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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슬립 님의 서재입니다.

사관학교의 꼽추 하이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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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슬립
작품등록일 :
2021.05.12 22:45
최근연재일 :
2021.06.29 23:28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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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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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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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꼽추 아게르

DUMMY

“참나, 이들이 무례한 건지 세상이 무례한 건지.”


도로를 빠르게 내달리는 차 안에서 카이엔이 창문을 바라보며 투덜거렸다.


“아니, 내가 그때 지나가지 않았으면 어떻게 하려고 했어요?”

“하하···.”


펜나는 고급 시트에 앉아 어색하게 웃었다. 미루는 리무진의 내부가 신기한지 이리저리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도착했습니다, 아가씨.”

“따라와요. 그쪽은··· 뭐, 기다리고 있던가. 먹고 싶으면 먹어도 돼요. 그렇게 오래 안 걸릴테니까.”


카이엔은 펜나만을 데리고 차에서 내렸다. 그러고는 사관학교 정문에서 곧장 교수실이 있는 본관으로 향하는 내내 질문을 던졌다.


“도대체 어쩌다 다쳤는데요? 부상 정도는? 위급해요? 그런데 돈은 왜?”

“그게, 개인 사정인지라.”

“아하, 자기는 아게르 코르닉스와 사적인 대화도 쉽게 나누는 사이다?”

“그런 거 아닙니다. 유적 탐험에 동행했을 뿐이고, 정신을 잃기 전에 그의 사정을 우연히 전해들었을 뿐입니다.”

“유적? 또요?”


교수실 문을 노크도 없이 벌컥 열고 들어간 카이엔이 해먹에 누워 단잠에 빠져있는 일리야를 깨웠다.


“일어나! 이 게으름뱅이!”

“므에에, 뭐에요···.”

“교수님의 애제자 아게르 코르닉스가 유적 갔다가 실신했대요.”


해먹에서 굴러떨어져 신음을 흘리던 일리야가 고개를 들었다.


“···뭐라구?”

“이쪽 말로는 심장 부근에 뭐 이상한 구슬이 박혀버렸다는데.”

“유적? 구슬?”


소매로 침을 닦아낸 일리야가 재빠르게 일어났다.


“어디 있나요? 병원? 저택?”

“병원이요. 분명 마력 폭주를 일으키고 각혈하는 모습까지 봤는데, 병원 진료에선 정상이라고만 나옵니다.”

“아무래도 마력 성질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해서 교수님을 찾아왔대요. 저는 중간에 납치당한 상태고.”


아직 잠이 덜 깨 정신이 멍한 와중에도 일리야는 급히 필요한 측정 장비를 챙겼다.


“가요.”


정문에서 대기 중인 퍼스마일 차량에 탑승한 일리야는 미루를 발견하고 물었다.


“미루! 어떻게 된 거예요? 분명 유적 갈 때는 귀띔해주기로 했잖아요!”

“그게···, 주인님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셔서···.”

“뭐야, 둘은 또 어떻게 아는 사이야?”


카이엔의 질문을 무시하며 일리야는 이번엔 펜나를 바라봤다.


“얼마나 다쳤나요?”

“···피 웅덩이에 잠겨있을 정도로요.”


미개척지에서 유적 입구를 발견하고, 고대 연구소를 탐험하고, 동력원을 지키던 몬스터와의 전투까지.


펜나의 설명이 이어질수록 각자의 반응이 갈렸다. 미루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 울먹였고, 일리야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카이엔은 퍽 흥미롭다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병원으로 급히 데려온 거예요.”

“의사는 뭐라던가요?”

“이미 동화되어 제거하기 어렵다고,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고대 강령술에 영혼 족쇄란 수법이 있었어요. 저주가 깃든 매개가 상대의 몸을 파고들고, 천천히 마력과 동화하며 저주가 전신에 깃들게 되죠. 주로 귀한 물건을 지키기 위해 방범용으로 걸어놓는 악랄한 수법인데···, 당장 떠오르는 건 그것밖에 없네요.”

“그, 그럼 주인님은?”

“···예단할 수는 없어요. 직접 확인해봐야죠.”


