 단장만 보더라도 같은 극한의 경지에 다다랐다 한들 델런 자신과는 까마득한 차이가 있는데.


그리고 오늘 새벽에 대련한 검사, 아니 마검사 로벤 루이스.


그는 마나 간섭 현상에서 깨어나고 5년 만에 극한에 다다른 검사였다.


‘그럴 수가 있나?’


깨어나기 전까지 검이라는 것을 손에 잡아보지도 못한 도련님이, 검술 명가도 아닌 마도 명가라는 루이스 공작가에서 마법과 검술을 병행하며 수련하고···. 극한의 경지에 다다른다?


더군다나 로벤은 이미 오러 블레이드까지 터득했다.


한계를 뛰어넘은 신체의 단련과 막대한 마나를 수용할 그릇을 갖춘 다음에야 구현할 수 있는 오러 블레이드를.


······마법적 재능이야 굳이 언급하는 것도 입 아프다.


개인적으로 조사하지 않아도 로벤 루이스의 마법적 재능은 에센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으니.


대마법사 세렌의 수제자, 벤델을 뛰어넘는 루이스의 작은 괴물, 마법 대련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은 불패의 마법사···.


약관도 되기 전의 소년이 이룬 경지라기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었다.


성국이 로벤을 포함한 마나 간섭 현상에 든 이들의 행보를 주목하는 이유와 관련이 있을 터다.


분명히.


“루이스 공작가와 개인적인 연을 쌓으려고 져준 거 아니었어?”


달린의 말이 델린의 상념을 뚫고 들어왔다.


딜란도 말을 더했다.


“내가 그자와 붙었다면 언니처럼 손대중 따위, 해주지 않았을 테니···. 언니가 현명하지. 루이스랑 친하게 지내서 나쁠 거 없으니까. 특히 그 귀신···. 그자에게 찍히면 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불가능하잖아?”


제멋대로 해석하는 동생들의 대화를 들으며 델런은 생각했다.


성국이 마나 간섭 현상에 들었던 사람들을 한 자리에 초대하는 그 날, 신성일에.


이제껏 그녀가 겪었던 어떤 일보다도 재밌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마나 간섭 현상에서 깨어난 다른 사람들도 로벤과 같은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라면 틀림없을 것이다.


그리고 성국이 류드에게 부탁한 성유물의 복구.


그 ‘성유물’은 누구에게 가게 될까.


뒤에서 로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들고 있는 동생들을 바라보는 델런의 얼굴에 진한 미소가 지어졌다.


*


사티아 아카데미 생활 어느덧 5년 차.


본가인 루이스 공작가보다 사티아에서 보낸 시간이 압도적으로 길다.


보름 만에 마주한 이 드넓은 기숙사에 돌아온 느낌은, 마치 내 집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만큼 생명의 숲에서 겪은 일들이 고단했다는 소리겠지.


쏴아아!


“후우···.”


정신을 일깨워주는 차가운 물이 몸을 타고 바닥에 떨어진다.


헥사르의 활동이 시작되고 나서, 격랑에 휩쓸린 조각배처럼 정신없이 놈들과 관련한 사건에 휘말렸다.


에센에서도, 생명의 숲에서도.


어찌 운 좋게 놈들의 계획을 어그러뜨린 것은 좋았으나···.


나 혼자서 헥사르를 분쇄하는 것은 사실상 힘든 일이다.


‘······믿을 만한 동료가 필요하다.’


평생을 혼자 싸워온 전생에서는 완벽한 경지를 이루고도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게헨나에서 생을 마감했다.


게헨나의 지옥 같은 환경에 마모된 정신과 육체, 그 바닥을 보이는 이성.


만약 내가 혼자가 아니라 믿을 만한 동료와 함께였다면···.


어쩌면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과거다.


간단히 씻고 나온 나는 기숙사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세렌의 연구실로 찾아갔다.


-어! 왔어?


“···귀여운 우리 막내 공자님. 무슨 일이야?”


1학기 시험을 앞둔 세렌의 연구실은 예전처럼 지저분해진 상태였다.


어제 왔을 때도 그랬지만, 세렌은 정말 정리를 귀찮아했다.


입구에서부터 널브러진 여러 종이들을 순서에 맞게 집어서 정리하며 안쪽으로 들어갔다.


세렌이 담당하는 강의를 수강하는 생도들의 과제부터, 시험 계획서, 평가 기준 등. 재학생이 본다면 눈이 돌아갈 자료들이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져 있다니···.


그 여전한 모습에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야아아아! 여기 너무 심심해! 아리아는 세렌을 도우라고 했지만, 지금 내가 세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어!


내가 세렌의 연구실에 놓아둔 유리 상자 안에서 셰스가 몸을 배배 꼬며 나를 올려다본다.


세렌에게 필요한 물건을 아직 마샬로부터 받지 못했으니, 어쩔 수 없다.


······넥타르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재료가 꼭 필요했었으니까.


그 사정에 대해선 세렌과 어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눴었지.


“셰스 미안. 당분간은 바쁘거든. 우리 귀여운 막내 공자님께서 내가 부탁한 물건을 받아오지 못한 바람에 네 할 일이 없게 되었네.”


