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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이순신, 조선의 반격 - 증기와 대항해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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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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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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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화 - 배어령(輩御令)

DUMMY

014화 - 배어령(輩御令)



김천손은 모든 것이 재빨랐다. 몸을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눈치도 빨랐고, 두뇌도 명석했다.


조산보 만호 시절 그를 겪으면서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 그는 스스로 만든 몇 가지 척자(尺)를 가지고 다닌 것이다.


눈금에 사람의 키나 말 머리의 높이를 맞추면, 거리를 알 수 있었다.


김천손은 척자를 이용해 먼 거리의 적 군영과 진의 크기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고, 더욱 놀라운 것은 척자에 암산을 돕기 위한 표식을 해 두었다는 것이다.


그가 척자를 사용해서 정찰한 정보의 정확도는 숙련된 사수나 탐망꾼이 눈대중으로 짐작한 것보다 정밀했다.


중요한 점은 또 그것을 접이식으로 만들어 펼치면 ㄱ자 모양이 되어 다른 사람이 사용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비숙련자도 사용법과 이치만 깨우치기 쉬웠다.


또, 그는 여벌의 척자를 만들어 누군가에게 정찰을 지시할 때 주어서 정찰 결과를 보고하게 했다. 정보의 순도를 높인 것이다.


조금씩 주변이 정리되어 갔다. 이제 본격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시기였다.


증기선을 만들겠다고 결심했지만, 기존의 판옥선이나 앞으로 만들어질 거북선에 그것을 곧바로 이식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나대용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을 위해 동헌으로 아전들을 불러모았다.


동헌 앞마당에 모인 아전들은 무슨 일인지 어리둥절한 가운데 이방이 목소리를 내었다.



“네에~ 사또. 부르셨사옵니까?”


“그래, 내 긴히 찾는 사람이 있어서 자네들을 불러모았네.”


“말씀하시옵소서. 어느 고을 사람이옵니까?”


“전라도 나주목 사람을 찾아서 서찰을 전하고 싶은데 가능한가?”


“나주목은 예서 150리 길이니 함자만 정확히 아시오면 어렵지 않사옵니다.”


“이름이 나대용인데, 아마도 군관일 걸세.”


“군관이오면 고향이 아닌 임지에 계실 수도 있사온데······.”


“그걸 모르니 일단 고향에서 찾아보면, 그곳에 있든 아니면 부임한 고을이 어디인지는 알 수 있을 것 아닌가?”


“아! 네. 알겠사옵니다.”


나대용은 임진왜란 전에 스스로 이충무공을 찾아와 새로운 병선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거북선을 건조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기여가 있는 인물이다.


임진왜란 이후로도 125명의 격군이 필요한 판옥선을 개량하여 42명으로도 운용할 수 있는 창선을 개발하였고, 속도가 빠른 해추선(海鰍船)를 개발하여 직접 건조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단순한 기술 군관으로 기억하지만.


그는 문장에 뛰어나 문인이 될 수도 있었지만, 훈련원 별시 병과에 급제한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었다.


증기기관을 함선에 이식하기 위해서는 임진왜란 직전에 그를 만나서는 분명 시간이 부족할 것이 틀림없었다.


그에게 전달될 서찰엔 그가 ‘병선개발에 관심이 크다’란 소문을 들었고, 나 역시 그와 같으니 다가올 환난에 대비해 뜻을 같이하여 함께 병선을 개발하고 싶다고 썼다.


또.

병선에 유용한 장치를 개발 중이니, 꼭 직접 보았으면 좋겠다는 떡밥도 잊지 않고 서찰에 남겼다.


...


여느 때처럼 동헌에서 공무를 보고 승정원에서 발행한 조보(朝報)를 읽었다.


서애(류성룡) 대감이 우의정이 되시고 종계변무(宗系辨誣)에 힘쓰신 일로 광국공신(光國功臣) 3등에 녹훈되었다는 기사가 실려 있었다.