마음씨 약한 미루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카이엔은 무언가 할 말이 많아 보였지만 분위기 때문에 자중하고 있었고, 일리야는 무언가 놓친 게 없는지 끊임없이 떠올리고 있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펜나는 죄책감에 고개를 떨궜다.


강하지 못한 탓이다. 빨리 드레이크를 처치했다면 아게르가 쓰러지는 일은 없었을 텐데.


두근!


‘약하구나. 만 번을 휘두르기 전까지 밥은 없다.’

‘도대체 사사투스의 피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구나. 우리 가문의 수치야.’


두근! 두근!


천천히 귀를 막았다. 피베르가 가르쳐준 방법대로 귀를 막고, 머릿속을 잠식하는 환상을 베어냈다. 거칠게 뛰는 심장 소리가 조금씩 멎어갔다.


“···나? 펜나? 괜찮아요?”

“응.”

“도착했어요. 병실이 어디에요?”


귀에서 손을 뗀 펜나가 차에서 내렸다. 거리 한복판에서 볼품없이 쓰러질 수는 없다. 다리에 마력을 둘러 억지로 떨림을 멈추게 했다.


“따라오세요.”


홀연한 걸음으로 앞서가는 펜나의 등을 바라보던 카이엔이 일리야에게 속삭였다.


“약간 이상하지 않아요?”

“충격을 많이 받았나 보죠. 눈앞에서 동료를 잃을 뻔 했는데.”

“수사국 요원이면 동료 잃는 건 으레 있는 일 아닌가?”


일리야가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노려보자 카이엔이 손을 들었다.


“어휴 진짜, 뭔 말을 못 하겠네. 따라가요.”


일인실이 모여 있는 별관 계단을 한참 올라가 어느 병실 앞에서 멈췄다.


「환자명 : 아게르 코르닉스」


“여기에요.”

“주인님!”


말릴 새도 없이 미루가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갔다. 들어가지 못하고 문 앞에서 서성이는 펜나를 일리야가 따뜻하게 다독였다.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요. 유적에서 아게르를 구해온 건 펜나잖아요?”

“···제가 더 강했다면, 달라졌을까요?”

“달라졌을 수 있겠죠.”

“카이엔.”

“내 주변에도 당신 같은 사람 한 명 있는데, 보고 있는 입장에서 얼마나 답답한지 알아요?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


거추장스러운 드레스 자락을 들고 뒤따라온 카이엔이 펜나에게 쏘아붙였다.


“그런 자책으로 고통받을 시간에 다시는 지금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면 돼요. 강해지는 방법이 하나뿐인가요? 스스로 훈련하다 안 되면 가르쳐줄 사람을 찾아가 배움을 청하고, 그마저도 안되면 단점을 보완해줄 장비를 찾고, 그마저도 불가능하면 믿을 수 있는 동료를 찾고. 얼마나 할 게 많아요? 아이씨, 귀찮게.”


풍성하게 흘러내리는 치맛자락을 결국 손으로 북북 찢어낸 카이엔이 후련한 표정으로 펜나를 바라봤다.


“고민할 시간에 저지르라는 뜻이에요. 이렇게.”

“···그건 그냥 화를 주체 못 하는 거 아닌가요?”

“뭐, 가끔은 섞이기도 하죠. 그래서, 안 들어갈 거에요?”

“저기···.”


문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은 미루가 말을 흐렸다.


“주인님이 약간 이상해지신 거 같은데요···.”


벌써 저주가 퍼진 건가. 세 명의 머리에 동시에 든 생각이었다.


너나 할 것 없이 병실로 들어선 셋의 시야에 들어온 병실 침상엔, 긴 은발을 늘어뜨린 낯선 사내가 누워있었다.



**



높은 산이 있다. 길이 하나 있다.


나는 그 길을 따라 산을 올랐다.


주변 풍경은 시시때때로 바뀌었다. 지구에서의 기억, 때로는 아게르의 기억. 또 때로는 전혀 알지 못하는 낯선 기억.


그 기억들을 관람하며 천천히 산을 오른다. 어째서 올라야 하는지 모른다. 단지, 이 길밖에 갈 곳이 없어서 오를 뿐이었다.


