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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2 님의 서재입니다.

헬메이커 : 회귀 따윈 필요없이 다 때려부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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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2
작품등록일 :
2022.09.02 09:11
최근연재일 :
2022.09.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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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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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특산품을 개발하다!

DUMMY

절박한 사람은 자신의 관점밖에는 생각하지 못한다. 시야가 자신도 모르게 좁아진다. 운 좋게 이성일이 홀로 있는 모습을 발견하자, 티아레는 참을 수가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고 황급히 이성일의 앞으로 달려나갔다.


“......”


단지, 타이밍이 나빴다. 이 시간은 이성일이 담배를 피는 시간이다.

한 개비에 불을 붙이고 미련없이 태워버리려고 하는 순간. 하필이면 그런 순간에 방해가 들어왔다. 21세기의 향수에서부터 강제로 깨어나야만 했다.


“처, 처음 뵙겠습니다, 회주님. 저는 티아레라고 합니다.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해봐.”


깊은 빡침이 느껴졌지만, 곧 흘려버렸다. 이성일은 극단적으로 공과 사가 나뉘는 사람이다.


일단 일을 할 때는 이 사람이 사람인지 기계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억울한 사람이든, 노약자나 아이든, 죽여야 한다면 제 손으로 죽인다. 학살 또한 죄책감 없이 가뿐하게 저지른다.


그러나 히틀러도 따라가지 못할 인류 역사상 최악의 학살자는, 사석에서는 그렇게 무서운 인간이 아니다. 그도 사람이다, 사람.

상대가 기본적인 예의만 지켜준다면 이성일도 예절이란 것을 지킨다. 살짝 짜증이 나기는 했지만 오죽하면 저렇게 조급하게 구냐는 생각도 들었다.


“일을,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아무 일이나 시켜만 주시면 군소리 없이 하겠습니다.”

“일을 하겠다고?”

“저와 저희 일족을 계속해서 가둬두실 것이 아니라, 한낱 잡일이라도 시켜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하겠습니다.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회주님. 부디 저희에게 한 번의 기회만 주십시오.”


그는 그저 빤히 티아레를 바라보다, 단 한 마디로 대꾸했다.


“그럼 그러도록 해. 내 설운에게 말해두지. 확실히 누군가는 잡일을 해야 하니까.”


분명 누군가가 해야 하기는 하는데, 중대차한 업무에 비해 인식이 시궁창인 일들이 있다. 특히 청소 같은 것은, 이런 일까지 이성일이 누구보고 하라고 명령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설운이나 마틴이 이런 것까지 신경쓸 리도 없으니, 업무 공백이 생긴 영역이다. 지금까지는 신축 건물이라는 특성상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문제가 된다.


물론 문제 축에도 못 끼는 간단한 문제다. 청소부야 구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닥쳐서 구하는 것보다는 지금부터 미리 고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회주님.”

“너, 이름이 뭐지?”

“티아레라고 합니다.”


허리를 몇 번이나 숙이며 감사인사를 표하는 소녀를 본 이성일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돌한 것이 마음에 든다. 조금만 더 일찍 만났다면 일월회 핵심회원으로 영입했을 것이다.


지금은 핵심회원은 개뿔, 일반회원 자리도 노려볼 수 없었다. 이제는 그 자리도 지원자가 넘쳐나서 결격사유가 있는 티아레까지 순번이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지켜볼 일이다. 이성일이 티아레라는 이름을 기억 속에 담았다.


“그러고보니 너였군. 그때 들었던 목소리야. 나한테 바치려고 했던 그 영단들은 아직 잘 가지고 있나?”

“그게, 다 소모하고 말았습니다. 제 자질이 높지 않아서, 그 영약들을 다 삼키고도 아직 각성 2성에 불과합니다.”

“그럴 리가. 네 경지는 그렇다기에는 너무 낮아.”


