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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침의 서재입니다.

불멸의 이순신, 조선의 반격 - 증기와 대항해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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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침
작품등록일 :
2024.07.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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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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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화 - 수조규식(水操規式)

DUMMY

002화 - 수조규식(水操規式)



출정을 앞두고, 하삼도의 수군이 통제영으로 모여들었다.



“야 있냐... 아조씨는 첨 보는 얼굴인디?”


“지는 순천부에서 왔지라.”


“아따, 좌수군이구마. 어쩐지 낯짝이 새카만 거이 바닷물 좀 먹은 거 같소잉~”


“고거이, 조선 수군 치고 안 그런 사람이 있간디? 그 짝은 어디서 왔는감?”


“지도 좌수군이오. 사도서 왔소. 근디 순천부 배가 어느 것이오?”


사내는 손가락으로 통제영 앞바다를 늘어선 판옥선 중 한 척을 가리켰다.



“저거여, 저거.”


“이잉, 가만 있어 보자 하나, 둘, 서이, 너이······ 9파(破) 구마잉. 우덜 배는 쩌어것 인디”


“?”


“긍께, 저거이 보이는가? 16파(破)여 손가락으로 꼽기도 힘들제잉. 왜선을 열 하고도 여섯 척을 물고기 집으로 맨들었제~ ”


“시방, 이 아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 갑소. 우덜 배, 파(破)자 옆에 장(將)자는 못 본 갑네~”


“그라게, 첨 보는 디······.”


“저거시 바로! 우리 순천부사 나리께서 당포서 왜장 도쿠······ 거 뭐시기를 활로 거시기 해 불고, 우덜 군관들에 득달같이 왜장 대가리를 베어와서 받은! 장(將)자여.”


“······”


“긍께. 장(將)자는 거시기, 새 빠지게 왜선 뽀사서 얻은 파(破)자 10개랑도 못 바꾸는 것이제~”


“워매 ~ 아따, 그렇소잉 ~ 몰라봤소.”


이때 또 다른 수군 하나가 끼어들었다.


“뭐더냐? 우짜 그란 것들로 자랑을 다하요?”


“???”


“저어~ 짝, 저 배를 보소.”


“······”


“그랑께, 파(破)자도 장(將)자도 없는 배!”


“?”


“고거이! 우덜 장군님이 타시고, 이 몸이 천자, 황자포를 잡는 대장선이지라~”


“워매! 시방, 아재가 대장선 타소?”


“움마~ 내가 뭐 이 나이 처먹도록 실없는 소리나 지껄여 싸것소오? ”


“아따, 그라믄 장군님을 지척에서 보시갔소?”


“그러지랴~”


“워떠요? 거 좀 아는 대로 말해주시구랴.”


“으흠, 긍께. 장군님이 장대에 떡! 하고, 서 계시믄. 우리가 이겼다아~ 생각하믄 된당께.”


“······”


“타다닥 하고 징허게 총탄이 쏟아지뿔믄. 우덜은 대가리를 처박기 바뻐도 장군님은 장대에서 꼼짝도 안하지랴.”


“그라제, 그라제. 그래도 무섭진 않소? 거시기한 병졸은 묻지도 않고 참수해 불고 ...”


“그야, 군기를 잡으려 그러시는 것이고. 장군님은 군관에겐 벼락같이 호통을 치셔도. 우덜에겐 큰 소리 한번 내는 법이 없으시다오.”


“참말로 그라요?”


“그라고! 요즘은 매 맞는 병졸이 없지 않소?”


“그러게 정말 그렇네.”


“그거이 다아~ 장군님이 군관들을 모아 놓고 설라무네······”


사내는 짐짓 흉내라도 내듯 어깨를 활짝 펴고, 양팔을 허리춤에 집고 굵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병졸을 때려서 통솔하는 것은 무능한 장수이다.’라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된 거라오.”


“참말로, 장군님은 장군님뿐 이구마아~”



* * *




북소리.


둥 ··· 둥 ··· 둥 ··· 둥.

