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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슬립 님의 서재입니다.

사관학교의 꼽추 하이엘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빅슬립
작품등록일 :
2021.05.12 22:45
최근연재일 :
2021.06.29 23:28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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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6
추천수 :
261
글자수 :
25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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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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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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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꼽추 아게르

DUMMY

옛날 옛적, 시골에 쌍둥이 시넬과 마이트가 살았어요.


동네에 소문난 개구쟁이였던 둘은 항상 붙어 다니며 마을 사람들을 골탕 먹이고는 했지요.


그날도 어김없이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 깊숙한 구멍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던 쌍둥이는 낯선 할머니가 함정 쪽으로 걸어가는 걸 발견했어요.


-시넬, 가서 알려야 하지 않을까?

-무슨 소리야! 저 체구를 봐!


시넬은 노인의 몸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진짜 노인은 저렇게 건강하지 않아! 항상 등을 구부리고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고! 저건 노인 행세를 한 젊은이야! 그러니 알려줄 필요도 없지!


쌍둥이가 막지 않아 할머니는 구멍 함정에 빠졌고, 결국 죽고 말았답니다!




“원래 동화 내용이 이럽니까?”

“원래 어린이의 동화가 더욱 잔혹한 법이죠. 그리고 중간에 끊지 말아요. 집중력 떨어지니까.”




죽은 노인의 시체를 본 쌍둥이는 겁이 덜컥 났어요. 골탕을 먹이려 했을 뿐, 죽으려는 의도는 없었기 때문이에요.


-어떡하지?

-덮어버리자! 그러면 아무도 모를 거야!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마이트였지만, 부모님에게 혼날 게 무서웠던 마이트는 시넬의 말대로 노인의 시체를 안에 둔 채 구덩이를 메워버리고 말았어요.


그날부터, 마이트는 계속해서 악몽을 꾸기 시작했어요. 자꾸 구덩이 속의 노인이 살아나와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이었죠.


-지금이라도 구덩이 위에 작은 묘비를 하나 세워주거라.


일주일간 같은 꿈에 시달린 마이트는 시넬에게 말했어요.


-묘비를 세우러 가자.

-미쳤어? 그러면 분명 걸릴 거야! 난 살인자가 되기 싫어!


그날 밤, 마이트는 결국 자기 혼자만 구덩이에 가 작은 나뭇가지로 만든 묘비를 세웠어요.


그러자 구름을 타고 신이 나타났답니다.


-아이야, 이름이 무엇이냐.

-마이트에요.


신이 자신의 죄를 벌하러 왔다고 생각한 마이트는 겁에 질려 묻는 대로 답했어요.


-너희의 장난에 한목숨이 끝을 맞이했구나. 만약 흙을 덮지 않았다면 노인은 다른 이의 도움으로 살았을 것이다.

-죄송합니다! 앞으론 안 그럴게요!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마. 이 구슬을 네 쌍둥이에게 먹이거라. 그리 한다면 너는 죄를 벗을 것이다.


다음 날, 마이트는 시넬이 한눈 파는 사이 밥그릇에 신에게 받은 구슬을 넣었어요.


-으악!


구슬을 삼킨 시넬은 몸이 쪼그라들며 허리가 굽은 노인이 되었어요.


그 끔찍한 광경에 겁을 먹은 마이트는 도망쳤어요.


-신님! 시키는 대로 했어요! 그러니 제발 용서해주세요!


노인을 묻은 묘비에 도착한 시넬은 신께 기도하고 또 기도했어요.


그렇게 하염없이 기도를 드리던 마이트에게 신은 말했어요.


-노인을 죽인 죄는 네 쌍둥이가 짊어질 것이다.


노인이 된 시넬은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말았어요. 마이트는 신의 저주를 받았다며 시넬을 내쫓은 부모님을 대신해 묘지를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동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밤에 묻기로 한 마이트는 그날 밤, 시넬을 업고 동네 뒷산에 올라갔어요.


-어라, 왜 이렇게 무겁지?


체구는 반으로 줄었지만 오를수록 무거워지는 시넬에 마이트는 결국 중간에 시체를 놓치고 말았어요.


옆으로 굴러떨어지는 시넬. 단단히 업기 위해 천으로 묶어놓았던 마이트는 같이 끌려갈 수밖에 없었지요.


그러다 시넬의 시체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마이트는 자신의 몸이 지하로 뚝 떨어지는 것을 느꼈어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옛날, 장난을 연습한다며 자신들이 파두고 까먹었던 구덩이에 거꾸로 떨어지고 말았던 거예요!


