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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2 님의 서재입니다.

헬메이커 : 회귀 따윈 필요없이 다 때려부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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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2
작품등록일 :
2022.09.02 09:11
최근연재일 :
2022.09.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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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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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새로운 선제후

DUMMY

“각성 5성? 그건 불가능해!”


어떤 일은 은폐하거나 축소하기에는 너무 커서, 숨길래야 숨길 수가 없는 법이다. 백서준이 각성 5성이라는 사실과 나찰여왕이 죽었다는 사실은 빠르게 제국 전역을 강타했다.


딸이 보낸 편지를 본 도깨비 장로, 한울이 침음성을 삼켰다.


“하지만 증거가 이렇게도 많으니, 믿지 않을 수도 없구나. 설영이에게 전해라. 어쨌거나 그놈도 명목상으로는 그 아이의 아들이 아니냐. 영이의 친아들이나 친딸을 건드린 것도 아니라면서. 그러면 그놈과 계속해서 거리를 둘 이유라도 있는 게냐?”


그는 지금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있었다. 가장 특출난 장로들만 올라설 수 있는 대장로 자리에 마침 공석이 생겨, 그 자리를 진지하게 노려보고 있던 차다.


이런 시국에 그 백서준이라는 놈을 찾아 드잡이질할 생각은 없었다. 그렇다고 도깨비 왕, 설성에게 백서준을 죽여달라고 읍소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일족의 왕이 자신의 집안일까지 간섭해야 할 정도로 하찮은 인물이었던가. 여러모로, 득보다 실이 더 많았다.


“국왕께는 어떤 보고를 올려야 하겠습니까?”

“이 백서준이라는 놈의 성장이 예사롭지 않다고 전해라. 모든 것은 우리들의 왕께서 판단하실 일이지만은, 이놈이 이리도 빠르게 각성 5성을 돌파했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구나.”

“그 말씀은...”

“가만히 놔두면 새로운 수왕이 탄생하는 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이야.”


그러나 이는 더 이상 집안일이라고 보기 어렵다. 한울은 도깨비 장로다. 그는 자신의 집안과 도깨비 왕국의 이득이 상충할 때, 무조건 후자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신분이다.


최대한 중립적으로, 사견 없이 보고를 올렸다. 이제 이 일은 그의 손을 떠났다. 도깨비 왕이 판단할 문제고, 자신의 의견은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


“백서준, 그놈이? 허. 백한성. 참 좋은 아들을 두었군.”


도깨비 왕국의 거물이 이 소식을 전해들었을 무렵, 인간제국의 거물도 정보를 파악했다. 천검 백가에 밀정을 심어둔 인류제국의 선제후, 마크 공작이 헛웃음을 지었다.


제국에 선제후 하나가 새로이 출현한다는 소리다. 그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언뜻 생각해보면 나쁜 일이다. 각성 5성의 강자가 새로이 출현한다는 것은 곧, 기존에는 일곱 선제후가 나누어 먹던 제국이라는 파이를 이제는 여덟이 갈라먹어야 한다는 것이니까.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일단 각성 5성 각성자가 새로이 한 명 생겨나면, 인류제국의 국력도 그에 비례해 상승한다.

주변의 이종족들에게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고, 도깨비 왕국에도 조금 더 중요한 국가가 된다. 나라의 격이 오르는 것이다.


파이를 더 많은 사람이 나누어먹어야 하지만, 그 파이 자체가 그만큼 커진다.

이득도 있고, 손해도 있다. 어느 쪽이 더 큰지는 변수가 워낙 많아서, 일단은 그런 상황이 닥쳐오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이것이 복인지 화인지, 분간도 할 수가 없어. 어쨌든 확실한 것은 손을 쓰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는 것이겠지.”


그래서 선제후 일곱 간에도 새로운 사람의 출현에 대한 의견들이 다들 다르다. 각성 4성 강자들을 지원해 5성으로 올리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여덟 번째 선제후가 출현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도 있다. 마크 공작은 후자에 속하는 선제후다.