둥 둥 ··· 둥둥, 둥둥, 둥둥둥


독전고(督戰鼓) 소리는 점점 거세지고, 온 바다에 적선과 우리 배가 뒤엉킨 난전이었다.


처음으로 계획된 혼전.

아니 피할 수 없는 싸움이었다.


함성과 비명, 화살이 시위를 떠나는 소리, 신경증을 일으키는 조총 소리, 총통의 포구에 터지는 굉음.


그리고


푸른 하늘과 초록의 바다를 가르는 비명과 전장의 살기가 메케한 화약 내음 사이로 전해져 왔다.



둥둥, 둥둥, 둥둥둥.



다시 빨라지는 북소리.


북소리의 간격이 좁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적이 가까이 다가왔다는 것을 뜻했다.


총통의 하향사(下向射)를 미리 준비하고 훈련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 총통은 고각(高角)을 아래로 낮출 수 없었다. 잘못하면 포환과 화약이 쏟아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왜선이 근접하면 갑판이 높은 판옥선에서 화포를 쏠 수 없었다. 혹여, 왜선이 우리 배에 바짝 붙기라도 하면 꼼짝없이 백병전을 치러야만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조규식에 하향사를 추가하고 포수를 훈련했다. 포신을 기울여도 내용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한 것이다.


* 수조규식(水操規式) : 조선 수군의 전술 및 훈련 지침서.


하향사를 위해 승자총통처럼 토격(土隔, 진흙)을 써 보려 했지만. 구경이 크고 포탄이 무거운 총통엔 적절치 못했다.


대안으로 화약과 격목(檄木), 포탄을 넣은 후. 다시 얇은 격목에 한지를 말아서 끼워 넣도록 했다.


북을 두드리는 병사의 손이 날갯짓하는 새처럼 빠르게 움직였다.



둥둥둥, 둥둥둥둥둥둥둥 ...



왜병의 등선(登船)이 임박했다는 의미였다. 저들이 배에 매달리기 전에 한 놈이라도 더 죽여야 했다.


고개를 돌려 부장 송희립을 찾으니 그 역시 내게 눈을 맞추며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란탄을 재우고 하향사(下向射)를 준비하라!”


“조란탄! 하향 장전!!!.”



포수들은 마지막 장전인 것을 직감한 듯했다. 그들의 우렁찬 복명복창 소리가 장대(지휘소)까지 들려왔다.



- 세초~ 옹! (洗銃, 포구를 닦아 낸다.)

- 입약선! ~ (入藥線, 점화선 장착)


화포장이 꽹과리를 두드리며 포수를 독려하고 있었다.


체젱~ 챙챙챙


“워매, 싸개싸개 해라. 너거들 다 디지고 싶냐. 글코 심지는 1치만 남겨라잉.”


- 하화약. (下火藥, 화약 투입)

- 하부지이~ (下覆紙, 화약 위에 종이 덮기)


- 하송, 자경! (下送子經, 화약을 다진다.)

- 하목마~ (下木馬, 격목을 넣는다.)


- 하송자~ 용력타!

(下送子用力打, 격목을 쳐서 밀어 넣는다.)


- 하연자, 일층.

(下鉛子一層, 납으로 만든 산탄을 넣는다.)


챙챙챙챙챙~


“뱃전 가차이(가까이)온 잡것들에게 쏘는 것잉께. 한 바가지씩 더 넣어 부러!”


...

...

...



긴장감에 포수들의 목소리는 알아듣기 어려울 만큼 커졌다.


귀로 듣고 장전하는 것이 아니었다. 몸이 익힌 동작을 입으로 내뱉을 뿐이었다. 마치 기계처럼.


왜선이 접근하기 전, 마지막 장전을 마친 포수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약속이라도 한 듯 저마다 한 손에 병장기를 부여잡았다.


진법과 진형이 무너진 대 난전.


그 틈을 비집고 세키부네(돌격선)가 사방에서 몰려들어, 대장선을 에워싸며 접근해 오고 있었다.