-살려주세요!


이곳을 아는 사람은 자신과 시넬 뿐이었어요. 깊은 산속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고, 그렇게 마이트는 결국 구덩이 안에서 시넬과 같이 삐쩍 마른 미라가 되어 죽어서 발견되었답니다.




짝짝짝!

“잘하네요! 앵콜!”

“시끄러워요.”


일인다역을 연기하며 혼신의 힘을 쏟아부은 카이엔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중간중간 빠진 부분이 있지만 대충 동화의 내용은 이래요.”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닙니다만.”

“즐겨 읽은 동화라 그래요. 시연은 처음이고.”


카이엔의 어릴 적 정서를 대충 알 것 같았다.


“어린 나이엔 참 자극적이었죠. 처음에는 그저 무서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많은 교훈이 담겨있는 동화더라구요.”

“어린아이한테는 그냥 위험한 장난을 치지 말라는 교훈이면 충분할 텐데.”

“교수님은 아직 어린이 감성이네. 조기교육은 중요한 거야. 남을 담그려는 자, 자신이 담길 각오 또한 있어야 한다. 얼마나 교훈적이야?”


부끄러운 짓을 시켜 기분이 상한 카이엔의 선수로 다시 언쟁이 발발한다.


나는 멀찍이 물러나 동화를 되뇌었다.


내가 원하던 창조 신화 속의 쌍둥이는 아니었지만, 이것만으로도 소득은 있었다.


이름과 장난꾸러기 쌍둥이라는 공통점을 보면 신화 속의 인물을 각색하여 동화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동화는 계층을 불문하고 향유하는 문화인 만큼, 적어도 고대 왕실의 기록 같은 극비 자료에서만 쌍둥이의 기록이 발견되지는 않을 것이다.


비록 야사에 적힌 소문일지라도 시넬의 구, 마이트의 손에 대한 한 줌의 기록은 내겐 소중한 보물과 같다.


사천왕 아게르의 패턴처럼 마력을 운용하는 데 큰 힌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 이제 말해봐요. 그 단서란 게 뭔데요?”


언쟁에서 당당히 승리한 카이엔이 개운한 표정으로 묻는다.


“두 마력을 시넬의 구, 마이트의 손이라 부르더군요.”


분석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더라도 박식한 둘의 도움을 받을 거리는 많다. 나는 가감 없이 베넬로스 7세와의 대화를 전달했다.


“창조주에게 장난을 친 쌍둥이라. 처음 듣네요.”

“창조 신화 자체가 고대 왕국에서도 한낱 이야깃거리로 치부되었으니까요.”

“교수님은 창조 신화에 대해 아십니까?”

“잘은 몰라요. 그런 게 있었다, 정도만 알 뿐이니까요. 아무래도 조사가 필요하겠어요.”

“그럼 마력 연구는 끝난 거네요?”


카이엔이 목을 돌리며 말했다.


“가문의 일도 있고, 개인적인 일도 겹쳐서 오늘이 마지막이라 말하려 했는데 잘됐네요.”


약 9주 뒤가 개학이다. 프로젝트와 겹치는 일정을 어떻게 조율하게 되려나 모르겠다.


“아, 그래도 코르닉스에는 갈 거니까 알아낸 게 있으면 그때 알려줄게요.”

“성인식?”

“소문 제대로 났던데요? 역대급으로 호화스럽게 준비했다고.”


하이엘프의 성인식은 그 절차만큼이나 참여 인원의 선별에 심혈을 기울인다. 카마라스 공화국 집정관 가문의 후계면 본가에서도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이다.


“그때 제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안 오실 건가요?”


무슨 면목으로 본가를 찾아갈까. 적어도 털어간 돈을 전부 되돌려놓기 전까지 본가에 발을 들이미는 일은 없을 것이고, 있어서도 안 된다.


본가를 떠올리니 다시금 명치 어림이 살살 아파져 온다.


“세상일이라는 건 모르는 법 아니겠습니까.”

“뭐, 그렇게 치면 저도 참석이 확정은 아니죠. 어차피 개학하면 같은 년차라 종종 만날 텐데, 그때 이야기 나누면 되겠다.”


일리야만큼이나 카이엔도 마력 연구에 아쉬움이 남는 모양이다. 나는 혹여 새로이 알게 되는 게 있다면 편지를 남기겠다고 인사를 대신했다.