서애 대감이 정승이 되신 것은 기쁜 일이었으나 내가 알고 있는 역사보다 1년 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설마, 임진왜란까지?’


불안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묵묵히 준비하는 일뿐이었다.


그런 내 걱정을 아는 것인지 동헌으로 언복이 찾아왔다.



“나리, 일전에 말씀하신 기물을 만들어 보았으니 한번 봐 주시옵소서.”


“언복, 아니 벌써 만들었단 말인가?”


“나으리, 아직 부족한 것이 많사옵니다. 일단 움직이는 것을 하루빨리 보고 싶어서 ··· 몇 가지는 빼놓고 일단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오! 어서 가 보세나.”



언복이 증기기관의 시제품을 만들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정읍 대장간으로 향했다.


언복을 따라 대장간 뒤뜰로 갔다.


이미 언복의 조수들이 보일러에 불을 때고 있었고, 목탄의 매연과 수증기로 사방이 자욱했다.


얼핏 보기에도 투박하지만, 증기기관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었다.


“나으리, 시연하기 전에 조금 물러나 주십시오.”


“왜 그러나?”


“이것을 만들면서 증기의 힘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튼튼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터지지나 않을까 저어되어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래그래.”


“그럼 시연해 보겠습니다.”


“어서, 어서······.”



언복이 밸브처럼 생긴 장치를 조작하자 ‘치 이익~’하는 증기 소리와 함께 피스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피스톤의 크랭크축이 큰 바퀴를 천천히 굴리기 시작했고, 그 바퀴에 달린 피댓줄(벨트)에 연결된 둥근 숫돌이 돌아가고 있었다.



“나리, 일전에 말씀하신 대로 병장기와 농기구를 손질할 숫돌부터 만들어 보았습니다요.”



언복이 손짓하자, 새끼 대장장이가 낫의 날을 연마하는 시범을 보였다.


증기기관으로 돌아가는 숫돌이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 모습만 보면 현대의 그라인더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다.


“오~ 언복 자네 대단하구먼, 대단해······. 장영실이 다시 태어난 거 같구먼!”


“장영실이 누구입니깝쇼?”


“아! 세종대왕 시절 동래의 관노에서 면천 되어 관직까지 한 장인일세.”


“네에~ 면천되고 벼슬까지 했다굽쇼?”


“어디 벼슬뿐인가 종3품 대호군까지 오르셨다네.”


“대······ 호······ 군? 그건 사또보다 높은 겝니까?”


“그뿐인가 고을 원님은 올려다볼 수도 없는 높은 지위일세.”


“아······ 그, 그럼······.”


언복의 눈빛이 흔들리고 있었다.



“장영실 어른의 업적은 이루 말할 수 없지, 천문을 관측하는 수많은 기구를 만드셨고.”


“...”


“자동으로 시각을 알려 주는 자격루 그러니까 물시계를 만드셨다네.”


“아, 그 이야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오래전 대궐엔 스스로 북과 징을 치는 시계가 있었다고요······ 역시 나라님이 기뻐하실 만한 일을 하셨군요.”


기쁨에 싸였던 언복의 얼굴에 작은 실망감 같은 것이 보였다.



“자네에게도 언젠간 기회가 올걸세. 그때 내가 자네의 면천을 힘써 보겠네.”


“그럼, 이런 기기를 잘 만들어서 나라님을 감동하게 만들면, 면천 할 기회가 있다는 말씀입니까?”


“그렇다네. 다만, 한 번의 기회를 잡아야 하니 그동안 공적을 잘 쌓아야 하겠지.”


“알겠습니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나으리.”


언복의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건 그렇고 숫돌이 엄청나게 빨리 도는 구먼.”


“네, 나으리 그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요. 이걸 보십시오.”


그가 주섬주섬 무언가를 찾아서 내게 건네었다. 둥근 모양의 쇠뭉치였다.


“아아니~ 이건!”


놀라서 눈을 비비며 다시, 또다시 확인했다. 그가 건네준 건 분명 현대의 베어링이었다.