왜놈의 조총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타다당, 탕, 탕탕, 탕탕탕탕탕탕탕.


뱃전을 뛰어넘기 전에 있는 화약을 다 쏟아부을 모양이었다.


타다닥, 타닥, 탁탁탁탁탁탁탁탁탁.


병졸들은 총소리보다. 배와 참나무 방패에 탄환이 박히는 소리를 더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마지막 장전된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게 되면. 단병접전에 능한 왜병들과 창, 칼을 맞부딪쳐야 하는 것을 알기에 포수들의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다.


화기군관(火器軍官)은 율척(律尺)를 펼쳐 적선과의 거리와 간격에 따라 각 포수에게 조준점을 알려주고 있었다.



“일이포 좌1. 삼사포 좌2, 오륙포 우2, 칠팔포 우1, 구십포 난사! ... 준비이~.”



효과적인 사격을 위해 접근해 오는 적선을 화포별로 좌표를 배정하는 것이었다.



“기다려어··· 준비이······.”


...


“지금이다! 방포하라.”



군관의 외침에 마지막으로 쟁여 놓았던 화포들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쾅! 콰쾅! 콰카쾅! 쾅쾅쾅쾅쾅!


고각(高角)을 낮춘 화포의 화약이 폭발하며 포구에서 희뿌연 연기와 함께 수천 개의 조란탄이 쏟아졌다.


둥근 자갈돌과 철환을 천자총통에 400개, 지자총통엔 300개씩 넣고 쏘았다.


백병전을 위해 뱃전에서 사조구(갈쿠리)와 사다리를 들고 다가오던, 왜병들은 우박처럼 쏟아지는 조란탄이 온몸에 박힌 채로 바다로 떨어지고 있었다.


가까이서 직격당한 왜병은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더러는 몸통이 반쯤 잘린 너덜너덜한 몸뚱이가 갑판 위에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그 모습을 본 조선 수군은 자신감을 얻은 것인지, 두려움과 공포를 떨쳐 버리려는 것인지. 함성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 와아아 ~~~~


- 저, 개 족보 잡것들 꼴 조오타 ~

- 육실헐 왜놈들 아주 거시기하게 디졌구마잉.


- 잡것들 뭐더냐? 또 와보랑께!



왜병 중 군관으로 보이는 자가 몸통이 반쯤 날아간 왜병의 시체를 바다에 던졌다. 그리고는 긴 칼을 빼 들어 하늘을 향해 찌르고는 악귀처럼 소리쳤다.



키리코미~이~~!

(きりこみ : 칼을 들고 난입)



이에, 왜병들도 일제히 키리코미를 외치며 전의를 불태웠지만, 금세 조용해졌고 왜병 군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디선가 날아온 애기살이 왜병 군관의 목을 꿰뚫었고, 그대로 바다를 향해 앞으로 고꾸라진 것이다.


* 애기살 : 편전(片箭), 덧살에 메겨 쏘는 짧은 화살


셀 수 없는 왜선이 부서지고 왜병이 쓰러졌지만. 살아남은 세키부네 몇 척은 다가오는 걸 멈추지 않았다.


악귀 같은 왜놈들이 판옥선에 달라붙기 시작했다.


이때, 송희립이 소리쳤다.


“포수는 승자총통(勝字銃筒)을 들어라!”


승자총통은 15개의 철환을 한 번에 쏘는 개인화기로, 격목 대신 토격(진흙)을 사용해 장전이 손쉬운 핸드캐논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뱃전에 수십 개의 갈고리가 걸리고 널빤지와 사다리가 놓였다. 그리고 왜인들의 함성이 들려왔다.


우리 배에 올라타기 위함이다. 몇몇 병사들이 갈고리 밧줄을 끊거나, 사다리를 떨구려 일어서면 여지없이 조총탄이 날아왔다.


또, 장전을 마친 포수들이 승자총통을 쏘려 하자 군관들은 그것을 말렸다.


“기다려어~ !”


“머리 내밀지 마!”