그는 평소에도 눈을 부라리며 각성 4성 강자들이 5성을 돌파를 시도하지 않는지 감시하고는 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제대로 손을 쓰기도 전에, 백서준은 각성 5성을 돌파하고 나찰여왕을 죽여 자신이 실력자임을 알렸다.


동급 강자는 다투어도 죽이기가 너무 어렵다. 싸움에서 밀린다 싶으면 그냥 도망쳐버리면 그만이다. 그게 바로 인류제국의 여러 선제후들이 연합해 나찰여왕을 공격하지 못했던 이유다.


만에 하나 손을 잡고 공격해도 여왕을 죽이지 못하면, 일단 그녀가 이 넓은 미궁에 숨어들어 인류제국의 주요 요인들을 암살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답도 없기 때문이다.

일단 누구든지 먼저 손을 썼다가 실패하면, 후환이 무궁하다.


백서준은 무슨 수를 썼는지는 모르나 나찰여왕의 수급을 취했다. 차마 도망치지도 못할 정도의 격차가 있었다는 말이다.

아니면, 무슨 함정을 사용했는지도 모르지. 어느 쪽이든 만만한 놈이 아니었다. 이제 와서 마크 공작이 그놈을 죽이러 가는 것만큼 멍청한 일도 없었다. 누가 죽을지도 모르는 싸움이다.


“말도 안 돼요, 공작님. 백서준이 어떤 놈인지는 제가 제일 잘 알아요. 그놈은 착해빠진 폐물에 불과하다고요. 이, 이게 전부 사실일 리가 없어요.”


곱게 차려입은 소녀가 왜 이 자리에 불려왔는지 의아해하다가, 앞에 놓인 서류들을 읽고서야 충격에 빠졌다. 충격과 공포에 빠진 손녀를 본 마크 공작이 코웃음을 쳤다.


“이 어리석은 것아. 내가 전에 뭐라고 했었느냐. 천검 백가로 가 백서준과 혼인을 하라고 했었지. 그때였다면 백한성 그놈도 거절하지 않았을 게다. 버리는 패나 마찬가지인 아들 하나를 소모해 우리와 사돈 관계를 맺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때 네가 제의를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네 남편은 각성 5성 강자였겠구나. 헌데, 지금의 네 꼴은 어떻지? 지금 네 남편으로 예정된 이가 백서준의 발끝에라도 따라가느냐?”


소녀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원래 그녀의 약혼자로 내정된 이는 천검 백가의 백서준이다.


그것 하나만 보아도 이 소녀의 가문 내 입지를 알 수 있다. 마크 공작의 손자 세대 중에서는 서열이 최약체나 다름없다. 그녀의 부모는 가문 내에서 입지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었다.


개인의 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러니 혼처를 구해도, 제대로 된 혼처가 구해질 리가.

백서준과의 혼사를 거부한 소녀는 직접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새로운 혼처를 구했다. 기껏 구한 새남편은 예전부터 마크 공작에게 충성을 바쳐온 각성 3성 각성자다.


어쩔 수 없었다. 마크 공작의 손녀다. 아무리 그래도 첩을 들이듯 들일 수는 없고, 부인으로서의 예우를 해주어야 한다.

각성 4성 강자들은 그런 조건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고, 소녀도 자신을 그렇게까지 낮춰서 시집가고 싶지는 않았다.


“이제 그놈은 용이 되었다. 그리도 젊은 나이에 새로이 선제후가 되어, 손에는 네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권세를 휘두르겠지. 이제 네가 다시 그 녀석 앞에 나타난다고 해도 그놈이 감흥이나 가질 것 같으냐? 이제는 나도 놈에게 혼담을 제의할 수 없을 정도로 급이 달라졌다.”


각성 5성 강자란 그런 것이다. 인류제국의 그 누가 백서준과 혼인한다고 해도, 급을 낮추어 하는 강혼(降婚)이 되어버린다.


미궁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실력이 곧 계급이기 때문에, 태생적인 신분이라는 건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마크 공작의 혈육도 실력이 허접하면 대우를 못 받고, 떠돌이 방랑자라도 실력만 뛰어나다면 단번에 용이 되어 날아오를 수 있다.