그가 뒤를 돌아, 뒷짐을 지고 티아레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별 의미는 없다. 대화를 하려면 시선을 마주하는 것이 당연하니까, 그냥 바라본 것이다.


그러나 소녀가 겪어야 하는 압박감은 상상 이상이었다.

저기 저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는 일족의 원수다. 그러나 자신은 복수를 하기는커녕 그 원수의 아래에서 이렇게 빌고 있는 신세였다.


절대로 넘어설 수 없는 이 지역의 절대자. 인류제국의 여덟 번째 선제후는 자신과는 격이 다른 사람이었다. 분명 종자부터도 다를 것이다.

소녀는 압박감에 정신을 추스르는 것조차 어려웠다. 어쩐지 혼미해지는 기분이었다.


“요르닐이 내 말을 어기고 가져간 건가?”

“아닙니다, 사실은... 제가 그분에게 가져다 바쳤습니다. 대신 이곳에 머무르는 것을 허락받았습니다.”


요르닐은 금사자환을 빼앗아가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준다니 거부하지 않았다. 대신, 오는 게 있었으니 가는 것도 있었다.

본래 감옥에 들어갔어야 하는 티아레를 자유롭게 활보하도록 놔둔 것이 요르닐이다. 그녀가 자신만의 세력은 없어도, 권력은 있다. 이성일의 애완뱀이라는 것은 지고무상한 권력이다.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을 사람은 여기에는 이성일밖에 없다. 그는 일족의 보물을 홀랑 가져다 바쳤다는 이야기를 듣자 잠시 말이 없었다.


쯧. 혀를 한번 찼다. 연민까지는 아니고, 가벼운 동정이다. 손을 뻗어, 결계공간에서 무언가를 잡아 앞으로 내밀었다. 풀 한 포기가 그 손에 들려있었다.


독특한 향이 저 멀리까지 퍼져나갔다. 숨쉬기만 해도 기분을 청아하게 만드는, 미궁에서는 맡기 드문 냄새다. 딱 보아도, 보통 풀이 아니었다. 이성일이 그 검은 영초를 휙 던져주었다.


“만리향이라는 풀이다. 지금 네 경지로는 그 물건에 입만 대도 죽는다. 운 좋게 살아도 몰골이 참 볼만 하겠지. 그건 독초이기도 하고, 영초이기도 하니 먹지는 말고 향만 맡아라.”


자격 없는 자에게는 독초. 자격 있는 자에게는 영초인 미궁의 신비한 풀이다. 독성이 강하다는 것은 곧 약성이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독을 버텨낼 수만 있다면, 수련상의 진보가 매우 크다.


애초에 이성일이 보관하고 있는 영약들은 다들 효력이 뛰어나다. 너무 뛰어나서 저등급의 각성자가 섭취하면 최소가 전신마비다.


보통은 머리가 터져 죽거나, 아니면 몸이 터져 죽는다. 약도 과하면 독이다. 이성일이 관심을 가지고 보관해둘 정도의 영초들은 각성 4성조차 견뎌내기가 쉽지 않다.


“향만 맡아도 수련상의 진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네가 가졌던 황금빛 영단들이 뭔지는 모르지만, 효력이 그보다 못하지는 않을 터. 오히려 더 나을 게다.”


독, 혹은 항독에 관련된 형질을 가진 각성 4성 각성자나, 보통의 각성 5성 각성자만이 이 물건을 섭취할 자격이 있다. 티아레에게는 한참 멀다.

그렇게 귀한 물건인지는 몰랐지만, 향만 맡아도 확실히 좋은 물건이라는 게 느껴졌다. 보통 영초가 아니었다. 티아레가 감사를 표하며 영초를 받았다.


“볼일 없으면 이제 가보지.”

“아, 예! 회주님! 감사드립니다!”


후다닥 달려가는 소녀를 보며 이성일이 담배를 마저 피웠다. 불행이란 살다 보면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다. 하다못해 그 이성일의 삶조차 충분히 불우하다.