판옥선 아래의 왜선에서 조총이 겨누고 있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병사들은 쉽사리 고개를 내밀지 못하고 있었고. 사수들은 화살을 편전에서 장전(긴 화살)으로 바꾸어 뱃전을 겨누고 있을 뿐이었다.


근접전에선 장전의 관통력이 높았고, 발사 속도도 빨랐다.


방패 뒤에 몸을 숨긴 포수들이 군관의 신호에 맞춰 총통에 전립(戰笠, 모자)을 씌워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그러자 왜선에서 조총이 일제히 발사되었다.


타당, 탕탕, 탕탕탕탕······.


접근한 왜선에서 조총의 일제사격을 유도한 것이다. 방패 사이로, 왜선의 조총수가 모두 장전 중인 것을 확인한 군관이 사격 명령을 내렸다.


방패 뒤에서 웅크리고 있던 포수들이 승자총통 심지에 불을 붙이고, 일어나 왜선에 겨누었다.


‘하나아, 두우울, 세에엣······.’


쾅, 쾅쾅, 쾅쾅쾅쾅쾅쾅쾅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왜병이 쓰러져 나갔다.


하지만, 많아도 너무 많았다.


포수들은 재장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승자총통은 조총보다 재장전 속도가 빨랐다. 하지만 군관들은 발사 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었다.


아마도, 왜병의 등선을 막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백병전에 쓸 마지막 한 발을 아껴두는 듯했다.


이때, 부장 송희립이 소리쳤다.



“사수~ 백병대열!”



외침에 사수는 둘로 나뉘었다. 전열 사수는 전통을 벗어 두고 창과 칼을 뽑아 들었고.


상상등(上上等) 사수로 이루어진 저격대는 방패수와 함께 장대 위로 이동했다.


왜병 수십이 등선에 성공했고, 단병접전이 벌어졌다.



키리코미!

이야아~~~~~



왜병의 선두 몇몇이 배의 난간에 기어올랐다.


갈고리와 사다리가 흔들리는 것을 본 포수들을 승자총통의 심지에 불을 붙였고, 뱃전에 올라선 왜병의 머리와 몸통에 겨누었다.


키리코~ ······.


쾅, 쾅, 쾅쾅쾅 쾅!


마치 산탄총을 머리통에 대고 쏜 모양이었다. 가장 먼저 고개를 내민 왜병의 머리가 반쯤 떨어져 나갔다.


난간 위에 다리를 올렸던 왜병은 승자총통의 폭압에 밀려 바다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런데도 왜군은 배 위로 기어오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아, 악귀가 따로 없구나.’


포수들은 승자총통을 도리깨처럼 치켜들었다.


활을 내려놓은 전열 사수가 당파창을 들고 거리를 벌렸고, 포수들은 손에 쥔 승자총통을 도리깨질하듯 적병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


콰직!

쩌억!


두개골이 터지는 소리가 뱃전에 가득했다.


5kg에 육박하는 쇳덩이에 긴 나무 손잡이를 붙인 승자총통은 훌륭한 둔기였다.


그 틈에 후위에 있는 저격 사수가 화살을 날렸다. 기효신서(紀效新書)를 바탕으로 만든 근접전술이 효과를 보는 순간이었다.


그 틈을 비집고 접근하는 왜병은 조선군 살수와 군관이 검을 들고 범처럼 달려들어 베었다.


...


장대에서 전황을 살피니, 배 위로 올라온 적병이 정리되었다. 기회였고 기다리지 않았다. 군관에게 명령했다.



“화통으로 적선을 분멸하라!”


“네. 장군.”


“화통을 준비하라!”



화통은 현대의 소이탄이나 화염병과 비슷한 무기였다. 작은 항아리에 인화 물질을 넣고, 기름에 적신 숯불을 놓는 방식이라 예열이 필요했다.


화통에 들어가는 인화 물질은 맹화유(猛火油)였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 소주를 다시 증류했다. 이 때문에 통제영에서 술을 빚는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었다.


화통엔 맹화유와 숯가루, 약간의 화약과 아마씨(亞麻仁) 기름을 섞거나 분리해서 넣었다.