“하지만 확실히, 사내에게 있어 첫사랑이라는 건 쉽사리 떨치기 어려운 것이지. 네 말대로라면 그 백서준의 첫사랑은 확실히 네가 틀림없으렸다.”

“예, 그건 확신할 수 있습니다, 공작님.”

“그러면 좋다. 천검 백가로 보내주마. 그 아이가 아직 네게 관심이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지. 안 그래도 내 편을 들어줄 사람이 하나 필요했다.”


선제후는 그야말로 인류제국의 주인들이다. 모든 중대한 일을 처리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황제는 시덥잖은 잡무나 처리하는 자리일 뿐, 진정으로 중요한 일은 일곱 선제후가 의논해 결정한다. 결국 일을 처리하는 수단은 다수결이다.


내 말에 무조건 찬동해줄 선제후 하나가 있다면, 여덟 표 중 두 표는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이러면 뭔가 중대한 사항을 의논할 때, 마크 공작에게 유리한 쪽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한 사람보다는 두 사람일 때 발언권도 더 크지 않겠는가.


버리는 손녀 하나가 운 좋게 백서준을 낚아챌 수 있다면, 이건 아주 남는 장사다. 미끼를 던져볼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 실패해도 무슨 타격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어차피 그놈의 입장에서야, 뜬금없이 도깨비와 결혼하지만 않는다면 누굴 처로 들이던 강혼(降婚)일 터. 부인 쪽의 신분이 모나도 상관은 없으렸다.’


신분이 높던 낮던 어차피 백서준보다 아래라면, 조금 더 낮아도 그렇게 큰 흠결은 아니다. 마크 공작이 보기에, 이 도박은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






“생각보다 어리군. 이 나이에 각성 5성이라니. 인류의 흉복이야, 허허.”


소문을 검증하기 위해, 천검 백가에 귀빈 한 명이 찾아왔다. 일곱 선제후 중 하나인 웅프라우 공작이 직접 백서준을 만나고, 악수를 나누었다. 그 어느 쪽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서로를 대놓고 마주보았다.


“칭찬 감사합니다.”


그 눈에 적의가 없음을 발견한 이성일도 피식 웃어보였다. 웅프라우 공작은 마크 공작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평소부터 각성 4성들을 지원해 5성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람이라, 그런 지원 없이 알아서 잘 큰 백서준을 싫어할 리 없었다.


“확실하네. 각성 5성이 맞아. 우리 모두가 다 검증할 필요도 없어. 어차피 자네가 선제후 회의에 참석하면, 그때 다른 친구들도 모두 다 보게 될 테니까.”


선제후임을 증명하는 자격패를 가슴에 달아준 웅프라우 공작이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각성 5성 강자가 7명인 것과 8명인 것에는 정말로 큰 차이가 있다. 더 많은 땅을 삼켜도 통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 자네의 영지는 어디로 하겠나?”

“지금 나찰왕국은 완전한 무주지입니다. 다른 놈들이 삼키기 전에 제가 잡아채야지요. 단지 그 일에는 사람이 좀 필요한데, 지원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이 사람 이거, 개척정신이 정말로 뛰어나구먼. 암. 지원을 해 줘야지. 암! 필요한 것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게.”


더 마음에 드는 건, 이성일이 제국의 영토를 넓히겠다는 포부를 보였다는 것이다. 인류제국의 영토가 실로 오랜만에 크게 확장하게 되었다.

나찰왕국을 통째로 집어삼켰지만, 통치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제부터 그곳은 각성 5성 강자인 백서준의 영지가 될 테니까.


새로운 선제후가 자신들과 영역다툼을 하는 게 아니라, 새 영토를 개척하겠다고 한다. 그건 정말로 좋은 일이다. 공작이 흔쾌히 크나큰 지원을 약속했다.


이미 반쯤 확실한 사안이기는 했지만, 이제는 만천하에 공인되었다. 백서준은 정말로 각성 5성 강자가 맞았으며, 단숨에 제국 최고의 권력인 선제후 자리를 잡아챘다.

백한성조차 부러워 미칠 지경이었다. 웅프라우 공작은 그조차도 몇 분 대화나누기가 어려운 거물이다. 하지만 아들놈과는 대등한 위치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백한성 씨. 나는 그만 일이 있어 가보겠소이다. 아주 훌륭한 아들을 낳았소. 축하드리오.”