“이걸 어찌 만들었나? 이건 분명 베어링 아닌가?”


“어! 그 이름을 어찌 아십니까요?”


“아니, 자네가 베어링을 안단 말인가?”


순간 언복이 환생자가 아닐까 의심했다.



“제가 어찌 날 때부터 이런 기기를 알겠습니까요? 이걸 만들고 나서 이름을 고민하다가 이방에게 한자를 물어서 지은 이름이 배어령입니다요.”


“?”


“무리 배, 거느릴 어, 하여금 령 자를 써서 배어령(輩御令)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요. 근데 본래 있는 이름이었습니까요?”


“아, 아니. 어떤 서책에서 비슷한 걸 본 것 같아서 한 말이었네. 여튼, 자네 정말 대단하군 대단해!”



뭔가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더욱 호들갑스럽게 언복을 칭찬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언복도 마냥 들뜬 모양으로 배어령에 대해 설명을 이어 갔다.


“쇠로 구슬을 만들어서 바퀴통 안에 구슬과 피마자기름을 넣어 슬렁슬렁 잘 돌아가게 하였지요.”


베어링 케이싱을 바퀴통이라 불렀다. 윤활유까지 추가했으니 영락없는 베어링이었다.



“오, 그런데 이 안에 들어가는 쇠 구슬을 어찌 만들었는가?”


“네. 여러 번 주물을 수정해서 만든 뒤에 일일이 손으로 연마해서 만들었습니다요.”


“아, 공이 많이 들었겠구먼.”


“그렇긴 합니다요. 하지만 이것이 없으면 애써 만든 것이 금세 망가질 것이 뻔하기에 어쩔 수 없지요. 하지만 이제 배어령을 많이 만들 방법을 찾았습니다요.”


“오, 그래?”


의기양양한 언복은 증기 숫돌 옆에 돌고 있는 작은 드럼통 같은 것을 가리켰다.


“여기 돌고 있는 통 안에 쇠구슬과 연마재가 들어 있습니다요. 이렇게 계속 돌리면 쇠구슬이 서로 부딪치면서 점점 더 구형에 가까워집니다요.”


언복이 보여준 것은 현대식 회전 연마기나 다름이 없었다.


“오, 그래. 이 생각을 어찌했는가?”


“바닷가의 조약돌로 물에 쓸려 반질반질 해지지 않습니까요? 이 통이 돌아가면서 그 세월을 빠르게 돌리는 것입죠.”


“그렇지, 그래. 대단허이 대단해.”


언복은 연이은 칭찬에 싱글벙글 입이 귀에 걸린 채로 신이나 있었고 그와 함께 일하는 다른 야장들도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언복. 몇 가지 빼먹은 게 있다고 하지 않았나?”


“아, 네. 처음엔 대장간 망치를 만들려고 했으나. 힘이 망치를 대신할 수 있을지 확실치가 않아서 먼저 숫돌을 만들었습니다요.”


“그렇겠지, 그럼 내려치는 건 어떤 식으로 하려고 하는가?”


“아무래도 증기 힘으로 직접 내려치면 ... 애써 만든 기기에 무리가 갈 것 같아서, 무거운 추를 들었다 놓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요.”


“오, 그래 그게 가장 좋을 것 같구먼.”


“아, 나으리! 이걸 좀 봐주십시오.”



언복은 뭔가 생각이 낮는 지, 품안에서 큼지막하게 접혀 있는 종이뭉치를 꺼내어 보여 주었다.


그가 보여준 것은 설계도였다. 또,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한눈에 그것이 현대식 선반과 같은 기능을 하는 장치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이건. 모재를 돌리면서 깎아내는······?”


“역시, 나리는 바로 알아보실 거라 생각했습니다요. 헤헤.”


“자넨 정말, 대호군. 장영실이 현신한 것 같으이.”