그가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는 이제 행복이 무엇인지도 잊어버렸다. 더 이상 그런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후회가 없다. 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속죄 같은 거창한 것은 아니다. 그냥, 현실적인 판단이다. 악마 같은 놈들은 미궁에 넘쳐나는 것을 넘어 득시글거린다. 조용히 있고 싶다고 해도 놓아주지 않을 것이 뻔하다.


그럼 그들을 두렵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 지상은 온갖 악마가 날뛰기 시작하면 바로 혼란이 열리지만, 지옥은 그런 놈들이 다 같이 손잡고 살아가는데도 늘 평화롭다.

아니, 악마들이 오히려 지옥이 싫어 어떻게든 탈출하려고 한다. 이성일이 추구하는 것이 바로 그런 존재다. 이 세상에 쓰레기가 있다면, 누군가는 쓰레기를 불태워야 하지 않겠나.


가끔은 재활용 쓰레기나, 쓰레기가 아닌데 버려진 것들도 덩달아 타버릴 수도 있다. 어쩔 수 없다. 지옥은 희생자를 가리지 않는다.

신과 같은 힘을 가졌음에도, 그는 자신이 전지전능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모두가 하하호호 웃을 수 있는 낙원은 이상향일 뿐, 그 이성일조차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지옥은 만들 수 있다. 그가 필요하다면 학살조차 꺼리지 않는 이유다.


어쩌면, 나찰들과 잘 지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굳이 나찰왕국을 통째로 멸망시키고, 수도의 모든 나찰들을 학살하는 짓을 하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가능성을 바라느니 싹 다 태워버리는 것이 이성일이다. 이제 그에게는 기대가 없으며, 따라서 타협도 없고, 또한 중용도 없다.


“이래서 미궁이 싫어.”


그라고 자신의 방식이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가장 깔끔하고 확실한 방식이라는 것은 불변하는 진실이다.


“하지만 나 같은 놈에게는, 확실히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지.”


일월회가 일월(日月)을 추구하는 이유. 미궁에는 없는 해와 달을 굳이 상징으로 사용하는 이유. 그건 다 저 지상으로 나가고자 하는 뜻 때문이다.


이제, 일월회의 진정한 목적에 대해 일부 측근들과는 공유해야 할 때가 되었다.

물론 그전에 해야 할 일도 있었고. 이성일이 설운을 찾아, 티아레의 일을 이야기하며 한 가지를 더 당부했다.


“버섯와인 주조에 능한 자를 찾아. 구 나찰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없다면, 내 아버지에게 부탁해보도록.”

“말씀하신대로 처리하겠습니다.”


갑자기 술 제작에 능한 사람은 왜 찾는지, 설운은 묻지 않았다. 지금까지 봐온 바로, 이성일은 다 생각이 있는 사람이었다. 너무 이상한 일만 아니면, 하라면 하면 그만이다.


그녀는 요즘 인생이 즐거웠다. 벼락출세를 해서 할 일은 많고, 짬짬이 수련시간까지 내야 했으니 바쁘기는 정말로 바빴다.

하지만 시녀로서 한가로운 것보다는, 일월회의 핵심회원으로서 바쁜 것이 낫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적어도 지금은 권력이 있었고, 지위가 있다. 경지도 얼마 전에 비해 폭등했다.


아직 각성 4성은 돌파하지 못했지만, 벌써 3성의 경지에 이르러 경지를 안정화시키는 중이다. 예전이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일개 시녀장에게 벌벌 떨었던 과거의 자신이 참 한심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권력이란 무엇일까? 사람에 대한 지배권이다. 자원에 대한 분배권이다. 조직이 보유한 자원을 누구에게 얼마나 나눠줄 수 있을지를 정의하는 것이다.


그런 것을 잡으면 이제 다시는 놓을 수 없다. 박수칠 때 떠난다는 것은 우스운 소리다. 굽신거리던 사람이 내 앞에서 고개를 빳빳이 드는 것만큼 보기 싫은 꼴도 없다.