세렌이 장난스럽게 셰스를 위로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세렌이 만들고자 하는 것을 확신했다.


생명의 숲에 있는 성지에서, 헬라는 자신의 활을 매개체로 게헨나와 이어지는 게이트를 작동시켰다.


그 활은 세계수의 나뭇가지로 만든 활이었다.


···즉, 세계수의 나뭇가지는 마기에도 쉽게 침식당하지 않는 최상급의 마법 재료다.


세계수의 나뭇가지, 세이렌의 눈물, 용암 결정석, 일각수의 뿔까지.


‘드래곤 하트’를 제외하면 모두 마나 감응도가 최상급인 재료들이다.


그리고 세렌이 찾아보았던 게헨나와 관련된 자료들.


세렌은 전생에 내가 했던 방식과 비슷하게 차원을 가르고 게헨나에 가기 위한 무언가를 만들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세렌.”


믿을 만한 동료.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바로 세렌이었다.


이번 생에서 나에게 누구보다 큰 도움을 준 대마법사.


내가 환생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그녀에게 숨기는 비밀은 거의 없을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


세렌 하이아스가 헥사르를 처단하고, 게헨나에 건너가서 대업을 이룰 동료가 되어준다면···?


“응?”


루비를 떠올리는 새빨간 눈동자와 붉은 입술의 방향이 나를 향한다.


불타오르는 모래사막에 간다고 계획했을 때, 어떻게 알고 찾아와 다짜고짜 자신을 데려가 달라며 떼를 쓰던 세렌의 모습이 떠올랐다.


······전생에 그녀가 먼저 동료가 되어준다고 했을 때 매몰차게 거절하고 술을 잔뜩 먹인 후 술집에 버렸던 내가 이제 와서 세렌에게 나를 도와달라고 한다니.


모순적이다. 비겁하다. ···이기적이다.


“아니에요. 셰스랑 엄청 사이가 좋아 보이네요.”


그럼에도 내가 도와달라고 한다면 세렌은 흔쾌히 도와줄 것이다.


헥사르의 의식을 방해하는 일에도, 소환된 마족을 죽이는 일에도, 만약, 게헨나에 가서 마왕을 쓰러트릴 거라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입에 담아도.


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도와주리라.


그래서였다.


그녀에게 자신을 도와줄 수 있냐고 물어볼 수 없는 것이.


그녀를 잘 알고 있었기에, 내가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왜인지 망설여졌기 때문이다.


“뭐···. 그렇지. 아 맞다. 로벤. 바쁘지 않으면 이번 시험 좀 도와줄 수 있을까?”


“어떤···?”


“성적의 중요도가 올라가서, 기존에 냈던 시험처럼 학생들을 평가하기는 좀 그렇더라고.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실전 형식으로 시험을 치르면 어떨까 생각해 봤거든? 단순히 종이에 술식을 끄적이고, 틀린 회로를 찾아 고치는 시험보단 그게 더 나을 것 같아서.”


······고민하는 내 마음을 모르는 세렌이 먼저 도와달라고 청해왔다.


물론, 나와는 그 목적이 다르지만.


“실전 형식?”


“그래. 내가 가르친 이론을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가 마법을 개량하고, 펼쳐 내보이는 거지. 네가 비앙카와 대련할 때 얼음 불꽃을 사용한 것처럼.”


그렇게 말한 세렌은 허공에 기하학적인 마법진을 그려내었다.


이중으로 겹쳐진 마법진에 각인된 회로는 명백히 파이어 볼과 아이스 애로우의 발동, 그 두 가지가 겹쳐져 있었으나 그 술식이 뜻하는 바는 명확했다.


“녹아내리는 불꽃(Melting Flame)···.”


아름답다.


심심해서 몸을 배배 꼬고 있던 셰스도 세렌이 펼친 마법진에 드러난 마법을 보고 입을 헤― 벌리며 보고 있었다.


“뭐. 이런 식으로. 먼저 시험지에 자신이 펼칠 마법의 술식을 전부 적고, 시험관 앞에서 펼쳐내는 거야. 너에게는 학생들이 적은 술식의 회로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주는 일을 부탁하고 싶네.”


그 많은 학생이 적어낸 술식의 회로를 점검하는 일이라.


펼쳐낸 마법의 평가까지 하려면 세렌 혼자 하기엔 더없이 오래 걸릴 터였다.


알았다는 의미로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세렌은 그럴 줄 알았다면서 만면에 웃음을 가득 머금었다.


“이야~ 고맙다. 덕분에 시험 계획서도 수월하게 작성하겠어!”


“뭘요. 그렇다면 이번에 수석을 따내는 마법사들은 새로 평의회에 입회하겠군요?”


“맞아. 네가 오기 전에도 이미 1학기 시험과 관련한 안건이 평의회에 주제로 나왔지. 기존보다 좀 더 분별력 있는 시험이 되어야 한다면서 학생 측에서 먼저 이야기를 꺼냈어.”


말을 꺼내는 세렌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감정은 더없이 기분 좋아 보였다.