장영실이란 이름을 듣는 언복은 매우 기뻐하는 눈치를 보이며, 더욱 신이 나서 말을 이었다.


“무언가 만들 때 형틀에 주물을 부어서 만들어야 할 때가 있고, 망치로 때려서 모양을 잡아야 하는 것이 있지만.”


“······”


“때로는 깎아서 조각해야 정확한 모양과 크기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생각해 보았습니다요.”


“그래, 그래. 자네가 정말 공작의 이치를 정확히 깨닫고 있구먼. 하하하.”



언복이 보여 준 투박한 증기기관과 선반의 도면을 보고 확신이 들었다. 조금만 발전시키면 증기선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확신 말이다.


조금 무언가 가닥이 잡히는 느낌이었다. 아직은 작은 고을의 현감이지만, 훗날을 위해 하루도 헛되이 보낼 수 없었다.






* * * * *



* 조보(朝報) : 조선 시대 승정원(承政院)에서 발행한 관보. 기별지(奇別紙), 난보(爛報), 한경보(漢京報) 등으로도 불리었다. 지방의 전, 현직 고급 관리에게 배포되었으나 필사하여 일부 사대부들까지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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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075화 – 남산과 백석산 NEW +8 20시간 전 2,742 77 12쪽
74 074화 – 칠천도 +16 24.09.04 3,533 113 14쪽
73 073화 - 하이브리드 +26 24.09.03 4,001 105 12쪽
72 072화 – 버드나무 껍질 +22 24.09.02 4,024 104 12쪽
71 071화 - 어명(御命) +30 24.09.01 4,224 109 12쪽
70 070화 - 트윈킬 (twin keel) +14 24.08.31 4,571 118 13쪽
69 069화 - 사익선(斜翼船) +26 24.08.30 4,592 111 12쪽
68 068화 - 김시민 +31 24.08.29 4,628 122 12쪽
67 067화 - 사성(賜姓) 여수 김 씨 +24 24.08.28 4,683 115 12쪽
66 066화 - 내이비실(耐異飛實) +24 24.08.27 4,766 130 11쪽
65 065화 - 조선조총 +26 24.08.26 4,826 131 12쪽
64 064화 - 전무후무(前無後無) +24 24.08.25 4,865 133 13쪽
63 063화 – 장사돌진(長蛇突進) +20 24.08.24 4,901 133 12쪽
62 062화 - 초량목 +26 24.08.23 4,963 129 12쪽
61 061화 - 돌파충각(突破衝角) +19 24.08.22 5,019 131 12쪽
60 060화 - 부산포 +30 24.08.21 5,073 146 12쪽
59 059화 – 준사(俊沙) +20 24.08.20 5,122 138 12쪽
58 058화 – 어영담 +18 24.08.20 5,168 132 12쪽
57 057화 - 한산 +20 24.08.19 5,213 145 12쪽
56 056화 - 덫 +23 24.08.18 5,235 143 13쪽
55 055화 - 와키자카 +34 24.08.17 5,264 140 15쪽
54 054화 - 정헌대부(正憲大夫) +36 24.08.16 5,281 138 13쪽
53 053화 – 철, 구리, 유황 +23 24.08.15 5,298 136 13쪽
52 052화 – 학의 머리 +34 24.08.14 5,323 130 13쪽
51 051화 – 진천대장군전(震天大將軍箭) +18 24.08.13 5,344 135 13쪽
50 050화 – 12만 개 +24 24.08.12 5,362 155 12쪽
49 049화 – 선임수사 +38 24.08.11 5,391 136 13쪽
48 048화 – 수급(首級) +19 24.08.10 5,412 132 13쪽
47 047화 - 이억기 +44 24.08.09 5,443 134 12쪽
46 046화 - 권준 +14 24.08.08 5,495 146 12쪽
45 045화 - 정운 +22 24.08.08 5,504 140 12쪽