뒤를 돌아봤다. 걸어왔던 길은 사라지고, 암흑만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계속해서 걸었다. 몇 시간, 며칠이 지났는지 알지 못했다.


풍경처럼 지나가는 기억을 기준 삼아 헤아릴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이게 뭔지.”


던전에서 정신을 잃은 이후, 줄곧 이 모양이다. 이 깨어나지 않는 꿈속에서, 나는 지치지 않는 육신을 이끌고 길을 따라 산을 오를 뿐이었다.


멍하니 걸어 올라가길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어느새 산 정상에 다다른 자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정상엔, 밑에서 보이지 않던 탑 하나가 우뚝 솟아있었다.


“···베넬로스.”

“바로 알아채는군.”


탑의 문이 열리자 예의 셉터를 든 베넬로스 7세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 심상, 당신의 짓인가?”

“반쯤은 본인의 작품이지만, 반쯤은 네 작품이기도 하지. 그래, 올라오면서 얼마나 많은 기억을 회상했나? 지난 삶의 기록은 만족스럽던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풍경 속에서 나는 지구의 정일영이 되었고, 코르닉스의 아게르가 되었다. 때로는 웃고, 또 때로는 우는 평범한 삶. 만족하지 않을 리가 없다.


“회상의 탑에 오르는 동안, 시험자는 자신의 과거를 마주해야 한다. 평생 쌓아온 모든 희노애락을 동시에 견뎌낼 수 있는 철의 심장만이 정상에 다다를 자격을 얻게 되지. 그리고 정상에 오른 자만이 왕위를 계승할 수 있다.”

“왕위는 필요 없고. 여기서 어떻게 나가지?”

“하하, 무엇이 그리 바쁜가. 심상의 시간은 찰나와 같으니 여유를 가지게. 자신의 심상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이 흔할 것 같은가?”


베넬로스의 말대로 자신의 무의식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심상 세계를 체험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나 또한 평상시였다면 차분히 들여다보며 잃어버린 아게르의 3년을 찾아봤을 것이다.


그러나 던전에서 정신을 잃은 상태에선 그마저도 사치일 뿐이다. 과거 기억 좀 되찾아보겠다고 시간을 낭비하다 진짜 삼도천을 건너버리면, 기억이 무슨 소용인가.


“당장 나를 내보내.”

“흠, 영 여유가 없군. 군주는 늘 쫓기는 법이 없어야 하거늘.”

“요즘 시대에 누가 군주 타령을 해? 됐고, 빠져나갈 방법이나 알려줘.”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 답한다면 화를 낼 텐가?”

“강제로라도 빠져나가야지.”

“기개 또한 좋다.”


이쯤에서 베넬로스가 일부러 시간을 끌고 있음을 눈치챘다. 그는 내가 여기 더 머물기를 바라고 있었다.


“원하는 게 뭐지?”

“자네가 군주로서의 위엄을 갖추는 것.”

“아, 요즘엔 그런 짓 안 한다니까.”

“군주는 되고 싶어서 되는 게 아니다.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그대는 군주가 될 자질이 있다. 본인은 그저 그 장애물을 치워줄 뿐이고.”

“장애물?”


베넬로스의 셉터가 흔들리자 탑의 풍경이 변화했다. 왼쪽은 정일영의 기억, 오른쪽은 아게르의 기억이 흐른다.


“너는 누구이지? 지구에서 살던 불치병환자 정일영? 아니면 코르닉스의 치부 아게르?”

“···둘 다 나야.”

“아니. 틀렸다. 너는 정일영도, 아게르도 아니다. 그저 기억의 잔재가 섞여 만들어진 그림자일 뿐이다.”


두 풍경이 합쳐지며 하나의 기억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게르로 깨어난 직후, 나의 기억이었다.


“정일영은 병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고, 아게르는 본인의 마력을 극복하기 위해 평생을 투쟁해왔다. 그런데 지금의 너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


사관학교를 다니고, 유적을 탐사한다. 특성을 개방하고, 빚을 변제한다.