“또, 혹시나 있을 부정 청탁을 방지하기 위해 몇몇 교수들의 시험에 사티아측에서 감시관을 파견하길 원하더라고. 물론 난 당연히 그 안건에 대해서 절대 찬성했지.”


······누가 꺼낸 말인지 대충 예상이 갔다.


성적은 분명 뛰어났으나 한두 개의 강의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아 아깝게 전체 수석을 놓쳤던 평민 출신의 마법사가 있었지···. 기수 수석은 차지했지만.


그리고 출신과 배경을 중시하는 교수들의 얼굴도 스쳐 지나갔다.


이 의견은 그 교수들을 저격하는 의견일 터였다.


세렌의 말을 듣고 보니, 이번에 치러지는 시험은 어떤 때보다 더욱 치열하고, 재밌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


모든 시험이 끝나고, 성적이 매겨지는 학기말에 누가 웃고, 울게 될지 궁금해졌다.


-뭐야 그럼! 너도 결국 세렌처럼 여기서 심심하게 종이에 글이나 끄적이는 거야?


“셰스. 종이에 글이나 끄적인다니. 세렌이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나도 세렌을 도와줘야지. 알잖아? 세렌이 내 스승님이라는 걸.”


-그게 뭐야아아아! 나 밖에 놀러 가고 싶은데!


조그마한 요정 같은 호문쿨루스 셰스.


다른 곳에서보다야 그 시선이 덜 하겠지만, 사티아에서도 셰스를 데리고 다니면 뭇 사람들의 관심을 한데 그러모을 수 있을 터다.


답을 않고 내가 안쓰럽게 쳐다보자 셰스의 얼굴이 뚱해졌다.


-아리아가 너를 도와주라고 했지만, 네가 이렇게 재미없게 나오면 나도 다 수가 있어.


“어머 셰스. 어떤 능력이 있을까?”


셰스의 당돌한 말에 오히려 세렌이 반응했다.


-이 몸은 무려 투명화를 할 수 있다고. 몰래 나가서 즐길 거 다 즐기고 올 거야.


맞다. 그랬었지.


근데···.


“여기 마탑 99층인데···. 다시 찾아올 수 있겠어?”


내 말에 셰스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셰스의 비행 마법으로도 여기까지 날아오는 건···. 힘들겠지.


-···언제 끝나는데.


현실과 타협 했구나!


셰스가 세렌의 연구실에 온 것만으로도 좀 더 활기가 돈다.


세렌도 이 분위기를 좋아하는 모양이고.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복잡한 심경으로 찾아온 세렌의 연구실에서 세렌의 시험 준비를 도우며 나와 그녀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직접적으로 세렌에게 동료가 되어달라고 말은 안 했지만, 말을 하지 않더라도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다.


유대감.


홀로 대륙을 떠돌아다니며 강자와의 승부에만 목을 맸던 전생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그 감정.


‘이번엔 기필코···.’


마왕은커녕 대공이라 불리는 게헨나의 지배 마족들도 베지 못하고 한낱 버섯 따위에 좌절한 로한의 검.


그 끝을 어쩌면 이번 생에서는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아침이네.


셰스의 말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창문을 향한다.


······높게 떠오른 에센의 태양이 세렌의 연구실 안을 환히 밝혀왔다.


오늘부터 사티아의 재학생들은 그들을 평가하는 시험을 치르게 되겠지.


“그러게.”


넓게 펼쳐진 사티아의 부지 위로 바삐 움직이는 마법사들의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1학기 시험의 시작을 알리는 태양이 그들을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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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드러나는 어둠 21.07.24 91 0 14쪽
70 론 그리고 비앙카 21.07.20 81 0 14쪽
69 론 그리고 비앙카 21.07.17 82 0 16쪽
68 벤델 루이스 21.07.15 86 0 13쪽
67 벤델 루이스 21.07.13 110 0 13쪽
66 벤델 루이스 21.07.12 91 0 12쪽
65 벤델 루이스 21.07.09 94 0 11쪽
64 벤델 루이스 21.07.08 99 0 12쪽
63 벤델 루이스 21.07.06 95 1 12쪽
62 1학기 시험 21.07.05 116 1 15쪽
61 1학기 시험 21.07.04 112 1 13쪽
60 1학기 시험 21.07.03 121 1 15쪽
59 1학기 시험 21.07.02 126 1 14쪽
» 1학기 시험 21.07.01 134 1 15쪽
57 1학기 시험 21.06.30 174 1 15쪽
56 그라고스 성국 21.06.29 161 1 12쪽
55 그라고스 성국 21.06.28 161 0 14쪽
54 그라고스 성국 21.06.27 171 1 12쪽
53 그라고스 성국 21.06.26 182 1 13쪽
52 복귀 21.06.25 200 1 14쪽
51 복귀 21.06.24 212 1 13쪽
50 비극 21.06.23 189 1 14쪽
49 비극 21.06.22 199 2 13쪽
48 비극 21.06.21 198 1 13쪽
47 비극 21.06.20 201 1 13쪽
46 격전 21.06.19 217 1 14쪽
45 격전 21.06.18 222 1 14쪽
44 격전 21.06.17 215 1 12쪽
43 격전 21.06.16 21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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