44 044화 - 사천(泗川) +26 24.08.07 5,579 139 12쪽
43 043화 – 가선대부(嘉善大夫) +36 24.08.06 5,639 146 12쪽
42 042화 – 이언량과 이기남 +20 24.08.05 5,666 149 12쪽
41 041화 - 김완 +10 24.08.04 5,728 166 12쪽
40 040화 – 믿음과 신뢰 +32 24.08.03 5,800 158 12쪽
39 039화 - 굴뚝과 연기 +36 24.08.02 5,871 140 12쪽
38 038화 – 옥포파왜(玉浦破倭) +20 24.08.02 5,913 151 12쪽
37 037화 – 면제배갑(綿製背甲) +12 24.08.01 5,947 146 12쪽
36 036화 - 집결유인(集結誘引) +26 24.07.31 5,969 150 12쪽
35 035화 - 수로향도(水路嚮導) +30 24.07.30 5,993 147 13쪽
34 034화 - 황옥천 +24 24.07.29 6,016 145 12쪽
33 033화 - 대귀선(大龜船) +37 24.07.28 6,037 145 12쪽
32 032화 – 첩보와 결심 +16 24.07.27 6,065 163 12쪽
31 031화 – 왜약(倭藥) +26 24.07.26 6,087 135 13쪽
30 030화 - 증포선(蒸砲船) +22 24.07.25 6,118 143 12쪽
29 029화 - 양망기(揚網機) +12 24.07.24 6,143 153 13쪽
28 028화 – 강화도에서 두물머리까지 +10 24.07.23 6,182 148 13쪽
27 027화 - 편의종사(便宜從事) +16 24.07.22 6,210 161 13쪽
26 026화 - 황당선(荒唐船) +18 24.07.21 6,234 147 13쪽
25 025화 – 추밀진(推密陣)과 인견진(引牽陣) +14 24.07.21 6,254 142 12쪽
24 024화 – 경강(京江) +24 24.07.20 6,301 160 14쪽
23 023화 - 최초의 증기선 +22 24.07.19 6,345 154 13쪽
22 022화 - 10,000근 +22 24.07.18 6,378 155 12쪽
21 021화 - 치도곤(治盜棍) +34 24.07.17 6,423 143 12쪽
20 020화 - 포작(鮑作)과 잠녀(潛女) +28 24.07.16 6,459 150 12쪽
19 019화 - 나들개 +27 24.07.15 6,528 156 12쪽
18 018화 - 병선조선장(兵船造船將) +18 24.07.15 6,591 160 12쪽
17 017화 – 어명이오! +22 24.07.14 6,728 150 12쪽
16 016화 - 테슬라 +20 24.07.13 6,773 153 12쪽
15 015화 - 정읍 전장(田庄) +16 24.07.12 6,825 154 12쪽
» 014화 - 배어령(輩御令) +16 24.07.11 6,935 148 12쪽
13 013화 - 염초장(焰硝匠) +12 24.07.11 7,051 157 11쪽
12 012화 – 야장(冶匠) 언복 +22 24.07.10 7,213 152 12쪽
11 011화 – 이름 없는 별 +28 24.07.09 7,430 158 14쪽
10 010화 – 또, 억까(抑苛) 당했다 +33 24.07.08 7,471 161 11쪽
9 009화 - 음영대(陰影隊) +16 24.07.08 7,685 167 11쪽
8 008화 - 마니응개(亇尼應介) +10 24.07.07 7,802 164 13쪽
7 007화 - 피험지로(避险之路) +16 24.07.06 8,070 170 12쪽
6 006화 - 어그로(御居路) +23 24.07.05 8,612 182 14쪽
5 005화 - 격군(格軍) +20 24.07.04 9,496 190 13쪽
4 004화 – VHF 156.8 +40 24.07.04 10,053 212 15쪽
3 003화 – 76mm +26 24.07.03 10,894 219 13쪽
2 002화 - 수조규식(水操規式) +28 24.07.03 14,377 228 16쪽
1 001화 – 프롤로그, 증귀선(蒸龜船) +28 24.07.03 15,223 284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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