**



연방의 공식적인 정보조직은 수사국이 유일하지만, 다양한 집단이 각자의 정보망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는다.


상회나 유수 가문 같은 대형 집단의 경우 자체적인 정보팀을 꾸리고, 그럴 여유가 되지 않는 집단은 정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조직, 이른바 정보길드와의 거래를 맺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미줄처럼 얽힌 거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정보길드는 적을 만들지 않고, 고객들 또한 암묵적 동의하에 정보길드를 건드리지 않는다.


이해관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초법적 집단. 그 때문에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법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정보길드의 밑으로 들어가는 건 흔한 일이었다.


끼익-


평범한 바. 나는 카운터 좌석에 앉아 바텐더를 불렀다.


“어떤 걸로 드릴까요?”

“사겔샤 코냑.”

“···미성년자는 아니시죠?”


나는 로브를 잠깐 벗었다. 꼽추의 외모를 확인한 바텐더는 군말 없이 사겔샤 코냑을 넘겼다.


나는 주변을 훑었다. 합법과 불법 그 중간에 위치한 정보길드. 그들의 거래 방식은 간단하다.


1층에 있는 바에서 술을 시킨 뒤, 그들이 부를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혹시 모를 단속과 블랙리스트를 차단하기 위함이라는데, 솔직히 요식적인 행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정보길드를 건드리는 간 큰 조직이 있을 리가 없으니까.


2층에서 내려온 사내가 혼자 술을 음미하던 손님을 데리고 다시 올라간다.


그렇게 내 앞에 온 손님들이 전부 2층으로 올라가고, 내 차례가 되었다.


“따라오쇼.”


2층으로 안내한 사내가 문 앞에서 멈춰섰다. 여기서부턴 혼자 들어가야 한단 뜻.


문 안은 평범한 사무실처럼 꾸며져 있었다. 정보상은 문서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물었다.


“사러 오셨습니까, 팔러 오셨습니까?”

“대리수령 하러 왔다.”


나는 그의 시선 사이로 주아르의 쪽지를 내려놓았다.


“아, 기기스를 찾아오셨군.”


정보상은 내 신분이나 쪽지의 출처는 일절 묻지 않고 작은 종이에 주소를 휘갈겨 내게 주었다.


“대금은 이미 치른 거래이니 가셔도 됩니다.”

“혹시 정보를 살 때, 신뢰성을 따지나?”

“신뢰성도 가격의 일부입니다만.”


믿을만한 정보는 비싸게, 근거 없는 정보는 싸게 산다는 뜻이다.


“수사국도 파악하지 못하는 인페스티스의 정보라면, 얼마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둘 중 하나겠지요. 돌멩이만도 못한 가치이거나, 미스릴보다 더한 가치이거나.”


펜나가 수사국에서 나온 시점에서 베사 요새의 위험을 알릴 창구가 막혀버렸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구구절절 위험성을 설파하느니, 정보길드를 이용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게 더 나은 판단일 수도 있다.


나는 베사 요새 공격 직전 인페스티스의 움직임을 기억에서 끄집어냈다.


“최소 반년 동안 인페스티스의 공세가 멈춘다. 서부의 침식은 아예 멈추고, 남부는 희미해지는 이변이 관측되지.”


나비 효과로 바뀌었을지 모르는 기간을 산정해 반년을 잡았다. 제국 의회의 감축안이 통과될 시점에 맞춰 공세가 시작되니, 제국의 동태를 살피면 대충 비틀린 시기를 감안할 수 있다.


“반년 후, 북부 카마라스 전선에서 습격이 시작된다. 공세는 중. 한 달 뒤, 동부 사겔샤 전선에서도 습격이 시작되지. 이 또한 중간 정도의 공세를 유지하다 물러난다.”

“잠깐, 잠깐만요.”


시선이 책상으로 고정된 줄 알았던 정보상의 고개가 드디어 이쪽을 향한다.


“정보를 팔러 온 겁니까, 예언을 하러 온 겁니까?”

“신뢰성을 높이는 작업.”


다짜고짜 베사 요새에 총공격이 들이닥칠 테니 미리 방비해두라고 이야기한들 누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겠는가.


사람들으 딱 봐도 숫자가 전부 틀린 복권은 신경 쓰지 않는다. 처음부터 한 자리씩 맞아갈수록 뒤를 궁금해하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말한 예언이 전부 현실로 일어난다면, 그때 진짜 정보를 팔러 오지. 이건 선수금이야.”