“티아레라고 했나? 너 일은 잘 하니?”

“그저 시키시는대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처신 잘 해야 할 거야.”


티아레라는 소녀를 보면서도 감회가 새로웠다. 예전의 자신은 저 여인보다도 경지가 낮았다. 신분과 지위도 한 종족 족장의 딸인 티아레보다 낫다고 하고 어려웠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이 한순간에 역전되었다. 자신은 이제 말 한 마디로 티아레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고, 다소 대우해줄 수도 있다. 이것이 권력이다.


이 권력을 이성일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에게 주었다. 그리고 언제든지 다시 회수할 수 있다, 그녀는 그게 두려웠다. 그래서 더더욱 열심히 일했다. 적어도 자신이 맡은 일에서 문제가 생기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다.


“혹 너나 너희 일족 중에 술을 만드는 데 재주가 있는 이가 있다면 언제든지 말하고. 회주께서 지금 그 일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니까.”


이성일이 직접 지시한 사안은 그녀에게 있어 잠까지 몰아가며 따라야 할 철칙이다. 티아레가 고분고분하게 그러겠노라 대답했다.


감옥문이 열렸고, 우리에 갇혔던 사자들에게 일거리가 주어졌다. 한때 천검 백가의 시녀였던 설운은 이런 대집단에 어떤 잡일들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내정에는 공무원이었던 마틴을 따라가지 못해도, 살림에는 훨씬 빠삭했다. 다들 일거리를 분배하고, 하라고 했다. 천검 백가에서 시종들이 하던 일을 여기서는 사자들이 하게 되었다.


“그래, 너희가 술을 만들 줄 안다고? 그럼 증명해봐.”


사자족 몇이 곧 설운을 찾아왔다. 설운은 그들에게 버섯을 던져주며 술을 주조해보라 요구했다. 달라는 재료와 장비는 천검 백가에서 가져와 공급했다.


버섯와인이 맛은 없어도, 만들어지는 속도는 빠르다. 며칠이 되지 않아 술이 나왔다. 환경이 열악해서 다소 시큼하고 쓴 술이 나왔지만, 버섯와인이라는 게 원체 그렇다.

술이니까 마시는 거지, 맛이 있어서 마시는 게 아니다. 이걸 시음해본 이성일의 평가는 간단했다.


“이건 쓰레기야. 하지만 어쨌든, 술은 맞군.”

“이런 걸 술이라고 올리다니, 처벌할까요?”


설운도 한 모금을 하고 표정이 안 좋아졌다. 이성일의 앞이라 토하지는 못하고 억지로 삼켰지만, 기분이 갑자기 나빠졌다.


기분을 낫게 하려고 마시는 것이 술인데, 기분을 잡쳤다. 이런 건 남 선물로도 주지 못한다. 그쪽에서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것이다.


“어쨌든 술을 주조할 수는 있다는 거잖아. 그럼 됐어. 내가 말이지, 술을 만들어서 좀 팔아보려고 해. 어쨌든 우리도 지역 특산품 정도는 있어야 하잖아.”


금산 인삼, 대부도 포도, 대천 김, 속초 오징어, 전주 비빔밥, 충주 사과, 청송 교도소의 나라에서 살아왔던 사람이 이성일이다.

서울에 모든 것이 집중된 나라에서 지방, 하면 떠오르는 것은 지역 특산품 정도가 전부다.


이곳은 인류제국의 지방도 아니고, 그냥 오지다. 제도로부터 한참 떨어져있는 곳이고, 원래는 나찰왕국의 땅이었다.

나찰족에게도 문화라는 것은 있었지만 이성일의 손바닥이 전부 분쇄했다. 살아남은 나찰들은 오지로 도망쳐 숨은 상황이니, 사실상 문화의 공백기가 온 것이다.


이런 오지를 발전시키는 방법은, 이성일이 생각하기에 특산품 수출이 제격이다.


작가의말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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