“그 어디에도 너는 없다. 사람과 짐승의 차이가 무엇인가.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데 있다. 그러나 과거에 얽매인 우매함이 너의 눈을 가리고, 비정상이라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래선 군주가 될 수 없다.”


셉터에서 흘러나오는 빛이 눈부시다. 나는 점차 이성이 희미해짐을 느꼈다.


“너만의 탑을 쌓아라. 보다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주변을 빛내기 위해, 더 먼 곳을 보기 위해 등등. 그 의지가 곧 목표가 될 것이고, 탑은 네 이정표가 될 것이다.”


굉음이 울려 퍼진다. 나는 흐릿해진 시야 사이로 웃고 있는 미치광이 왕 베넬로스를 직시했다.


“참고로, 내 탑은 모든 것을 무너뜨리기 위해 쌓았노라.”





삐- 삐-


익숙하다. 결국 병원 엔딩인가. 나는 어두컴컴한 병실의 불을 밝혔다.


잡다하게 비치된 생활용품들. 미루의 작품일 것이다. 잠깐 자리를 비운 모양.


나는 가장 먼저 날짜를 확인했다. 일주일이 지나 있었다.


“···아.”


송금.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아마 지금쯤 헤일이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이미 날이 저물어 은행 업무를 볼 수 없다. 내일 일찍 나갈 생각을 하며 상체를 일으켰다.


“뭐야.”


이마 아래로 흘러내리는 은빛 머리카락. 고작 일주일 누워있었던 것 치고는 너무 길게 자라있다.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이 있었던 건가 싶어 머리를 걷어내다 또 한 번 멈췄다.


“손가락이 왜 이래.”


매끈하다. 개구리 손 같다고 생각하던 짧고 울퉁불퉁한 손가락은 어디 가고,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달려있다.


“···팔 이식 수술?”


마력의 힘을 빌려 사지를 이식하는 수술이 가능하단 건 알지만, 꼽추의 팔에 이런 아름다운 손을 다는 건 어떨지 모르겠다.


부상이 심했던 건가. 나는 확인하기 위해 침상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달라진, 그러나 어딘가 익숙한 시야 높이에 당황했다.


침상, 심박기, 문 손잡이와 벽등. 마주 보던 모든 것들이 이제 아래쪽에 있다.


링거를 떼고 병실 구석에 있는 등신대 거울 앞에 섰다.


어릴 적 릴리에게 꽃을 내밀던 아게르가 성인이 올곧게 자라 성인이 되었다면 이런 모습일까.


나는 시야 한켠에서 반짝이는 시스템 알람을 발견했다.


[특성 ‘베넬로스의 탑’의 숨겨진 효과가 드러납니다.]

[특성 ‘베넬로스의 탑’이 사라지며 무작위 효과를 부여합니다.]

[특성 ‘마이트의 손’의 패널티가 사라집니다.]

[특성 ‘꼽추’가 사라집니다.]


[마이트의 손]

[티어/등급 : 고유/A]

[모든 성질을 밀어내는 척력의 힘.]

[경고! 시넬의 구 효과로 등급 보정 중]


장애물을 치운다. 나는 베넬로스의 말을 비로소 이해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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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2년차 21.06.19 76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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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2년차 21.06.14 95 6 14쪽
33 2년차 21.06.13 101 7 16쪽
32 2년차 21.06.12 111 5 15쪽
» 꼽추 아게르 +3 21.06.11 117 9 13쪽
30 꼽추 아게르 21.06.10 101 5 17쪽
29 꼽추 아게르 21.06.09 106 8 15쪽
28 꼽추 아게르 21.06.08 104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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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꼽추 아게르 +1 21.06.04 113 7 12쪽
25 꼽추 아게르 21.06.03 116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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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꼽추 아게르 +1 21.05.27 170 6 14쪽
18 꼽추 아게르 21.05.26 146 8 13쪽
17 꼽추 아게르 +3 21.05.25 152 8 13쪽
16 꼽추 아게르 21.05.24 152 7 12쪽
15 꼽추 아게르 21.05.23 151 6 13쪽
14 꼽추 아게르 21.05.22 15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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