정보길드는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는 조직이 아니다. 온갖 정보를 그러모으고, 신뢰성과 가치에 따라 가격을 매기고 거래하는 중간상일 뿐이다.


앞의 숫자가 하나씩 일치할 때마다 뒤에 따라올 상황에 대한 정보 값을 높게 책정할 것이고, 전부 들어맞는 상황이 오면 이들이 먼저 나를 찾을 것이다


“부디 수사국보다 빨리 찾아오길 빈다.”


나는 미련없이 정보길드에서 나왔다. 인페스티스라는 단서를 달았으니 좋든 나쁘든 정보길드는 수사국에게 오늘의 일을 전달해야 한다.


그 다음은, 누가 더 눈치 빠르게 움직여서 돈을 아끼느냐, 아니면 돈을 버는가이고.


최소한의 조치는 취해놨으니, 이제 내 볼일을 보러 갈 차례다.


금고 전문가 기기스의 거주지가 적힌 주소로 이동하자 곧 무너질 듯 허름한 주택이 나타났다.


쾅쾅!


“없나?”


시넬의 눈을 켜 주택 내부를 살폈다. 분명 사람으로 보이는 마력의 형상이 뚜렷히 보인다.


“기기스! 의뢰를 맡기러 왔다!”

“거 씨발! 조용히 하쇼!”


열 번 가까이 문을 두드리자 드디어 집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개새끼 패거리 찾아오면 나도, 당신도 뒤진다고! 당장 그 목소리 낮추지 않으며 의뢰고 뭐고 없어!”


거의 한 달은 씻지 못한 몰골인 기기스가 충혈된 눈으로 나를 노려본다.


“의뢰 안 받나? 오늘 아니면 시간이 애매한데.”

“씨발, 귀족나리들은 제 사정만 중요하지. 일단 들어오쇼. 개새끼들 눈에 들키기 전에.”


퀴퀴한 냄새가 가득한 집안은 온통 술병으로 가득했다. 억지로 치워 사람 한 명 앉을 장소를 마련한 기기스가 탁자에 기대어 섰다.


“선금으로 일시불 오십만 리브. 원래 이렇게 싸게 해준 적이 없는데, 당장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니 운 좋은 줄 아쇼.”

“도피자금인가?”

“도피? 정보길드 똥구멍 핥는 개새끼들한테 도피가 통할 것 같소? 저 카마라스의 설산 아무 데나 찾아가서 몇 년 동안 숨어있을 거요.”


지형이 험하고 기후가 척박한 카마라스의 지붕산맥 지역엔 인페스티스만큼이나 각지에서 흘러들어온 부랑자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선금을 내면 얼마나 걸리지?”

“물건을 봐야 알지. 안 가져왔소?”


주아르가 소개한 인물이니 적어도 의뢰 건으로 장난을 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배낭에서 소형 금고를 꺼냈다.


“씹, 하필 지금 이런 물건을 가져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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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의 꼽추 하이엘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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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2년차 21.06.20 65 5 14쪽
37 2년차 21.06.19 76 4 13쪽
36 2년차 21.06.16 82 6 13쪽
35 2년차 21.06.15 87 5 15쪽
34 2년차 21.06.14 95 6 14쪽
33 2년차 21.06.13 101 7 16쪽
32 2년차 21.06.12 111 5 15쪽
31 꼽추 아게르 +3 21.06.11 117 9 13쪽
30 꼽추 아게르 21.06.10 101 5 17쪽
29 꼽추 아게르 21.06.09 106 8 15쪽
28 꼽추 아게르 21.06.08 105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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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꼽추 아게르 +1 21.06.04 113 7 12쪽
» 꼽추 아게르 21.06.03 117 7 14쪽
24 꼽추 아게르 21.06.03 119 6 13쪽
23 꼽추 아게르 21.06.01 127 6 14쪽
22 꼽추 아게르 21.05.31 131 8 14쪽
21 꼽추 아게르 21.05.30 133 7 14쪽
20 꼽추 아게르 +1 21.05.29 173 5 14쪽
19 꼽추 아게르 +1 21.05.27 170 6 14쪽
18 꼽추 아게르 21.05.26 146 8 13쪽
17 꼽추 아게르 +3 21.05.25 152 8 13쪽
16 꼽추 아게르 21.05.24 152 7 12쪽
15 꼽추 아게르 21.05.23 151 6 13쪽
14 꼽추 아게르 21.05.22 15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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