승자총통을 들었던 포수들은 화통을 준비했고, 마치 축구경기에서 스로인하듯 온몸의 힘을 다해 적선에 화통을 던졌다.


그런 포수를 방패수와 사수들이 엄호했다.


화통이 적선에 떨어지자, 옹기가 깨지면서 끈적한 기름과 숯가루에 불이 옮겨붙었다. 소량의 화약은 그 불길을 더욱 넓게 퍼트렸다.


마음이 급한 왜병이 그곳에 물을 쏟아붓자, 불붙은 기름이 둥둥 떠서 팔방으로 불길이 옮겨붙기 시작했다.


그렇게 적선이 불타는 것을 본 병사들이 환호를 올리고 있었고, 화통을 던진 병사는 약 올리듯 어깨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적의 파상공세를 잠재웠다고 생각할 즈음 부장 변존서가 소리치듯 말했다.



“장군, 이언량의 귀선(거북선)이 포위되어 기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음, 우리 귀선과 이언량을 믿어 보세.”



그때! 적선에서 살아남은 왜병 하나가 대조총을 들고 겨누는 모습이 보였다.


녹도만호 정운을 저격했던 팔뚝만 한 총신을 가진 대형 조총이었다. 생각할 틈도 없이, 본능적으로 활을 들고 시위를 당겼다.


다행히 대조총 사수를 저격할 수 있었지만, 총성은 다른 곳에서 들려왔다.



타당!


“장구운~”



순식간에 온몸에 힘이 빠지며, 나른한 기운에 휩싸였다.


‘아, 여기 관음포 앞바다가······.’



고통은 없었다. 다만 나른할 뿐이었다.



······



* * *



* 파(破)와 장(將)자는 일종의 킬 마크로 작중 설정입니다. 장(將)자에 대한 에피소드는 순천부사 권준의 실제 전공입니다.


* 실제 수조규식에 하향사 항목은 없습니다.


* 화통은 실제 했으나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 조선 시대에 장군이란 호칭을 쓰지 않았으나 작중 이해를 돕기 위해 구분하지 않고 사용했습니다.


* 총통은 청동으로 만들어졌으나 편의상 쇳덩이라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화포 장전 과정도 몇 가지 생략했습니다.


* 맹화유(猛火油) : 맹렬히 타오르는 기름, 그리스의 불처럼 제조법은 전해오지 않습니다. 문헌에는 사람의 몸에서 기름을 뽑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아마인유(亞麻仁油) : 식물성 기름 중 발연점이 가장 낮다. (106도)


* 기효신서(紀效新書) : 명나라 척계광이 지은 병법서.


* 율척(律尺) : 길이를 재는 도구 뜻하나, 작중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새로이 만든 도구.


* 전립(戰笠) : 조선 시대 무관이 쓰던 모자, 병자호란 이후에 쓰인 것은 전립(氈笠) 입니다.


.

02-승자총통.png

승자총통 <사진출처, 국립진주박물관>

02-수조규식.jpg

수조규식 - 수조규식, 수조홀기 등의 전투지침서는 휴대하기 편한 소책자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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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10화 – 또, 억까(抑苛) 당했다 NEW +4 10시간 전 123 10 11쪽
9 009화 - 음영대(陰影隊) +4 24.07.08 213 9 11쪽
8 008화 - 마니응개(亇尼應介) 24.07.07 258 10 13쪽
7 007화 - 피험지로(避险之路) 24.07.06 313 13 12쪽
6 006화 - 어그로(御居路) 24.07.05 345 14 14쪽
5 005화 - 격군(格軍) +2 24.07.04 391 9 13쪽
4 004화 – VHF 156.8 +4 24.07.04 455 12 15쪽
3 003화 – 76mm 24.07.03 497 14 13쪽
» 002화 - 수조규식(水操規式) +2 24.07.03 647 13 16쪽
1 001화 – 프롤로그, 증귀선(蒸龜船) +6 24.07.03 681 2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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