잠시 뒤, 공작이 떠났다. 배웅하며 인사를 한 백한성이 뒤를 돌자 조용히 서 있는 백서준이 보였다.

그가 흠칫 놀란 것도 잠시, 백서준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아버님. 저분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제가 너무 좁은 세상에 갇혀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이렇게나 넓은데, 천검 백가가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게 무슨 말이냐?”

“가주 자리를 탐하진 않겠다는 겁니다. 그 자리는 우성이 형님이나 가지라고 하십시오. 저는 이제 저만의 세력을 만들 테니 말입니다.”

“그거 아주 좋은 생각이다. 사내라면 마땅히 독립을 해야지.”


난데없는 희소식에 백한성도 반색했다. 이보다 더 기쁠 수는 없었다.

그 기쁨을, 이 아들놈은 바로 다음 순간 망쳐버렸다.


“헌데 독립기념 선물은 안 주십니까? 물자와 인력이 필요합니다만...”

“아니, 그것이...”

“괜찮습니다, 아버님. 힘들게 챙겨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방에서 쉬고 계십시오. 제가 필요한 만큼 들고 가겠습니다.”

“아니다, 아니야. 네가 큰 공적을 세웠으니, 마땅히 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하루만 기다리거라. 내가 알아서 다 챙겨주마.”


집의 대들보와 기둥뿌리까지 들고 갈 것 같은 이성일을 보고 당황한 백한성이 손사래를 쳤다. 이제 이놈은 그조차 감당하기 어려웠다. 경지도, 그리고 정신상태도.


“저는 아버님의 사랑을 믿겠습니다.”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 이성일을 보며 백한성이 속으로 피눈물을 흘렸다. 그래도 결국 응낙한 건, 이성일이 이제 이득까지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는 나찰영역에서 일부를 잘라 천검 백가에 주기로 했다. 이른바 사람을 빌리는 대금인 셈이다.


땅값이라고 생각하니 그다지 억울할 것은 없었다. 아니, 백한성은 오히려 이득을 보는 입장이다. 확실한 건, 이 아들놈이 예전보다 많이 교활해졌다는 것이다.


‘무작정 사람 죽이는 것만 아는 놈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야. 이제는 이득으로 사람을 홀리는 법을 알고 있어.’


커다란 이득이 보이니 반감도 예전만큼 크진 않았다. 물론, 이성일이 변한 이유는 간단했다.


야인(野人)일 때라면 모를까, 조직을 구성하고 커져가는 과정에서도 살인 일변도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오로지 힘으로만, 공포로만 다스리는 것은 오래 가지 못한다.

서로간의 이득을 일치시키면, 더 많은 것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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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막걸리를 빗다 22.09.25 5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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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수련 성지, 개장 22.09.23 138 1 14쪽
29 사자의 부탁 22.09.22 68 0 13쪽
28 수하를 받다 22.09.21 69 0 15쪽
27 사람의 본성 22.09.20 72 1 13쪽
» 새로운 선제후 +2 22.09.19 77 2 14쪽
25 서류에서부터 탈락이다 22.09.18 70 1 13쪽
24 너흰 쓸모가 없다 22.09.17 81 1 12쪽
23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22.09.16 71 1 12쪽
22 백한성의 수작 22.09.15 78 1 11쪽
21 미친개도 사람을 가려서 문다 22.09.15 89 0 12쪽
20 나찰 22.09.14 84 0 11쪽
19 호가호위 22.09.13 90 0 13쪽
18 뱀 마사지 22.09.12 98 0 13쪽
17 인간들은 괜찮아 22.09.11 100 0 9쪽
16 혼담이 들어왔다 22.09.10 102 0 11쪽
15 창설, 일월회 22.09.10 101 0 11쪽
14 아반떼 오프로드 드라이빙 22.09.10 115 0 12쪽
13 수신의 옆자리 22.09.09 109 1 13쪽
12 황홀한 지상 22.09.08 121 0 14쪽
11 인력을 구하러 +1 22.09.07 12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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